그린북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기초 물리 사전
책 제목에 '사전'이라는 용어가 있으면 든든한 분량과 정보를 기대하게 되는데 , 이 책은 두꺼운 두께에 물리학에
대한 지식을 재밌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 기대를 충족해 주는 것 같다.
그린북에서 기초물리사전 말고도 수학사전이나 화학사전 같은 시리즈가 계속 발간되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수학 , 화학 보다는 물리가 재밌는 것 같다. 브라운 운동, 운동량 보존 법칙, 가우스법칙, 패러데이 법칙.. 물리학에는 수많은 법칙이 있는데 이 책은 이론을 설명식으로 써 내려가지 않고 누구나 궁금해 할 만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그림과 도표, 물리학 지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어, (여전히 물리학 이론은 어렵지만) 좀더 친근한 느낌이 드는 접근방법으로 느껴진다.
각 질문들도 각기 상관없이 독립적인 게 아니라 내용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기억에 잘 남을 것 같다. 1장 여러가지 힘과 운동부터 시작해서 7장 원자핵의 구조까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질문은 가마를 메고 계산을 오르는 두 사람 중 누가 더 힘들까?에 대한 질문인데 한 눈에 "아 , 물리학이라는게 실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예시로 나온 선지 중 내 답은 틀렸다 - - ;;
영화 UP 처럼 풍선으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천진난만한 유치원생의 질문 같은 걸 하나 던져주고 풍선하늘을 나는 데 필요한 헬륨풍선의 개수를 구하려면 아르키메데스의 원리가 등장한다. 복잡한 계산식을 슬쩍 건너뛰고 답을 보니 30키로 아이의 경우 3,500개의 풍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 .. 내 몸무게면 . . .
풍선으로 하늘을 나는 건 포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