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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 엄마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21
김인자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7월
평점 :
되지 엄마. 김인자. 한상언. 단비 어린이.
되지. 되지. 그래도 되지.
유치원에 안 가도 되. 조금만 더 자도 되. 밥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되.
씻기 싫으면 안 씻어도 되. 텔레비전 보고 싶으면 봐도 되.
사탕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되. 그림 그리고 싶으면 그래도 되.
비 오는 날 비옷 입고 나가서 놀고 싶으면 그래도 되.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면 그래도 돼. 장롱에서 놀고 싶으면 그래도 돼.
엄마, 나 이제 그만 자면 안 돼? ... 안 돼!
유치원에 하루 안 가면 어때요. 엄마랑 놀 수 있잖아요.
꿀맛 같은 낮잠은 엄마가 곁에 있어 든든해요.
밥 안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때요. 조금 늦게 이빨 닦아도 괜찮아요.
바닥과 몸에 크레용 묻으면 어때요. 이따가 씻어도 괜찮아요.
텔레비전 보면 어때요. 엄마는 청소하면 되요.
사탕 먹으면 어때요. 만날 만날 먹는 것도 아닌데요.
냉장고와 벽에 크레용으로 그림 그리면 어때요. 살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되는 걸요.
비 오는 날 비 옷 입고 밖에 나가 놀면 어때요. 색다른 놀이가 되는 걸요.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때요. 맛있잖아요.
장롱에서 놀면 어때요. 재밌잖아요.
피곤한 아이가 잠이 들려 해요. 깜짝 놀란 엄마가 말해요.
안 돼.
일상을 탈출하는 걸 일탈이라고 해요. 엄마는 일하느라 바쁘고 아이는 유치원 다니느라 바빠요.
하루 중 같이 있는 시간은 아침에 잠깐 저녁에 잠깐 그리고 주말 밖에 없어요.
딱! 하루 정도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요? 함께 하는 시간의 선물이요.
딱! 하루 정도는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으며 같이 노는 건 어떨까요?
딱! 하루 정도는 자유롭게, 즐겁게 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는 건 어떨까요?
반복적 운율감이 리듬감 있게 펼쳐져요. 즐겁고 신나게 엄마와 하루의 자유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아이의 행복한 미소가 내 앞에 보일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