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혁명 : 현직 팀장들이 검증하는 실무 보고서 작성법
이성윤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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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있어서 업무의 시작과 끝은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보고서 작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있어서 신규직원 시절부터 보고서 작성요령에 대한 별도의 교육이 없이 실무를 하다보니 보고서 작성에 있어서 많은 한계가 있고, 보고서 작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 또한 현실이다.

나 또한 올해로 직장생활한지 29년차인데 보고서 작성에 관한 별도의 교육을 받아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시중에 나와있는 보고서 작성에 관한 책들을 몇 권 읽어보면서 요령을 나름대로 익혔을 따름이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팀장 입장에서 실무자들의 보고서 작성요령을 지도할 필요성이 있음을 깨닫고 마땅한 책을 찾다가 이 책 <보고혁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보고서 작성에 관한 A to Z가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보고서 작성을 하다가 막히는 경우가 있을 때면 이 책을 참고하면서 보완을 통해 보고서의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고서 작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직원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 중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점이다. "보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문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피보고자가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는 현재 팀장으로서 보고 지시를 하는 피보고자인 동시에 상사에게 보고하는 보고자이다. 누구보다 두 입장을 잘 알기에 보고 지시를 하는 입장과 보고를 받는 입장 모두를 최대한 고려하여 설명하였다. 이 책을 통해 보고를 이해하고 보고 스킬을 배워서 '보고가 독자의 회사 생활에 무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였다." 

이 책에서는 보고의 중요한 요소를 3SMART로 요약하고 있다. 여기서 3S는 Simple(간결하게), Specific(구체적으로), Structural(구조적으로)을 뜻하고 M은 make key Message(핵심 메시지 만들기), A는 find the exact Aim(정확한 목적 찾기), R은 Receive-oriented(피보고자 지향적), T는 Time-bounded(제한 시간 안에) 혹은 Timely manner(적절한 시기에)를 뜻한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잘 쓴 보고서란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의미한다. 첫째, 상사의 입장에서 피보고자의 Wants(만족도)를 높이는 보고서. 둘째, 표면적 지시 사항인 Needs(필요성)는 필수, 피보고자의 Wants(만족도)를 파악해 보고 지시 의도 충족, 여기에 보고 내용과 관련된 질문 또는 추가 지시의 여지 자체를 만들지 않을 정도로 상사가 직접 만든 수준의 보고서. 물론 이런 보고서를 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참고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보고의 공식으로 보고의 6단계로 B2WHEN을 소개하고 있다. B2WHNE에서 B는 Background(배경상황), 2W는 Why(문제의 원인, 보고의 목적)와 What(보고에서 말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 H는 How(방안), E는 Effect(우리가 얻는 결과), N은 Notice(꼭 알아야 할 특이사항 / Remark, Appendix)를 말한다.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를 함에 있어서 3SMART와 B2WHEN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앞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고하는 데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보고서 작성 요령과 보고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여 실무에 적용한다면 누구나 현재보다 나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보고서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직장인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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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시원스쿨 기본토익 700+ (LC + RC + VOCA) - 이 책 한 권으로 토익 700+ 끝! 한 권 토익 시리즈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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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토익 시험에 마지막으로 응시했던 것이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승진을 위해서 시험을 봤던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명예퇴직을 3년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다보니 토익시험 성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오랜 만에 다시 토익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오랜 만에 토익시험을 다시 준비하려고 하니 무엇보다 교재가 중요할 것 같아서 여러 책을 찾아보다가 내 수준에 적합할 책으로 이 책 '시원스쿨 기본토익 700+'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토익 700점 이상을 목표로 하는 토익 학습자들이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뿐하고 재미있게 토익 700+ 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LC + RC + VOCA + 모의고사]를 단 한 권으로 집약한 교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첫 토익에서 7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수험자들을 위해 700+에 가장 필수적인 핵심 내용만 선별해 담았으며, <출제 포인트 → 실전 문제 풀이>의 초단순/초스피드 구성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다. 둘째, 교재 학습 도중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 QR코드를 찍어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토익 학습자들과의 1:1 소통으로 유명한 Kelly, 최서아 강사가 꿀팁 및 700+ Tip을 통해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까지 자세히 안내한다. 넷째, 시험에 꼭 나오는 최빈출 정답 어휘 미니북과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다섯째, LC, RC, VOCA 섹션은 각각 20개 Day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Day는 부담 없는 분량으로 되어 있어 20일 안에 [LC + RC + VOCA]로 이루어진 한 권을 거뜬히 끝낼 수 있다. 여섯째, 최신 토익 시험과 난이도 및 유형 면에서 거의 유사한 실전 모의고사 1회분을 시원스쿨 LAB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학습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초단기 완성 학습 플랜인 20일 완성 학습 플랜을 제공하고 있어서 별도의 학습계획을 짜지 않고 이 플랜대로 따라 학습하면 되니까 좋은 것 같다. PART1 사진묘사 문제에서는 인물 사진, 사물/풍경 사진, 고난도 사진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사진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RT2 질의 응답 문제에서는 When, Where, Who 의문문과 What, Which 의문문 그리고 How, Why 의문문과 일반 의문문, 제안·요청 의문문/선택 의문문, 평서문/부가 의문문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연습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PART3 짧은 대화 문제에서는 주제/목적/문제점 문제, 장소/신분/직업 문제, 세부 사항/say about 문제, 제안·요청사항 / do next 문제, 의도 파악 문제, 시각자료 연계문제 등으로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PART4 짧은 담화 문제에서는 전화 메시지, 라디오 방송, 공지 및 안내, 회의 발췌/소개, 광고/투어 가이드 등으로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RT5 단문 빈칸 채우기 문제에서는 명사, 대명사, 동사의 종류, 동사의 시제, 동사의 특성-태/수일치, 가정법, 동명사, 분사, to부정사, 형용사/부사, 비교구문, 접속사, 관계사, 전치사 등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하고 있다. PART6 장문 빈칸 채우기 문제에서는 접속부사, 문맥파악, 문장삽입으로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PART7 독해문제에서는 세부정보/주제·목적/사실확인, 문맥파악, 다중지문으로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오랜만에 토익시험을 준비하게 된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토익기본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QR코드를 찍어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수험서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고득점을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뿐만이 아닌 수험생 모두의 생각일텐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수험생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으로 학습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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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프롬프트 120% 질문 기술 - 업무 속도 10배 향상!
ChatGPT 비즈니스 연구회 지음, 김모세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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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챗GPT를 업무에 직접 활용해 본 경우는 아직 없다. 왜냐하면 우리 회사에서는 챗GPT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안 등 여러 가지 문제때문에 우리 회사에서는 챗GPT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도 차단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회사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챗GPT는 제대로 활용한다면 업무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 좋은 비서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챗GPT가 더욱 발전해서 최신 자료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기술은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챗GPT를 잘 활용하려면 '프롬프트'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프롬프트 작성방법은 챗GPT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즉,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나쁜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부족한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프롬프트는 알고자 하는 정보를 잘 끌어내는 구체적 문장이다.

챗GPT의 답변은 챗GPT에 부여하는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역할과 함께 누구에게 답변을 하는지 등의 정보를 추가하면 답변의 품질을 쉽게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은 내게 정말 유용한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챗GPT로부터 제대로 된 답을 얻어내는 과정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게다가 '여기가 포인트'라는 코너를 통해서 힌트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챗GPT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끝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최고의 프롬프트 모음은 실무에서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것으로 챗GPT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부록으로 제공되는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챗GPT 사용방법을 통해 챗GPT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부감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책에서 배운 실무에 적용해보고 싶은 다양한 프롬프트를 직접 실무에 적용해서 결과물의 수준을 좀 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챗GPT를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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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처음토익 PART 7 - 2021 최신판 시원스쿨 처음토익
Kelly Choi.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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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시험에 마지막으로 응시했던 게 십여년 전인데 최근 토익시험에 응시해서 점수를 취득해야 할 일이 생겨서 독해부분인 PART7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 권으로 PART7 학습을 마칠 수 있다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는데 시험에 임박해서 짧은 시간에 학습하기에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Introduction에서 해당 Lesson에서 배울 핵심을 소개하고, 질문예시를 통해 문제만 보고 질문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질문/지문 공략하기에서는 질문 예시를 토대로 정답의 근거를 찾아내는 독해 기술을 설명하고 유형 연습하기에서는 질문의 유형별로 질문을 파악하고 지문에서 정답의 근거를 찾는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토익 맛보기에서는 Lesson마다 1~2개의 지문이 주어지고, 문제 풀이 해설도 함께 제공하여 토익 문제를 푸는 방법을 예시로 제시함으로써 실제 문제 풀이를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였다. 토익 기출 맛보기에서는 실제 토익 문제에 가장 유사한 실전문제를 직접 풀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토익시험을 치루다보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PART별 시간 안배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Chapter 1에서 토익 Part7의 특징과 RC 시간 분배 꿀팁, 그리고 Part7 접근전략과 OMR카드 마킹 고수들의 팁 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토익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요긴한 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빅데이터 빈출 질문 유형별 전략과 빅데이터 빈출 지문별 전략 등을 통해서 다양한 유형의 PART7 문제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도 수험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시험에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기에 모의고사 문제가 1회분만 편성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토익 RC 대비를 위해 기본서로 학습하고, 시험에 임박해서 짧은 시간에 마무리학습을 하는 데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4주완성의 1차학습과 2주완성의 2차학습 플랜을 따라 꾸준히 학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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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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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후기 영정조시대의 탕평책을 우리는 역사시간에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여당과 야당은 협업을 하지 못하고 서로 흠집을 내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국내에서 사마천의 '사기'연구의 대가인 김영수선생님께서 우리가 걸어야 할 바른길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역사는 줄곧 정의를 추구해왔다. 역사는 인간이 걸어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택하지 않았고, 정의가 아닌 악과 손을 잡거나 타협함으로써 역사에 많은 오점을 남겼다. '역사공부'는 우리가 걸어야 할 바른길을 가리킨다. 가볍게 쓴 글들이지만 그 메시지는 침통하다. 독자들의 밝은 눈에 기대어 역사와 정의, 그리고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들이 완전히 승리하는 날을 함께 기원해본다." 저자가 쓴 서문에서 일부 인용한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정의를 추구해온 역사가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당 태종 이세민은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득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이른바 당 태종의 '세 개의 거울' '삼감'이다. 이런 당 태종 곁에는 언제 어디서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명재상 위징이 있었는데, 그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태종은 소중한 거울 하나를 잃었다며 통곡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위징과 같은 명재상이 있다면 국민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우리나라에는 이런 위인이 없다는 사실에 우울해졌다.

사마천은 역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지난 일을 기술하여 다가올 미래를 생각한다."고 했으며, 또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뒷일의 스승이 된다."고 했다. 특히 뒤의 구절은 일제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난징대도살기념관의 현판에 적힌 글귀이기도 하다. 사마천의 말처럼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이 뒷일의 스승이 된다는 말에 나도 공감한다. 하지만 과거에 묻혀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다.

"부자 하면 모두가 도주공(범려)을 입에 올렸다." 훗날 중국 상인들은 공자의 제자로 큰 사업가였던 자공을 함께 거론하며 '도주사업, 자공생애'라는 격언을 만들어냈다. '도주공(범려)의 사업과 자공의 삶'이란 뜻이다. 범려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했다. 자공은 자신의 부로 스승 공자와 유가 학파를 지원하는 문화 후원자로서의 모습을 역사에 선명하게 남겨 놓았다. 따라서 위 격언들은 모두 치부와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에 대한 존경의 뜻이 담겨 있는 의미심장한 격언이다. 범려와 자공, 지금 우리 사회가 정말 필요로 하는 기업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기업인들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진평은 인재의 수준과 직책이 갖는 함수관계를 아주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쓴'다면 얼마나 비효율적이겠는가? 높은 자리에 앉혀 놓고도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 쓰게 한다면 작은 일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게 된다. 주어진 일에만 전전긍긍하는 일 중심주의로, 힘들게 일은 많이 하지만 수고만 하고 큰일은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관료들에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재를 활용하는 묘안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중국 역사 속의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내용들이 무척 많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싶은 이유다. 부록으로 제공하는 '군자론과 리더십'에서는 군자의 언행을 통해 오늘날 리더들이 배워야 할 점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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