曠野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山脈들이
바다를 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光陰을
부지런한 季節이 피어선 지고
큰 江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의 뒤에
白馬 타고 오는 超人이 있어
이 曠野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시인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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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안동 이육사 문학관에 다녀왔다.
뭔가 이 울컥거림!!
시집도 구입하고 영상물을 보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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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양장) - 전 세계 1%만 알고 있는 부와 성공의 비밀
얼 나이팅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빌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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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준?? ‘성공‘이란 말에 훅~ 해서 샀다.
나도 이젠 성공하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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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필독 중학 교과서 시 (2024년용) - 중학 국어로 수능 잡기 필독 중학 국어 (2024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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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에 서서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신석정 詩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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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길 없는 인생의 고독과 낭만은 역시 문학밖에 없었다.‘

신석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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