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도한 대로상대가 전달받는다가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명료함이라는 말이다. "제 의도와 다르게"라는 말은 변명이 될 뿐이다. 나 역시 그런 변명을 하게 될 때가 없지는 않지만, 가능한 그럴 일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한다. 그래서 자기 의도를 모르고 일단 쓰기 시작하는 사람은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 P54
일로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감정과 일을 분리하자. 일로 지적받는 것을 사적인 평가로 확대 해석하지 말자. 사적인 사이에서 깎아내리는 것을 객관적이라고 착각하지말자. 개선할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고 너무 자기 탓하지말고, 천천히라도 매일 조금씩만 나아지면 되잖아. - P157
사람은 약하다. 작정하고 남 깎아내리려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도망치는 게 가장 좋다. 강철 멘탈이라 해도 그멘탈을 그런 거 상대하는 데 쓰지 말자. 처음엔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같은 식으로 (상대의 김을 빼는식으로) 응수했는데, 내 힘 빼는 말 듣기 싫은 것처럼 남힘 빼는 말도 하기 싫다. 더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다, 누구나. 인간관계만 잘 다져도 내 멘탈 깎는 얘기만 안 들어도, 쓸데없는 고민하느라 울적할 필요는 없잖아.
성공이 두려운 기분
‘가면현상‘이라는 용어가 있다고 한다. 1978년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잰 임스가 만든말로, 이 현상은 성공한 사람들이 느끼는 세 가지 유형의감정을 말한다. 첫째,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느낌, 둘째, 자신의 성취는 순전히 운이 좋은덕택이라는 생각, 셋째, 자신이 일군 성공이 그리 대단한일이 아니라는 생각. 《직장살이의 기술》을 쓴 로스 맥커먼이 가면현상에 주목한 이유는 그 자신의 이직 경험을되돌아보면서였다. 그는 ‘항공사 잡지계의 에스콰이어)’라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기내지 편집장으로 일하다가에스콰이어)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댈러스에 모든 기반을 두고 살아왔는데 뉴욕에서 큰 기회가 찾아온것이다. 기회 앞에서 맥커먼은 갈등했다. 사람들이 나를 - P205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그간의 성취는 운이 8마음. 좋은 일만 이어질수록 불안해지는 마음. 열심히 노할이었는데, 그 사실이 들통나면 어쩌지? Imposter syndrome. ‘가면현상‘을 이 책에서 접하고는 오싹해졌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나 하나뿐이아닌 데다가 심지어는 이름까지 있는 심리현상이라니,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나아 보이고, 나는 언제나 불안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경력이 쌓이면 쌓인 만큼 안정감이 더해지기는커녕 불안이 더해진다.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간다는 신호처럼 보여서. - P206
이것 하나만 명심하려고 한다. 내가 얻는 좋은 기회는(미래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과거의 퍼포먼스의 결과다. 과거의 내가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의내가 두려워하지 않아야 미래의 내가 더 좋은 기회를 얻으리라. - P209
하고 싶은 이야기의 최소한 절반은 마음속으로 흘려보내는 편이 좋다. 살다 보면 신중한 줄 알았던 사람이 그냥말수가 적어서 그렇게 보였을 뿐이고 속 빈 강정임을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주는 교훈은 바로, 말수가 적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이다. 세상만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우리가 다 알 필요는 없답니다. - P232
알렉스 수정 김 방의 일만 하지 않습니다》는 일의 성과가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매분기별로 일주일씩 쉬라는, 그야말로 한국 조직에 맞지않는 조언도 있지만, ‘심층놀이를 즐겨라‘라는 제안은 새겨들을 만하다. 심층놀이는 "일에 심리적인 보상을 제공해주면서도 일과는 전혀 다른 활동 즉, 일을 침해하지 않는 취미"로서, 암벽 등반이나 등산이 그에 해당한다. 운동 도 중요하다. 수면도.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조언은, 휴식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진지하게 지켜야 한다는 데 있다. 휴가 역시 그렇다. - P239
나는 나의 마음이 건강한 상태를 가늠하기 위해, 친구들의 좋은 소식에 내가 기뻐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살피곤한다. 내가 힘들 때는, 아주 간단한 축하의 말 한마디를하기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빈정거리는 말인지 자각하지도 못하고 말을 내뱉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우리 모두 건강하고 든든한 삶을 살아야 함께 즐겁게 오래오래 어울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나 자신을 잘돌보고, 나 자신이 기꺼이 모험하도록 신뢰해야 한다. 타인의 인정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퍼포먼스의 퀄리티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변덕스럽다. 그런 때 최후까지 나와 남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다. 이 결과에 내가 부끄럽지 않다는 확신, 다음에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 그리고 수고한 오늘 하루를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건강하게 마 - P255
무리 짓겠다는 각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마음을매일 몇 번씩, 몇십 번씩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당신이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기를, 눈물을 닦으며 응원한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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