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
김진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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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농담처럼 말하지만 내 인생이 추가적으로 피곤한 건 권력자의 눈에 들기보다 이기고 싶어 하는기질 덕분이다. 기질이란 여간해선 고쳐지지 않고 그걸 숨길 만한 요령도 없었다. 고분고분하지 않은 여자, 할 말을하는 여자, 나아가 자신에게 위협이 될 것 같은 여자에게남자들은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 P41

나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장기적, 전략적으로 내 편을만들어야 한다. 여성에게 정치야말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재 4, 50대 여성의 준거집단은 여성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 10대, 20대는 다르다. 페미니즘 리부트를 관통하며 여성으로서의 자기 인식과 연대감을 동시에 쌓아가고 있는10대, 20대 여성들은 기회도 미래도 여성에게서 찾을 수 있다. 여자들이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여성 정치가 가능하다.
정치란 말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면 송은이 라인을, 그와함께 기회를 만드는 여성 코미디언들을 떠올려보자. 사회성, 사교성이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특히 모두와 절친이되려는 건 최악의 방법이다. 나는 너에게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가끔 보내는 선에서 거리감을 유지해도 의외로 관계는 유지된다. 그렇게 가장 중요한 나의 에너지를 아끼고 잘 배분해야 일도 관계도 지속가능하다.
취향,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잘라내면 결국 아무도 주위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비위가 약한 여자들은 - P147

알아서 고립돼주고 그거야말로 조직이 바라는 바다. 부당함을 넘겨서는 안 되지만 웬만한 다름은 봐 넘기는 관대함이 필요하다. 나를 포함한 여성의 파이를 지킨다는 공동의목표만 공유한다면 같은 팀이 될 수 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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