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아의 두뇌 육아 - 뇌 발달의 골든타임 0~3세 육아의 핵심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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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드는 감정은 아마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일 거에요. 특히 0~3세 시기엔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니까, 아이의 행동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것도 어렵고 무엇보다 이 시기에 내가 꼭 해줘야 할 게 뭘까?’ 하는 고민이 정말 많아지더라고요. 이런 저에게 <천근아의 두뇌 육아>는 너무나 필요한 책이었어요. 육아의 방향을 다시 점검해볼 수 있었고, 저 자신을 다독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어요.

이 책의 저자 천근아 교수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이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과장으로 계신 분이에요. 소아청소년 발달장애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로, 30년 넘게 진료실에서 수많은 아이와 부모를 만나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명확하고 따뜻한 조언을 주시는 분이에요. <아이는 언제나 옳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등 이전 책들도 많은 부모들의 지지를 받아왔고, 이번 <천근아의 두뇌 육아>에서도 그만의 섬세하고 믿음직한 시선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천근아의 두뇌 육아><엄마, 나는 성장하고 있어요>의 개정증보판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0세부터 3세까지, 아이의 두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뇌 발달의 관점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줘요.


단순히 이 시기엔 이런 놀이가 좋아요, 이런 교육을 시키세요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왜 그것이 중요한지, 아이가 어떻게 발달하고 반응하는지 과학적으로 짚어줘서 부모로서 훨씬 더 이해도 높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특히 저는 적기 교육이라는 개념이 인상 깊었어요. 너무 빨라도 안 되고, 너무 늦어도 안 되는 타이밍에 맞춰 아이의 뇌에 자극을 주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속도로, 아이와 교감하며 놀아주는 게 결국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해주는 눈맞춤, 말 걸기, 함께 놀아주는 시간이 사실은 아이 뇌 성장에 꼭 필요한 자극이었구나하고 위로받는 기분도 들었어요.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엔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소아정신과 교수님의 오랜 임상 경험과 본인의 육아 경험이 녹아 있어서 현실적인 조언과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가득했고, 무엇보다도 육아로 지친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참 위로가 되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라, 부모의 마음까지 돌봐주는 두뇌 육아 상담소같은 책이었어요.

 

육아는 정답보다 이해가 필요한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천근아의 두뇌 육아>는 그 여정에서 부모에게 필요한 나침반 같은 책이에요. 조급하지 않게, 우리 아이의 리듬을 지켜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려요.

이 책은 0~3세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불안한 부모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 중인 부모님, 생떼와 고집에 지쳐 육아가 버거운 분,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육아서를 찾고 있는 분, 따뜻한 말투의 책으로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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