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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의 부모는 무엇이 달랐을까? - 입시컨설턴트가 알려주는 초·중등을 위한 학습 및 진로 코칭 가이드
이지원 지음 / 길위의책 / 2019년 2월
평점 :

큰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
나름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키운다고 생각해 왔는데,
고학년이 되고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가 많아지니 참 심란하기 짝이없다.
어떻게 해도 정답은 없고 아이마다 다 다르고 과정과 결과 모두 백가지 모습인걸 알면서도
여기서 듣고 저기서 들으면 오락가락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서일까, 제목을 보고 정말 꼭 읽어보고 싶었고 도움을 받고 싶었다.
스스로 하는 공부, 그것만한게 또 없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이른바 자기주도학습, 몇해 전부터 모든 학습지나 교육 관련 기관 등등의
캐치프레이즈가 되었던 이 단어..
하지만 실상 진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는 아이를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 것이다.
다들 직접 겪어보았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좀 다르다.
아마 우리가 아이였을 때는 지금 우리 아이들 반응과 그리 다를바 없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책 속에서 모두 5가지의 Part로 나누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와 부모에 대해 쓰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현재 모습에 관한 것.
부모들이 흔히 하는 고민들을 모두 담아두었다.
예를 들면, 머리를 믿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아이들,
숙제 이외에는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한 아이들,
학원이나 과외로도 성적 상승이 없는 아이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 등...
각각의 주제에 맞는 사례들과 아이들 혹은 부모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고 있어 좋았다.
부모의 이야기는 아이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부터 나오는 질문이고,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런 부모의 걱정과 불안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담은 내용이다.
무엇보다 아이들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보니 우리 아이의 행동도 떠오르고
그때 나의 반응과 행동도 떠올려보게 되더라는...
그리고 그 때 당시의 아이의 기분을 미루어 짐작해 보기도 하고 말이다.
이 부분을 잘 읽어두면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두번째로는 성적 상위1% 부모에게 배우는 성적 올리는 비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비결이란 것이 아이가 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해야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부모의 행동과 말에 따라 아이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물론 실제로 내 아이와의 관계에서는 쿨해지기 어렵기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들이 분명 괄목할만한 결과로 돌아오리란 생각이 들긴한다.
어려운만큼 돌아오는 기쁨이 크다는 이야기... 그러니 나도 조금씩 더 노력해 보아야겠다.
세번째로는 실제로 아이가 공부와 친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념을 명확히 하고 복습을 하는 방법을 잘 담고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일을 도와주면 참 좋을 것 같다.
네번째 Part에서는 진로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곧 중학생이 될 아이이기에 자유학기제에 관한 고민이 크다. 걱정도 크고..
여기서도 중학교부터 시작하는 진로 지도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큭목고와 일반고에 관한 내용이나, 체험에 관한 이야기 등 실제로 활용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닌 입시에 관한 내용들...
과고나 영재원에 관한 것으로 시작해 선행에 관한 내용 등
실제로 많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 쓰고 있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전반적인 느낌은 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점이다.
정말 딱 필요한 것만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설명이 간결해서 이해하기 좋고 실제 활용하기 좋은 방법들도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특히 곧 중학생이 되는 고학년이나 현재 중학생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내용들이란 생각이 든다.
특별부록으로 실려있는 집중력 체크리스트나 국영수 개념공부법 등은
완전 맘에 쏙 드는 꿀팁들~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었다면 중학교 입학을 했다면
이 책을 꼬옥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떻게 공부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으려니와,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