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미류나무 가지에 걸린 책들 (미류나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4606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조금씩 허술한 구석이 있는게 좋다는 걸 깨닫는다. 미루나무가 아니라 미류나무인 까닭이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4 Oct 2026 02:48: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미류나무</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460617337917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4606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미류나무</description></image><item><author>미류나무</author><category>아이들을 위한 책 동화, 그러나 어른들도 함께</category><title>신선함에 놀라다 - [오후 두 시, 소제동, 딸기 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4606173/17557034</link><pubDate>Tue, 06 Oct 2026 1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4606173/175570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889&TPaperId=175570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87/coveroff/k9521318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889&TPaperId=175570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후 두 시, 소제동, 딸기 향</a><br/>정재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내가 SF를 좋아하는 이유를 각 잡고 앉아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저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그 이야기가 현실에서 지지고 볶는 거에서 탈출해서 조금 색달랐으면 좋겠고, 그러다보니 판타지처럼 특별한 이야기가 좋았을 뿐이다. 그런 연장선에서 판타지와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긴 해도 S(Science )와는 거리가 먼 내가 SF까지 좋아하게 된 것일 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전문적인 과학 얘기로 들어가면 눈을 게슴츠레 뜨고 듬성듬성 아는 단어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그게 이야기를 빛바래게 만들지는 않으니 그게 또 희한한 일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SF작품은 거의 본 적이 없다는 걸 실토해야겠다. 생각나는 작가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참인데 문학동네 블로그에 이 작품이 떴다. 간단한 소개들이 나를 자극했다. 오 그렇단 말이지? 「삑, 구식 로봇입니다」, 「열네 살에 연락할게」, 「나의 반려 별」, 「착륙하는 법은 아직」, 「너의 노래를 듣고 싶어」, 「소제동에 과일 트럭이 오면 오후 두 시래」 이렇게 6편이 실려있는데 책을 받아드는 순간 표지에 실망하고 말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만화풍 표지다. ​ 탐탁치 않은 마음으로 들여다본 첫 작품에서 솔직히 놀랐다는 것도 밝혀야겠다. '산이가 스스로 개척한 자신의 직업은 '반려체 컨설턴트'다. 의뢰인들의 반려 동·식물, 반려 로봇, 애착 인형 등을 꾸미거나 돌봄으로써 의뢰인과 반려체의 관계 유지 및 개선,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인데, 실제로 하는 업무는 매우 다양하다. &lt;삑, 구식 로봇입니다&gt;, 12쪽' 친구 찬비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나가는 바람에 그의 반려 로봇 '아나투'를 돌봐주는 일을 맡은 산이의 이야기인데 소재의 신박함에 눈이 번쩍 뜨였다. ​ 우주선과 로봇을 다른 천체로 보내는 이벤트에 당첨된 시라가 어렵게 산 로봇들 도,레, 미를 우주에 보내놓고도 그들과 연락할 프로그램을 살 수 없어 열네 살에 연락한다고 약속해버린 &lt;열네 살에 연락할게&gt;, 우주 캐릭터 설정을 도와주는 컨설턴트인 주랑이 장래희망과 관련된 컨설팅을 꾸며내는 과정이 재미있는 &lt;나의 반려 별&gt;, 세상이 망한 뒤 우주선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lt;착륙하는 법은 아직&gt;, 아무도 듣지 못하는 노래를 부르며 정착할 곳을 찾아 우주를 떠도는 &lt;너의 노래를 듣고 싶어&gt;,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마음 벗이 당연한 시대에 진짜 딸기가 오는 오후 두 시 트럭을 기다리는 하리 이야기 &lt;소제동에 과일 트럭이 오면 오후 두 시래&gt;​ 느낌을 말하자면 딱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읽을 때와 비슷했다. 소재의 신선함에 감탄했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도 나쁘진 않았는데 특히  &lt;삑, 구식 로봇입니다&gt;와 &lt;소제동에 과일 트럭이 오면 오후 두 시래&gt;이 두 작품은 완성도 면에서도 좋았다. 다만, 나머지 작품들은 착륙하는 법을 아직 못 배운 우주선같았달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87/cover150/k9521318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6877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