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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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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그리고 이덕무..

실학자로 이름을 떨쳤던 그들이 여기 다 모여 있었다

학교 다닐 때는 그들의 저서와 연결해 외워야 하는

또 한 가지의 귀찮음일 뿐이었는데

내가 그 시절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실학자가 도대체

뭘 하려던 사람이었는지를 정확히 알고 그들의 삶을

존경하면서 자연스레 내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중학생이 된 친구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서자로 태어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우울함을 책으로

달래던 그들이 규장각 검서관이 되면서

이덕무의 말을 빌어 '쓰일 곳을 찾게 되면서 부터'

행복해하는 그 모습도 보기 좋거니와

연경으로 가는 사신의 일행이 되어 중국 문물을 보고

어찌 배워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

벗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밤을 새우는 모습도

모두 가슴 먹먹해지도록 아름답다

 

이런 친구들과 평생을 지내다가 세상을 하직한

이덕무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었던가

오늘은 <열하일기>나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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