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종이들 - 사소하고 사적인 종이 연대기
유현정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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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좋아한다.

도서관에서 나는 오래된 특유의 종이 냄새들을 맡으면 도서관이 지닌 평온함게 젖어든다.

표지 날개에 남긴 글에서 발견하게 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반갑게 책을 읽게 되었다.

종이 세대인 나에게는 확실히 이북이나 전자문서보다는 종이가 더 가독성이 있고 편하다.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새로움에 대해 살펴보다보니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살아온 동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서술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평범한 아이였던 저자는 글짓기 대회 목적에 맞는 글쓰기를 하면서 성장한다.

한편으로는 고전을 읽으며 자신이 느낀 점을 기록하는 성향이라 여겨진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문사에 다니다가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직장도 없이 다니면서 동료 작가 지망생들과 가난하지만 깊은 교류를 이어나간다.

공모전에 연거푸 낙선을 하면서 작가의 길을 그만둔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작품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유명한 작가의 대본 프린트를 보관하는 것으로 꿈을 잃지 않고 가슴 속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전에 지인에게서 받은 여러 손편지는 작가의 마음에 많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서운했던 감정도 고마웠던 마음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돌아보는 것이다.

격려를 해주신 은사님은 잘 계신지 찾아가 보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기만이 간직한 소중한 추억이 오래도록 계속되기를 바란다.

여러 과정을 거쳐 고향 대전 인쇄골목으로 내려와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지내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작가는 많은 이야기를 던져준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것에 대해 미련없이 노력한 다음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오늘에 이르러 뒤를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나를 위로해주는 글쓰기가 도움이 되듯이 작가의 종이에 대한 이야기가 독자에게도 많은 위안이 될 것이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나의종이들 #유현정 #책과이음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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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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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장편소설을 만났다.

『고양이』에서 시작해 『문명』에 이은 3부작의 완성편이다.

베르나르가 인간이 아닌 고양이 바스테드가 주인공으로 삼아 완성했다.

전작 『문명』에서 바스테르 일행이 우여곡절 끝에 쥐들이 장악한 프랑스를 탈출하여 미국 연안에 도착하면서 끝난 이야기의 후속작이다.

미국에서 쥐를 퇴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으나 여기도 역시 쥐들의 세상이었다.

또다시 시련에 부딪히게 된 고양이와 그 일행의 모험이 시작된다.

쥐들이 지상을 차지하고 쥐의 우두머리는 황제같이 군림한다.

나머지 동물들은 고층빌딩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쥐떼들의 습격을 물리칠 지 기대된다.

초반에 고층빌딩으로 이동하면서 영혼의 단짝 소크라테스가 사라져서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은 민족별로 나뉘어져 있고 고층 건물들도 서서히 위험에 처하게 된다.

코로나가 세계를 휩쓴 상황에서 현재의 상황을 작품에 적용하였다.

바리러스를 주입하여 쥐들의 습격을 물리치려했으나 면역력이 생겨버린 것이다.

새로운 해법은 어디에 있을까.

바스테르는 도도하고 사려깊기는 하지만 잘난 척하고 이기적이다.

순간의 기지와 통찰을 통해 위기를 이겨나간다.

그 속에서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엄마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위기를 모면하려 많은 고민을 한다.

집사인 나탈리와 로망의 사이도 어떻게 변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부인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을 대표하는 임시 대통령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미국에 도착한 티무르와 미국 쥐의 우두머리 알 카포네의 연합으로 위기에 처한다.

이들과 만남에서 만남을 통해 바스테드는 그들을 물리치려고 한다.

바스테드는 여기서 제후 쥐에게 '폴'이라는 이름을 선사하고 ESRAE(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확장판)를 삽입하는 수술을 감행한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르겠다.

새로운 지식을 가진 폴의 활약은 어떻게 벌어질까?

티무르와 같은 쥐가 2마리가 된다는 것의 영향에 대해 궁금해진다.

무너져가는 빌딩을 피해 거대한 쥐의 무리들을 무찌를 것인가.

과연 고양이의 여왕을 넘어 신의 존재로 발전할 것인지 뒷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치밀한 구조가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 속에서 인간 사회의 혼란과 문제해결 능력에 대해 고민해 본다.

인간의 여러 모습은 바스테드가 독재를 선호하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하면서 비교하게 된다.

2편에서 우리는 어떤 결말을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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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모빌리티 수업 - 탄소중립시대, 일상 구석구석 스며든 모빌리티 이야기
조정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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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에 대한 쉬운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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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모빌리티 수업 - 탄소중립시대, 일상 구석구석 스며든 모빌리티 이야기
조정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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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정희는 세상에 필요한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다.

대기업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모빌리티와 IT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분석하고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모빌리티란 지하철 버스, 택시 등 각종 이동수단에 IT가 접목된 것을 말한다.

모빌리티가 차세대 이동수단이 되는 이유는 IT 기기이자 IT 서비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기로 바라보는 순간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고 주력 서비스와 연결하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이동체와 IT가 결합되면서 다양한 업종의 회사 주도권도 달라질 수 있고 이동수단을 바라보는 접근 자체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올해 모빌리티의 흐름과 3년 간 모빌리티 방향성을 알고 싶으면 '모터쇼'에 주목하라고 이야기한다.

4대 모터쇼인 제네바 모터쇼, 파리 모터쇼, 뮌헨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관심을 나타낸다.

모빌리티를 활용하고 결제나 예약 등의 넓은 범위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발전하고 있다.

MaaS는 사람의 이동 관점에서 모빌리티와 관련된 서비스를 통칭한다.

LaaS는 사람이 아닌 물류 이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TaaS는 MaaS와 LaaS가 합쳐진 개념이다.

사람의 이동, 물류의 이동을 전부 아우르는 상위 개념으로서의 교통 서비스이다.

다양한 사람, 물건, 무언가를 옮기기 위해 모빌리티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으로 이동수단을 이용하기 위한 행동인 퍼스트 마일과 최종 목적지까지 책임지고 데려다주는 서비스인 라스트 마일이 있다.

이런 것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질의 데이터와 효율적 관리 시트템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의 사업 성패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테슬라는 직접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온라인을 이용한 판매도 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에 부속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지향한다.

여러 자동차 회사에서 게임도 함께 제공하여 첨단이미지를 통해 1020세대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미래의 모빌리티는 이동하는 동안 여러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전기차 배터리 문제를 비롯한 많은 방향에 대해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미래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적응하려면 많은 지식이 필요함을 느낀다.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나의첫모빌리티수업 #조정희 #슬로미디어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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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포근포근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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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니시와키 슌지는 자신이 예민함에 시달리는 증후군을 겪은 정신과 의사이다.

그래서인지 독자에게 예민한 현상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민한 사람의 특성은 복잡한 생각과 사려 깊음, 과잉자극, 감정이입과 공감성, 예민한 오감을 가지고 있다.

섬세하지만 일과 생활에서 예민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은 과제를 안겨준다.

타인과 세상의 자극에 상처를 입는 성격이라 사소한 것에도 유독 크게 다가오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조금 소극적이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지나친 배려로 주변사람이 불편하게 느낀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기에 망설이다가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는다.

타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예민한 사람들이 더 예민해 질 때는 바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이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좀 덜 예민해지는 삶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당류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니 새로운 사실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이 땡긴다고 하면서 달콤한 것을 즐겨찾는데 놀라웠다.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를 하지않고 엽채류를 주로 먹으며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뿌리채소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 자신을 AI라 생각하고 눈 앞에 벌어진 현상을 기계적으로 중계해 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예민한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실망도 매우 크게 한다.

이럴 때는 '아, 내가 또 기대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넘어 가라고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유용한 방법이라 여겨진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 말고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칭찬을 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생각이 너무 깊어지면 몸을 움직여 보라고 조언한다.

달리기도 좋지만 가볍게 걷기부터 시작해본다.

몸을 움직이다보면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실천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를 익히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항상 자기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예민한사람도마음이편안해지는작은습관 #니시와키순지 #더퀘스트 #이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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