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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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마음 따스한 소설이다.

저자 김지혜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퇴사를 하고 펴낸 책이다.

세상과 떨어져 글을 쓰며 지낸 자신의 경험담을 독자에게 들려주는 느낌이 든다.

소양리 북스 치킨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관계가 펼쳐진다.

제목이 책들의 부엌이라니 무척 새롭다.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유진의 소망이 반영된 곳이다.

북스 키친을 새롭게 연 유진은 스타트업 창업하여 열심히 달리다가 그만둔 후 우연히 소양리에서 북 카페을 열게 된다.

사람들에게 맞는 책을 추천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먹으며 마음을 쉬게 하는 곳이다.

9명의 등장 인물은 나름대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사연을 풀어나가며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북카페 주인인 유진과 동업하던 선배의 화해도 한 차례 성장의 의미를 지닌다.

직원이자 사촌인 시우와 사총사 친구들의 우정도 새롭게 다가온다.

소양리에서 자란 형준이 방황을 끝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 충전을 하는 시간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마음의 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글이다.

특히 유진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와닿는다.

가끔씩 찾아가서 마음을 정리하고 오는 공간이 필요한 것을 느낀다.

나 역시 이런 곳을 찾아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

평소 잊고 지냈던 그리운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어도 좋을 것이다.

#책들의부엌 #김지혜 #팩토리나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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