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성별, 성적 지향, 종교, 직업 등과 관련해 모든 종류의 편견이 섞인 언어적 표현을 쓰지 말자는 신념, 또는 그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회적 운동을 말한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시작하여 1980년 대 다른 인권운동과 함께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름이 아니라 옳고 그름으로 , 참과 거짓, 선과 악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이런 모순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한 남자의 시위로 시작하는 책의 첫 부분은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직장에서 겪는 승진과 라인에 대한 이야기는 소시민인 주인공과 주변 사람에게 여러 시사점을 알려준다.
아무런 연줄도 없이 이력서를 내고 입사한 회사에서 대표이사와 상무 등 라인이 필요한가.
아내와 별거하는 중에 아이들과 관련된 문제, 이혼 과정의 씁쓸한 이야기.
예전의 행복했던 기억에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지인이 소개한 가명점주와 회사 간의 사이에서 받은 오해는 사회 생활의 냉정한 단면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대기발령 중 또다른 성추행 사건에서 주인공이 처한 현실은 혼자 어쩔 수 없은 일이다.
혼잡한 출근길 엘리베이터 속에서 cctv로 오해를 받은 사건.
본인의 기억에도 없는 사실이 페미니즘의 잣대로 변호사를 만나고 인정하느냐 결백을 주장하느냐의 갈등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의도하지 않은 일에도 책임이 따르는 것이 사회의 일이다.
해고를 당한 후 시위를 하지만 경찰에게 저지당하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시종일관 무심한 듯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이 가슴에 남아 여운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또다른 막바지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세상의 변화에 모두 민감하게 살피지 않은 나의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