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형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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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싶더니 역시 한 방 맞았다. ‘관 시리즈’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은 독자라면 알겠지만, 이 시리즈에는 공통적으로 어떤 인물과 장치가 등장한다. 시리즈물의 특성상 이 ‘공통된 인물과 장치’에 독자는 의지하며 작품을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의지했기 때문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결론을 종장에서 전면적으로 부정당한다. 보기 좋게 당했다. 다만 전작에서 설명했던 ‘과잉된 무언가’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웠다.
작품 속에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해당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인지 궁금하다. 여흥을 즐기고 약간의 남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음 권으로 이어가기 전 잠시 <점성술 살인사건>을 읽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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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엄마들
마영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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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깝지만 우리가 가장 모르는 존재는 아마 ‘엄마’가 아닐까. 그 ‘엄마들’의 적나라하고, 답답하고, 부끄럽고, 슬프고, 유쾌한 세계를 만화로 그려냈다.
작가의 말을 읽으니 책장을 덮기도 전에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 사랑은, 그 사람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는 걸 다시금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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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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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취준생’들이 입사 면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날, 어떤 ‘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이 묻은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초반부엔 그럭저럭 흡입력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가 싶었는데 중간중간 배치된 등장인물의 인터뷰에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다. 역시 교차서술은 아주 섬세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라는 깨달음만 얻었다. (사실 해당 ’사건‘이 살인 사건일 줄로 기대하고 읽었는데 아니어서 약간 김이 샌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중간부분부터는 불필요한 서술이 너무 많아 장면을 건너뛰면서 읽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놀라운 반전‘을 지나치게 의도한 느낌이 들어 오히려 놀랍지 않았고, 복선을 위한 복선을 너무 많이 깔아놔서 범인의 정체야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불필요한 서술이 많다고 느낀 데에는 ‘복선을 위한 복선 깔기’가 한몫 했던 것 같다.)
다만 취준생 시절을 한 번이라도 겪어 봤다면 제법 공감 할 만한 이야기들이 있어 읽는 것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가볍게 읽기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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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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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과잉인 것‘의 기준선“
아야츠지 유키토 ‘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무난하고 예측 가능하게 작품이 이어진다 싶더니 허에 허를 찌르는 결말이 이어진다. 역자 후기에서 작중 표현을 빌려 ”’뭔가 과잉인 것‘이 적절한 수준으로 녹아있다“고 평가한 부분이 나오는데 과연 무릎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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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수차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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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격 미스터리’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기습적인 반전으로 재미를 주는 것보다는 본격 미스터리물 답게 ‘주어진 단서를 이용해 진상을 논리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을 쓰고자했다고 한다. 세밀한 묘사를 통해 작중에 뿌려둔 복선을 떠올리니 과연 보기 좋게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연성이라는 면에서 진상에 다다르는 방식이 아주 약간 아쉬웠지만 눈앞에 그린 듯 묘사되는 수차관이라는 건물, 그 세계에 빠져들고 나니 어느덧 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치밀한 공간 설정과 묘사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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