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마! 도서관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이지음 지음, 이로우 그림 / 킨더랜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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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엄마의 독서관을 생각하게 하는 책

읽지 마! 도서관

홀로그램 제목이 너무 예쁘다.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시점도 좋고!

'읽고 나니 밤하늘에 흩뿌려진 마법 가루' 라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표지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지나치지 못한 책 "읽지 마! 도서관"

이 책은 도서관과 사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있어서의 독서를 다루고 있다. 읽으면서 엄마로서 마음에 찔리는 부분이 많았고,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 마다 포스트잇을 붙이다 보니 어느새 표시가 잔뜩 났던 책이다. 그만큼 마음에 와 닿는 문장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아이들이 도서관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도 알려 준다. 우리집 아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책을 보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서연이처럼 주인공과 이야기하고 책 속 세상에 빠져 있었던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신비한 도서관, 읽지마 도서관 같은 곳에서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나는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즐거움’이 아니라 ‘공부’로 느껴지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는 않은지, 날카롭게 날아오는 필독서들만 들이 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 보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도서관과 책 읽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태도로 독서를 권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기회를 준다.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책을 통해 세상을 즐겁게 만나는 공간임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준다면, 평생 책읽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면, 더 좋은 유산은 없지 싶다.

곳곳에 나오는 역사적인 도서관 내용은 보너스!

어린이 독자 권리 장전

하나, 어린이는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둘, 어린이는 아무 목적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셋, 어린이는 책 읽는 방법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읽지 마! 도서관 p.87

"읽지 마! 도서관" 은 아이들만 위한 책이 아니다. 부모와 교육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와 도서관을 더 즐겁고 의미 있게 이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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