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수상한 모험 과학 상식 쿠키런 펀펀 상식 시리즈 34
임우영 지음, 유희석 그림, 정효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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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모험 과학 상식>은 교과서 연계 학습만화라는 점으로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것 같다.

오랜만에 쿠키런 만화를 봐서 그런지 쿠키 종류가 엄청 많아졌다.

쿠키들의 종류와 이름도 다양하니 흥미가 생긴다.

우리때는 과학이라함은 응당 학습(공부)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다른 분위기다.

과학이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곳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쿠키들을 통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쿠키들의 소개인데 귀엽고 기발한 쿠키들이다.

책을 시작할때의 차례(목록)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재미있게 보여준다.


단원의 시작에서는 과학상식 들여다보기라고해서 어떤 부분을 생각하며 알아가야 하는지 알아보자며 알려준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쿠키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있을법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이야기에 과학 상식을 접목하여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고자한 노력이 느껴졌다.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조금은 유치하지만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읽힌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리라.


각 단원 중간중간에 과학 상식을 알려주는 부분만 잘 읽어도 과학은 그리 어려운 과목이 아닐것이다.

나도 학창시절에 배웠던 과학 상식들을 쿠키런 수상한 모험 과학 상식에서 다시 보니 새롭게 느껴진다.

그냥 무심히 흘려버렸던 것들이 지금 내 아이가 배우고 익히는 과학이라는 사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한국의 물 사용량이 세계 1위라는 사실과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기도 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마지막에 상식 다지기로 간단한 문제들을 풀 수 있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왠지 시험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문제를 풀면서 기억이 나지 않거나 모르면 다시 찾아보면서 학습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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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별을 모아 너에게
장근엽 지음 / 서교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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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따뜻한 봄이 찾아 오려나보다.

봄의 전령이라는 매화와 목련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이럴때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나에게 설렘과 기대를 안겨주는 글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았다.

음유시인 장근엽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나는 다가오는 봄과 함께 읽었다.


제목의 <세상의 별을 모아 너에게>처럼 정말 세상의 이야기를 모아 나에게 들려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시'라 함은 무겁고 슬픈 글들이 대부분이라는 나의 편견을 조금은 깨게 해주는 재미난 글들도 있었다.

내려놓기, 비우기 등 소유하지 않는 자만이 진정한 자유인이라는 글을 가슴에 새기며...

지금의 나는 알면서도 자유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플뿐.

자신의 경험담을 글로 적은 것인지 프로포즈를 생뚱맞게 선술집에서 하려고 했나보다.

그런데 만취해서 다음날 그녀에게 준비한 선물도 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글을 읽고 헛웃음이 나왔었다. ㅎㅎㅎ

술을 의인화 해서 술과 절교하자고 했지만 떠나지 못하고 밤이면 또 다시 술을 찾는 다는 글도 너무 익숙하고 공감이 갔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정감가는 주제인 고향, 친구, 사랑, 밥과 음식이 관련된 이야기들.


지금은 나는 너무 무겁지 않은 이야기들이 필요한 때인듯 하다.

몇몇 글은 너무 공감이 갔고 재밌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읽기도 하고 지인들에게도 들려주기도 했다.

명품가방, 성형미인, 호박등.


P.206   잠이 오지 않아


불을 끄고 잠 들려고 해

창문 틈 사이로 빛이 들어 와


대낮보다 밝은 풍경이

반짝이며 아름다운데

나도 몰래 한숨이 나와


피곤했던 오늘 하루도

이렇게 또 지나가네요

산다는 게 이런 건가

.

.

.


요즘 내가 느끼는 생각이 표현된 부분이다. 산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은 생각.

매일 똑같은 지금이 왠지 무겁게 느껴지는 날 <세상의 별을 모아 너에게>는 세상의 이야기를 하나 둘 모아 들려주며 나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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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어, 오늘이야 - 여행, 나에게 말을 걸다
강숙희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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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하는 <늦지 않았어, 오늘이야>.

왠지 지금 당장이라도 준비해서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강숙희 선생님의 오십이 넘어서의 도전은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그 나이를 앞두고 있어서 더 공감을 하며 읽은것 같다.


그녀의 나이에 특별함을 마주하기 위해 떠난 여행은 평범하지 않았다.

네팔의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시작으로 탄자니아, 케냐, 아프리카의 사막, 티베트를 거쳐 일상의 평범함으로 되돌아 온 그녀의 여정은 나로서는 따라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막연하게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녀의 힘든 여행을 접하니 따라하고 싶지 않아졌다. ㅎㅎㅎ


네팔의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하면서 생존이라는 명제 앞에서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세상 일이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힘든 여정을 통해 다시금 배운다.

같은 길을 걷는 그녀는 트레킹을 위해, 짐을 나르는 현지인은 생계를 위해서 걷는 그들의 삶의 무게를 엿볼 수 있었다.

히말라야에서 가장 슬픔 동물인 좁교는 그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귀한 존재이지만 생식 능력이 없어 평생 짐을 나르는 일만 하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너무 불쌍한 생각이 든다.

"하쿠나마타타"를 외치는 탄자니아 사람들.

빅토리아폭포, 마사이마라와 초베 국립공원의 사파리, 사막의 DUNE45, 가든루트(정원의길)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들이었다.

로벤섬에서는 만델라의 자취를 밟으며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티베트의 포탈라궁과 테베트 불교의 최고 성지인 조캉사원에서의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낯설지만 믿음에 대한 그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일상에서도 멈추지 않은 도전은 본받고 싶은 부분이다.

오십이 넘어 처음 배워 타기 시작한 자전거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다니 대단한 용기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생각과 아픔들을 버렸다고 하지만 아직도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고 이야기는 그녀.


나도 막연하게 자전거를 타고 국토순례를 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네팔과 아프리카를 거쳐 네팔을 다녀온듯한 기분이다.

현실에서는 그 힘든 여정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렇게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

항상 그녀의 용감한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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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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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읽었던 조조 모예스의 소설이 좋았기에 다시 그녀의 소설인 <호스 댄스>를 읽게 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에게 감성과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호스 댄스는 우리말로 말 춤꾼이라는 뜻인듯 했다.
책을 읽다보니 말을 타고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나타낸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인 사라가 할아버지에게 배운 말타는 기술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영화나 TV에서 본 말 타는 모습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도 했다.
<호스 댄스>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네 삶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사라는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말과 함께 자라오는 14세 소녀였다.
갑작스럽게 뇌졸증으로 할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사라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우리들 삶에서도 있을 수 있는 불행하고 힘든 현실이라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할아버지 외에는 다른 가족이 없는 14세 소녀가 혼자서 아픈 할아버지를 책임지며 살아간다는게 가능할까 싶은 생각을 하며, 사라가 혼자서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하다.
그런 사라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임시 보호를 맡게 되는 변호사 너태샤.
너태샤는 남편 맥과 1년 동안 별거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제는 같이 살던 집을 정리하고 이혼을 생각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그들이 법적인 보호자로 임시 보호를 맡게된 14세 소녀 사라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자의 삶의 방향을 찾아 헤메는 그들의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
한창 사춘기인 사라는 친구보다는 할아버지의 말이였던 부셰를 챙기기에 바빴지만 그 누구에게도 부세의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했다.
보모인 나로서는 사라가 사실대로 이야기한다면 더 나은 길을 찾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사춘기 소녀의 생각을 달랐다.
그런 사춘기 소녀 사라가 할아버지의 바램처럼 자신이 좋아하고 바라는 것을 하기 위해 힘든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도 안타까우면서 대견했다.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가족의 모습도 흐뭇하니 좋았다.

조조 모예스가 바라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힘들지만 잘 이겨내어 자신들의 길을 찾아가는 사라와 너태샤, 맥과 같은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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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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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꿈을 꾼다. 북카페를 운영하며 잔잔한 노후를 보내는 꿈을.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과감하게 때려치우고 북카페를 차린 쑬딴님의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북)카페 오픈을 과감하게 하셨기에 뭔가 특별함이 있지않을까하는 기대를 했다.

그래서일까... 마냥 평범하기만한 그의 이야기가 동네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골든 리트리버 '탄이'가 북카페의 사장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었다.

 

쑬딴님은 카페 오픈을 시작으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를 들려주었다.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계속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하는데.

쑬딴님이 알려주는 좋은 입지는 집에서 가까운 곳, 바람이 잘 통하고, 본인과 궁합이 맞는 곳이라고 했다.

 

얼마를 벌던 항상 돈이 궁한 급여생활자인 우리들.

쑬딴님은 건강할때 새로운 삶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지금 회사가 너무 싫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회사를 그만둬야하는 타이밍이라고 알려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시간이 부족하기에 자신을 먼저 인정하고, 좋아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는 쑬딴님.

행복한척, 불안하지 않은척도 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는 그는 "이번주 로또 주인공은 바로 나야~~~~"라는 잠꼬대를 자주한다고 했다.

로또 1등도 우리들의 로망이 아닐까?... ㅎㅎㅎ

 

누구나 꿈꿔보는 카페오픈.

그런데 카페 운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몸소 경험하였기에 알고 있다.

느낌만으로는 절대 성공 할 수 없다는 것도.

그러데도 나는 다시 카페 오픈의 꿈을 꾸고 있다. ^^;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가까운 미래를 상상하며 그림으로 그려 가면서 하나씩 실천해 보라고 권한다.

어느 순간 상상했던 그 삶으로 살아가고 있을꺼라며.

나는 지금 쑬딴님의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를 읽으며 앞으로 내가 차릴 북카페에 대해 상상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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