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개정판)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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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장례식에 갈 일이 자꾸 생긴다.

그리고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죽었을땐 누가 내 장례식에 올까'였다.

하지만 나는 그 답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런 궁금증을 가져본 나는 김상현작가님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라는 이 책에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님은 행복은 사람과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작가 엄마의 말씀처럼 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나름 착하게 살아왔다.

그렇지만 나에게 돌아오는건 손해가 더 많았다. 그런데도 나는 지금도 착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우리에게 "어차피 불안할 거라면 인생 한번뿐이니,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한다.

작가가 느끼는 그런 느낌처럼 나도 나를 위로하며 잘 살고 있다고 혼자 생각하곤 한다.

모든 순간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램.

에어컨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엄마에 대한 마음이 내게도 전해져 마음이 짠 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도 힘든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린다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마음 한 구석에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램이 담긴글도 좋았다.


P. 97  결국 오늘의 걱정은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다.


P. 163  좋아하는 것들은 함께. 보고싶은 것들은 같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이별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고, 사랑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도 이야기하는데 '파랑새'이야기가 생각났다.

나의 행복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글들이었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하며 바라는 일이나 원하는 일을 시작하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나의 지금이 내 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더 나은 선택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모든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니 인간관계에 있어서 겸손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는것 중요하다.

행복은 결국 내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


내가 원하는 명확한 답은 얻을 수 없었지만 결국 내가 죽으면 내 장례식에 누가 올지는 내가 살아온 시간들에서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인간관계에 조금 더 신경쓴다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장례식에 와주겠지...


아담한 책의 크기와 그린의 표지 색감은 왠지 마음의 안정과 기대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  글씨체가 적어서 읽는 동안에 조금 애를 먹었다.

눈에 무리는 갔지만 읽는 동안 같이 공감하며 위로를 받기도 했으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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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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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덮으면... 마지막장의 에필로그가 마음에 와 닿는건 아직 내게도 사랑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사랑이었다.

너는 내게 그랬다.

그런 네가 내 곁을 떠나가던 날

나는 그리 아팠다.


그럼에도

나는 그저 하릴없이

너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인 네가 떠났다하여

사랑이 아닐 수 없었으니

나는 너를 사랑할 뿐이었다.


시를 읽다보면 내 마음을 두드리는 구절들이 있다.

'이런 웃음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라는 글을 읽으며 지금의 내 모습을 되돌아 본다.

나도 그 처럼 '행복해.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일거야'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삶의 무게를 견디기에도 버거워 허덕기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더 무언가를 바라며 갈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도 한때는 그를 만나러 가는길이 설렘으로 가득한 때가 있었으리라.

시를 한편 한편 읽어가는 동안 나의 그때를 회상하게 된다.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는 봄이 찾아 오는 것처럼 내 맘에도 꽃을 피워줄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1장 그대가 피었다.'는 정말 온통 너였다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글들이었다.

그 만큼 모든것이 그녀와 상관관계를 가졌을 것이다.

계절과 사물들이 모두 그녀로 향했을 것이고.

시인 이경선님의 마음 속 그녀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며 그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을지 그려지기도 했다.

'2장 그대가 저문다.'의 제목만으로 이별을 예감할 수 있었다.

이별이라 함은 온통 그녀로 가득했던 그에게 얼마나 큰 시련이었을지 짐작이 되었다.

계절과 사물들이 모두 그녀였듯이 이별 후에도 그 모든 것들은 그녀의 흔적이었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을 열꽃으로 승화시킨듯 한 '나의 열꽃'.

짧은 단막극의 주인공처럼 사랑과 이별을 고한다는 시도 우리들의 이야기인것만 같다.

그의 마음을 말해주는 듯 '그대여 부디 나를 잊지 말아주오. 나도 놓치치 아니할 테니'

이별의 의미에서 배웠다는 사랑을 시인 이경선님은 <그대, 꽃처럼 니게 피어났으니>로 표현한거 같다.


그의 순수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과거의 나를 회상하게 해준다.

봄 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맘때쯤이면 더 사랑이 그리워진다.

그럴때 조용히 책장을 넘기기 좋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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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
김강미 지음 / 봄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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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에게 남아있는 반평생을 일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 <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은 나에게 기대를 가지게 했다.

작가도 나와 비슷한 나이라 더 기대를 품고 읽었다.


작가는 자신의 퇴사를 시작으로 일상 새로 고치기, 일상 새로 느끼기,일상 새로 다듬기, 일상 새로 채우기, 일상 새로 즐기기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해준다.

흔히 우리의 일상과 그닥 다르지 않는 모습들의 이야기.

나도 퇴사를 했을때 느꼈던 그런 기분들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습관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을 조종하기도 한다는 이야기와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라는 권유.

취미라함은 응당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힐링이나 소확행의 방법으로 나이가 들면 더 취미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나는 어디서 부터 다시 나를 찾아야 할까? 나는 어디로 향해 나아가야 할까?'라는 고민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나도 계속하고 있다.

가벼운 희망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것 또한 희망이라는 말도 좋았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오는 기대는 위기와 같다는 말에 나를 되돌아 보게된다.

가끔씩 노력도 배신한다는 사실과 일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인생에도 정답이 없다는 사실도 공감되는 글이였다.

'나도 내가 이렇게 살 줄은 몰랐어. 우리들은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법이니까.'

이 글이 위로가 되기도 했다.

너의 불안이 당연한 것처럼 나의 불안도 당연 한거겠지...

그렇게 살기로 한 것은 나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이 내 맘 한켠을 쓰라리게 했다.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라 조금 아쉽웠지만 나와 다른 삶을 들여다보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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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마음버릇 몸버릇 - 돈, 운,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습관의 힘!
다네이치 쇼가쿠 지음, 전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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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을 알려줄 것 같은 <말버릇, 마음버릇, 몸버릇>인 이 책은 습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 습관의 힘이 우리의 금전이나 운, 인간관계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내가 제일 공감했던 살찐다라는 지금의 나의 모습이 바로 내 습관의 집대성이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무의식중에 반복해온 습관을 파악하고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을 먼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평소의 말, 사고(생각), 행동을 메모하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알 수 있는 사실.

습관을 바꾸는 4단계도 알려준다.

늦춤(완화), 멈춤(정지), 방향틀기(수정), 속도높임(가속)으로 습관을 바꿔 갈 수 있다고 한다.

무언가를 의식적으로 지속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가 정한 약속을 지키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것이 습관을 만들어 운을 불러 들린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그러니 일단 사소한 행동부터 계속하여 습관화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운이 좋은 사람을 흉내 내다보면 그 사람의 행동, , 사고방식이 전염되어 내 운도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하자.

기분전환으로도 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돈을 끌어당기는 습관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돈을 쓰면 그 감사가 돈으로 환원되어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돈을 쓸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쓰고, 받을 때는 짐심으로 고마워하며 받으면 된다고 한다.

집착하지 않고 기브 앤 기브로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니 그 부분도 참고 해야겠다.

돈의 흐름을 알면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와 목적없이 그저 절약만 한다고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참을성이 아니라 지혜라고 한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자신의 상식으로 옳고 그럼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의 나쁜 습관이라는 점도 지적한다.

어렵다면 어려운 습관 바꾸기가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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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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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부활 에세이라니 살짝 웃겼다. 표지 그림도 유머스러웠고.

제목도 흔히 요즘 아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인생노답>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작가 구본경님은 아직 나보도 인생을 조금 덜 살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어쩌면 나보다 더 어른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부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난 그때 왜 그렇게 못했나 싶은 생각도 해본다.

살다보니 자라온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가의 어릴때 환경이나 커 오면서 이야기를 읽다보니 너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과거로도 갔다가 현재의 모습들을 머리속에 그리며 공감과 위안을 받기도 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만든 것이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데...

힘든 환경에서도 잘 자라온 작가를 개인적으로 칭찬해 주고 싶었다.


'나를 위해 하루 한 번 감사하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나의 모습들이 떠오르더니 눈물이 흘렀다.

왜 였을까?... 나도 작가처럼 어릴때 죽었다 살아난 경험들이 있었기에 그랬나보다.

"넌 꼭 살아야 하는 사람인 것 같다"라는 글이 내 마음에 와서 꽂히더니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내 삶에 감사하며 살기보다는 후회나 원망을 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많았기에 그랬나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는데 나의 시간과 삶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온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아 아프다면 남은 가지고 있어서 아플 수도 있다는 사실도 생각해 보게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같을 수 없듯이 아픔도 비교 할 수 없고, 서로 다른 방법으로 아프고 힘들 뿐이라는 사실.

세상에 나만 힘든것이 아닌데 말이다.

내가 이겨야 할 상대는 내 마음에 자라고 있는 '니가 괴물'이라는 이야기도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난 반드시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내 삶을 사랑하며

감사하다 보면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의욕도 생긴다니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오늘도 따뜻한 칭찬 한마디로 시작하자.

만약 누군가 힘들어 한다면 조건없이 공감해 주자. 

그리고 무심코 한 말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 대가는 돌고 돌아 반드시 나에게 다시 돌아 온다고 하니.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진다.

나를 사랑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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