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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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이 너무 친근하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듯하여...

1, 3, 5년 후의 나를 상상하며.

글쓴이 루루의 바램처럼 이 책을 읽은 후 나도 꿈꾸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아니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바라다 바라다보면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꿈이 없으면 어때? 일단 직진해! 그러다 보면 언젠간 원하는 걸 만날 거야.”

 

글을 읽고 있는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듯 느껴지는 건 내 생각인가.

나도 때론 걷고, 달리고 쉬면서 나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루루의 말처럼 경쟁 상대를 타인이 아닌 나로 정하기.

경쟁 상대가 나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인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목표부터 세워서 이루어 보기

목표를 정해두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점점 가까워 질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나도 목표를 정하기로 다짐 해본다.

알면서도 알지 못했던 꿈에도 값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

시간, 비용 또는 부지런함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뒷담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남에 대한 소문은 75일이면 잊혀진다.” 라는 속담이 있다고.

루루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지 않게 지켜 나가면 그 어떤 소문에도 상처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마음만 있을 뿐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말들처럼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하기에 인색하다.

엄마는 왜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안해?”라고 말하는 딸아이와 그런 딸에게 꼭 말로 해줘야 아니?”라고 답하는 나.

사랑해라는 그 말이 뭐가 어렵다고 못하는지. 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뭐든지 혼자서도 잘하는 모습은 좋아 보인다.

나도 혼자서 하는 것들이 편하고 좋을 때가 종종 있다.

왜냐하면 다들 바쁘니 서로에게 시간 맞추기도 힘들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혼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것이 좋다.

 

실수하는 일보다 끔직한 일을 읽으며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날 더 멋지게 만드는 일은 꾸준한 노력이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특별함이란 내 내면의 색깔, 그리고 스스로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세상 무서운 게 없었다.

그런데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무서운 것이 하나둘씩 늘어나 온통 신경 쓸 일들만 많아졌다.

아직 어린 작가지만 세상을 더 살아온 나보다 더 지혜롭게 느껴진다.

나도 열심히 매일을 살아가기 위해 걷고 또 걸어 갈 것이다. 

 

문득 어디서나 편하게 펴 보고 싶은 책 <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작은 외모에 아기자기한 그림과 편하게 읽어지는 글들... 참 조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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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냥하면 그 어떤 좌절과 두려움도 아주 잘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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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으면 어때? 일단 직진해! 그러다 보면 언젠간 원하는 걸 만날거야.˝

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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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구름이었다 시인수첩 시인선 26
방수진 지음 / 문학수첩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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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한때 구름이었다.>

한때 구름이었으니 이제 비가 되었겠네.’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쳤다.

 

P. 5 시인의 말

구름이었다가 비였다가 / 문이었다가 등받이였다가

통로였다가 벽이었다가 / 선이었다가 점이었다가

너였다가 나였다가 / 한때는 / 당신도 / 그리고 / 나도.

짧지가 공감 가는 글이다.

그리고 너무 심오하게 표현의 나래를 펼치는 방수진 작가님.

시를 읽는 동안 나의 부족함을 느끼며 좀 더 깊고 넓게 생각의 폭을 넓혀 가며 읽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문학평론가 허희님의 해설을 펼쳐 읽어 보았다.

방수진.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한때 구름이었다.>는 무엇을 담고 있는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혼자서는 그 답이 찾아지지 않아 허희님의 해설을 읽으며 그녀의 글을 이해해 본다.

 

구름은 비의 전생이자 후생이다. 엉겨 붙은 물방울들이 하늘을 부유하는 구름이 되어,

어딘가에서는 그늘을 드리우고, 어딘가에서는 비를 뿌리며,

어딘가에서는 다시 수분을 머금는다.

방수진의 구름은 똑바로 상승하거나 하강한다. 그녀의 구름은 대륙을 떠돈다.

방수진의 구름은 대각선적인 것의 비껴 나가는 운동성으로 잡아내려 한다.

수직적인 것. 수평적인 것. 대각선적인 것으로 방수진의 구름을 조명했다.

방수진의 구름에서 반짝거리는 걸 살펴보라는 조언.

그녀의 구름에서 실버 라이닝(구름의 가장자리에서 퍼져 나오는 한 줄기 빛)을 찾아냈다.

 

다시 방수진 작가님의 글을 펼쳐 읽었다.

나도 허희님이 찾았다는 그녀의 구름에서 실버 라이닝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천천히 읽어 갔다.

 

그날들이라는 글을 읽으며 나의 그때가 회상되었다.

그녀의 글을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며 슬퍼지려고 하는건 왜인지.

내가 생각했던 시라는 장르와는 완전히 다른 에세이 같은 느낌이었다.

시를 읽을수록 그녀가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들이 바라며 찾고 있는 그 무엇을 그녀도 찾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 대기만성에서도 그녀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들처럼.

 

달릴 것이다.

죽도록 달릴 것이다.

그녀의 구름 사이사이에서 볼 수 있는 그 빛처럼 우리들도 각자의 삶에서도 그 빛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열심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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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
HELENA 지음 / 보름달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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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사랑을 구한다는 구애

왠지 뭔가 특별함이 숨어 있을 것만 같아 기대가 되었다.

당신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뭔가 저자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는 글이겠지. 라고 생각해 본다.

그녀의 P에 대한 마음과 연애사를 엿볼 수 있는 글들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구애를 읽는 동안은 닫혀 있던 나의 그때 그 시절의 문이 열리는 느낌,

그때로 돌아가는 듯 했다.

너무나 순수했고 사랑이 삶의 의미처럼 느껴졌었던 그때.

아름다웠고 너무나 슬펐던 나의 그때.

내 삶에도 있었던 그 시절로 순간순간 나를 데려다 놓았다.

 

헬레나의 P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는 글들과 또 다른 연애와 사랑.

이야기중 미친연애1’에서는 요즘 젊은 친구들의 연애모습을 보여 주었고,

미친연애2’에서 저자의 연애는 육아다 라는 글에서 웃었다.

 

살면서 우리는 사랑이 변한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경험한다.

그녀는 그런 자연스러운 현상과 감정들을 너무 잘 표현해 놓았다.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말이다.

 

P.83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사랑이 변한 걸까, 사람이 변한 걸까, 아니면 둘 다 변하는 건가, 그런데 왜 나는 변하지 않는 것 같지.

 

과연 변하지 않았을까? 아마 본인이 모를 뿐 우리 모두는 변하고 있다.

그녀의 현실의 현실에서의 이야기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현재 진형행의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야 알게 된 사실은 변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던 것이 결국 자기 자신이었다 것.

그녀의 엄마 이야기에 내 마음도 울컥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이야기에 끝내 나는 눈물을 흘렸다.

 

나도 그녀처럼 어른은 크면 그냥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큰 착각이었다.

어른은 그냥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크면서 알게 되었으니.

구애를 읽음으로 헬레나의 시간들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나를 뒤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랑과 인생을 배우고 알게 된다.

그것이 우리 삶의 일부분이며 우리가 죽는 날까지 안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나도 아직까지 그 사랑이란 것의 정답을 찾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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