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일은 없어요
신은영 지음 / 알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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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건네는 한 마디... "오늘도, 별일은 없어요"


누가 나에게 오늘은 어땠냐고 묻는다면 나도 그녀처럼 "오늘도, 별일은 없어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특별하지 않은 오늘, 어제와 별다르지 않은 오늘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평범한 오늘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어주기도 했다.


<오늘도, 별일은 없어요>는 그녀가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가 흐른다, 너의 이야기가 흐른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흐른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흐른다로 나누어 각각의 이야기들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들은 나의 공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그 시대를 함께 살아온 세대라서 더 공감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에서 나는 나의 어린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던 나의 어린시절도 가슴 한켠을 아련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지금처럼 넉넉하지 않았던 시기라 더 그랬던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너의 이야기에서도 그때 그 시절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여자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읽으며 딸로 태어나서 어린시절 겪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누구에게나 상처 하나쯤은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듯이 나의 어린시절은 딸이라는 이유로 구박아닌 구박을 받기도 했으니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부분이다.

'엄마의 엄마'를 읽으며 가슴이 찡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내가 엄마를 생각하는 만큼 아니 더 많이 엄마는 엄마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나도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보고싶고 눈물이 나는데 엄마는 얼마나 엄마가 보고싶으실까 싶다.

이렇게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잔잔하니 내 마음에 자연스레 와닿았다.

왠지 친구가 자신의 어릴때 일들을 들려주는 느낌이라 더 공감이 가는것 같기도 했다.


오늘이 그냥 그렇게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아도 나는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러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나의 오늘도 괜찮았다고 별일 없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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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먹고 쭉쭉 빠지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 탄수화물을 줄여 ‘비만 호르몬’을 잡는 다이어트 레시피 150
주부의 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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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먹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할 때 마다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는 양을 조절했었는데, 이제는 칼로리가 아니라 당질량을 조절해서 다이어트와 건강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당질이란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뺀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 면 등에 당질이 잔뜩 들어있다고 한다.

그 말은 탄수화물이 곧 당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질은 에너지원으로 밖에 이용되지 못하며, 남으면 지방이 되고, 혈당치도 올려준다고 한다.

현미(발아현미)와 백미의 당질량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과식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당질이 적은 식재료를 알고 있다면 걱정이 없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질이 적은 식재료로는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육류 가공식품(, 베이컨, 비엔나소시지), 어패류, 곤약, 실곤약, , 대두가공품(두부, 유부, 두유, 낫토), 달걀, 버터, 양질의 기름(올리브유, 참기름, 아마씨유), 채소류, 해조류, 버섯, 치즈, 견과류, 커피, 홍차, 소주 등이 있다.

 

우리가 피해야 할 당질이 듬뿍 들어 있는 식품은 밥, 면류, 파스타, , 시리얼, 스낵, 단맛 나는 과자류, 밀가루, 말린 과

, 시판용 주스 등이라고 하니 되도록 멀리 하면 좋을 것이다.

 

살이 찌고 빠지는 원리에 대한 설명도 해주니 다이어트나 식이요법을 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겠다.

도움을 받아 요리를 하려 했지만 생각처럼 하지 되지 않았다.

천천히 내가 할 수 있는 요리는 시도해보는 용기를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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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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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레몬'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로 다시 '분신'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간된 책이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후타바와 마리코가 레몬을 좋아해서 '레몬'이라는 제목이었는지 아님 똑같것의 의미로 '레몬'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는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후타바와 마리코는 자라면서 부모와 전혀 닮지 않은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 출생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녀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마리코의 엄마는 스스로 자살을 하고, 후타바의 엄마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후타바와 마리코는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의심하며, 자신들의 출생에 대해 찾아 나선다.

그리고 알게되는 사실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이야기는 마리코의 장과 후타바의 장으로 나누어 각자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방식이다.

그녀들은 태어난 방법이 정상적이지 않았지만 우리와 똑같은 몸과 사고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다르게 만들어져 태어난 그녀들은 클론으로 세상에 알려지면 괴물 취급을 받을 것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들이 차라리 쌍둥이기를 바래기도 했다.

자신과 모든 것이 똑같은 마리코와 후타바, 그리고 자신들의 모체인 아키코.


나와 똑같은 목소리였다.

"안녕"

우리는 서로를 바라 보았다.

세상은 우리를 위해 멈춘 듯했다. 


그녀들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나와 똑같이 생긴 내가 있다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다.

삶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그 소중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부터 인간의 욕심이 시작된 것이리라.

인간의 욕심이 너무 지나치지 않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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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캐릭터 따라그리기 - 완전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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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를 재미있게 보는 친구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좋아하는 캐릭터의 친구들을 따라 그릴 수 있도 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딸이 따라 그릴 수 있을것 같다고 좋아했다.


간단한 신비아파트의 줄거리.

금비를 만나기 위해 하리와 친구들이 금비가 사는 동굴을 찾아가지만, 금비가 살던 동굴에 봉인된 귀신들이 현실 세계로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금비는 기억을 잃는다고 한다.

500년 전의 원혼들과 맞서 싸우는 하리와 친구들과 금비의 비밀.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도깨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글에 스토리북인줄 알고 이야기를 찾았지만 아쉽게 이야기는 없었다.

캐릭터 그리기에 충실한 책이었다.

간단한 캐릭터의 소개와 따라 그릴수 있도록 그리는 순서를 보여주며 나도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캐릭터를 그릴 수 있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재료와 그릴때의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

신비아파트의 주인공인 신비와 금비 그리기를 시작으로 하리, 두리, 강림, 리온등의 인물 캐릭터 그리기, 귀식 캐릭터 그리기등 귀여운 캐릭터를 따라 그릴 수 있다.

인물 원화와 귀신 원화 그리기도 있는데 귀신 원화는 왠지 무섭고 따라 그리기가 망설이질 것  같다.

 

심심할때 틈틈히 따라 그릴 수 있어 좋은 책이다.

딸은 마냥 좋아하는데 따라 그리기를 시도만 하고 있다.

함께 그리기로 했지만 결과물은...

결과물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좋아하는 모습만으로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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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다
조영주 지음 / 연담L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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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나는 추리소설을 즐기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이 책을 읽었다.

반전이 없다는 제목에서 추리소설이면 반전이 포인트인데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놓지 못하고 읽었다.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형사 친전.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안면인식장애를 얻게 되어 유급휴가 중이었다.

학창시절 우연히 강도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면서 불량학생이었던 그는 공부를 해서 국가공무원인 형사가 되었다.

그의 취미는 추리소설을 읽고 모으는 것이었다.

어느 날 유치원에 다니는 손자 나무가 유치원에 나타난 무서운 우비할배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얼마 후 일어난 붉은 기와집의 살인사건.

저장강박증이 있는지 그 집에는 많은 책들이 있었다.

천장이 무너지면서 모아둔 책더미에 깔려죽은 노인은 친전의 손자가 잡아달라고 한 우비할배였다.

얼굴을 알아볼수 없게 회손되어 있고 우비를 입고 죽은 노인.

살인무기는 추리소설책이었다.

유급휴직중이지만 친전은 형사들과 함께 사건의 범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그여서 가능했던건지 사건의 단서들을 예리한 직감으로 하나씩 찾아낸다.

우비할배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출판사 쪽을 탐문하며 피해자의 신분과 지인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또 동일한 범행으로 일어난 살인사건.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지인이나 가족이 범일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친전은 모두가 짐작하지 못한 것들을 끄집어 내면서 진짜 범인들을 잡는다.

그들도 범행을 자백하며 사건은 마무리된다.

 

아마도 작가님이 이글의 주인공인 친전처럼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어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나보다.

작가님은 모두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마음을 가득 담아 이 글을 쓴거라고 한다.

책속에 빠져들고 싶을때 읽기 좋은 책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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