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면서 - 부모가 모르는 십대의 속사정
김지혜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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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십대의 시기(시간)가 있다.

지금은 십대의 자녀를 둔 부모가 되었지만 나도 한때는 질풍노도의 십대였었다.

내 나름 십대인 내 아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도 많이 하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고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라고 말이다.

아마 그건 부모인 나만의 착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김지혜)는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시는 교사로서 자신의 경험담과 아이들의 현실을 학부모들이 알아주기를...

그리고 아이들이 건강한 정신으로 잘 커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펴냈다.

 

, 공부, 외모 콤플렉스, 엄마, 이성 친구, 자존감으로 나누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십대와 성인은 정보를 해석하는데 전혀 다른 뇌의 부분을 사용한다.

성인은 전두엽을 사용하기 때문에 논리적, 반성적인 의미 파악을 하고,

십대는 편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감정에 중점을 둔다.

그러니 부모와 아이가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느낄수 밖에 없다.

꿈꾼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아이들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부모는 꿈을 꿔야 이룰 수 있는거 아니겠냐며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누구의 말이 틀리고 맞는지 정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떤 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십대뿐 아니라 어른이 우리들에게도 해당된다.

단지 세상을 먼저 산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워서 자꾸 건네는 말들이 십대들에게는 그저 꼰대들의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에게 너를 응원하고 너의 발전을 기다리는 어른(부모)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 그들이 사춘기의 방황하는 시간을 좀 더 잘 극복해서 성숙한 어른이 되도록 지켜봐 주어야 한다.

 

무조건 안돼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자료도 찾아보고 더 알아가며 함께 고민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인생이 한가지의 길과 하나의 선택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알고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부모인 우리가 조언해주며 함께 커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십대인 아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고, 내가 지나온 그 십대의 마음도 떠 올려 보았다.

아이가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조언 해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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