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가 심상치가 않은 책이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때 왠지 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사실 뜨끔했다

누군가 나에게 하는 말 처럼...

"정말 그렇게 살건가요?"

 

 

삶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심어주어기도 했다.

그래서 마음의 지혜 상자를 열어 본다.

에세이지만 소설형식이라 책장은 생각보다 술술 잘 넘어 갔고, 담겨 있는 내용도 나에게는 충격적이 였다.

섹스에 대한 내용이나 언어 구사도 너무 리얼하게 기재되어 있어 읽는 내내 고정관념에 쌓여 있는 내가 민망할 따름이였다.

대학 축제때 미팅으로 인연이 닿은 여섯명이 창립 결성한 '인생경영 연구회(인경영)'에서 마흔 살이 되는 해에 자신들의 삶을 인생경영 차원에서 점검해보자는 '불혹 맞이 이벤트'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면서 한명 한명의 사연과 이야기들을 풀어 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긴 이야기였지만 처음은 '무엇을 행복이라 여기는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삶의 문제들이 하나같이 부부관계에서 비롯 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내재된 갈등의 씨앗은 '돈과 섹스'이고, 인간이 가지는 욕망은 먹고 사는 문제인 재물과 섹스가 있다고 했다.

사자성어에 빗대어 소개된 글이 웃기기도 하고 왠지 수긍이 되었다.

P. 53

"남편이 돈을 벌지 못하는 주제에 밤일까지 못하면 설상가상이고, 돈은 못 벌지만 밤일 하나만은 끝내주면 천만다행이다. 돈은 아주 잘 버는데 밤에 사내구실을 제대로 못하면 유명무실이고, 돈도 잘 벌고 잠자리도 즐겁게 해주면 금상첨화라고 한다."

그들은 성공인생의 3대 조건인 가치 있는, 보람 있는, 즐거운 삶을 성취하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서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또 다른 인물인 효인선사에게 역사적인 가르침을 받으며 그들은 많은 가름침과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앞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효인선사는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인간애를 실천하라고 일러주었다.

책이 끝나갈 즈음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지고, 이 책의 그들처럼 나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되었다.

인생의 황금기가 30대가 아니라 50대라고 말하며 지금 불혹을 맞이하고 지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나에게 여러 의미로 다가왔다.

인생경영의 핵심은 '세상 이치를 깨닫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인경연의 회장인 차준혁이 말했다.

자신의 운명을 성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하고, 자신과 어울리는 일을 찾아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고, 시련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며, 야무지고 빈틈없는 삶을 영위함으로 궁극적인 인생의 가치와 보람을 만끽하는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 책은 저저의 경험과 바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 했다.

그런 저자의 바램처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더 진진하게 생각해 보고, 인생의 가치와 보람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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