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ing 특서 청소년문학 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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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도 첫사랑을 하였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이 사랑인지도 모르고 지나쳤기에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다.

첫사랑을 떠올리면 아련하니 가슴 한켠이 간지러운것 같다.

어쩌면 아프거나 슬플수도 있겠지...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었겠지만 그 기억은 모두 다르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이상권 작가님의 첫사랑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초등 3학년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게된 희채와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유리가 중심이 되어 사춘기 친구들의 성장 모습을 잘 그려놓았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격는 친구들과의 갈등이나 진로 고민을 하는 모습들이 꼭 지금의 내 아이를 보는 듯 했다.

희채와 유리가 첫사랑으로 시작되었지만 좋은 친구이자 조력자로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글을 읽으며 '내 아이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막연한 미래를 생각하며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지금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내 아이가 자꾸만 생각이 났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내용도 실려있었는데 우리의 선입견이 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되었다.

그림을 잘 그리는 희채는 예고로 진학을 한다. 그렇다고 진로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현재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하다보니 그림을 계속 그리는 거였다.

희채의 친한 친구 태희는 처음 비행기 기장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면서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성적이 오르지만 처음부터 열심히 하고 잘 했던 친구들을 따라잡기는 힘들었지만 장래희망을 가지며 열심히 노력해 전교 4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들이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덜 아프고 덜 힘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막연하지만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기를 바래본다.

이상권작가님의 '첫사랑'은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빗나가지 않고 조금은 올바르고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희채나 유리를 통해서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고싶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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