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시지프 신화

시지프 신화 - 부조리에 대한 시론 ㅣ 현대지성 클래식 66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방인으로 유명한 알베르 카뮈

책제목만 보고는 시지프 신화가 말 그대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한 대목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방인에 대한 부조리에 대한 해설서이다.

문제는 이 해설서가 나에겐 소설보다 더 어려웠다.

물론 소설도 읽으며 내용을 저자인 카뮈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해설서인 시지프 신화는 다른 철학책들과 마찬가지로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느 것인가?

글을 읽고는 있지만 내용은 이해할 수 없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해설에서의 역자의 말이 좋았다.

"왜 이토록 어려운 시지프 신화를 읽어야 하냐고

사람들이 내게 물을 때 나는 이렇게 되묻곤 한다.

우리는 왜 이토록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하느냐고...

또 추가로 이렇게 이야기했다.

"굳이 살아야할 이유를, 자살하지 말아야할 이유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시지프 신화를 읽으며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잠시라도 되짚어 볼 일이다."

그런데 나는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 때부터 20대를 거쳐 30대 초반까지

계속해서 심각하게 많이 고민을 했지만 답이 없는 문제이기에

그 답을 얻을 순 없었고 어른이 되며 자연스레 현실과 타협하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나이기에 시지프 신화를 통해 혼자 고민하며 얻지 못한

어떠한 다른 깨달음이랄까, 생각의 전환이 있을가 기대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책 내용이 너무 어려워 그런 것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부조리라는 단어보다 희망이라는 단어에서 그 서술에서

어떠한 울림은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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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중요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 = 자살

어떤 문제가 다른 문제보다 더 절박하다고 판단하는 기준

= 그 문게가 불러일으킬 행동

자살은 오로지 사회적 현상으로만 취급되어 왔지만

시지프 신화에서는 개인의 생각과 자살사이의 관계를 논함

자살은 삶을 감당할 수 없음을

삶을 이해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행위

환상과 빛을 잃은 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을 이방인이라 느낀다.

인간과 그의 사람, 배우와 무대 사이의 단절, 그것이 부조리 감정

부조리와 자살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자살이 부조리에 대해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를 가늠

진정한 인식이란 불가능하다.

우리는 그저 겉모습을 열거하고 분위기와 풍토를 느낄 수 있을 뿐

[서평]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
조혜진 지음, Pedro Pomb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스페인어도 공부하기로 하였다.
이유는 내년에 스페인으로 놀러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 대해 알기 원할 때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면
알게모르게 여러가지를 많이 알게될거라 생각한다.
물론 잘 모르더라도 조금이나마 스페인어에 익숙해지면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관광을 했을 때 더
친밀하고 익숙하게 느낄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그러기 위한 첫걸음으로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을 통해 공부를 시작하였다.


책에 있는 대화문을 MP3 파일로 무료로 제공하고
아쉽게도 동영상 강의는 유료로 제공해준다.
그래도 일부(단어, 동사 변화) 동영상은 무료로 제공하였다.


마지막 뒷장에는 필수 동사 소책자도 제공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요렇게 붙어 있는 것들은 뜯기 좋게 달아주면 좋을텐데
본문책이 잘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칼로 자르고 가위로 마무리하였다.


처음으로 알파벳과 발음을 공부하기 위해
책의 단어를 보며 MP3 음원으로 들었는데
비록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방송을 통해 들었던
익숙한 스페인어의 억양을 들 수 있었다.
영어와 비슷한 단어도 있던데 완전히 다른 발음이 신기했다.

언어를 통해 스페인에 대해 알게될 수 있을거라 했는데
실제로 언어 외로 스페인에 대한 정보들을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제공해주었다.


몇십년간 해도 제대로 못하는 영어도 있는데
몇주 공부한 것만으로 스페인어를 마스터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몇십년전 학창시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공부했던 이후로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제대로 공부해본 것은 처음이라
이제 시작점인 시점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내년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공항이나 지하철에서 나오는 안내방송과
식당 메뉴판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싶다.

[서평] 페스트

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ㅣ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는 과거가 되어 버린 코로나지만

아직도 그 후폭풍이 우리의 삶에 많이 남아 있다.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하면

떠 오르게 될 수 있는 고전인 페스트

다시 회자되며 핫하게 제 ???의 전성기를 누비며

현대지성에서도 페스트가 발간되었다.

소설에 어울리는 삶과 죽음을 다룬 명화와 함께

페스트하면 나는 중세시대의 페스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중세시대의 규모가 가장 크고 사망자가 많았던 것이지

실제로 페스트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세계 여러나라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여러번 반복되었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의 배경도 중세가 아닌 194x년의

오랑이라는 프랑스의 남동부 도시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서는 연대 순으로 페스트 감염과

사회, 사람들의 변화를 아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최근 경험했던 코로사 시기의 우리나라 이야기와 비슷했다.

역사는 반복되는다는 것처럼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의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국 다 대동소이한 것이었다.

페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결정권자인 시장의 책임감없는 행동

최종 결정권자인 중앙정부의 오랑 시민들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이 결정한 도시 폐쇄

시민들이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도록 통제하는 점 등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가 과연 얼마나 잘 대응한걸까?

그리고 다시 제 2의 코로나 혹은 소설에서 이야기하듯 페스트가

지금 다시 전세계 휩쓸게 된다면 이번엔 과연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페스트가 끝난것이 아니라는 카뮈의 마지막 말에 큰 울림이 남는다.

전체적인 흐름과 별개로 아래와 같은 세세한 설명을 보며

역시나 사람들 사는 모습은 변하지 않는구나 느꼈다.

"시민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다.

그들은 특히 장사에 관심이 많고,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무엇보다 사업에 몰두한다.

물론 단순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기에 여자, 영화, 해수욕을 좋아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그들은 이런 즐거움을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미루고 주중에는 돈을 많이 벌려고 노력한다."

"전쟁이 발발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오래가지 않을 거야. 그건 너무 어리석은 짓이니까.

물론 전쟁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지만, 그렇다고 오래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리석은 짓은 언제나 저질러진다.

만약 사람들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 점을 깨달을 수 있을리라.

우리 시민들도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아 자기 자신만을 생각했다."

[서평] 주홍글씨

주홍글씨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62
너새니얼 호손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단순히 책제목으로만 알고 있던 주홍글씨

그런데 낙인이 새겨진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

주홍글씨가 새겨졌다와 같은 문장의 주홍글씨가

이 소설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소설을 읽고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공부를 제대로 안해서 몰랐던 것인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린 것인지

여튼 나의 무지함에 잠시 한숨이 나왔다.

주홍글씨는 바로 대문자 'A'

간통죄를 의미하는 Adultery의 'A' 라고 한다.

여주인공 헤스터의 옷에 새겨진 'A'

하지만 선한 성품으로 온갖 선행을 하니 점점 사람들의 태도도 변하고

Adultery(간통죄)의 'A' 를 Able(유능함)의 'A' 로 말하기 시작하고

Angel의 'A'로도 불리게 되었다.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모르겠다.

남주인 외도남 딤즈데일 목사와 의사 남편 칠링워스 결말이 참...

자기 맘 편해지고 죽음으로 도망간 외도남이나

증오로 복수만을 원했지만 실패하고 병을 얻고 죽은 남편

펄과 헤스터의 이후의 삶까지 포함하여 많은 여운을 남겼다.

책의 서문으로 "세관" 파트가 있는데

주홍글씨의 과거의 다른 번역본에서는 내용을

아예 제외하거나 가장 마지막에 실었는데

최근에 호손 전문가들에 의해 "세관" 이야말로

주홍글씨를 이해하는데 핵심이라고 재평가되어

현대지성의 번역본에서는 앞 부분에 배치되었는데

솔직히 나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진 않았다.

호손의 "몽땅 들어낸다 해도 독자들에게 누르 끼치거나

책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에 더 공감이 되었다.

[서평] 부동산 감정평가 세무 가이드북

부동산 감정평가 세무 가이드북 - 신방수 세무사의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이 리뷰는 길목부동산연구소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정평가라는 것은 경매가 진행되는 물건들에 대해서나

빌딩이나토지 같은 것들에 대해서만 진행된다고 생각했고

아파트 거래를 할 때는 딱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세가 비교적 잘 나와 있는 아파트라 할 지라도

아래 표와 같이 세법상 시가평가가 필요한 경우에

상속이나 증여같은 특수한 상황에선 감정평가가 필요하였다.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기준시가라는 것을 제공하지만

그 기준이라는 것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아무래도 감정평가를 받는 것이 세무조사가 시행되었을 때

납세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단점은 세금이 증가하고 감정평가 수수료가 발생해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라 아무래도 고가의 부동산이 아니라면

감정평가를 안해도 상관없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부동산 감정평가 세무 가이드북은 다양한 상황과 사례를 통해

감정평가의 장점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단점으로 납부세액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감정평가를 통해 취득세, 부가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법인세를 줄이는 법에 대해 한 챕터씩 설명해주고 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처럼 감정평가 수수료도 정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