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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 천재들의 생각패턴을 훔치다 - 모순에서 창조를 발견하는 원리 Triz
한호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TRIZ"를 다루기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솔직히 처음 이 책을 대할 때는, 트리즈의 39가지 매개변수와 40가지 발명원리에 대해 상세히 사례를 접목시킨 서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장을 읽고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당히 특이하게 소설형식을 갖추어, 트리즈에 대한 이론을 정리하면서, 소설의 인물들에게 과제를 주어지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우선 한호택저자는 이전에 <하루만에 배우는 6시그마>란 소설을 써서, 6시그마에 대해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만큼, 추천사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리즈에 대해 정한, 준석, 수연이 이야기를 끌어가며, 트리즈와 관련된 인물 현빈, 지예, 지상의 세인물을 통해 트리즈 이론을 접목시킨 시나리오를 써가면서, 최종 당선자를 뽑는 내용을 주 구성으로 삼는다. 극적 반전과 트리즈이론을 잘 녹여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은 책이다. 그리고 부록으로 "트리즈 이론"과 관련된, STC 연산자, 9 Windows, 39가지 매겨변수표, 40가지 발명원리를 담고 있어, 책을 읽어가면서 계속 참고하면서 보았다.
솔직히 나같은 경우도 "TRIZ"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회사에서 트리즈이론을 접목시켜, 일을 보다 창의적 문제해결을 통하여, 보다 효율적인 그리고 비용 최소화 효과를 이끌어내기위해, 적용시키라고 부서에 명령이 떨어져서 알게 된 내용이다. 그래서, 트리즈에 대해 세부적으로 좀 알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는데, 전체적인 트리즈 이론에 대해, 적용하는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었다.
트리즈 이론 자체가 철학적 말장난인 느낌과 고유사고의 모순을 바탕으로 혁신적 문제해결을 이끌어 내고 있다. 책에서 예를 들면, 우리는 전구가 왜 유리로 덮혀있는가에 대해, 필라멘트가 공기중에 닿으면 산화되기 때문에, 덮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가 아닌 달이었다면, 전구에 유리가 필요없게 된다. 그렇다면 진공상태를 유지하면 되는데,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저비용의 방식을 도출해내는 것을 트리즈 이론 적용이라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기술적 공학적인 내용을 인문에 적용시켰다는 것도 참신하지만, 이 소설 자체가 트리즈 이론을 접목시킨 책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문제해결을 자신의 일에 적용해 보고 싶은 회사원이나, 트리즈이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필히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