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의 너에게 - 제10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45
김문경 외 지음 / 사계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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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낙원 수상집을 읽으며 작품 하나하나 SF의 세계관을 잘 담아낸 것 같아 한 수 배운 느낌이다. SF는 참 어렵다...

사실 대상 받은 작품이 나에게는 제일 공감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이상하다ㅡ 이제까지 안 그랬는데ㅜ.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ㅜㅜ 대상으로 뽑힌 그 이유가 무엇일까?

대상 작품 말고는 소재도 다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 구성이었다. 재미있어서 책장을 팍팍 넘기며 읽었다. 당선작을 퇴고의 과정을 통해 출판해서 그런지 문장도 매끄럽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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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되어 줄게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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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뀌다.
게다가 딸은 엄마가 자신의 나이였던 1993년으로 간다.

읽지 않고 책 소개만 본다면... 스토리 자체가 뻔할 것 같지만 뻔하지 않게 흘러가서 좋았다. 성격이 다른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그 과정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93년을 살아가던 엄마의 학창 시절을 접하는 윤슬의 이야기 속에는 나의 학창 시절도 담겨 있어서 그 시절을 회상해 보기도 했다. 으ㅜㅜ 한문 선생님이 시험 틀린 개수대로 발바닥 때리셨던 거 기억나네ㅎ

23년의 학교는 내가 수업하는 아이들이 종알종알 얘기해 주던 그 자체라서 또 재미있었다. 작가는 두 시대를 아우르며 청소년기를 겪는 아이들의 경험들을 잘 녹아냈다.

읽으면서 대만 드라마인 [상견니]가 떠올랐고, 이꽃님 작가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도 떠올랐다. 적극적인 성격의 현재의 '나'가 소극적인 아이의 몸에 들어가 변화시키는 게 같아서 [상견니]가 떠올랐고, 엄마와 딸의 찐한 소통이 [세.건.너]를 생각나게 만든 것 같다.

엄마와 딸이 함께 보고 얘기 나누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실제 난 딸이랑 같이 읽었는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았다"라는 문장을 사진 찍어 보내온 딸 덕분에 행복해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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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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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민 작가의 신작을 휘리릭 한숨에 읽었다ㅎ
아이들 시험 대비 문제를 푸는 동안 집중해 읽고,
채점하느라 멈추다를 반복하면서 완독. 그래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책과 함께 온 문경민 작가의 편지가 인상적이었다.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고 그 마음을 추스르며 이야기를 썼을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가의 시선이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밀링머신으로 쇠를 깎아 금형을 만드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뚝딱 펼쳐졌다. 더도 덜도 아닌 이 세상 어딘 가에서 자기만의 고통을 부딪히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견하고 참 좋았다.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엄마로부터 청산가리의 별명을 갖고 살아가는 두현, 한국전력으로 들어가 가족의 경제적 책임을 함께하려는 준수, 오빠의 사건을 통해 사회적 모순을 당차게 싸워나가는 재경. 그리고 삐딱선 타는 위기의 청소년 강태까지 인물들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정명진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주는 것 같아 힘이 났다.

"나는 쇠도 깎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 마지막 문장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이 아이들의 몸짓을 응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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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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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그람의 새해 첫 모임으로
[역사의 쓸모]를 읽었다.
주말에 모임을 갖는 덕분에
코로나 이후 오랜 만에 교습소에서 모임을 가졌다.

딱딱한 설명식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옆에서 말하듯이 글을 써서
더 쉽게 읽혀졌다.

인간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겼다.

잘 내려올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에 공감되었다. 이승만과 조지 워싱턴의 태도가 그 이후의 대통령의 임기를 좌우했다는 비교 글도 참 좋았다.

특히 정약용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다. 정조가 만남을 약속한 하루 전날 죽고 천주교 신자라는 여러 상황들도 말년을 유배지에서 살아야 했던 정약용. 그러나 끝내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며 줄기차게 책을 쓴 정약용이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그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삶을 더 열심히 살아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 수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늘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일까 이다ㅡ 그 답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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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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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그람의 새해 첫 모임으로
[역사의 쓸모]를 읽었다.
주말에 모임을 갖는 덕분에
코로나 이후 오랜 만에 교습소에서 모임을 가졌다.

딱딱한 설명식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옆에서 말하듯이 글을 써서
더 쉽게 읽혀졌다.

인간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겼다.

잘 내려올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에 공감되었다. 이승만과 조지 워싱턴의 태도가 그 이후의 대통령의 임기를 좌우했다는 비교 글도 참 좋았다.

특히 정약용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다. 정조가 만남을 약속한 하루 전날 죽고 천주교 신자라는 여러 상황들도 말년을 유배지에서 살아야 했던 정약용. 그러나 끝내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며 줄기차게 책을 쓴 정약용이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그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삶을 더 열심히 살아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 수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늘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일까 이다ㅡ 그 답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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