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내가 이 책을 마주쳤다면 관심을 가졌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작년이라면 어땠을까? 솔직히 지금처럼 서평단 책으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 거다. 그만큼 재난 및 재해, 전쟁에 대해 무지했고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오늘도 미국 텍사스에서 국지성 호우로 어린이들의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올봄에는 산불로 많은 걸 잃은 사람들이 많다. 상황마다 달라서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재난과 재해가 닥쳤을 때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먼저 저자 우만직 님에게 눈길이 갔다. 군대에서 심신을 갈고닦고 교도소에서도 일했다고 한다. 실제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일하고 훈련하며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집에 두고 기후와 날씨 상황을 보고 예방 차원에서 참고용으로 자주 꺼내 보면 도움 될 만한 책이다.목차를 살펴보니 필수 생존 준비법부터 자연재해별 대비책, 사회혼란 상황에 대한 대비책 등이 담겼다. 영아 및 성인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의 정보다 담겼다.이 책은 카테고리 별로 여러 정보가 담겨서 하나씩 필요한 경우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먼저 첫 부분에 나온 생존 가방 싸는 법에 두 눈을 고정했다. 관련 경험이 있거나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롭거나 어렵지 않을 내용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대부분 새로운 정보였다. 가방 안에 넣을 준비물 중에 물에 대한 정보가 유용해서 꼭 전쟁과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야외에서 급히 식수가 필요할 때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었다.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재난과 재해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내 주변에서 갑자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불어닥치지 않을 거라 너무 자신했다. 요새 계속되는 폭염을 겪으며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할 거라는데, 앞으로 더욱 온열질환자도 늘어나고 더위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일 많을 텐데 남의 일이 아니다.요새는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이나 지진 대피 훈련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하지만 우리가 그만큼 경각심을 느끼고 있고 예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