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퀼라의 그림자 요다 픽션 Yoda Fiction 7
듀나 지음 / 요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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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라의 그림자>

대한민국 SF의 거장, 듀나 작가의 연작 소설을 읽었다. 30년 동안 활발히 책을 낸 작가이고 팬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처음부터 가까운 미래로 설정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악당 라스푸틴이이 연예계에서 중요한 인물들을 죽인다. 그 사건을 파헤치다 라스푸틴의 악행이 더 드러난다. 그리고 아퀼라팀에 속한 한 인물이 알파 히어로가 되는데,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방법이 무시무시하다. 어쩌면 지금 대형 기획사에서 열심히 꿈을 키워가는 많은 이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책이기에 더 잔인할 수는 있다. 비유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기업들과 기획사들의 관계는 현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읽다 보면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 지어낸 이야기인가 착각하게 된다. 개연성이 없으면 쭉쭉 책을 읽기 힘들겠지만 듀나 작가의 작품이기에 흡입력있게 읽게 된다.

또한 팬픽을 쓰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묘사되었는데 해리포터 이야기의 팬픽에 대한 에피소드도 떠올리게 되었다.

연작 소설을 읽을 때면 느끼는 재미가 있다. 하나씩 따로 떼어내어 읽어도 좋지만 다시 연결되는 지점이 반드시 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같은 고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어지는 이야기에 놀라웠다. 역시 많이 연구하고 깊게 통찰해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 만약 내가 혹시라도 허구의 글을 쓰게 된다면 이런 방법을 조금이라도 참고해보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좋은 SF를 읽어서 후련하면서도 긴장감이 있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스토피아로 조금 씁쓸하다.


*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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