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체력을 위한 달리기 처방전 - 천천히 달리기의 과학
이슬기 지음 / 현익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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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표지부터 꼭 따라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달리기를 너무 싫어하지만 야외에서 달리는 게 좋다는 건 너무 잘 알기에, 그리고 안 하면 안 되기에 날이 따뜻해지면 시작할까 하는 생각만 마음 한 켠에 두고 있었다.
책의 저자인 이슬기님은 실제로 천천히 달리기를 경험하며 장점을 체득해서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한다.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 천천히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책 속에는 천천히 달리기의 효과 및 새로 알게 되는 건강 정보가 많아서 천천히 자주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실제 사진이나 그래프도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보기 쉽게 정리가 잘 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

19쪽

지구상의 생물 중에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는 생물은 과연 무엇일까? 답은 바로 인간이다. 지구력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비교해 유일하게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부분이다.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 때 인간의 가장 큰 장점은 장시간 움직여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힘과 속력은 동물과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동물을 사냥하고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지구력에 있다. 즉, 쉬지 않고 걷고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이에 반해 사람은 쉬지 않고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유일하게 쉬지 않고 땅에서 움직여서 이동할 수 있는 생명체가 바로 인간이다. 이러한 본성처럼 인간은 오래 걷고 뛰어야 건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43쪽

'유퀴즈'에서 <백년허리>의 저자 정선근 선생님이 "멋있게 살려면 근력 운동을,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라고 하신 이야기를 듣고서 유산소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70쪽

저강도 유산소 운동의 효과

첫째, 사용한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는 에너지 회복 능력이 좋아져서 더 많은 양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둘째, 지방을 잘 쓰는 몸을 만들어서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더 효율적으로 체중감량을 비롯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셋째, 심장의 크기가 증가해서 심장이 강해진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 대사성 질환, 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93쪽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심박수가 높아지는데, 이는 마치 짐승이 달려올 때 도망갈 수 있도록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것과 비슷하다. 당장 뛰어 도망쳐야 하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몸이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더 강한 자극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몸을 빠르게 걷거나 뛰듯이 움직임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망쳤다고 뇌에 착각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 몸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호르몬을 변화시킨다.

110쪽

야외 지면에서 달리면 트레드밀보다 위아래로 몸통의 움직임이 더 크고 운동량도 더 많다. 드레드밀에서 달리면 몸통보다는 팔다리의 움직임이 많아진다.
야외에서 달릴 경우, 땅을 발로 밀면서 추진력을 얻어 앞으로 가야 하므로 미는 에너지가 사용되면서 허벅지 뒤쪽 근육의 활성화가 두드러진다. 반대로 드레드밀은 자체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미는 힘보다 앞으로 가는 힘이 더 많이 사용되어 앞 허벅지, 대퇴사두근에 더 힘이 실린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 몰랐던 정보가 정말 많았다.
요새 업무가 많아 스트레스가 좀 쌓였는데, 날이 따뜻해지면 꼭 밖에 나가서 걷고, 뛰어야 겠다.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싶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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