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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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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PROUST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남을 배려하며 겸손할 수 있는 것,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라도 진부하지 않게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 이러한 모든 것이 PROUST적인 삶의 방식인 것이다.  


  한 인간의 삶과 그의 사고 및 행동방식에 대해서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인지도 모른다. 허나 이 책을 읽은 내가 PROUST적 삶의 방식에 대해 그저 추종하고자 한다면 결코 이것은 PROUST적 삶의 방식이 아닐 뿐더러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한 것도 아닐 것이다. 
 

  결국 나는 이 책을 통해 PROUST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PROUST적 삶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제 나는 이 책을 저멀리 치워버리고(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보아야 할 것이다. 

[주요 내용] 

 p.123 

상투어의 문제는 잘못된 관념을 담고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주 훌륭한 관념들을 피상적으로 조합해 낸다는 데 있다.
 
상투어들은, 한편으로는 단지 피상적으로 스쳐 지나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상황을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을 우리에게 심어주기 때문에 해로운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느끼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묘사하는가는, 어떤 수준에서는 우리가 그것을 처음에 어떻게 경험하는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p.223   


무언가가 물리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결코 그것에 주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상황은 아님을 제시한다. 사실 존재란 바로 우리가 그것을 무시하고 간과하게 만드는 요소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시각적 접촉만으로 모든 일을 다 했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p.270  


(독서를) 학문 분과로 만드는 것은 단지 '자극'에 불과한 것에 너무 큰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독서는 정신적 삶의 문턱 위에 있다. 그것은 우리를 정신적 삶으로 인도할 수 있지만, 정신적 삶을 구성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가장 훌륭한 책들조차도 결국에는 내팽개쳐야만 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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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 -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기록 조선 지식인 시리즈
고전연구회 사암, 한정주, 엄윤숙 지음 / 포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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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쓰기에 관련하여 조선시대 지식인의 말들을 주제별로 모아놓은 책이다.

제목 그대로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

내용 측면에서 이 책을 보자면, 글쓰기의 기술적 측면이 아닌

글쓰기를 위한 몸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주제별로 모아놓았다고는 하나,

읽다보니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종종 보여서

이 책을 엮은 이들이 욕심을 좀 부렸다고 생각된다. 무슨 말이냐면,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이를 버리지 못하고 이쪽 저쪽에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엮은 이들이 각 글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달아놓기도 하였는데

그게 책을 보는 이로 하여금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책을 쓴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나,

그 의도를 책으로 엮어 낼 때에 좀더 고심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아쉬움이 많은 책이다. 도산 정약용 선생께서 이 책을 보셨다면

이런 말씀을 하셨을 것 같다. '휘분류취彙分類聚'하고 '수정윤색修正潤色'하라고 말이다.

휘분류취란 모아서 나누고 분류하여 모아라는 말이고, 수정윤색이란 단계별로 다듬어 최선을 이룩하라는 말이다. 즉 모아서 나누고 분류하여 모으는 일에 최선을 이룩하라는 말이 되겠다. 

이 책을 엮은 이들이 조그만 더 신경 쓰셨더라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견해를 마지막으로 이 리뷰를 마칠까 한다.  

 

 [주요 내용] 

 문장이란 무엇인가?
"문장은 마음 깊은 곳에 쌓아둔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 정약용, 다산시문집, 오학론 

글을 쓸 때는 먼저 미루어 생각하는 일을 잘해야 한다
미루어 생각하는 일도 하지 않은 채 글 한 편을 지으려고 예전에 듣고 읽은 구절을 뒤섞어 모아 놓아 글의 뜻이 끊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것은 처음 글쓰기를 배우는 사람이 연습해야 할 일이다.
  미루어 생각하여 무언가를 얻은 사람은, 그 미루어 생각한 뜻을 내세워 첫머리에 쓰고, 그 다음에는 미루어 생각하는 뜻을 돕고 지켜 중간 부분에 포함하고, 마지막으로 그 뜻을 마무리하여 끝을 맺는다.
- 최한기, 기축체의, 글을 쓸 때는 미루어 헤아려야 한다 

견문과 지식이 얕고 좁은 사람은 좋은 글을 쓰기 어렵다
문장의 묘미는 다른 사람의 것을 비슷하게 흉내 내는 데 있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감정과 기운을 드러내어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음을 글로 짓는 것이다.
- 김정희, 완당전집, 인재에 대하여 

▶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가장 먼저 뿌리를 북돋우고 줄기를 바로잡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진액이 오르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면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나무를 애써 가꾸지 않고서, 갑작스레 꽃을 얻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주듯 진실한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쏟고, 줄기를 바로잡듯 부지런히 실천하며 수양하고, 진액이 오르듯 독서에 힘쓰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듯 널리 보고 들으며 두루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것을 헤아려 표현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글이요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문장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은 성급하게 마음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정약용, 다산시문집, 양덕 사람 변지의에게 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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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창비청소년문학 22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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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주의!
이 감상문에는 상당량의 소설의 플롯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먼저 이 책을 읽어본뒤에 이 감상문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재미있게 읽었다. 허나 내용자체는 무거운 것이었다...
 
이 소설은
천지라는 이름의 한 소녀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시작한다.
그리고 차츰차츰 벗겨지는 사건의 전모를 통해서
왜 그 아이가 자살을 선택했는가에 대해서
또한 그를 자살로 몰아간 가해자 친구(화연)에 대해서도 알게 되며,
고개 끄덕이며 이해하게 된다.  
 
소재로 보면 이 소설은 자살과 은따-은근히 따돌린다-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따분할 것 같아보이고 골치아파 보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해서 골치아파 해야만 할 것이다.)
 
이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는데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세밀한 심리묘사와
죽은 아이가 남긴 실타래-실패-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유언-이
그런 재미요소이다.  
 
소설에서 천지는 총 다섯개의 봉인 실을 남기는데
그 중에서 화연이에게 남긴 실패를 공개할까 한다. 

 
" 그래도 용서는 하고 갈게. 나는 가도 너는 남을 테니까.
  이제 다시는 그러지 말기를. 이제는 너도 힘들어하지 말기를.
  다섯 개의 봉인 실 중 그 세 번째. " 
 
용서라니, 그 상황에서도 용서라니!
나는 화연이에 대한 용서의 글을 남긴 천지를 보며 경악했다!
말도 안되는 모습이지 않는가! 자신은 죽음을 결심하면서도
남은 그 아이가 평생동안 자신 때문에 고통스러워 할 것에 대한 배려라니!
죽음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것은 비록 나쁜 것이었으나,
나는 그 아이가 보여준 용서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 밖엔 없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라고 명령했던 원수에 대한 사랑이었기 때문에...
 
하나둘 씩 밝혀지는 실타래, 그리고 그 마지막 실타래는 바로 

....... 

직접 소설을 통해 확인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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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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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감상평]
'청춘의 문장들'은 꽤나 신선한 구조의 책이다. 갑자기 나는 왜 시작부터 신선한 구조라고 이야기 하는 걸까.  
 
이 책은 제목처럼 작가의 젊은 시절 - 이 책을 낼 시점에도 그는 30대로 여전히 젊었음에도 불구하고 - 을 기억하며 그 때 자신을 사로 잡았던 문장들 - 아니, 문장 속에 자신의 젊음과 청춘이 묻어들어간 것이리라 해야 옳다!  - 을 기록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작가가 뽑은 문장에다가 작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덧붙여 놓은 구조를 취하고 있다.
 
나는 이런점이 신선하다고, 이런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어느 책에도 이런 구조의 책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훗날 내가 책을 쓰게 된다면, 이 책의 독특한 구조를 빌려오고 싶다. 나의 이야기를 담담히 적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순간이라도 - 힘들거나 어렵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 책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 깨달음
나는 나를 드러내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내 자신을 '자신'으로 받아들이자. '눈치'보지 않기를... 

[기억에 남는 문장] 

p.5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 청춘이란 시간은 재빨리 지나가지만, 그 영향은 평생이라는 말이다. 지금 이 순간, 25살의 뜨거운 여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p.9
삶을 설명하는 데는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깐.
 
-> 때로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한 문장이면 충분한 것이 아닐까. 아니, 말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 존재의 무게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존재의 무게' 말이다.
 
p.28
자유. 아침에 늦게까지 잠잘 수 있는 자유. 내 멋대로 머리를 기를 수 있는 자유. 며칠씩 술을 마시고 쏘다녀도 잔소리 듣지 않을 자유. 그 자유는 감미로웠다. 하지만 오래 가진 않았다. 소중한 것은 스쳐가는 것들이 아니다. 당장 보지 않아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들이다. 언젠가는 그것들과 다시 만날 수밖엔 없다.
 
-> 그렇다. 소중한 것은 그저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것은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번 스쳤지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마 소중한 것이 아닐까. 내가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인연이 되는 것일려나... 

 p.96
세상에 똑같이 생긴 돌이 없듯이 같은 유형의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유형일 뿐 입니다. 우리가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여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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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 리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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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담담히 사건과 사실을 서술하고 있다. 개도국 & 아프리카 등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상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우리 도시인들의 삶이 얼마나 '호화'스러운 것인가를 알려 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후감]
  인간에게 있어서 불교에서 말하는 생노병사(生老甁死)는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에게 평등한 것은 분명 아니다.
 
병과 죽음의 문제는 인간 스스로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처한 환경에 따라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좋게 말해 개발도상국인 세계의 수많은 가난한 나라들에 비해, 적어도 대한민국쯤 되면 그나마 오래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가령 몸이 아플 경우 선진국이나 그보다는 못해도 우리나라 정도만 되어도 의료보험의 도움을 받아(미국의 경우 사적보험을 통해 해결하지만) 꽤나 마음껏(!) 병원에 갈 수도 있고, 필요한 치료도 어느정도까지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록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지명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마실물에 대한 걱정없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할 때 마다 샤워도 할 수 있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점들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하루종일 걸어야 물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이며 그나마 깨끗한 것도 아니어서 마실물조차 변변찮고, 병원은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수십km를 가야 겨우 하나 있을 정도이며, 병원비는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도 너무나도 벅차다. 그것뿐인가, 1회용으로 사용되어야 할 주사기가 계속해서 사용되며 이는 에이즈와 같은 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병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더 큰 병을 달고 나오는 격이 아닌가! 
 
이것뿐인가? 우리는 충분한 교육을 받아 삶이나 민주주의 등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능력아닌 능력(?)'도 갖고 있다. 이것은 하루하루 어떻게 먹고 살아갈까 하는, 연명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로부터 우리가 자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을 받기 위해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당장 그 다음날 살 것이 막막해지는 삶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먹고 마시는 문제로부터 자유롭기에, 그렇기에 가난한 세계의 사람들은 제대로 갖기 어려운 어쩌면 사치스럽기까지 한 꿈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겠다. 
 
우리는 처음부터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생활양식을 살아온 것이 아니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소말리아와 같은 나라와 다를바없는 심각한 최빈국이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기억할 수 있는 세대는 부모세대 이상 밖에는 없다. 부모세대의 피나는 희생과 '경제 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효율과 거점중심의 중앙집중식 경제계발의 성공으로 우리는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배고픔과 가난, 질병 등의 고통.....
이것들은 출가하기 전 싯다르타(석가모니)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먼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시야를 돌려 넓게 보아야한다. 왜냐하면 그럴때야만이 비로소 사람들(중생)의 아픔이 보이고, 또한 고통의 문제에 대한 깨달음과 해결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싯다르타(석가모니)가 왕궁을 나와 세상과 직면했을 때, 즉 자신이 누리던 것을 버리고 진정한 세상 속으로 들어갔을 때 비로소 깨달음을 얻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던 것처럼, 우리또한 우리가 누리던 것을 버리고 진정한 세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이상 무관심한 상태로 있어서는 안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야비한 생각도 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경험삼아 해외로 봉사활동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비행기값으로 그들을 돕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 혹은 우리나라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나라 신경쓸때냐 하는 비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보고 느끼고 경험해보는 것이 이렇게 글로 보거나 계속해서 당위성을 언급하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세상과 직면할 때, 즉 여기서는 세상의 가난과 고통을 몸소 경험하게 될 때에 우리는 머리로만이 알았었던, 또한 교육받아 당위로만 아는 나눔과 베풂, 그리고 구제를 우리 각자의 삶을 통해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석가모니의 깨달음이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남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 것처럼 우리 또한 인류에 대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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