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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평점 :
이 책은 산을 경계로 각 밸리들이 20년 간격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를 살아가며 각 밸리에서 다른 밸리로 방문의 강력히 제한되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이다.
1부는 주인공 오닐이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밸리 사이의 한 곳에서 자문관이 되기 위한 심사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학교에서 존재감 없는 주인공 오닐, 아버지의 부재, 앙리 패거리의 괴롭힘이 존재한다.
자문관 심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오닐이 과거의 서부 밸리와 미래의 동부 밸리 그리고 현재 주인공 오닐이 살고 있는 밸리가 있다.
방문 요청 심사에 통과한 사람은 다른 시간의 밸리에 방문할 수 있다.
방문자의 행위가 다른 시간이나 현재의 밸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리 알고 있었던 에드메의 죽음 그리고 빨리 찾아온 사건이 있다.
2부는 자문관 심사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경계병 이 된 오딜이 미래의 자신을 만나고 그로인하 영향으로 이제와는 다른 삶을 꿈꾸게 되고 결국 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에드메와의 사건에 중심에 선다.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이론도 있고 운명은 정해진게 없다는 이론도 있다.
현대 과학의 최정점이라고 불리는 양자역학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는 이미 정해져 동시에 실현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는 나의 과거와 나의 미래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거, 현재, 미래는 정해져 있기는 하나 순간순간의 선택에 의해 수많은 경우로 다르게 실현된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양자역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이론이 있다는걸 들은 것 같다.
그렇다면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도 정답이고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고 순간순간의 선택에 의해 다른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도 정답이다.
결국 운명은 정해져 있기도 정해져 있지 않기도 한 것이다.
나도 그 말이 맞다고 본다. 이 세상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 내로 한정된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차원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은 앞으로 과학이 밝혀내든 말든 사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의 중심소재도 결국은 이러한 내용들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과연 인간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