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의 공포에 대한 숙고"를 통해서 아렌트는 인간 삶의 특징을 구성하는 복수성과 탄생성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었습니다. 탄생성을 통해 아렌트가 우리에게 주목을 촉구했던 것은 우리 각자가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기본적 사실입니다. 타인과 함께 행위하고, 숙고하며, 공동행위를 할 수 있는 공적 공간을 창출할 능력 말입니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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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아렌트가 우리 앞에 아직도 버티고 서 있는 위험들을 예민하게 잘 이해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 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렌트는 우리의 정치적 운명을 책임지라고 촉구한다. 아렌트는 우리가 공동으로 행위할 능력이 있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능력이 있으며, 자유를 지상의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분투할 능력이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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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헌법을 가진 나라에도 관습헌법을 인정할 수 있느냐라는 논란이 있다. 관행이나 관습이 거듭 반복되어 최고법인 헌법 수준에 이르는 효력을 가지게 되는 경우, 그것을 관습헌법이라고 한다. 불문법국가의 헌법이 바로 관습헌법이므로, 성문헌법 국가에서는 헌법관습법 정도는 인정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성문헌법 국가에서 관습헌법을 필요로 하거나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설사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불분명한 성문헌법의 내용을 보충하는 정도의 효력을 가질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행에 의해 성문헌법이 불안정하게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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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들을 알면 알수록 더 흥미로울 수 있고 즐거울 수 있는 것이 클래식 음악입니다. 그러한 묘미를 느끼기 위해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것도 중요할 테지만 감상 이외의 특수 배경지식(역사, 양식, 작곡목적 등)을 습득하는 일도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감상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나 분위기에 반응하는 쾌락적 요소가 커질 것이며 이에 따른 숭고한 체험까지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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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이 범위에 들어올 수 있는 음악은 이제까지의 서양의 모든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재즈’라는 장르가 클래식 영역에 속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나아가 지금의 서양 대중음악인 영국과 미국의 팝 음악이 100년 후쯤 가면 그것 역시도 클래식 음악이라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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