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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내 과자야! ㅣ 그림책이 참 좋아 22
백주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0월
평점 :
책이 오자마자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답니다. ㅎㅎㅎ
큰 공주는 작은 공주가 자는 사이에 혼자 후다닥 읽어 버리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줄거리를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그럼, 이제 이야기 속으로 출발~~!
표지 그림을 보니 무슨 내용인지 확 와닿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릴적 동생들과 과자를 먹을때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ㅎㅎㅎ
이쁜 과자르 모양을 보니 저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랑스럽게 과자상자를 내미는 아빠의 마음...충분히 이해하죠..
이제껏 먹어 보지 못한 엄청난 맛.....그라다가 상자 속에 남아있는 3개의 과자.....흠.....어떻게 먹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 잘 밤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내일 먹어라." 엄마가 과자 상자를 치워 버렸다.
라는 대목에선 왜 그렇게 와닿는 걸까요? 저도 아이들에게 늘 말하는 말이 책에 나오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혼자 웃기도 했답니다.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릴까요? 우리 공주들은 내일 먹으라면 일찍 잔답니다. 눈뜨자마자 찾죠... 그러면..밥먹고 먹으라고 하죠...우찌 이렇게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하였는지....실제 생활을 거울 보는 듯 하였답니다.
하루종일 과자생각에 학교생활도 제대로 못한 우리의 주인공...
후다닥 달려가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고 귀여운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동생의 표정을 보고 불같이 화내는 오빠!
표정이 리얼 그 자체랍니다.
그러나 순간, 오빠랑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다는 동생의 말!
부끄러워진 주인공의 얼굴 모습이 눈에 선했어요.
3개 남은 과자를 하나씩 먹고 남은 한개를 반으로 갈라먹는 오누이~~^^
과연 반반씩 정확하게 갈라 먹었을까요?

어떡하죠? ㅋㅋㅋ
동생이 더 많이 가져가게 되었네요...
마지막 장면보고 빵 터졌습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재미나는 그림과 간단하면서도 충분히 이해하는 글로 표현하였습니다.
과자를 하루종일 생각하는 모습이나 과자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 그리고 반전이 기다리는 마지막 장면에는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림과 글이였습니다. 아이들과 과자를 먹으며 주인공의 입장을 이야기 하거나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서평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공주들~~ 오늘은 과자를 맛난거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