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커!

내가 제일 커! ㅣ 까까똥꼬 시몽 13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7월

  

누구나가 키가 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 아이들은 더 그러하겠게죠?

저도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콤플렉스가 있답니다.  그럼, 여기 키에 관한 이야기를 속으로 갑니다.

강렬한 원색들이 이 책에선 주를 이룹니다.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파스텔색이라도 선명도가 강해서 눈에 잘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가 등장을 합니다.  과연 토끼는 어떻게 키를 잴까요?  저도 궁금했는데, 토끼하면 떠로으는 귀까지 포함해서 키를 재더군요.  재밌네요.

책 표지 한쪽에 보면 키 재기 표가 나와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키를 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답니다.  표지를 넘기면 다양한 표정들의 토끼들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주인공 표정이겠죠? 

 

 엄마가 아이들의 키재기를 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시몽와 에드몽...형과 아우랍니다.  시몽은 1센티미터만 자라고 에드몽 동생은 3센티미터가 자랐습니다.  그래도 시몽은 자기가 크다고 우깁니다.  동생의 음식이 크다고 투덜거리다가 아빠한테 혼이 납니다. 그래도 제일 크다고 생각하지요.  엄마의 오후 외출에 시몽이 에드몽을 보살펴 주기로 했지만, 시몽은 동생은 내버려두고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합니다.  이긴 시합에 즐거운데, 그때 동생이 자기반에서 제일 큰 친구한테 혼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처음엔 쌤통이라고 생각하다가 점점 화도 나고 참을 수 없어서 그 친구한테 달려가 겁을 줍니다.  형의 멋진 모습에 에드몽은 형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때 시몽은 자랑스럽게 " 내가 제일 커!라고 말하는데, 에드몽은 작은 목소리고 "내가 제일 커!라고 말을 하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 책은 6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무난할 듯 합니다.

한참 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자신보다  큰 사람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 맞습니다.

자신의 반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 제일 큰 사람이 누구인지 자신은 어디쯤 해당되는지 물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색채는 강렬합니다.  원색을 많이 사용하며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는 글자가 커지고 찐해지며 반대로 작아지는 부분도 있으니 찾아보면 재미있겠죠?

아이들의 심리를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부모님도 같이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한자 따라쓰기

처음 시작하는 한자 따라 쓰기 ㅣ 어린이 따라쓰기 시리즈 2
장은주 지음 / 다락원 / 2015년 5월

  처음 시작하는 한자 따라쓰기...

왠지 절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헷갈리는 한자도 많고, 기억이 가물가물 하기도 하고...그래서 이번에 아이랑 같이 해보기로 했답니다.

한자병기에 대한 찬반 논란도 많죠?  어쨌든, 한자를 포기할 수는 없기때문에 할거면 재미있게 하고 싶었답니다.  언어라는 것이 매일매일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 한지 알기에 아이에게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답니다.

그러기에 이 책이 좋은 듯 해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종의 퀴즈나 테스트가 없어요.  있으면 얼마나 많이 알게되었나도 알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꼭 알아야하는 한자라고 되어있어서 더욱 신뢰가 가는 책이랍니다.

   

8, 7급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차트마다 주제에 맞는 한자가 수록되어있답니다.

8급은 숫자, 가족, 방향, 자연, 나라, 학교, 상태에 관련된 한자 7급은 크게 두가지 분류로 나뉘어져있고, 가족, 방향, 마을, 내 몸, 직장, 마음가짐, 자연, 수학, 마을, 사람, 학교생활에 관련된 한자로 되어있습니다. 책대로 익히면 교과서 보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듯해요.

우선, 큰 글자로 뜻과 읽는 방법을 적어두었고, 왼쪽에는 사진 그림을 오른쪽엔 음과 뜻을 적어두었네요.  그리고 9번의 쓰기 연습을 하게 되어있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은 것은 "어떻게 활용할까요?"라는 코너에 일상생활에서 한자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준답니다.  그냥 학습하는 것보다 이렇게 예를 들어주니 이해도 잘 되고 앞으로 눈여겨 볼 듯해요.  하루에 한 페이지씩 따라 쓰고 있답니다.  무리하지않게 연습하면 아이도 힘들어하지않고 저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아는 친구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네요.

조만간 한자 시험을 아이와 함께 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빛공해

빛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0
강경아 지음, 김우선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5월

 

우리가 밤이 되면 위의 책 그림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현대에 있어 여러종류의 공해를 우리는 접하게 된다.  물, 공기, 쓰레기, 소리 이제는 빛까지 공해를 일으킨다니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죄를 짓고 사는것은 아닌지 한번쯤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에게 편리한 것들이 자연에게는 큰 공해가 된다고 하니 슬펐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자연생태계와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잠을 자려는 아이가 길 건너 상가의 환한 불빛들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그러다가 방바닥으로 반짝이는 뭔가가 툭 떨어짐으로 해서 사건이 시작된다.  바로 반딧불이 친구들이 사는 곳으로 못가 아이가 공원 안 습지로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반딧불이 수많은 빛때문에 위험한 사실을 알게된다.

가끔 밤에 가로수 빛에 수많은 벌레 무리는 본 적이 있다.  왜일까? 라는 생각만 잠시 할 뿐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책의 오른쪽 페이지를 보면 우리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이 만화식으로 간단하지만 요점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곤충들이 왜 빛을 따라가는지, 빛공해로 얼마나 많은 식물과 생물들이 힘들어하는지, 생물발광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위의 이야기처럼 빛공해가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  그럼, 생태계를 위협하는 빛, 사람들에게는 편리함을 주는 빛을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다행히 이 책에서는 의문점은 던지지는 않았다.  문제해결점도 알려준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실천을 하면 생태계 친구들과 더 조화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거나 곤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저학년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아니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읽으면 이야기할 것이 많다.  자연에 대해 궁금한 점도 있을것이고 교과와 관련되는 부분이기에 추천한다.  우리 주변에서 빛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러면 생태계 친구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를 하고 빛공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이 책에 수록된 부분을 읽기전에 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문제점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제해결방법도 제시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기에 더 좋을 듯 하다.  빛공해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자연에게 공해를 주지말고 같이 서로서로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장벽...그리고 우리나라는 분단국가

장벽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71
톰 클로호지 콜 글.그림, 김하현 옮김 / 국민서관 / 2015년 6월

책을 감싸는 표지가 두개이다.

동틀무렵, 하늘엔 흰 새가 날아다니며 철조망 장벽넘어로 한 소년의 모습이 보이고, 군인 아저씨가 지켜보는 모습과 책표지엔 아주 어두컴컴한 밤에 군인 아쩌씨가 망원경을 넘어 본 아이가 써있던 곳엔 땅을 판 흔적이 보인다.  장벽이 뭘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장벽이란...

[명사] 1. 가리어 막은 벽. 2. 둘 사이의 관계를 순조롭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우리나라의 현실과 많은 관련이 있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  이 책은 독일의 베를린 장벽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우리나라...우리나라의 장벽도 허물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작가는 전한다.  나 또한 그 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림책을 펼쳐보면 그림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잘 전달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글자가 없는 책이라도 충분히 독자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그림이다.

자고 일어나니 하루 아침에 동과 서로 장벽이 하나 생겼다.

동독과 서독...그림으로 동독과 서독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를 충분히 전달해준다.  아빠가 계시는 동독과 아이들과 엄마가 있는 서독은 너무나도 다른 생활이다.  하지만, 가족을 그리워하는 것은 모두가 같다.  아빠가 찾아오는 꿈을 꾸는 아이는 위협을 무릎쓰고 땅을 판다.  사람들이 탈출하는 장면은 그림자로 잘 표현했으며 성공과 실패의 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어둡고 크게 묘사된 그림자로 짐작하게 한다.  땅을 다 파고 가족들을 데리고 탈출하려는 순간, 군인의 커다란 모습이 클로즈업 된다.  얼마나 두근 거릴까? 아마 심장이 터질듯한 순간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군인은 모든 것을 눈 감아주며 심지어 도와준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는 순간이 들었다.  결국, 아이들은 아빠를 무사히 만난다.  물론 빨리 하지 않았다면 지금 땅을 파고 있는 아빠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은 분단의 아픔을 다룬 책인 만큼 저학년 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적합하다.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며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기에 좋다.  나도 그렇지만 솔직히 분단이라는 아픔..한국전쟁이라는 사실에 많이 호응을 갖지 못한다.  그 아픔을 나누지 못한 세대라 더 그러한듯 하다.  하지만, 지금도 남북으로 갈려 어르신들이 가족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이산가족...... 이런 단어는 언제쯤 사라지게 될까....

독일의 통일을 보면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더우기 올해는 한군 분단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아이들 세대만큼은 분단이라는 단어가 사라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쟁은 아프고, 참혹하다.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서로를 미워하지전에 하나였음을 생각하며 통일을 염원한다.

학습 마라톤

우리 아이 학습 마라톤 - 신종호 교수의 학부모 멘토링
신종호 지음 / 테크빌교육 / 2015년 4월

  우리는 우리 아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조건 학습만 해야한다고 강요는 하고 있지 않은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끼며 아이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계속 진행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학습 마라톤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우리 사회는 태어나자마자 어쩌면 학습이라는 것을 시작한 것인지는 모른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과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우리아이가 특별하다라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인간의 수명을 볼때 이제는 평생 학습이라는 것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아니, 해야만 한다. 

마라톤은 1등이 우선 아니다.  무엇보다 누가 힘든 과정을 끈질기게 완주하느냐에 목표가 정해져있다.

필자는 말한다.  부모가 자녀의 공부 지도와 관련하여 페이스메이커 역학을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공부는 장기 마라톤이다.  힘든 과정을 부모는 같이 나누고, 좋은 성과가  있도록 옆에서 그 과정의 모든 것을 같이 나누고, 격려와 지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스스로 완주하도록 같이 옆에 있는 동반자인 것이다라는 말에 너무나도 공감한다.

이 책에서는 우선 학습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시작한다.  그리고, 내 아이를 정확하게 바라보는 점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난 우리 아이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우이 아이에 대해 더 관심이 갔으며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를 메모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활동들이 우리 아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다.

똑똑한 참고서와 사교육의 활용법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내 어릴적 학습 방법이 생각났다.

그때 답답했던 부분들이 이 책속에서 시원하게 대답해주었다.

오답풀이를 꼼꼼하게 하지 않은 생각이 났다.  아 이렇게 해서 틀렸구나라는 생각만 했지,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해서 틀렸는지 꼼꼼하게 하지 않은 기억이 났다.  또한, 사교육에 있어서 그때 내가 하기 싫어서 억지로 한 기억이 났다.  그래서 우리 아이만큼은 그렇게 도와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하는 부분이였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꼭 추천해주고 싶다.

올바른 학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많이 느끼고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