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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소금 ㅣ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1
정종영 지음, 윤종태 그림 / 파란자전거 / 201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소설책은 오랫만이라서 더욱 집중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책 내용과 함께 이미지가 영화처럼 영상되어서 좋았다.
권택주, 집사, 인성, 인희, 그리고 주인공 여만이 등장한다.
처음에 누명을 쓰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 의해 소금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며 여만이 한 걸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여만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요즘 우리사회에서 요하는 인물임은 틀림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적이며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읽게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인재를 발견하여 도와주는 권택주, 남의 공을 자식을 위해 가로채는
집사, 영특하나 사람들 앞에선 당당함이 없는 인성, 그리고 여만을 좋아하는 인희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여만의 모습은 정말이지 나 스스로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부러움의 대상이였다.
그러면서도 글에 대해 책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는 모습이 영특하기까지 하였다. 책 속에 공자가 말한 부분에 의구심을 가지며 소금이 황금이라고
생각했던 여만의 생각을 다르게 바꾸게 되는 역할이 책이였다. 또한 자신의 공로를 가로채지만 친구의 우정을 선택하여 보여주는 여만의 믿음과
대범함은 멋지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마지막에 연모장수가 여만에게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였다.
" 천하의 권택주도 가지지 못한 엄청난 보물 하나를 너는 이미 가지고 있어. 그게 뭔지 아니?"
" 바로 그것은......네가 가진 젊음이란다.
" 자기의 꿈,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야."
이 마지막의 말이야 말로 꼭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젊음은 지금 많이 지났지만, 자기의 꿈, 그리고 하고싶은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기에 마음에 와닿았다.
소금이라는 소재가 참으로 신선하다.
우리 식탁에서 소금은 참으로 필요한 존재다. 옛날엔 더욱 그러함을 느낄 수 있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볼 수 있었다.
책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때문에 하루만에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책 내용이 재미있다. 스릴도 있고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이 가로챘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아이들이 읽는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을 추천해주고 싶다. 젊음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라
아이들이 인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