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슬픔 - 이규희 역사동화 좋은꿈어린이 7
이규희 지음, 이수현 그림 / 좋은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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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사도세자가 보았던 별이 지금 나에게도 보일까?

사극이 열풍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사도세자의 관한 소재는 종종 등장한다.

어릴 때 사도세자가 뒤주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항상 의문점을 가졌다.

왜 아버지는 아들을 뒤주에 가두었을까? 저렇게 좁고 컴컴한 꽉 막힌 뒤주에서 사도세자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왜 하라는대로 했을까? 라는 것들이였다.

역사는 어떤 관점을 두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우선, 역사에 관한 매체를 접하기전에 정확한 역사를 알고나서 접한다면 옳은 이해와 자신만의 평가가 가질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 표지를 다시 보니 제목이 왜 노란색이며 밤하늘에 별이 있는지를 알게되었다.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특히, 아들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장면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선이 영조를 두려워하는 계기가 있다.  그것은 책을 읽고 직접 알아가길 바란다.

선이 영조를 두려워하는 장면과 아버지가 아들을 믿지 못하는 장면, 그리고 아버지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은 내가 어릴 때 가진 마음과 같았다.  더구나, 지금 우리 아이들도 이런 장면을 읽는다면 선의 마음을 공감할 것이다.  과거의 사도세자의 마음과 지금 아이들의 마음이 이렇게 세월이 많이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공감한다면 무엇이 필요한지 느끼는 바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길지 않아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학년까기 읽으면 좋다.  부모도 같이 읽고 아이와 함께 사도의 마음과 영조의 마음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 본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만약에 사도세자가 영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러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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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노래 - 19세기 말 활약한 어느 의병 선봉장의 이야기
전영학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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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활약한 어느 의병 선봉장의 이야기로 전혀 융합이 안될듯 보이는 두 부류가 동상이몽 소게서 결합된 의병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져온다.

 

임오군란(1882년), 을미사변(1895년), 갑신정변(1884년), 갑오 동학혁명(1894년), 을미개혁(1895년)의 배경으로 그야말로 혼란의 시기이다.

 

우선, 이 글은 조금 어려웠다.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인지 읽다가 집중이 잘 안되었다. 등장인물의 소개를 계속 보면서 책을 읽기도 하였다.  음......내 머리속의 지우개처럼 주인공들의 특징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기만 하였다.  앞으론 이런 종류의 책을 자주 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상 추천해주고 싶다. 역사에 접근하는 시기이고 우리 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시기이기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민이식은 명성왕후와 동갑이며 같은 종씨이다.  단지 어린 시절 한두 번의 우연한 만남이 그에게 숙명같은 것을 느끼게 해준 것이 재미있었다.  더우기 을미사변으로 와비가 시해된 후 민이식이 의병에 투신하여 오로지 왜군 타도에 목숨을 거는 계기도 된다.  만약 내가 민이식이라면 한두번 만난 왕비가 될 여자아이에게 숙명같은 것을 느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선 자신만 믿고 의지하는 가족이 있는데도 말이다.  여러 가지의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갑이 아닌 을의 입장임을 느꼈다.  또한 그 속에서도 갑이 아닌 을의 운동들이 참으로 와닿는 부분들이였다.

 

" 우리가 가는 길은 광명한 길이며, 바른 길이며, 신의의 길입니다.  한 사람고 낙오 없이 우리 창의가 임금께 상달되어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싸워야 할 것입니다.  물론 머리털 치는 것부터 당장 폐지해야 합니다.  나아가 머리털 치는데 앞장 선 수령들을 응징해야합니다.  그리고 왜놈들은 제 나라로 돌아가야 하고 토왜는 모조리 잡아 처벌해야 합니다."


대개가 아는 얼굴, 이웃집이나 이웃마을 사람들, 국모의 원수를 갚고 머리털을 지키기 위해 머나먼 고행의 길에 뛰어든 이름 없는 백성들이었다 

이하 본문의 내용을 보면 아무 대가없이 오직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는 사람은 백성이라는 점이였다.

지금도 같은 경우라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왠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록 소설이지만, 다시는 이런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았야한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또한 전혀 융합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두 부류가 나라를 위해 결합되는 모습에 마음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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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소금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1
정종영 지음, 윤종태 그림 / 파란자전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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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소설책은 오랫만이라서 더욱 집중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책 내용과 함께 이미지가 영화처럼 영상되어서 좋았다.

 

 

권택주, 집사, 인성, 인희, 그리고 주인공 여만이 등장한다.

처음에 누명을 쓰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 의해 소금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며 여만이 한 걸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여만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요즘 우리사회에서 요하는 인물임은 틀림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적이며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읽게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인재를 발견하여 도와주는 권택주, 남의 공을 자식을 위해 가로채는 집사, 영특하나 사람들 앞에선 당당함이 없는 인성, 그리고 여만을 좋아하는 인희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여만의 모습은 정말이지 나 스스로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부러움의 대상이였다.  그러면서도 글에 대해 책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는 모습이 영특하기까지 하였다.  책 속에 공자가 말한 부분에 의구심을 가지며 소금이 황금이라고 생각했던 여만의 생각을 다르게 바꾸게 되는 역할이 책이였다.  또한 자신의 공로를 가로채지만 친구의 우정을 선택하여 보여주는 여만의 믿음과 대범함은 멋지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마지막에 연모장수가 여만에게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였다.

" 천하의 권택주도 가지지 못한 엄청난 보물 하나를 너는 이미 가지고 있어.  그게 뭔지 아니?"

" 바로 그것은......네가 가진 젊음이란다. 

" 자기의 꿈,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야."

이 마지막의 말이야 말로 꼭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젊음은 지금 많이 지났지만, 자기의 꿈, 그리고 하고싶은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기에 마음에 와닿았다.

 소금이라는 소재가 참으로 신선하다.

우리 식탁에서 소금은 참으로 필요한 존재다.  옛날엔 더욱 그러함을 느낄 수 있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볼 수 있었다.

책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때문에 하루만에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책 내용이 재미있다.  스릴도 있고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이 가로챘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아이들이 읽는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을 추천해주고 싶다.  젊음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라 아이들이 인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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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 평화를 전하는 발걸음,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수상작
강응천 지음, 한태희 그림 / 토토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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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본 적이 있나요?  우연히 본 기억이 있는데 매우 화려하다라는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잘 보여줍니다.  조선통신사가 무엇이며 어떤 이유로 또한 일본이 왜 통신사를 요쳥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보다는 3학년 이상이 읽는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내용에 맞는 그림과 사진도 첨부되어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조선통신사의 발자취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것입니다.

임진왜란으로 일본이라면 치를 떠는 조선과 조선의 선진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통신사를 원했던 일본.....과연 이들이 어떻게 200년동안이나 평화를 지키며 관계를 유지했을까요?

평화를 전달하는 조선통신사가 지금도 존재한다면 지금의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어떠했을지 상상이 가나요?  아픈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어쨌든, 조선통신사의 기나긴 행렬은 시작됩니다.  서울을 출발해서 부산을 거쳐 일본의 교토까지 그야말로 대장전이 시작됩니다.  비행기, 기차도 없는 시절에 어떻게 무사히 다녀왔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통신사를 가는 이들을 살펴보면 제술관, 사지관, 서기, 화원, 양의, 기수, 악대, 마상재, 소동등 문화를 다 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다녀왔음을 알 수 있답니다.  정말이지 대단하지 않은가요?  우리는 다만 문화를 전달하기만 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유학자나 또 다른 일본의 모습들을 보았을 겁니다.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보면 일본이 얼마나 공을 들여서 환대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여하거나 조선통신사역사관 을 자녀와 함께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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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과학이 생겼대요 2 : 생물.화학 - 이야기로 배우는 과학 원리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현종오 감수 / 길벗스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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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서관에 가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만화책을 많이 본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나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만화책보다는 글로 쓰여진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과학은 어렵다.  학창시절, 과학 수업은 정말이지 재미있었는데, 시험성적은 잘 나오지 않아서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책이 있었다면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를 보면 재미있는 그림들이 숨은 그림찾기처럼 되어있다.  무엇이 보이는지 서로 이야기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뒷표지엔 간단한 과학상식이 퀴즈로 나와있다.  총 9문제로 책을 읽기전에 한번 풀어보고 자신의 상식을 체크한 뒤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8가지로 목차가 나와있다.  생물편으로 4가지, 화학편으로 4가지로 분류되어있다.

목차를 읽으면서 내가 가장 궁금한 것들이 무엇인지 순서를 매기고 그 순서대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 페이지엔 4컷 만화로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주는 도입부분이 나온다.  그리고 두 페이지게 걸쳐 간단하지만, 꼭 알아야하는 상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 재미있는 부분들 중 하나는 나무와 풀의 구분편으로 "대나무는 나무일까, 풀일까?"라는 부분이다.  난 당연히 나무라고 생각했는데...결론은 나무와 풀의 특성을 함께 지니고 있어서 나무로 여기는 사람도 있고 푸루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렇듯 평소에 긴가민가한 부분들을 속시원히 알려줘서 좋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고학년은 간단하게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저학년 아이들은 궁금한 점들을 너무 길지않게 설명된 부분을 재미있게 읽고 소화할 수 있기때문이다.  부모도 같이 읽어서 서로서로 퀴즈를 낸다면 더 재미있는 책 읽는 시간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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