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은퇴 후 삶은 끝났다고 하지만, 은퇴는 인생 제2막의 시작이다. 작가는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다 은퇴했다. 👨🏫근교에 세컨하우스를 지어 부인과 함께 채소도 기르고 꽃을 길렀다. 🌸🥬자급자족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막걸리도 담근다.또한 이것을 이웃과 가족과 나눈다. 정원에 심은 꽃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부인과의 첫 만남,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이야기 등 꽃잎 한잎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나도 직접 작지만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상추를 심어보았다. 🌱씨앗을 심고 매일 새싹이 언제쯤 흙 밖으로 고개를 내밀까 들여다보는 게 하루 시작을 설레게 했다.작은 씨앗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이야.식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작가님이 채소와 꽃을 키우며 이런 기분이었을 거 같다.작가는 수영으로 한강 횡단을 도전하거나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은퇴 후에도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점점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어렵다는데 읽으면서 근면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책에서 아름다운 자연이야기와 농촌 생활뿐 아니라 먹먹하고 끈끈한 가족 이야기, 사랑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과의 이야기 등 ’인생‘에 대해 들을 수 있다.특히 작가님의 취미가 ’사진 찍기‘라서 읽는 내내 아름다운 정원 사진이 인상적이었다.또한 농사짓는 부인과 아들들의 옛 사진까지한 가족의 인생을 들여다본 것 같아 뭉클하다.이 책은 한 번에 읽지 않고 쉼이 필요할 때 간간이 꺼내 읽었다. 그만큼 부담 없는 힐링 에세이다.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에게는 은퇴 후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내 새싹도 무럭무럭 자라주길! 🌱책 속 가장 인상깊은 한마디"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