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가게놀이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놀이
주아북스 편집부 지음 / 주아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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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놀이

#가게놀이

#종이장난감

#유아놀이북

#초등놀이북


초등 1학년이 된 라하가 동생과 재미나게 놀 때 많이 하는 놀이가 바로 역할놀이다.

내가 무슨 역할, 너는 무슨 역할,

서로 역할을 맡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데 (이 지점이 둘에게 고마운 포인트 ㅋㅋ)

주아북스에서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가게 놀이 책이 나와서

아이들의 역할놀이의 질이 높아지게 되었다.

자, 종이 장난감으로 어떤 가게를 만들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마카롱 가게

꽃 가게

와플 가게

샌드위치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피자 가게

사탕 가게

편의점

빙수 가게

마라탕 가게

스티커 사진

떡볶이 가게

무려 12종의 가게를 만들 수 있고,

12종의 가게로 역할 놀이가 가능한 :-)

라하는 떡볶이 가게를 만들겠다고 결정해서,

오늘은 떡볶이 가게 사장님이 되어보기로 :-)

종이 장난감 가게 놀이를 잘 활용하려면 손코팅지가 꼭 있어야 한다.

코팅을 해 놓고 놀면 굉장히 훼손되지 않고 오래 갖고 놀 수 있다는 큰 장점!

손코팅지를 앞뒤로 붙여 놓은 다음 가위질 열심히 하기!

1학년인 라하가 가위질 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았다.

라하와 함께 오리는 데 어찌나 옛 생각 나고 재밌던지

(종이 인형 놀이 세대 ㅋㅋㅋ)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아이템들도 너무 앙증맞고 섬세하다.

어묵통에 칼집을 내서 어묵을 꽂을 수 있고,

수저통에 칼집을 내서 수저도 꽂고

국자도 꽂을 수 있고!

양면 테이프나 풀테이프로 떼었다 붙였다 재미나게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데다가

스스로 오려서 가게를 완성했기에 라하가 무지 뿌듯해했다.

아이들의 성취감 업업!

접시, 냄비도 다양한 사이즈에

새우튀김과 군만두, 김말이 튀김에 순대, 계란 후라이까지 ㅋㅋㅋ

이렇게 섬세할 수 있나!

책 안에 지갑과 지폐, 동전도 있어서 이걸 활용해서 경제 관념도 익힐 수 있다.

요새 스스로 계산해보고 싶어하는 라하에게 딱! 맞는 종이 장난감이다.

여러 가게의 도안이 들어 있다 보니,

남매인 우리집도 싸우지 않고 서로 역할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각자 사장님이 되어보기도 하고, 손님도 되어보면서 역할놀이를 하니

창의력도, 상상력도 올라가는 유익한 시간!

모두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가게 놀이로

재미난 역할놀이 해봐요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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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시간을 걷는 이야기 4
김유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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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

#그림책추천

#키위북스

오래 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 안동 하회마을,

기억 속에 흐릿하게 새겨져 있던 하회마을이 선명하고 푸릇푸릇한 그림책으로 나타났다.

보는 내내 하회마을의 고즈넉함이 느껴졌던,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그림책은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때가 있는데

하회마을 이 그림책이 딱 그랬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옛 것을 없애고 새 것을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낡고 옛 것이 불편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오랜 시간과 역사를 담은 옛 것들이 너무 쉽게 사라져버리는 것에

서운할 때가 참 많았다.

옛 것을 보존하고 전통을 지키면서 새 변화를 하회마을 스타일로 담아내는,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하회마을.

가문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하회마을 사람들,

사람들의 노력과 빛나는 일상이 안동 하회마을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15대를 걸쳐 이어진 충효당의 전통은

장아찌가 짭짜름한 간장 물에 배어들 듯이

이 집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집 안 어디에나 스며들었을 거야.

숨 쉬고, 먹고, 자는 모든 때에 알게 모르게 말이야.

사람들이 하회마을에 오는 건 멋진 한옥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그 기운을 오롯이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잔잔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공존하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

작가는 길을 걷고 또 걷다가 하회마을의 반가운 모습들과 마주한다.

만송정 솔밭에 우뚝 선 소나무도, 날이 풀리자 찾아온 제비도,

드러누워 웃는 멍멍이도, 웃는 모습이 매력인 하회탈도, 초가지붕 끝에 매달린 닭둥우리도,

작가를 반기는 흙담 밑 풍경도.


편하고 쉬운 것을 좇는 바쁜 세상 속에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쓰시던 물건을 소중히 간직하고,

낡은 곳은 조금씩 고쳐 나가며,

600여 년을 한결같이 살아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얼마나 귀한 일인지.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변화들이 흘러가는 요즘,

옛 것을 보존하면서 느리게, 더디게 걸음을 내딛는 안동 하회마을에 아이들을 꼭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치듯 지나가버리는 변화보다 떄로는 그 자리에서 묵묵히 전통을 보존하는 움직임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반드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


하회마을을 걷다 보면,

수령이 600여 년이나 된 웅장한 삼신당 느티나무,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우고 높은 벼슬을 지낸 서애 류성룡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충효당,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겸암 류운룡 가문이 대를 이어 사는 양진당(입암고택),

작고 소박한 집부터 규모가 큰 초가집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지난 내음이 새긴 흙담과 돌담을 보며 하회마을이 품고 있는 역사와 옛 시간들이 얼마나 잘 보존되어 있는지 느껴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으로 안동 하회마을을 여행한 다음,

나중에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서 책에서 느낀 푸릇한 고즈넉함을 몸소 느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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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았겠어?
푸름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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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키위북스


빨간 털을 가진 늑대가 하얀 털뭉치를 뒤집어쓰고 있는 표지 이미지,

책 띠지가 너무 센스있게 만들어졌다.

띠지를 벗겨내면 털뭉치가 사라지고 빨간 털의 늑대만 나타난다.

털뭉치가 늑대에게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진다.

2022년 제1회 아이들나라 창작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인

푸름 작가의 '누가 알았겠어?'

함께 읽어봅시다.



나는 늑대야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톨이. 머물 곳 없는 떠돌이.

이 넓고 넓은 세상에서 나 혼자 초원을 떠돌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먹이를 찾아 다니다 양 한 무리를 발견한 빨간 늑대는 사냥에 도전한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사냥,

빨간 늑대는 결심을 한다.

이만하면 나도 양처럼 보이겠지?


양으로 보이기 위해 하얀 털뭉치를 몸에 두르고 양 무리에 들어간 빨간 늑대는,

예상치 못한 양들의 태도에 놀란다.

늘 외톨이였고 떠돌이였던 빨간 늑대를 품을 무리가 생긴 것이다.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양 무리들.

빨간 늑대에게 '환대'라는 감정을 일깨워주는 양 무리들,

사냥감에서 친구로 변하는 순간이다.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실패 뒤에 예상치 못한 만남이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실패를 경험한 순간을 찰나로 여기고

다시 발을 내딛으면, 반짝이는 무언가가 눈 앞에 생길 거라는 것!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거 하나만 마음에 새기고 성장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두려움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



누가 알았겠어?

빨간 늑대가 양들과 친구가 될 거라는 걸?

외톨이였던 빨간 늑대가 따뜻한 환대를 받게 될 거라는 걸?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알게 될 거야.

우리에게 다가올 따뜻함과 환대는 반드시 어딘가에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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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를 따라
정지원 지음, 강순석 감수 / 필무렵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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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를따라

#그림에세이

#그림동화

#힐링책


물줄기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우리는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예전 뉴스에서 이 환경이슈를 다룬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에 있던 구럼비 바위가 발파된 뒤,

그 자리에 해군기지가 지어졌다는 보도.

정지원 작가는 강정천을 걷다가 마음에 담은 이야기를 '물줄기를 따라'라는 책으로 펴냈다.


발파된 구럼비 바위에서 물줄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강정천

작가는 수수께끼의 아이를 만나 강정천 일대를 돌아본다.


작가의 시선과 수수께끼의 아이가 지닌 시선이 합쳐지는 이야기를 저릿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을 '소중함'보다는 '소홀함'으로 대할 때가 많다.

대가 없이 주어졌다고 생각해서일까. 때문에 우리는 자연재해 등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곤 한다.

구럼비 바위가 발파되었을 때 그 주변의 자연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세상살이를 겪은 어른들의 눈보다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아이들의 눈이 정확할 때가 많다.

강정천을 따라 걷다 만난 수수께끼의 아이는 주상절리가 울고 있다고 말한다.


울고 있는데?

주상절리가 깎여 나가서 안에 있던 바위 얼굴들이 드러났잖아.

날마다 어떤 나무가 사라지는지 기억하고 있어.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녹나무 숲, 은어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강정천은

강정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상절리를 따라 암반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하 암반에서 올라온 깨끗한 물은 사람들의 취수원인데, 물을 머금은 대수층이 파괴되면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잃게 되는 위태로운 상황이 생긴다.


개발과 보전은 동전의 양면이다.

동시에 이 둘을 진행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허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최대한'의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최소한'의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는 말한다.


모두 이 물줄기를 따라 이어진다는 거 알아?

깎여 나간 땅도, 뽑힌 뿌리도, 떠난 흔적도

모두 이 곳으로 떠밀려 와.

아픔이 이어지는 거야.


상처가 난 자연은 회복되기까지 너무나 많은 세월이 걸린다.

우리는 생채기를 내기 전에 보듬어줄 포용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이니까.


정지원 작가의 그림은 자극적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강정천을 보여준다.

그림은 이야기의 몰입을 자연스레 도와준다.

강정천을 걷고 있는 것처럼, 수수께끼의 아이가 건넨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는 것처럼.

자연이 내어주는 그 모든 것을 우리가 의심 없이 받는 것만큼,

우리도 자연에게 내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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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락숲의 선물
이보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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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바구니에 친구 선물로 줄 구슬을 한 아름 담았어요.

엄마는 모드락숲 안으로 가지 말고 돌아서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빨리 친구를 만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어서 나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모드락숲 안으로 들어갔어요.

 

모드락숲 안에 들어갔다가 동물들을 만난 '나'의 이야기.

모드락숲의 선물

모드락숲과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을 그려낸 이보경 작가의 색채가 이 그림책의 매력포인트다.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똑같은 나무가 없고 똑같은 풀과 꽃이 없다.

나무 한 그루가 다 다른 모양새를 지녔다.

모드락숲이 뿜어낼 수 있는 다채로운 향기가 그림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엄마가 모드락숲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이유는,

무서운 동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숲 속으로 들어간 나는 동물들을 만나고야 말았어요.

새와 거미, 개구리와 여우, 뱀을 만나 바구니 안에 담은 구슬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어요.




구슬은 다 잃어버렸지만 모드락숲이 친구의 생일 선물을 대신 만들어줬어요.

 

페이지를 쫙 펼치자 모드락숲이 건넨 선물이 나온다.

선물상자를 펼치듯 미소를 머금으며 페이지를 조심스레 펼치는 라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림책 속의 '나'가 되는 기분을 마주하는 순간이다.

모드락숲이 어떤 선물을 건넸을지 페이지를 펼쳐보는 기분이 꽤 좋은가 보다.

모드락숲의 그림만으로 숲 속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그림책 속의 내가 되어보는 '모드락숲의 선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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