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저학년 도서] 내 고양이 포, 딸이랑 수다 떨기 좋은 책

내 고양이 포
이와세 조코 지음, 마쓰나리 마리코 그림, 이랑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도서협찬

오늘 딸과 함께 읽은 책은 <내 고양이 포> 입니다.

초등저학년 책이라 글밥이 좀 적어서 읽기는 편했지만, 그 주제에 대해 딸이랑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어느 날, 주인공 하루는 길거리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주워옵니다. '포'라는 이름을 붙이고 애정을 주고 키우고 있죠. 학교에서는 모리라는 친구가 전학을 옵니다. 대화를 하다 '퐁'이라는 고양이를 잃어버려 슬퍼하고 있는 걸 알게 됩니다. '포'가 '퐁'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하루는 그 의심을 애써 외면합니다.

나중에는 모리에게 '퐁'을 돌려주게 되지만, 그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감정, '포'를 갖고 싶은 마음, 그럼에도 돌려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딸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딸은 주인공 하루의 입장에서 고양이를 돌려주고 나서 슬펐을거라며 이야기를 하는 반면, 저는 제3자의 시점에서 모리의 고양이인걸 알았음에도 바로 돌려주지 않고 회피했던 마음, 게다가 모리의 마음보다 '퐁'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 모리에게 돌려준 사실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또 쌉 T라는 비난(??)을 듣긴 했지만, 이런 걸로 딸과 이야기 하는게 참 재밌습니다. 초등저학년 책이지만, 그 주제에 대해서는 초등고학년 아이와 토론하기도 참 좋습니다.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