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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란 무엇인가 - 창업.세금.회계 전문가 3인방이 밝히는 장사의 기본
조현구.엄은숙.심재용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 장사란 무엇인가 >
주변에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은 얘기를 계속 듣다보니 귀가 솔깃하기도 하지만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도전했다가 쓴 고배를 들기보다는 공부!!
일단 준비단계에서는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장사란 무엇인가>를 서점에서 처음 봤을 때는
옆에 20대 남녀가 이 책을 뒤적이며 혹평하는 걸 들었었다.
뭐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너도나도 책은 낸다며
돈을 얼마나 벌었다는 말은 없다는 둥, 처음 듣는 이름이라는 둥,
이름값 얼굴값으로 알려진 나름 유명인들의 책이 좋다는 식이다.
사실 알려진 유명가게보다 알짜(매출대비 순이익이 많은) 가게가 낫다는 걸 모르는
'니들이 더 한심하다'는 생각으로 읽은 책이다.
저자 조현구는 창업, 경영 컨설턴트이고,
엄은숙, 심재용은 회계사, 세무사이며 예비 혹은 창업자들의
세금 고민과 회계 지식에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 책은 '장사'를 주제로 한 픽션, 소설이다.
실직하게 된 엘리트 출신의 주인공 장도전이 '초밥'집을 창업하기 위해
그의 멘토이자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왕고수의 조언에 따라 착실한 준비를 하며
가족(아버지 장은퇴, 아내 한마음)과 주변인(왕고수 업체의 직원 강민첩, 조현명, 이신중),
요리멘토 김재주, 고교동창들과 선후배가 등장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3인의 저자가 어떻게 책 한권을 함께쓰나 싶었는데
장도전의 창업 이야기의 틀을 가지고, 창업선배 격의 조언으로 엮여있어
단지 창업은 어찌어찌하라는 막연한 설명과는 확실히 차별적인 책이다.
중간중간 필요한 노하우와 놓치고 있는 세금을 점검하고
고전을 겪고 있는 가게 역시 어떤 문제를 품고 있나 체크한다.
한마디로 가상-현실의 이야기이다.
얼마전에 <장사의 신>이란 책을 읽으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흥하는 장사'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배웠는데
<장사란 무엇인가>는 가게를 얻고, 또 유지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금전적인 운영과 세금이 어떨까에 집중한 책이였다.
특히 손익분기점과 손익 계산에 중점을 두고,
소자본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지원정책과
꼭 챙겨야 하는 세금에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매출이 많은 것 같지만 실제 순이익은 없다고 하는 사람들,
현금장사인데 그 흐름이 막막하다는 사람들,
장사를 해보니 세금이 너무 많더라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책이라 생각된다.
특히 세금은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한다는 조언과 함께
현실적인 절세에 힘을 팍팍 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