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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 세상을 바꿀 한 청년의 도전과 성장의 기록
김성한 지음 / 넥서스BOOKS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 쉼표, >
여전히 성공가도를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생경하다.
어릴 때는 위인들의 이야기, 성장기에는 엄친아들의 이야기,
성인이 되고 보니 그들에게는 특별한 재능을 키워내는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내게 부족했던 그 노력과 끈기. 오늘 이 책 <쉼표,> 역시 그런 책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성공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저그런 미화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삶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고 느꼈으니까.
이 책의 저자 김성한(그는 아직 20대이다)씨는 그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과 열정, 쉬지않고 열심히 사는 방식이 전부가 아니였다는 깨우침을 전하고자 했다.
잘 쉬는 것.
그것은 진짜 인생을 열심히 살고 적절한 시기에 쉬어주는 것이라 한다. 완전 공감.
영국 LSE, 북경대 석사 합격 / 옥스퍼드대 외교학 석사 합격
프랑스 시앙포스 학부 남성 최초 입학 / 미국 필립스 아카데미 조기졸업 자격
대한민국 라크로스 국가대표팀 주장 / 뉴욕 오케스트라 최연소 첼리스트 ..
김성한씨의 이력은 너무 화려해서 부담스러웠지만
솔직한 그의 언변은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가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하고 투쟁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는지
조금은 안타깝고, 또 수긍이 되고.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부담감과
솔직하게 밝힌 그의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와
또 꿈을 향한 열정과 그에 대한 조언들.
겨우 26세의 나이에 이뤄놓은 이력보다는
도전적인 그가 앞으로 어떤 삶을 더 만들어 갈까 싶은 궁금함이 들기도 한다.
비슷비슷한 책이 예전에도 꽤 있었던 듯.
그 중 홍정욱씨의 <7막7장> 너무 유명했던 책.
그럼에도 <쉼표,>는 솔직히 성장기의 아이가 있는 부모가 읽는다면 너무 좋은 책일 듯하다.
그러나 그 눈높이가 높아져 자녀들을 괴롭게 만들고
종국에 가족 모두가 힘들어질 수도 있는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
반드시 명심하고 읽어야 할 부분은, 저자의 성공기에만 눈 맞추지 않고,
성공한 삶의 초석을 놓은 그가 말하는 "적절한 쉼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