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찰여행 -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산사로 가라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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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찰”여행이라니, 간만에 내 취향에 꼭 맞는 책이 나왔다. 역시 상상출판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듯.



나에게 여행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취미이고, 그 여행에서 사찰 역시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내가 여행지를 수립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로 사찰의 유무니까. 블로그에 있는 내 여행기만 봐도 사찰 답사기가 한가득이다. 그만큼 나에게 사찰여행은 내 여행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사찰여행관련 책으로 일전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산사순례』편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유홍준 교수의 책보다, 이 책이 훨씬 내 마음에 와닿았다. 왜일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찰의 수가 훨씬 많아서? 아니, 그렇지 않다. 그저 순전히 내 주관적으로 보자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산사순례』는 매우 딱딱하다. 고지식하다고 해야할까? 전문가가 썼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반면 이 책, 『아름다운 사찰여행』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불교 전문가도 아니고, 미술 전문가도 아니다. 하지만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전문가 못지 않아서, 두 발로 뛰며 많은 문화유산을 만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속에는 저자의 그런 마음이 곳곳에 흐른다. 꼭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보는 그 시선으로 사찰을 바라본 느낌이랄까? 거기다 사찰이 품고 있는 속 이야기까지. 이 책은 박종인 기자님의 책과 함께, 꽤 오랫동안 내 여행의 또다른 길라잡이가 될 것같다.



여행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펼쳐진 자연을 단순히 느끼고 즐기기만 하는 여행과 여행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봐야 제대로 느끼는 여행. p 044



내 여행은 후자다. 단순히 자연을 느끼는 여행도 좋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여행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사전에 알아야만 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라는 말에 오백프로 찬성. 그 덕분에 나는 사찰에 대한 공부도 조금은 했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일부러 사찰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한건 아니었다. 관광통역사 자격증을 딸 때 공부했던 것이, 어쩌다보니 사찰에 대한 부분도 조금 있었던 것 뿐이었다. 아니, 솔직히 꽤 많았다. 문화유산으로써의 사찰에 대한 것도 공부해야했고, 건축물로써의 사찰도 공부해야했다. 심지어 불교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그 결과, 취득한 관통사 자격증은 그저 취미로 딴 것이라 서랍속에 고이고이 넣어두었지만, 이 때 공부한 것들은 전부 내 여행의 뼈가 되고 살이 되었다. 덕분에 가족여행을 갈 때마다, 여행의 풍부함을 더해주는 가족 전담 여행 가이드가 되었달까?




과거 포스팅에서도 몇번 이야기한적이 있긴한데, 이 책 주체가 ‘사찰’여행이니만큼, 사찰을 가기 전에 이것 만큼은 알고 가면 좋겠다는 부분이 바로 법당 구분이다. 각 사찰마다 본존불로 모시는 부처님이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불교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다 같은 부처님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각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들의 수인, 그러니까 손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선정인이나 항마촉지인을 맺고 계시는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천지인을 맺고 계시기도 한다. 비로자나부처님은 지권인을 맺고 있으며, 아미나부처님은 아미타여래구품인인 9가지 종류의 수인을 맺고 계신다. 약사여래부처님은 약함을 들고 계신다.



각기 다른 이런 부처님들이 계신 불당은, 부처님에 맞게 이름이 다 다른데 그걸 구분하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이게 다 관통사 공부로 인해 얻어진 지식들이랄까).



-적멸보궁: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곳으로 불상이 없다. (5대 적멸보궁: 양산 통도사, 평창 상원사, 영월 법흥사, 인제 봉정암, 정선 정암사)


-대웅전: 주로 석가불을 모신다.


-대적광전/화엄전/비로전: 비로자나불을 모신다.


-극락전/무량수전: 아미타불을 모신다.


-약사전/유리광전: 약사여래를 모신다.


-미륵전/용화전: 미륵불을 모신다.


-천불전: 천분의 부처를 모신다.



반면 절에는 부처님이 중심이 아닌 보살이나, 가르침, 제자, 토속신앙을 중심으로한 법당도 있다.


​1) 보살 중심의 법당


-관음전/원통전: 관세음 보살을 모신다.


-지장전/명부전: 미륵불이 오기 전, 이 세상을 제도하는 지장보살을 모신다.



2) 가르침과 제자 중심


-영산전: 석가불이 설법하는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좌우에 깨달은 부처 제자인 아라한이 함께 한다.


-팔상전: 팔상도를 그린 그림을 모셨다. 영산전에 팔상도를 모시는 경우도 있다.


-응진전/나한전: 16나한, 500나한을 모신다. 역시나 영산전과 비슷하다.


-대장전/장경각: 부처님 가르침에 해당하는 경전을 모신다. 간혹 불당을 조성하여 중앙에 비로자나불 또는 석가불을 모시기도 한다.


-조사전: 훌륭한 스님을 모신다.



3) 토속신앙 관련 법당


-칠성각/북두각: 별신앙과 약사신앙을 결합한 법당으로 북극성(치성광여래), 북두칠성(칠여래)를 모신다.


-독성각/천태각: 천태산에서 수행하는 나한을 모신다.


-산신각/산령각: 사찰이 있는 산의 신, 즉 산신을 모신다.


-삼성각: 위의 세 분을 모두 모신다.



아주 간혹 이 법칙에 안맞는 불당들이 나오긴한다. 유홍준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조선후기 불가의 율법을 등한시한 결과로 나타난 것들이라며. 그렇다고 한다. 아, 또 추가로 덧붙이면 사찰에는 3종류의 문이 있다(간혹 4종류가 될수도: 금강문이 있을 경우). 사찰의 정문인 일주문, 악귀를 막는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 그리고 마지막 깨달음의 세계로 향하는 불이문. 불이문은 사찰에 따라 누각의 형태로 조성되기도 한다.




자 이제 책 본문으로 돌아와보면!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사찰들이 나온다. 내 나름대로는 정말 많은 사찰들을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와! 난 정말 새발의 피였구나. 아직 내 발길이 닿지 않은 사찰이 이 땅에 이렇게나 많다니.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반면에, 내가 갔다온 사찰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어느 절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장엄한 풍광을 거느리고 기억속에서 깨어난다. p 038



2018년, 봄. 아침 새벽같이 집에서 출발해 경북 영주 부석사에 도착했다. 부석사 안양루에 올라서서 풍광을 내려다보는데, 와. 진짜 책속의 문장 그대로 ‘장엄한 풍광’이 나를 반겼다.






아마 내 여행 인생을 통틀어서, 언제 또 이렇게 맑은 하늘에, 이렇게 녹음이 짙고, 이렇게 아름다운 연등이 수 놓인 풍광을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지금 우리 하늘은 1년에 반 이상이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 덮인 잿빛이니까. 그뿐인가? 중국발 어마무시한 역병이 전 세계를 휩쓸어 당장 집 앞에 있는 공원도 가기 거렵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책 속의 부석사편을 읽으며 그 날 보았던 부석사 풍광이 계속 눈 앞에 아른거렸다.




반면에 2017년 어느 겨울에 갔던 수덕사는 조금 달랐다. 수덕사에 가기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대웅전이 있다는 것과, 근/현대에 이르러 세 여성(일엽스님, 화가 나혜석, 박귀희 여사)의 굴곡진 삶이 담겨있다는 정도 였다. 다만 여기서, 고려와 근/현대의 간극에 대해서는 생각치 않았다. 그런데 왠걸? 수덕사에 도착하니, 그 입구부터 각종 상업시설로 얼룩덜룩. 적어도 수덕사 입구는 내가 생각한 고즈넉한 사찰이 아니라, 자본에 쩌든(?) 느낌이 물씬 풍겼다. 





그나마 수덕사 대웅전 만큼은 내가 생각한 그대로의 모습이라, 나에게 조금 위안이 되었달까, 하하하. 



수덕사에 얽힌 전설도 재미있다. 백제시대에 창건헤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오랜 세월 동안 수덕사는 퇴락이 심해 중창 불사를 해야했으나 당시 스님들은 불사금을 조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묘령의 여인이 찾아와 공양주를 하겠다고 청하였다. 여인의 미모가 워낙 뺴어나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인근에 소문이 퍼지면서 여인을 구경하러 온 이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중략) p 106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수덕사에 얽힌 전설을 모르고 있었다. 수덕사는 부석사의 선묘낭자 처럼, 수덕각시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난 평생 몰랐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그렇게 또 책을 읽다가 눈에 딱 걸리는 구절이 나왔다. 과거 모든 이의 수학여행지였던 경주 불국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불국사를 떠올리면 대부분 수학여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수학여행 때 만난 불국사와 오로지 여행으로 찾은 불국사는 천지차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궁궐의 건축양식의 불국토의 이상향을 재현한 불국사는 정말 볼수록 신기하고 감탄사가 나오는 사찰이다. p 346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 코흘리개 꼬마시절 초등학교 수학여행으로 갔던 경주 불국사. 솔직히 그때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 그저 졸업사진을 찍는 것? 나에게 경주 불국사는 그랬다. 하지만 그 이후, 꽤 오랜시간이 흘렀고 내 여행 취향이 어느정도 자리잡힌 뒤. 나는 경주 불국사를 다시 찾았다.






다시 찾은 불국사는 그 때와 달랐다. 장소는 동일한데, 왜 그 의미가 달랐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때와 머릿속에 든 지식차이와 사찰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게 첫번째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시간 만큼, 내가 느끼고 싶은 만큼 이 공간에 머무를 수 있는 게 두번째 이유랄까? 이번 연말이나 그즈음, 역병이 조금 잠잠해지면 경주를 다시 가볼까 싶다. 5년 전이랑 지금, 내 머리속에 들어있는 지식과 경험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테니, 아마 이 차이가 불국사를 바라보는 내 시선을 또 한번 바꾸어 놓았으리라 생각해보면서.




그렇게 책을 다 읽어갈 즈음에 나온 사찰이 화순 운주사였다. 운주사는 내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한 사찰이었다.



운주사 일주문을 통과하면 미지의 세계에 온 것처럼 낮선 풍경들이 펼쳐진다. 아니 소박하면서도 독특하다고 해야 될까? 운주사의 돌부처들을 보면 세련된 불탑에서 보아 오던 근엄한 표정은 도무지 찾아볼 수 조차 없다. 이는 운주사 불상만이 갖는 특별한 매력이다. p 378



어렸을 때, 소설 『퇴마록』을 읽으면서 꼭 한번 가고 싶었던 장소가 되어버린, 천개의 부처님과 천개의 석탑이 있는 신비로운 사찰 운주사. 



  



그 운주사를 갔을 땐,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가 생각했던 부처님의 모습이 아닌, 전혀 생소한 부처님들이 즐비했으니까. 석탑도 익숙한 모양도 있는 반면, 생소한 모습의 석탑들도 있었다. 물론 전설과 기록 속에서 말한 천개의 부처님과, 천개의 석탑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서 정말 많은 부처님이 있었고, 많은 석탑이 있었다. 나는 아직도 운주사를 처음 보았을 때, 그 감정을 잊지 못했다. 아마 그 어떤 사찰을 가도, 운주사에서 받은 그 감정을, 다시 느낄 수는 없으리라.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시금 내가 갔던 사찰들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고즈넉함이 바로 떠오르는 사찰들도 있었고, 상업적이라 느껴진 사찰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즈넉한 사찰이든 상업적으로 느껴진 사찰이든,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싹 가라앉는다. 왜 불가에 귀의하는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랄까?이 리뷰를 쓰는 지금도, 창궐하는 역병만 아니었다면 아마 난 당장이라도 사찰로 달려나갔을거다.



언제쯤 마음 편히 가볼 수 있을까. 올해가 끝나기 전에는 못가본 사찰들을 다닐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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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의 우리집 요리 백과 - 행복한 우리 가족 밥상 레시피 330
문성실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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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싸그리 바뀐지도 벌써 반 년하고도 몇 개월이 훌쩍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여가활동이 급변했다. 제일 크게 변한 건 여행이나, 공연관람, 운동 등 외부에서 하던 모든 행위들이 사라졌다. 반면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취미 생활들이 급증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요리!



요리는 우리의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행위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섭취해야하는데, 그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선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행위를 해야하는데! 그 행위가 바로 요리다. 그러니까 요리는 우리의 삶에서 일절 뗄 수 없는 행위라는 것. 



하지만 바쁘디 바쁜 삶을 사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요리란 어렵기 그지 없는 행위였다. 심지어 이거 하랴, 저거 하랴, 사람들 만나랴, 요리를 할래야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평일에는 재택근무로(하지만 나는 언제나 회사출근..), 주말에는 그냥 집안에 처박혀 있는 요즘 같은 시기. 집안에만 있기 따분한 사람들이 하나, 둘 요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바로 지금 이 시기가 내 요리 실력을 향상시키기 딱 좋은 타이밍이랄까? 요리는 내 집, 내 부엌만 있으면 언제는지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줄 알았던, 우리 엄마만 할 줄 안다고 생각했던 수 많은 집밥 레시피가 담긴 책들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이 분의 레시피북은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정말로 “요리가 이렇게 쉬운거였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 책 한 권에 330가지의 요리가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목차를 살펴보았다.



Part1은 밥과 면요리 레시피 37개, Part2는 국물요리 레시피 39개, Part3은 집밥의 꽃! 밥반찬 레시피 145개 , Part4는 김치/짱아찌/피클류등 일명 저장식 레시피 14개, Part5는 몸 건강히, 맛은 최고 샐러드류 레시피 28개, part6은 한끼 대접하기 좋은 별미요리 레시피 21개, Part7은 간식배가 따로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간식 레시피 46개.



와 진짜 레시피 수량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내 눈에 뛰는 레시피들이 있었다면 밥과 면 요리에 있는 여러 종류의 죽! 개인적으로 죽을 참 좋아하는데, 솔직히 죽 쑤기는 어려워서 언제나 ㅂ죽을 애용한다. 그런데 집에서 쉽게 죽을 쑬 수 있다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잣죽은 레시피북에 없다는 것, 흑흑 ㅠㅠ



레시피북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밥 반찬은 정말 두말할 것도 없다. 두부! 하면 구이나 조림정도인데, 이 조림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동안 난 두부를 가지고 무슨 짓을 했나 자괴감이 들고ㅠㅠ. 무는 무국이나 무생채만 생각했는데, 무려 스테이크가 탄생하다니. 심지어 콩은 튀김조림으로 재탄생한다. 



요리의 세계가 이렇게 무궁무진할 줄이야.



  


아! 이 책에는 단순히 요리 레시피만 있는 게 아니다. 요리를 쉽게 하기 위해선, 쉬운 계량법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계량도 손 쉽게 한다. 이 책에서 이용하는 계량 도구는 딱 3개. 밥 숟가락, 종이컵, 손. 어쩜 이렇게 간단한지. 이건 계량하기 어려워서 요리를 못하겠다는 불만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계량법인가!! 이 외에 이 책에서 사용하는 기본 양념은 전부 마트에서 파는 것! 재료 구하기 어렵다고 투덜대는 것도 원천 봉쇄한다ㅋㅋ



이제 레시피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확인해볼 차례!



  

 



대부분의 레시피는 위와 같이 1페이지로 끝난다. 요리과정은 딱 4컷. 죽이나 각종 국물 요리, 밥 반찬 등등등. 정말 대부분이 단 4컷으로 요리 완성이다. 아주 조금 어렵다 싶거나, 조금 과정이 많은 요리들은...





이렇게 2페이지로 나오는데, 그 마저도 과정이 단 6컷이다. 진짜 이것조차도 못 따라하면 완전 요똥인증하는 정도랄까? 



요즘 백파더가 요린이를 구원하고자 매주 요린이 교육을 하고 있는데, 감히 말하건데 이 레시피북은 백파더가 알려주는 레시피보다, 따라하기 더욱 쉬운 레시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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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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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독서 편식을 없애려고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 손이 안가는 장르가 있으니 연애소설. 그도 그럴것이 연애소설류는 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내 감정들이 꽤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스테리, 추리, 호러소설은 읽으면서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이 긴장감, 스릴에 국한된다.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느끼기 어려운 감정들이다보니 오히려 그 감정들이 신기하고 놀라울정도다. 하지만 연애소설은 아니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느낄수 있는 감정들이다. 그런 감정들이 설렘, 두근거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참 좋겠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오늘날의 연애를 담아내는 가장 ‘요즘스러운’ 현상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용인되는, 이전에는 없던 개념들.


원나잇 스탠드, 섹스 파트너, 어장 관리, 불륜과 같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많이 이야기하게 되니까 그 개념에 이름이 필요했겠구나 싶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라면 그저 “남자(혹은 여자) 여러명 만나는 걔 있잖아” 라고 하면 될 일이지, 굳이 어장 관리라는 단어를 만들어 함축시킬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실상을 파고들어 적나라하게 풀어놓고 싶었습니다. p 269(에필로그)



이 책의 주인공 수아는 남들 보기에는 한 회사에서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어엿한 커리어 우먼이다. 수아의 시선으로, 수아의 연애를, 정확히는 오늘날의 연애를 담담히 그려낸다. 문제는 요즘 세대의 오늘날의 연애가, 내 머리속으로는 공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랄까. 그런데 또 이 소설이 브런치에서 170만 뷰에 달하는 인기 연애소설이었다고 하니, 하하. 나도 분명 나이로는 요즘 세대가 맞는 것 같은데, 이상도 하다. 덕분에 내 머리속은 그저 꼰대인 것인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말한 원나잇 스탠드, 섹스 파트너, 어장관리, 불륜 등. 이 모든 일을 주인공인 수아가 겪는다. 결혼까지 이야기한 오래만난 남자친구는 바람을 폈고, 그렇게 헤어졌다. 이 때까지만해도 그저 똥차를 만난 수아가 안타까웠다. 똥차가 떠났으니 볼보급(요새 볼보에 완전 꽂힘, 안전성100%) 외제차가 오는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수아에게는 계속 똥차들만 나타난다. 문제는 수아 스스로도 그 똥차들을 끌여들였다는 사실이랄까. 사람보는 눈이 없다고 하기에는, 수아는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여성이다. 문제는 딱 거기까지. 수아는 몸만큰 어른아이였다. 그날 그날의 분위기에 휩쓸리고, 충동적인 선택을 하는 수아를 보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른아이의 연애가 얼마나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것인지 조금은 경각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들어와 샤워를 마치고 충전기에 꽂아두었던 핸드폰을 집었다. 음악을 틀고 침대에 걸터앉아 노곤하게 일주일을 돌이켰다. 그 사이 몇 번의 거절을 해왔나. 사진을 찍는다던 그 남자, 건우를 닮은 소개팅남. 서로의 패를 반쯤 가려둔 채 사랑을 두고 눈치 싸움을 하는듯한 관계가 지겨웠다. 앞뒤 가리지 않고 물에 빠지듯 그 사람에게 빠져 내 모든 삶이 그를 기준으로 웃다가 울다가 하는 짙은 사랑이 하고 싶었다. p 156



그럼에도 다시한번 무시하지 못할 부분은, 브런치 인기 연애소설이라는 점이다. 다들 저렇게 말하는 수아와 같은 사랑을 꿈꿔온다는 이야기일까? 연애에서 내가 사라지고, 상대방이 기준이 되는 연애를 하고 싶은걸까? 정말 앞뒤 가리지 않는 그런 사랑을 원하는걸까? 아니면 이런게 정말 오늘날의 보통 연애인걸까. 확실한 사실은 이 연애소설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열광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이 많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 조금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 꼰대인가, 하하.




그래도 소설 막바지 수아에게도 볼보급(내 기준 최고) 외제차가 나타난다. 만날 때마다 항상 “밥 먹었어?”, “오늘 하루 어땠어?” 라고, 수아의 하루를 물어봐주는 남자 종욱. 적어도 내가 볼땐, 수아에게 종욱을 붙이기엔 종욱이 너무너무 안타까울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아도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로 나름대로 교훈을 얻고, 변화한다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좋은 사람 옆에 있으면,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거니까. 하지만 수아는 그럼에도 본인 스스로 충동적인 선택을 했다. 종욱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앞선 여러 차례 연애로 수아는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본인이 받은 그 상처를, 종욱에게 주고 만 것이다. 나는 정말 이런게 오늘날의 연애라면,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연애라면, 심지어 상처를 줄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상처를 주는 연애라면 차라리 다들 연애를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본인 스스로도 본인의 감정 조절을 못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연애를 한다면, 상대방만 상처줄게 뻔할테니.



다리에 힘이 빠진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터져 나오는 눈물을 어린애처럼 쏟았다. 저지른 과거의 내가 미웟고, 상처를 준 주제에 다시 나타난 이기심이 죽도록 싫었다. 이번에는 정말 잘 사랑하고 싶었는데, 잠깐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헀던 자제력 없는 철부지에게 사랑은 욕심이었는지 모른다.  p 260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항상 내 옆을 지켜주는 우리 신랑에게 한없이 고마움을 느꼈다. 연애시작부터 지금까지 만나온 햇수를 따지만 만 12년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난 우리. 싸움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옆에 있다. 나에게 우리 신랑은 연인이면서, 가장 친한 친구이고, 항상 내 옆을 지켜주는 가족이다. 어딜가든 같이 가야하고, 뭘 먹든 같이 먹어야 하고, 곁에 없으면 심심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우리는 그렇게 12년 이란 세월을 만나왔는데, 그래서 나에게 연애란 이런 것이었는데. 심지어 내 주변에 있는 여러 커플들, 부부들도 우리와 별다르지 않았는데. 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오늘날의 연애를 보니 공감이 안되고, 이해가 안 될 수밖에. 그런데 이런게 정말 오늘날의 연애라면, 나는 오늘날의 연애를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이런 모습이 정말 오늘날의 연애라면 너무 삭막하고, 각박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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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 산책길 들풀의 위로
이재영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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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란, 어린날 나에게는 그저 부모님의 나이였다. 분명 그랬었다.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기에, 우리 부모님은 마흔을 지났고, 나는 삼십대에 들어섰다. 이제 마흔이란, 다가올 내 미래가 되었다.




내 이십대는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다. 사회초년생때 남들에게 말해도 우쭐할 만한 직장에 들어갔고, 이십대 후반에는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나도 신랑도 워낙에 성실한 성격이기에, 이십대를 참 성실하게 보냈다. 일할 땐 열씸히 일했고, 놀러다닐 땐 열씸히 놀러다니고. 그렇게 이십대를 보내고, 삼십대가 되니 조금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남들과 같은 인생을 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이게 또 살다보니 아이가 생겨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물론 지금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엔 썩 좋은 환경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나도 잘 자랐고 우리 신랑도 잘 자랐으니까 내 아이도 잘 자라지않을까 싶은? 아마도 내 삼십대는 내 아이를 낳고, 키우다 사십대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한다.



막연하게 그려보는 내 사십대는 땅에 단단하게 뿌리 내린, 그 시절 우리 엄마와도 같은 ‘어른’이었는데, 정말... 정말 그럴까? 나는 흔들리지 않는 사십대가 되어있을까?



 



이미 사십대를 지난 우리 엄마도 많이 흔들렸을까? 그때마다 어떻게 다잡았을까, 무엇으로 위로받았을까, 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책 속의 저자는 딸아이가 던진 한마디 한마디에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 내가 책에서 정말 멋진 말을 읽었는데 인생은 물 흐르듯 흐르는 거래. 그래서 아쉬워할 필요가 없대. 눈 때문에 이모랑 석준이가 못 와서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대신 눈이 왔잖아“ p 040



아무것도 아닐 것에서 쓸모를 발견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것을 주워 든 아이의 손이 엄마처럼 나이 먹는다고 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건 아마도 부모의 욕심이려나? p 079




나는 저만할때 엄마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당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그때의 엄마에게, 어린 내 한마디가 상처가 아닌 위로가 되었길 바랄 뿐이다.



누구도 다시 엄마가 되어 있을 거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부분 결혼 이전의 삶이 지속됐을 거라고 했다. 밥벌이를 하고 좋아한하는 일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벗어났던 그 삶을 이어왔을 것 같다고. 내 차례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가정을 해봤다. 과연 내게 결혼이 아닌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p 068




조금은 먹먹한 문장이었다. 난 엄마의 청춘을 갉아먹고 이렇게 컸다(물론 아빠의 청춘도 갉아먹었다). 하지만 난 이렇게 멀쩡하게 제 밥그릇을 챙길 줄 알고, 제 스스로 인생을 사는 건, 내 스스로 잘 컸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항상 그랬다. 심지어 결혼하고 나서도 그랬다. 참으로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어디까지나 엄마가 본인의 청춘을 희생했기 때문에, 엄마의 청춘을 내 자양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렇게 멋지게 클 수 있었는데 말이다. 



엄마가 내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엄마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엄마의 어릴적 꿈이었던 서점 주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다른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었을지도? 하지만 엄마는 나를 선택했다. 그 모든 기회를 저버리고, 나를 선택한 엄마는 나를 키움으로써 그만한 행복감을 얻었을까? 나는 그만큼 엄마를 행복하게 해줬을까? 솔직히 말해서 ‘그렇다’고 장담하기엔, 잘못한 일이 많다. 만약 우리 엄마가 내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뭘 하고 살고 있었을까?





사십대가 될 미래의 나를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왠걸. 나를 키우기 위해 청춘을 바친,  사십대를 훌쩍 넘긴 엄마가 떠올랐다. 사람은 자기 자식이 생기면, 그때서야 부모마음을 조금은 알게 된다는데. 나도 조금은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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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캠핑 요리 - 버너 하나로 간편하게 만드는 베스트 캠핑 레시피 140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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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입덧으로 고통 아닌 고통을 마주하고 있다. 덕분에 컴퓨터 앞에는 앉지도 못하고, 그저 조금 살만하면 책을 읽는 하루하루. 덕분에 또 읽은 책은 쌓여만 가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힘들어서 리뷰를 못쓰다보니 밀린 책 리뷰가 몇 권인가 ㅠㅠㅠ! 내가 산 책들 리뷰는 늦게 올려도 큰 문제가 없지만, 서평단을 하는 책들은 시간약속이 금이니까!



그리하야 2주만에 돌아온 포스팅은 바로 상상출판에서 발매된 『진짜 캠핑 요리』 !



 


올해 초부터 시작된 엄청난 역병 창궐은 우리 일상은 물론이오, 여행 방법까지도 송두리채 바꿔버렸다. 각 지역별 핫한 관광지는 핫하지 않게 되었다. 호텔, 펜션을 찾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역병때문에 여행족이 확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던 찰나, 갑작스레 떠오르는 여행법이 있었으니 바로 캠핑! 본디 캠핑이란 한적한 곳에서 텐트를 치고 나홀로, 또는 가족끼리만 여유를 즐기는 여행법이다.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 있는 것을 기피하는 요즘같은 시국에 정말 딱 맞는 여행 방법이 아닌가?!



캠핑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여행욕구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라고 생각하면, 당신은 하수! 여행은 모름지기 먹방이다. 캠핑 이전 핫플을 찾아다니던 여행도 과반 이상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먹방여행이 주를 이루었다. 캠핑이라고 다를쏘냐! 캠핑을 다니면서도 먹방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이 알려준다.



  


이 책에는 캠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각종 요리 레시피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나는 “캠핑=바비큐, 고추장찌개”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그렇게 생각한 내 자신이 바보같아보일 정도였다. 어쩜 이렇게 수 많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지! 심지어 일류 식당에서나 볼 법한 일품요리들에다가, 카페에서나 마실법한 음료들까지 있다. 




분명 일반적인 여행에 비하면 재료라던가 도구에 대한 제한이 있을법한데, 그런 제한을 가볍게 무시하고, 캠핑만으로도 충분히 먹방여행을 즐길 수 있다니. 이것은 분명 신세계다.


  


도구는 고작 코펠과 버너면 충분! 물론 트윈 버너나 오븐등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우리는 몸도 마음도 가벼운 캠핑을 선호하니까! 이렇게 단순한 도구만으로도 먹방여행은 충분하다. 각종 조미료도 그렇다. 그저 우리집 부엌 찬장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일반적인 조미료들을 조금씩만 소분해서 담아가면 된다. 



이거이거 분명 캠핑요리책인데..........왠지 집에서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명품 요리책같은 기분이랄까?



  



대부분의 레시피는 한 페이지당 음식 하나다. 한 페이지에 계량법, 필요 식재료, 대체 식재료, 소스 재료, 요리 팁, 요리 순서까지 있다. 요리 방법은 4컷에서 많아야 6컷! 



 


물론 6컷 자리 요리 방법은 두 페이지에 할당되어 있다. 하지만 걱정은 무용! 6컷 조차도 워낙 쉬운 방법인지라 요리인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각종 일품 요리를 즐기고 난 뒤에는 홈카페도 아닌, 홈바 ! 무려 캠핑장에서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캠핑의 ‘ㅋ’짜도 모르는 나였다. 그저 호텔을 이용한 여행을 다니던 나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역병이 장기화 되면서 여행에 대한 공포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실제로도 어디 나가는 게 꺼려지기도 하고. 그런데 또 여행은 가고 싶고! 이참에 나도 캠핑에 도전해볼까 싶어졌다. 무엇보다 캠핑도 일반적인 여행처럼 먹방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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