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려운만큼 남는 것도 많았던 독서.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고 배웠던 임금의 결정이, 법적으로는 어떻게 규제되고 또 제재 받는지 조금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바울의 생애를 돞아볼 수 있던 기회.
각보다 도올 형은 로마서 해석에 있어서 보수적이었다. 다만 자신의 강해가 바르트의 것과 같이 시대의 카이로스(?)를 뒤흔드는 저작이 될 것이라고 살짝 기대하는 것만큼에는 책이 (아쉽게도) 못 미치는 듯 하다.
부활했다는 이야기가, 예수의 무덤을 제자들이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저자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