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비룡소 창작그림책 79
정재숙 지음, 이주민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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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정재숙 글, 이주민 그림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정겨움과 따뜻함으로 꽉 찬

주민이의 하루를 만나봅니다.

 

발달 장애를 가진 주민이가 동네의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다르지만 결코 다르지만은 않은,

우리들의 일상을 함께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되어 끈끈히 연결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주민이가 직접 그리고,

글은 주민이의 어머니께서 주민이를 도와 그의 생각을 담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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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하루를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받는 관심과 배려, 사랑으로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곤 하는데요.

 

 

우리 주민이의 하루는

얼마나 더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가득차 있을지

직접 보지 않아도, 그림책으로 만나는 그의 하루가

참 소중하고 훈훈합니다.

 

운동으로 공감대가 생긴 편의점 사장님,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음식을 담아주시는 복지관 식당 아주머니,

주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복지관 카페 선생님,

잔소리는 많이 하시지만 꽃을 좋아하시고 항상 환하게 웃어주시는 할머니,

할머니에게 꽃바구니를 만드는 주민이,

사은품 뽑기를 두 번이나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치킨 가게 사장님,

우리 동네 일을 다 알고 계시는 미용실 아주머니,

세탁소 아저씨, 마트 점원 아주머니,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인 요셉이,

물리치료사 선생님, 약사 선생님,

11층 이웃집 할머니, 그리고 너무 사랑하는 엄마까지!

 

 

우리 동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라고 말하는 주민이,

주민이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다보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지는 듯 합니다.

 

주민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웃과 동네의 풍경이 참 정겹고 따뜻해요.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저 또한

이웃을 대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주변을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따스하게 바라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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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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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유어게인>, 김지윤 장편소설




💜
혜화동, 소나무길을 따라 올라가면
은은한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곳이 있어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녘,
밥 짓는 냄새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문 리버>가
감미롭게 울려퍼지는 그곳은
데이지꽃이 그려진 흰 두건을 쓰고
작은 진주 귀걸이를 한
은발의 금남 할머니가 계시는 맛나 도시락집입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도시락 가게에서의 판타지 이야기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오히려
우리네 삶에서 만날 수 있는 진솔하고 따스한 이야기들이,
판타지보다도 더 판타지처럼, 다가온 책이었어요.


저마다 말하기 힘든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
외로움, 그리움, 열등감, 책임감.. 여러 감정들에 사로잡혀
주저하는 이들은
사랑의 손길이 담긴 금남의 도시락과,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에 치유 받습니다.
한번 맛보면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금남의 도시락집, 저도 그곳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
“세상에 밥을 나누어 먹을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먹을 것 앞에서는 모두 하나가 되는가봐요.
여럿이 함께, 옹기종기 모여
조금씩이라도, 나누어먹을 때의 그 기쁨.
음식으로 마음을 받고,
또 받은 마음을 되돌려주고요.
좋은 추억들은 구수한 향과 함께 기억되고
힘겹고 간절한 순간에
우리를 일으키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
그런 금남에게 찾아온 예상치못한 이야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지만
늘 그렇듯, 누군가에게도, 자신에게조차도
씩씩하게 말해주던
그 말 “헤브 어 나이스 데이여!”
금남답게! 스스로를 북돋는 모습에서
저도 기운을 담뿍 얻었어요.


맛나 도시락을 찾으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감싸준 사람들
정이와 은석, 들이,
흥민과 해영, 문정과 새말까지,
정이 흘러넘치는 금남과 함께
만남으로 빚어진 추억들이 가득한 곳,
다같이 금며들어 보길요 😌

씨유어게인! 👋🏻

이 말이 이렇게나 애틋하고 정다운 말이었는지!
이 책을 읽기 전엔 몰랐지요 :)


🔖
“가장 큰 힘이 필요한 순간,
그러니까 가장 간절해지는 순간에는 말이야.
허무맹랑한 마법 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아.
그 순간에 널 일으키고 뛰게 하는 힘은
좋은 사람들과의 기억이고 추억이었을거여.
그럼... 어쩌면 또 그게 기적이고
마법일지도 모르지. 네 스스로가 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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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1 - 제보를 받습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김상근 그림 / 비룡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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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길상효 글, 김상근 그림




🍃

<깊은 밤 필통 안에서>의 길상효 작가님과
<두더지의 소원> 김상근 작가님 그림까지💛
숲속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따스히 채워줄 동화를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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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솔방울 신문사에 합격한 우리의 다람쥐 기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큰숲 마을의 취재를 시작합니다.

처음엔 특종 잡기에 마음이 앞섰던
새내기 다람쥐 기자는
점차, 큰숲 마을 친구들의 소소하지만
훈훈한 일상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게 되는데요.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계절을 느끼며 코끝 찌잉-
가슴 따듯해지는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솔방울신문의 기사로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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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 땅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허물을 벗고 날아가는 매미,

첫 비행을 무사히 성공한 아기 물까치들.
망설이다 용기를 낸 모습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지요.

머나먼 북쪽에서 매년 겨울 큰숲마을을 찾아오는 쇠오리씨까지.
환한 달이 뜬 밤, 빙판 위에서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은 김연아 선수를 떠올리게 했어요 ^^

추위에 꼼짝 못하는 다람쥐 기자에게는
추운 곳을 찾아다니는 쇠오리씨가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해보이지요.
그런 다람쥐 기자에게

🔖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나고 다르게 살아가니까요.”

라고 말하는 쇠오리 씨의 말에 감동받았답니다.
귀여움, 사랑스러움은 덤이고요!

다르게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 걸
다시 한번 동물 친구들을 통해 배웠어요 ^^
무엇보다 소중한건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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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예고편도 깨알 재미를 주는데요!
다람쥐 기자는 드디어 기다리던 특종을 만나게 될까요? 🙃🙂
다음 편을 기대하면서!
궁금하신 분들은
재빨리 솔방울 신문사를 찾아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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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이에요
지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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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돌이에요, 지우 그림책



🤍
하루에도 몇 번씩
걸어다니며 오가는 길에
내 발에 부대끼고, 치이는 돌멩이들,
이 돌멩이들이 어디서부터 왔을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주 작은 돌멩이 하나일지라도,
그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그리고 나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서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서
나에게 온 것일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비단, 돌멩이뿐만은 아닐 거예요.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지니고 있는
수천 겹의 이야기들.
이제 허투루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
.
.

첫 장을 펼치면
무려 백만 살이 된 돌멩이가 등장해요.
돌멩이인 줄 알았던 콩과 알, 책장을 넘기자
알에서는 새가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떠나고
콩은 무성히 자라 또 다른 콩을 낳습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눈이 쌓이고
모두가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동안
돌멩이는 그대로입니다.
변함없습니다.


🤍
어딘가로 떠나버릴 수도 없이,
온몸으로 변하는 세상을 맞으며
견고하게 그 시간을 담아낸 돌멩이, 참 대단하지요.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살아남은,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와
우리의 삶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네요.
작은 것 하나도 귀이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들 또한 그렇게 견뎌내며 단단해져가는 삶을 살아가 보아요.



🔖
나는 말이 없지만
어제를 기억해요.
나는 발이 없지만
오늘을 살아요.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
때로는 엎치락 뒤치락
나는 온몸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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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꽁 댕댕 그림책이 참 좋아 109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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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꽁 댕댕, 윤정주 그림책



❄️
무더운 여름날 생각나는 그림책 :)
꽁꽁꽁 시리즈가 돌아왔어요.
벌써 여섯 번째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귀여운 친구, 강아지 꽁지가 등장합니다!


저는 표지를 보자마자,
아! 이건 우리 아이들과 꼭 봐야겠다 했어요!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인 꽁지가!
제 동생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강남이와 똑 닮아있었거든요!🐶


식구들 모두가 나간 아침,
집에 홀로 남아
현관문을 바라보는 꽁지의 뒷모습,
혼자 뒹굴거리는 모습,
특히나 더위, 추위를 많이 타는 친구라
꽁꽁꽁 요 시리즈와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
큰일이 났네요!
엄마가 그만 휴대폰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출근을 하셨지 뭐예요!
급기야 민지가 다쳤다는 담임 선생님의 연락까지 오고 맙니다.
머리를 맞대 궁리를 하던 냉장고 친구들은
꽁지를 불러 해결하기로 해요.
소시지 삼총사는 목소리를 높여
노래하고 춤추며 꽁지를 부르는데요,
세상에나. 꽁지가 진짜로 냉장고 문을 열고
나타난답니다!
꽁지는 민지가 다친 소식을 듣자마자,
문을 박차고 달려나가요!
과연 꽁지와 친구들은 엄마회사로 잘 찾아가서
민지의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요?


❄️
서로에게 소중한 가족인
꽁지와 민지, 꽁꽁꽁 냉장고 친구들까지.
이번 시리즈는 시원함은 물론
훈훈함까지 가득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특히나 우리 가족에겐 더 특별했던 이번 시리즈.

반려견 친구가 있다면 더 공감하며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집 반려견은 내가 없을 때 무얼 하며 지낼까.
우리집 냉장고 속 친구들 만큼이나 궁금해집니다 :)


💙
눈으로 보지 못하더라도
우리 곁에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요.


올 여름, 너무나 반가운 꽁꽁꽁 시리즈
어서 만나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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