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 인생의 1순위는 언제나 나여야만 한다
홍현태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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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홍현태 에세이



💡
저는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아이에게 해주곤 하는데요.
얼마 전, 아이가 물어보더라고요.
“엄마, 근데 나를 제일 사랑해 주라고 하면서
왜 다른 사람한테 잘해주라고 하는 거야?”
엄마로서 어떻게 대답해 주어야 할지 참 난감했어요.


나를 제일 사랑하는 것과 나만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이야기 해주었지만,
이 문제는, 저에게도 늘 쉽지 않은 문제더라고요.
다른 이들을 더 위하고 챙기다 보면,
어느새 제 마음은 돌보지 못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 저를 수고했다고 토닥여 주고 충분히 잘 해왔다고,
그렇게 나를 사랑하게끔 해주는 책
따뜻하고 다정한 글에 힘이 나는 에세이를 읽게 되었어요.


💡
크게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에세이는
그리 길지 않은 글들로, 쉽게 읽을 수 있는데요.
휘리릭 넘겨보기보다는 하루하루 또는 그날에
위로받고 싶은 제목들을 찾아보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장이 참 단정하다고 할까요.
작가님이 어떤 분이신지 느껴져서 좋았어요.


작가님과 성별이 다르다는 것만 빼고는
제 성격도 그와 많이 닮아있어서,
건네주는 문장들이 꼭 저에게 해주는 말 같기도 했어요.


순진하고 여리면서도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그렇기에 더 잘 상처받고,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던 사람
타인을 의식하느라 나를 사랑하기보다,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더 애쓰며 살아가는,
숱한 인간관계 속에서 남겨진 상처와 슬픔들을,
다정히 어루만져 줍니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응원과 따스함을 전해주는 작가님
참 멋진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
어쩌면 마음속으로 늘 생각해보고
들어왔던 문장들일지라도,
혼자 생각해보는 것과 누군가 곁에서 이야기해 주는 건
또 다른 느낌이잖아요.
누가 응원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났어요!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인생의 1순위는 언제나 나여야만 한다!” 라는 제목처럼요 :)

.
.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내 안의 나를 잘 돌보고 아껴주고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온전히 마음을 내어주고
그들을 더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요.

💛


🔖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나는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당신의 뿌리는 지금도 깊게 자리를 뻗어가고 있습니다.

🔖
좋은 사람을 만나세요.
전 당신이 그 사람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뒷배경이 찬란해서 내가 아름다워지는 상황보다
내가 찬란해서 뒷배경이 아름답게 보여지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세요.


🔖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나를 사랑해 주며 나의 가치를 알게 된 순간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입니다.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를 제일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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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 비룡소의 그림동화 325
브라이오니 메이 스미스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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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
(The practical present for philippa pheasant)
브라이오니 메이 스미스 글.그림, 신수진옮김


브라이오니 메이 스미스 작가의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이 책이 나오자마자 너무 반가웠어요.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많이 등장하였죠?


표지그림에서 알 수 있듯,
동물친구들이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교통지도를 해주고 있는 작고 영리한 암꿩인
필리파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올바로 언덕 마을 근처 숲에 살고 있는 필리파.
어느날 건너편 길가에 있는 블랙베리 열매를 먹기위해
졸참나무 길을 건너다가, 쌩-하고 달려오는 차에
깜짝 놀라 몸을 피합니다.


그리고 매번 길을 건널 때마다 위험한 상황에
조마조마해야 할 수밖에 없는 것에 화가 났어요.
그래서 시장님께 편지를 썼지만, 아무런 답장이 없었죠.


그러다 우연히, 아이들이 학교에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노란색 옷을 입고 있는 아주머니를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라요!


과연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표지 그림을 다시 한번 봐주세요 😉


그날부터 필리파는 직접만든 노란 조끼를 입고
숲속 동물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필리파의 이야기가 금세 마을에 퍼지고
필리파는 유명해지는데요.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도로에서 일어나는
로드킬을 떠올려 보게 해요. 가슴아픈 일을
그림책만이 가지는 감성과 함께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었지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시기에, 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듯


동물친구들의 마을에도 이들을 지켜주는 친구가 있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를 만들어주는 세상.
그림책 속의 이야기가 그저 상상만으로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의 작은 힘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는 걸.
모두가 조금 더 관심갖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한다면
지켜갈 수 있을 거예요.


교통안전 요원 최초의 동물인 필리파가 지키고 있는 마을,
마을 사람들 모두가 도와주는 이 마을에는 그날 이후로
누구도 다시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었다고 해요.


사랑스러운 동물친구들과 훈훈한 이야기로 채워진
올바로 언덕의 마을처럼 우리도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보길.


참! 해가 지고, 어두워진 길목을 지켜주는
안전요원 한명이 더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 친구는 어떤 동물일까요?
또 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도 궁금하시다면,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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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떡 만들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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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마리의 떡 만들기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14마리 생쥐 가족이 설날을 맞아
돌아왔네요 ^^


이미 여러 시리즈로 사랑받아오고 있는 그림책인데요.


사실 저희집은 이토록 사랑스런 생쥐가족을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벌써부터 폭 빠져버렸습니다 😌


특히 두찌아이가 엄청 좋아하네요.
띠지에 그려진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데요.
아이가 벌써부터 띠지는 자기가 갖겠다고 찜해두었어요 😊

.
.


🍡

추운 겨울날 숲속,
생쥐가족의 따뜻하고 포근한 나무집
그곳에 머무르는 귀엽고 정겨운 생쥐가족들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오늘은 떡 만드는 날
아빠의 장작 패는 소리가 온 숲을 울리며
분주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너도나도 도울거리를 찾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한데요.



첫찌부터 열찌까지
어떤 역할이 주어지나, 무얼 하고 있나,
생쥐 가족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조금씩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한참을 바라봅니다.



🐭

쿵덕쿵덕! 드디어 시작된 떡메치기
땅이 쿵쿵 흔들려요.
생쥐가족들은 소매를 걷으며 차례대로
맛있는 떡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탭니다.



모두의 손을 보태 만들어진 떡을
가족 모두 정답게 모여앉아
맛있게 먹는 모습에 훈훈해져요.


.
.


🍡

다가올 우리 설날에도,
비슷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자주 보기 힘든 가족들 모두 모여 앉아
하하호호 웃으며 못다한 이야기 나누고,
혼자하면 힘들지만 함께하면 즐거운!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작은 손난로로 온몸이 데워지듯
마음이 꽉 채워지는 그런 날.
일부러라도 그렇게 보내기 위해
명절이 있는 것 같단 생각도 해보아요.



아이들하고 이 그림책 보며,
조물조물 떡 만들기 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못 읽어본 다른 그림책들도 읽어보려 해요 :)


설날을 맞아,
함께의 즐거움, 도란도란 가족의 사랑까지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



🔖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런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 어린이라는 세계, 이소영 작가님 추천사

.
.


보는 내내 이소영 작가님의 추천사처럼,
생쥐가족 아늑한 보금자리에 초대받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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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살림 일력 365 - 일상을 돌보는 다정한 시간
정이숙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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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의 살림 일력 365
오전열한시 정이숙 작가, 라이프앤페이지



🪴
‘오전의 살림 탐구’ 정이숙 작가님의
살림 노하우가 담긴 일력을 소개합니다.


담백한 살림과 사진들, 일상을 다독여주는 글을
날마다 일력을 한 장씩 넘기며 함께 할 수 있어요.


💛
이제 10년차 주부가 되어가는 아이 둘의 엄마이지만
아직도 살림이 많이 서툰 편이에요.
모으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에
정리와 비우기보다는 채우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저에게 꼭 필요한 살림 이야기들


친정엄마가 오시면 늘 말씀하셔요.
현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대,
부엌부터 깨끗이 치워두어라..


마치 엄마가 이야기해주시듯.
단정한 살림을 가꾸기 위한 지혜와 꿀팁들이
가득 담겨있고요.
식재료 관련한 팁들과 계절별 해먹기 좋은 레시피까지.
하루하루 저의 일상들도 그렇게 채워가다보면
조금은 홀가분하고 정돈된 삶이 될 것 같은
기대가 들어 설렙니다 😌


🔖
깨끗한 집이 아니라 깨끗하게 만들기 쉬운 집을 목표로 정리를 합니다. 늘 깔끔한 집은 없어요.
얼마나 빨리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 깨끗하게 만들기 쉬운 집 , 1월 26일



💛
작가님의 말씀처럼.
때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도 있겠지만,
어느 하루 같은 날이 없다는 것을 떠올리며,
일부러라도 재미있는 구석을 찾아내고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우리 가족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며,
나와 우리 가족의 일상, 삶을 살리는 하루하루
우리의 공간과 생활을 돌보는 일을
하기싫은 일, 힘든 일, 귀찮은 일로 여기기보다는
그것의 가치에 대해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애정을 듬뿍 담아 보기로 합니다. 🥰

🪴



🔖
간단하지만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
별거 아니지만 대단한 일.
그것이 우리의 손끝에서 이루어집니다.

- 살림, 지구를 위한 일.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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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양이와 수도사 비룡소의 그림동화 327
조 앨런 보가트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한정원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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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고양이와 수도사
조 엘런 보가트 글, 시드니 스미스 그림, 한정원 옮김


🌟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천 년도 더 전인 19세기에
어느 아일랜드의 수도사가 자신의 친구인 흰 고양이를 보며
쓴 <팡구르 반 Pangur Ban>이라는 시를 각색한 그림책이에요.


반 Ban 은 희다, 팡구르 Pangur 는 천을 부풀리고 표백하며
다듬는 직공 과 관련된 낱말이라고 해요.
그래서 눈부시게 빛나는 흰 털의 고양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

어느 깜깜한 밤,
고요한 수도원으로 들어가 어디론가 향하는 고양이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불빛을 따라 방으로 찾아듭니다.

수도사와 고양이는 그렇게 작은 방을 나누어 쓰게 되지요.

흰 고양이의 이름은 팡구르.
밤이 깊어가도록, 촛불 곁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냅니다.

옛 수도원의 고요하면서 평화롭고
경건해지기도 하는 그만의 분위기가
그림에서 전해지는 듯 했어요..

조용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가며 기쁨을 느끼는 수도사는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발견하는 모든 것들을 보물처럼 여겨요.

고양이 팡구르는 무얼 할까요.
작은 생쥐를 쫓고, 붙잡으며, 자기만의 놀이에 빠져있지요.

둘은 각자의 시간을 보낼 때, 서로 방해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들을 즐겁게 하는 모든 것이 곁에 있고
그것에 만족하기 때문이지요.


🤎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하면서도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주며,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하며 배움을 얻고,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모습


먼 옛날, 아일랜드의 한 수도사가 자신의 고양이 친구를 보며
느꼈던 생각들은 지금 우리가 함께 하는 가족들, 학교나 직장에서의 일상의 모습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느끼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해요.


그렇기에 그리 오랫동안 이렇게 이 시가 널리 읽혀오고,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단 생각이 듭니다.


🌟
지금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들은 지켜져오고 변함없다는 걸.
곁에 있는 것들에서 답을 찾고,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삶. 그 삶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

“우리는 밤이 깊도록 각자의 일을 한다네.
나는 내 질문의 답을 찾아 헤메고,
팡구르는 작은 구멍을 살펴보며 생쥐를 찾지.
우리를 즐겁게 하는 모든 게 곁에 있다네.
그렇기에 우리의 이야기는 늘 행복하다네.”


“나는 내 질문의 답을 찾으면 비로소, 기쁘다네.
우리들의 조그만 방에서 팡구르는 생쥐를 찾고
나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다네.”


.
.
.


🤎

두 주인공들의 수도원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 뒷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어요.

아일랜드의 수도원은 아니지만, 이 그림책을 읽고나니
예전 이탈리아 아씨씨 여행에 보았던 한없이 평온했던 마을의
풍경이 떠올랐어요.
마을의 풍경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던..^^

평온함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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