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노르웨에의 시골마을 오스, 그중에서도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현하는 오프가르 집안, 로위와 칼 형제의 가족은 예이테스빙엔 절벽을 둘러싼 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회의 무리속에서 동떨어져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는 가족이죠, 로위가 성인이 막 되던 무렵 형제들의 부모는 캐딜락을 몰고 집에서 출발하자마자 사고로 예이테스빙엔의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을 하게 되고 형제는 홀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칼은 자신의 길을 찾아 캐나다로 떠나게 되고 로위만 홀로 남아 15년의 세월을 오스에서 나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칼이 돌아옵니다.. 새넌이라는 연인과 함께 말이죠, 칼은 부모와 함께 살았던 산에 호텔을 지을 계획으로 오스 지역의 사람들에게 사업유치를 이끌어내죠, 그렇게 이들은 또다시 하나의 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칼과 그의 부인 새넌 그리고 홀로 삶을 지탱해온 로위까지 말입니다.. 로위는 자신이 안고 살아온 온갖 비밀의 매듭이 조금씩 풀어짐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로위가 감내해야한했던 과거의 진실이 칼의 귀향으로 역시나 상처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형제들의 주변에서 벌어졌던 죽음의 비명소리와 로위가 삼켜야만 했던 자신의 욕망이 잊혀지길 바랬고 잊고 싶었던 과거의 '밴쉬'가 칼과 새넌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작점에서 파열음을 내기 시작하는데....


    1. 간만에 제 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갑시다... 소설 읽으니까 또 옛날 생각이, 친구의 여친을 좋아한 적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짝사랑이었죠, 왜 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의 여친을 좋아하는걸까, 이건 아닌데.... 친구에게 드러낼 수도, 무엇보다 친구의 여친에게 내 마음을 보여줄 수도 없던 찐 혼자만의 사랑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누구도 알 지 못했던 나만의 기억이기도 했죠, 그렇게 세월이 지나 친구의 결혼식날(물론 다른 여자와 결혼했슴돠이) 그 여친을 만났습니다.. 십수년의 시간이 지난 후였죠, 우연히 지나가 듯 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스치 듯 제 이야기를 꺼내들었던 순간 너무나도 놀라했던 여친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명절이라 본가에 내려왔다면서 시간되면 한잔하자는거였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듣게된 이야기에 저 역시 너무나도 놀라 제가 지은 표정을 그 여친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기억은 추억으로 남겨버렸지만, 참 아쉽고도 안타까우면서도 슬픈 응답하라 1988년의 시절이었습니다.... 설마 전에 이 이야기 한 건 아니쥐.....


    2. 요 네스뵈의 스탠드 얼론 작품입니다.. 해리 흘레를 벗어난 아주 시니컬하면서도 감정적 동요가 심한 그런 작품 "킹덤"입니다.. 한 형제에 대한 이야기입죠, 대단히 두껍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선생은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주 끈끈하게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문장과 서사로 이어져있습니다.. 단순할 것 같은 이야기가 아주 농밀하고 심도있게 펼쳐지고 그들의 심리와 그 상황들, 무엇보다 감춰진 비밀의 무게가 너무나도 격정적이고 파격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로위와 칼이라는 인물, 그 중에서도 로위라는 인물의 시선을 따라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이 한순간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온갖 감정이 소용돌이 칩니다.. 그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시선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져있는 작품이죠,


    3. 소설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황의 연결속에서 하나씩 그 가면을 벗어 던집니다.. 하지만 독자는 이러한 가면에 두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요선생은 이러한 가장 비도덕적이고 가장 폭력적이고 가장 잔혹한 현실의 무게를 드리운 상황의 가면속 얼굴을 자연스럽게 스토리의 연결속에서 독자들에게 내 얼굴 어때,라고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작품의 설정이나 주제나 이야기는 지극히 단순함에도 독자들은 그 내면의 침울함속에서 끝없이 이야기의 연결속 비밀을 끄집어내기 위해 눈동자를 굴릴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동안 요선생의 해리 흘레 시리즈를 보면서 군더더기같은 흐름의 잔가지들을 어느정도 경험한 바에서 볼작시면 이 작품속에서는 어떠한 부분도 잔가지로 뻗어나가는 부분이 없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장편소설의 무게감은 대단하죠, 그만큼 소설속의 서사와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대단히 촘촘하고 그 방향성에서 거부감이 없다고 봐야될 듯 싶습니다.. 7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작품임에도 말입니다..


    4. 무엇보다 로위라는 인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이야기의 흐름을 지배할 뿐 아니라 이 소설의 모든 방향과 목표는 로위에서 시작해서 로위에서 끝이 나니까요, 기껏해야 35살 정도의 젊은 남자 로위가 살아가는 세상의 무게에 독자들은 끝없이 공감하고 무너지고 아파하고 사랑하고 절망하게 되는 작가의 문장력은 솔직히 칭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이런 인물적 캐릭터성은 익히 해리 흘레부터 경험해본 바가 있으니 만약 해리 흘레 시리즈를 사랑하시거나 좋게 보신 분들이시라면 이 작품속의 로위에게서 느껴지는 그 수많은 감정적 사이클에 환호하시지 않을까하는 지레 짐작도 살짝 해봅니다.. 여하튼 시작점부터 구비구비 이어지는 연결고리의 구성적 섬세함과 함께 끊어질 듯 이어지는 반전과 주변 인물들과의 마주봄, 그리고 캐릭터의 집중도와 상황적 몰입감만으로도 대단히 매력적인 스릴러소설이라고 봐야 될 듯 싶습니다...


    5. 대단히 긴 장편소설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하고 즐기기 쉬운 분량은 아니죠, 사실 이 작품은 끈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끈기가 지루하다거나 난독증이 생길정도의 의미를 말하진 않습니다.. 제가 말한 끈기는 끊임없이 드러나는 로위라는 인물의 상황과 심리적 불안과 그 감정선을 공감하고 이어나가기가 한 호흡으로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거죠, 속도감보다는 진득한 감성적 즐거움이 가득하기 떄문에 조금은 더뎌 가며 그 호흡에 숨가쁨을 맞춰가는 듯한 묵직함이 있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럽게 무거운 소설이라서 한번씩 손을 놓고 쉬고 싶음에도 그 손놓음보다는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금 소설속에 빠져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게 문제라면 문제죠, 여느 스릴러소설처럼 줄거리나 입체적 액션감이 가득한 작품이 아니라도 술렁술렁 페이지가 넘어가진 않지만 그럼에도 한장한장의 문장들이 꼼꼼히 머리속에서 그 감정을 헤아리며 공감을 확장시키는 파괴력은 아주 뛰어난 작품이라서 요선생의 작품을 사랑하시는 독자님이시라면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고 요선생의 작품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시라면 꼭 이 작품을 읽어보시라 전하고 싶고 요 선생의 작품에 조금 질리신 독자님이시라면 꼭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고 하면 느무 '요뽕'같은 코멘튼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욕은 안들을 그런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은 참 너덜너덜합디다.. 내 감정이 말이죠, 읽어보신 분들은 다들 그랬을 듯, 아님 말고, 땡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황금 옷을 입은 왕, 칼튼 호텔의 야간경비 스티브는 호텔에서 소란을 피운 레오파디를 쫓아내지만 이로인해 호텔에서 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레오파디의 방에서 발견된 협박편지와 옆방에서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여인들의 관계를 살펴보지만 그가 방문한 여인의 집에서 살인이 발생하게 되고,,,

    - 영리한 살인자, 사립 탐정 달마스는 자신에게 사건을 의뢰한 영화감독 월든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월든을 협박하고 자신을 납치한 두명의 강도를 만나게 되는데, 강도에게서 탈출한 달마스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을 미엔느라고 밝힌 한 여성이 월든의 방을 가보라는 이야기를 전하죠, 다시 윌든의 방으로 간 달마스는 죽은 체 남겨진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 사라진 진주 목걸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엘렌의 전화를 받은 월터는 엘렌에게서 그가 간호하고 있는 귀부인 펜러독 부인의 진주목걸이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엘렌은 용의자인 헨리를 월터에게 알려주지만 월터가 만난 헨리는 도둑이라기 보다는 술친구가 되기에 적합한 인물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남성 두명은 사라진 진주 목걸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 호텔 방의 여자, 호텔 관리자인 토니는 새벽에 자신이 담당하는 무전실에서 한 여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련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토니는 조금씩 그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형의 이야기를 듣게 되죠, 크레시라는 그 여인의 전남편이 저지른 일로 인해 조직에서 크래시를 데려오게끔 한거죠, 그리고 토니는 그녀를 그들에게 보내야만 합니다..

    -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 호텔을 소유한 카마디는 자신의 방으로 근처에서 복도를 달려가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방 근처의 객실의 문에 쓰러진 체 누운 한 여인을 만나게 되죠, 자신을 아드리안이라고 밝힌 알흠다운 여인에게 카마디는 푹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1. 제가 항상 하드보일드 소설을 읽을때마다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중 하나가 흡연의 욕구입니다.. 그간 10년 금연을 했지만 자기 변명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흡연을 다시 이어 붙인 지 벌써 2년이 흘렀으니 이제는 마음대로 연초를 태우는데 거부감이 없긴 합니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백미는 언제나 씁쓸한 담배의 맛과 독한 위스키의 감성과 메마른 인간 군상들의 소통의 부재와 공감이 주 목적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레이먼드 챈들러가 있죠, 그가 창조해낸 '필립 말로'라는 캐릭터는 수많은 소설적 영감과 영향력을 이끌어내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전에 대실 해밀이나 미키 스필레인등의 작가의 창조적 캐릭터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하드보일드 탐정의 대명사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만큼 챈들러가 만들어낸 하드보일드소설의 냉소적 문장과 인간의 내면의 씁쓸함을 담아낸 심리적 메마름과 건조함은 대단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우린 그의 장편속에서 위대한 탐정의 이미지를 소환하곤 합니다.. 그의 창조적 캐릭터에서 비롯한 수많은 이후의 탐정들은 한결같이 거칠고 메마르지만 여성에겐 한없이 감미로운 츤츤데레같은 이미지로 그려지곤 하니까요.. 아님 말구요,


    2. 이번에 접한 작품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집입니다.. 단편의 집필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초기의 작품이 아닐까하는 맛 간 추측을 살짝 해봅니다.. 개인적은 느낌으로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현력과 의도가 눈에 자주 띄기도 하니까요, 챈들러스러우면서도 챈들러답지않은 느낌을 군데군데서 받곤 했습니다.. 물론 이 점은 번역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속의 문장을 그려낸 번역문은 문장이 머리속으로 쉽게 들어가질 않는 버석거림이 있더라구요, 뭐 전 항상 번역에 대해서는 굳이 떠들지 않으니 이쯤에서 넘어가고, 각각의 단편들의 대부분은 미국의 서부 LA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 영역은 호텔이라는 낯선이들의 공간같은 친밀하지 않은 곳에서의 일들로 이어집니다..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의 일시적, 또는 우연의 연결로 이어지는 상황적 미스터리가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의 입체적 이미지들과 함께 묘사되어지며 인물들의 불협화음을 건조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물들의 관계는 문장의 메마름과는 별도로 아주 뜨거운 감성적 파열음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뭔 말이래,


    3. 각각의 단편들의 서사나 흐름만을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미스터리적 내용의 즐거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언제나 인물의 캐릭터성입죠, 특히나 하드보일드를 지칭하는 바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서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감성적 욕망의 심리와 그 상황적 묘사와 주변의 이미지들에게서 비쳐지는 감성적 건조함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단편작품속에서 보여지는 각각의 주인공들의 이미지는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머리속에 각인될 정도의 그런 입체적 감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고나 할까요, 비교 대상이 될 순 없겠지만 필립 말로와는 절대 견줄 수 없는 그런 흔한 하드보일드의 여느 주인공들의 동질적 느낌이 많았습니다.. 단, 네번째 작품의 '호텔 방의 여자'에서 등장한 토니라는 인물이 보여준 이미지는 예외로 둡시다.. 가장 짧은 단편이지만 가장 머리속에서 제대로 각인되고 재미진 작품이라고 봐야 될 듯 싶습니다.. 물론 스토리는 스포라 말하지 못하지만 스파이더맨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아픔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4. 총 다섯편의 단편은 각각의 인물들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내용적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죠, 건장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백인 탐정과 요염하고 화려하면서도 감성적인 금발의 여인의 이미지가 중심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서 이어지는 전형적인 영미 탐정소설의 캐릭터적 구성임에도 각각의 스토리상의 상황적 연결들이 미스터리적 즐거움이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짧은 단편에서 주어진 역할을 대체적으로 잘해내면서 끝맺음을 하니까요, 사실 단편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짧고 굵은 후반부의 강한 충격적 반전이 있어야지만 그 맛이 살아나지만 앞서 말한 '호텔 방의 여자'를 제외하고는 생각만큼의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감성적 충만을 채워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이름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단편집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집의 값어치는 충분히 남겨진 것 같습니다.. 이 단편집을 읽고 나니 제임스 엘로이의 작품이 댕기는 이유도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겝니다.. 몇 권 있을텐데...후다닥=3=3 땡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1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제시카 야들리는 라스베거스의 연방검사로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살아갑니다.. 과거 자신의 남편인 미술가 에디 칼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아픔에서 벗어나 천재적 두뇌를 가진 딸 타라와 극악한 범죄의 세상에서 그녀에게 주어진 정의를 위해 살아가고 있죠, 그녀의 남편이었던 에디 칼은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현재 사형집행이 계류중인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과거 에디가 저지른 살인사건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FBI요원인 볼드윈은 이 사건의 단서들이 에디의 살인사건에 대한 모방범죄라고 인지하고 에디의 아내였던 야들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참혹하게 살해된 부부의 사건을 함께 해결해주길 요청하죠, 그 요청의 이면에는 야들리의 남편이었던 에디의 정보를 얻기 위함이 큽니다.. 야들리는 그런 상황의 딜레마에 고민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범죄의 세상의 정의를 위해 더이상 만나길 원치 않았던 에디 칼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에디만이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의 정보를 얻으내려하지만 에디는 그녀에게 자신과 관련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또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전 살인자를 찾기위해 야들리는 과연 에디와의 협상을 하게 될 지, 그리고 그녀에게 또다른 위험의 순간이 다가오게 될 지..... 


    1. 빅토 메토스의 '킬러스 와이프'는 제목에서부터 소설의 전반적인 서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소설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독자는 알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의 살인사건과 더불어 현재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모방적 의도를 분명히 하니까요, 그리고 이 살인자의 중심에는 야들리라는 주체적 여성이 등장하게 되는거죠, 그녀는 공과 사의 구분없는 범죄의 세상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오고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과거의 아픔이 현재에 그대로 이어지는 상황인거죠, 주인공에게 주어진 상황적 연결성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소설은 범죄스릴러소설의 범주에 속하지만 중반을 넘어가게되면 법정스릴러의 영역에 충실합니다... 연쇄살인과 사건의 정황과 진실의 구현과 관련된 일반적인 법정드라마를 등장시켜 긴장감을 가속화시켜주게되죠, 당초 연쇄살인이라는 상황적 속도감으로 이어지던 작품이 그 영역을 확장시켜 현실적 범죄의 현장감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연결적 고리는 상당히 세밀한 개연성을 중심으로 짜여지면서 독자들을 흐름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여들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설은 크게 두가지의 방법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되고 독자들은 간만에 범죄스릴러와 법정스릴러의 매력에 한껏 취하게 되지 않나하고 생각해봅니다..


    3. 이러한 두형태의 스릴러의 복합적 방식은 각각의 매력이 넘칩니다.. 초반을 훑고 지나가는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진실과 단서를 찾아 살인마를 색출하는 과정이 주는 서스펜스도 만만찮은 재미가 있지만 이 작품의 궁극적인 재미는 중반부터 이어지는 법정스토리라고 봐야되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의 이력을 중심으로 법정 스릴러로서의 전문적인 지식과 상황극으로 이어지는 서사는 아주 긴장감이 넘치면서 현실감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범죄적 측면의 이야기와 법정에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각각의 재미는 주어지지만 뭔가 동떨어진 상황이 연출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소설의 전반을 관통하는 연쇄살인이라는 개연성은 충분히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각각의 상황이 그려내는 흐름은 야들리를 제외하고는 캐릭터의 구현에 조금은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디 칼의 범죄적 셩향과 또다른 모방범죄자의 사이코패스적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지지 못한 것 같은 안타까움은 있었습니다..


    4. 전반적인 소설의 감성은 법정스릴러의 후반부에 집중하는 느낌이 크죠, 하지만 밑바탕에 연쇄살인마라는 주제적 캐릭터를 구현하면서 이어지는 스토리인지라 독자로서 스릴러의 매력에 부합되는 많은 장점을 가진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재미 또한 부족함이 없는 작품입죠, 앞서 드러낸 정의와 대치되는 악의 개념적 이미지가 조금 더 부각되고 야들리라는 여성의 주체적 방향성을 조금은 더 압박해나가면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서사가 이어졌더라면하는 그런 독자적 아쉬움은 있지만 스릴러소설로서는 충분한 재미가 즐거움을 그려내지않았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회가 되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수 있길 기대하는 이유는 소설속의 법정 드라마의 전문적 지식이나 상황들의 현실감과 그 매력이 조금만 더 다듬어져 전반적인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한다면 잘나가는 법정스릴러의 누군가들과도 견줄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우리나라 검사들도 정치적이지 않은 날이 오길 기대하며, 떙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황무지
S. A. 코스비 지음, 윤미선 옮김 / 네버모어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미국의 남부 버지니아주의 소도시 레드힐카운티에서 살아가는 흑인 남성 보러가드 몽타주는 어린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사라진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미국 남부의 흑인의 삶을 그대로 관통하는 인물입니다.. 지역 최고의 드라이버였던 아버지는 범죄자였고 가족을 버린 이후 자신 역시 범죄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지만 이제는 아이와 아내와 함께 지역 정비소를 운영하며 살고 있죠,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그를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경쟁 정비소에 일감을 거의 뺏겨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경제적 부담을 그를 꾸준히 압박하고 있기 떄문이죠, 아버지의 피를 물러받은 보러가드는 뛰어난 드라이버가 되어 불법 자동차 경주를 통해 돈을 벌어보려하지만 그마져 여의치가 않습니다.. 설상가상 요양원의 어머니마저 쫓겨나기 직전인 상황에 내몰린 보러가드는 과거 같이 일했던 로니의 다이아몬드 강도건의 제의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간단한 강도의 드라이버로 참여하면 현재 부담되는 비용을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보러가드는 아내의 반대에도 로니의 범죄계획에 참여하게 되는데....


    1. 어떤 스릴러소설이건간에 가장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인물의 영역입죠, 독자로서 어떻게 소설속의 인물의 심리와 상황과 의도에 부합하는 공감이 형성되는가에 따라 소설의 매력은 한껏 꽃을 피우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인종과 차별과 빈부의 극한적 대립이 부여하는 무너져가는 인물의 내면과 그 주변에 스스로를 투영하는 방법론은 작품의 느낌을 한껏 부풀려주기에 적합합니다.. 이 작품 '검은 황무지'는 이러한 기본적인 대중적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흔한 헐리우드적 입체감 넘치는 드라마틱한 범죄의 세상속에서 그만의 존재를 끝까지 놓치지 않은 인물의 이야기에 말이죠, 소설은 정의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인간을 이야기하죠, 삶을 이야기하죠, 그리고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속에서는 권선징악이나 정의감 넘치는 사회적 규범을 논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삶의 편안함과 여유를 아주 조금만이라도 가져보고 싶은 시대의 비루한 인생의 한 남자의 생존의 몸부림을 만날 수 있을 뿐이죠,


    2. 소설의 첫 시작부터 작가는 눈에 보이는 듯한 이미지적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속도감 넘치는 서사의 매력을 던져놓습니다.. 가장 활동적이며 질주의 본능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감응되는가를 그려냅니다.. 그리고 이런 설정이 앞으로 이어질 스릴러의 감성에 불을 붙이기에 적합한가를 요의주도하게 이어나갑니다.. 흔들임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서사의 라인은 앞서 이야기한 전형적인 영미권 영화 시나리오의 전형성에게 크게 벗어나질 않습니다.. 자주 보아오고 경험해본 이미지가 머리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단순한 영화적 직관과는 다른 문장의 메타포나 감성적 인지가 주는 활자의 영역을 독자의 상상력과 감정의 극대화를 확장시켜주는 장점이 있죠, 이런 장점은 인물의 투영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상황이 주는 영향력으로 인해 독자들이 받아들이는 감성적 동조를 극대화시켜준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분명 동양적 감성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영미권에서 통용되는 감성의 매력이라고 봐야겠지만 여전히 미국적 성향과 그 나라의 모습을 어떤 우리 주변의 나라의 성향보다 일찍 경험한 독자에게는 달리 느껴지지는 않을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확신합니다..


    3. 소설은 미국의 남부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언듯 텍사스주같은 미국의 남부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로 국한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이런 인종적 개념을 중심으로 펼쳐지지 않습니다.. 백인이 아니어서 태생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삶을 사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는 주축적 설정만 있을 뿐이죠, 그리고 이로 인해 그의 삶이 여느 흑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문장적 감성만 독자로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굳이 작가는 흑인으로서 받게 되는 극단적 인종차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영향을 일부 받았다고 전한 테일러 쉐리던의 '로스트 인 더스트'의 설정과 비교해봐도 될 듯 싶습니다.. 대단히 감성적인 암울함과 폭력적 극단성이 돋보이는 분위기가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을 휘감을 것임을 짐작합니다.. 소설은 군더더기없이 상황의 연결성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 아주 단순한 서사의 줄기를 속도감 넘치고 박진감있는 상황의 개연성과 가족이라는 개념의 인간적 드라마를 이어놓기 떄문에 독자들은 시작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한달음에 질주해나갈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4. 단순한 범죄소설의 재미만으로 두고볼작시면 이 작품은 최고의 재미를 그려냅니다.. 세상의 이런저런 변명과 합리적 판단과 정의와 규범과 도덕적 관념을 끌여들이지않고 있는 그래로의 한 남자와 그의 삶에 주어진 생존의 올가미에 집중하기 떄문에 독자로서는 머리 아프지않게 그 상황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구구절절한 입바른 칭찬은 개인적으로 이러한 장르의 매력을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이 크게 작용한 부분이라고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플롯이나 인물이나 상황이 주는 흡입감은 그간 독서에 우울증에 빠졌던 저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활력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재미진 소설이나 삶의 스트레스와 연말의 쓸쓸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무 생각없이 살짝 펼쳐보시면 한순간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만끽하시지 않으실까 하는 추천을 해드려봅니다.. 작가가 상을 많이 받았더군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잘나가는 영미권 작가들의 추천도 엄천나구요, 나만 그런게 아니라고 또 살짝 변명해봅니다... 간만에 하루만에 다 읽은 책이라 그런가, 읽고나니 여운이 남아서 다른 책 잡기가 또 쉽지않구만, 재미엄쓸까봐...... 땡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시던 곳은 도심에서 살아온 료이치에게는 생경한 곳이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음식과 따스함이 깃던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의 애인 미즈에와 그곳으로 다시 향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살아온 기구한 운명에 대해서 그동안 끄집어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용서를 바라지 않으셨던'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말이죠, 

    -  영업사원 슈아는 이번달 실적이 좋아 상사에게서 칭찬을 듣습니다.. 자신의 실적을 스스로도 의아해하던 슈아는 전표 기입이 잘못되어 실적이 늘어난 사실을 알게되죠, 자재량을 틀린 슈아는 이를 숨기기위해 발주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를 숨기려고 차를 빌려 운반을 합니다.. 그리고 택배기사가 아닌 자신이 물건을 운반하죠, 그리고 모든게 잘 마무리되고 거래처를 벗어나는 순간 교통사고를 목격하게 되지만 '목격자는 없었습니다'.. 

    - 외국에서 살다온 딸과 손녀와 함께 살게 된 할머니는 손녀의 비대한 몸이 예쁜 얼굴을 숨겨버리고 있다고 생각해 다이어트를 시킵니다.. 그리고 아이는 할머니의 혹독한 훈육으로 자신도 원하던 외형을 갖추게 되죠, 그리고 손녀인 '안'은 자신이 원하던 연예인의 길로 들어섭니다.. 할머니는 그런 안을 위해 아이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듭니다.. 안은 그런 할머니에게서 어떤 감정을 얻게 될까요, 당연히 '고마워 할머니'겠죠?,

    - 언니가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뉴스로 보도됩니다.. 기사와 인터넷에서 언니의 사건이 다뤄지고 여동생과 남편은 그런 언니의 심리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과거 언니를 따라 자신도 언니같이 되고 싶었던 동생은 그런 언니의 범죄와 심리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언니의 육아와 언니의 삶을 동경하고 그와 같이 자신도 '언니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한 그녀로서는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자 배신으로 느껴지기까지 하죠, 그리고 조금씩 주변의 시선이 그녀에게 압박을 주기 시작하는데... 

    - 니가쓰라는 여화가의 작품을 감정하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작품을 감정하고 판매하는 여인은 위작임을 알려주죠, 그렇게 시작된 니가쓰 선생의 작품 관련하여 '그림속의 남자'에게 일어난 사건과 그녀의 작품을 이어주는 그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니가쓰 선생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한 그녀의 남편인 교이치를 살해한 사건의 정황을 자신이 목격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니가쓰라는 여화가가 그런 살인을 저지른 이유를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하나하나 펼쳐나갑니다.. 그녀가 우연히 미술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니가쓰의 집의 가정부로 들어가 처절한 삶과 영혼의 생채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한 여성의 이야기에 대해서...


    1. 각각의 단편 총 5편을 묶어 출간한 단편집입니다.. 소설의 제목은 첫 단편인 "용서를 바라지 않습니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인간의 관계와 공유의 삶에서 각각의 타인이 받는 수많은 심리적 압박과 아픔과 딜레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척 인간적인 공감을 얻게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길지않은 단편이고 큰 충격적 반향이 없음에도 작품들이 주는 감정선은 제법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각각의 단편이 주는 매력이 각기 달라 편안하면서도 내면의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들이 아니었나하고 전 생각했습니다..


    2. 솔직히 첫작품인 '용서를 바라지 않습니다'를 읽으면서 참 화딱지가 많이 나더군요, 나라를 구분하여 판단하긴 어려움이 있으나 요즘의 우리나라의 시골과는 조금 다른 일면의 일본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외딴 시골의 풍경인 듯해서 말이죠, 그리고 그 속에서 힘겹게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한 여성의 기구한 삶에 대한 동조가 이어져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와닿는 심리적 아픔과 공감이 느껴지는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용서를 바라지 않는 할머니의 마음조차 묵직하게 와닿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작품들도 각각의 반전과 상황적 전환이 주는 매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첫 작품의 감성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은 상태로 읽어나가서 그런 지 조금은 약한 감도 있었습니다..


    3. 전반적으로 짧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단편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각각의 단편들이 다들 다른 감성적 매력을 가져다주는 맛이 남달라 단편집이 실속이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요즘말로 가성비 오지는 그런 말로 대변할 수도 있겠습니다.. 각각의 이야기의 인물들은 사회속에서 그들의 삶과 상황들을 유기적으로 이어나가지만 결국 이들은 단절된 삶의 파편들로 상처를 얻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이죠, 현실속에서 너와 나와 우리에게 벌어지는 무리속에서의 고립과 단절들로 인해 발생하는 내면의 어둠과 고통을 편안하지만 가볍지않게 단편속에 녹여낸 작가의 능력은 제법 흥미롭더라구요, 본격이나 단순 추리적 문법이 아니라 미스터리한 드라마틱한 삶의 내면을 느끼게 한 작품집이라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그씀돠.. 편안하게 읽어보시면 좋을 그런 작품이라꼬 전 생각합니다..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타인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나는 항상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도 이 세상에서 누누히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참 살기 어렵다, 그죠??.. 땡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