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남
슈노 마사유키 지음, 정경진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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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견, 선입견, 고정관념, 이런거는 일반 대중이 아무렇지않게 누군가나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을 가지는 것들이죠, 옳든 그르든 자신이 생각하는 그 무엇에 대한 확신에 대한 판단일겝니다.. 만약 그 생각의 확신이 옳다면 그것은 위의 말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자 바른 견해라고 봐야겠죠, 우린 어떠한 생각의 확신이 잘못된 것이라는 전제 하에 편견과 선입견등을 논하곤 합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어떤 사실에 대한 확신이 틀리거나 무너지는 경우에 이러한 편견과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깨어지는 것이죠, 일반적으로는 어떠한 대상에 대한 개인적 판단의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투표 결과를 보면서 나름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여지는 외면상의 모습만으로 그 인물의 됨됨이나 어떠한 행동적 방식을 판단했던 저로서 그 인물이 정감가게 털어놓은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아,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거죠, 막상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했던 대상의 외면상의 모습만으로 그런 인물이겠거니라고 나름의 잣대로 확신하고 판단해버린 제 스스로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잘못을 드러내지않고 스스로에게 꾸짖었습니다.. 물론 제 잘못은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자신에게 탓하는 잘못만큼 부끄러운것도 없는 것이죠, 누구나 그렇습니다.. 우린 아니 전 어떤 대상이나 존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 체 판단을 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열린 생각과 판단의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과 제대로된 관심이 꼭 필요할 터,


    2. 생각이 생각을 잡아먹고 잠식하고 결국은 고민스러운 생각의 고민을 끝없이 되풀이하면서 밤새 잠 못들고 자신과 타인과 세상과 상황을 탓하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 되내이고 또 되내이면서 이 생각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낼 것인가하고 혼자 머리속을 헤집어놓는 그런 일들 누구나 한번씩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또 그 고민의 생각의 결과물을 어떠했나 돌이켜보면 사실 별거 아닌 경우가 허다하죠, 결국 생각만큼 고통스러운 고민거리가 되진 않았던 그런 경우 말입니다.. 없으면 할 수 없구요, 있는데 실제 더 힘들어진 경우라고 해도 할 수 없구요, 여하튼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털어놓고 함께하면 해결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지요, 또는 인간은 이런 힘든 생각이나 고민을 하는게 힘든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떠한 기준과 주제와 설정과 암시와 복선을 내비치면 그대로 믿어버리는 오류를 자주 범하는 어설픈 존재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 오류의 해결 역시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돌려놓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거죠, 밤새 혼자 고민하고 매몰된 생각의 오류에서 아침에 핼쑥한 얼굴을 들이밀고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고민이 한순간에 해결되면 그것으로 또 자신의 오류에 대한 답을 찾아 즐거워하곤 하죠, 호모 사피엔스가 왜 나왔겠습니까.. 소크라테스나 데카르트가 생각하고 존재함을 떠든 이유도 우리의 존재성과 별반 다르지 않을겝니다.. 우린 책을 읽습니다.. 생각하죠, 추리소설을 읽고 상황을 고민하고 스릴러를 읽고 감정을 끌어내고 자계서를 읽고 자신을 바꾸고 인문서를 읽고 삶을 깨우치고 교과서를 읽고 잠이 들곤 합니다..


    3. 물론 어떤 책이든 펼치면 잠이 먼저 생각을 잡아먹는 경우도 많죠, 그럴 경우에는 일단 재미지고 즐거운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책과 가까워지면 좋지 않을까 싶어 아이들에게 유도를 하는데, 활자가 영상을 이기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이번에 당선되신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도서정가제 좀 조정해주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책 좀 편하게 사서 읽을 수 있게 만들어주시면,,, 그러면 이렇게 재미진 "가위남"같은 슈도 마사유키의 작품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텐데 말이죠, 이 작품은 과거 한번 출시된 적이 있는 일본미스터리소설입니다.. 말 그대로 가위남이라는 연쇄살인마에 대한 범죄를 다룬 작품입죠, 소설의 시작과 함께 우린 '가위남'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대단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회적 위치속에서 누군가의 눈에 띄지 않은 체 자신이 목표로한 살인의 대상을 파악하고 있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가위남'은 여고생을 대상으로 이미 두번의 살인을 저지르고 3번째 대상으로 유키코라는 한 여학생을 살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죠, 여고생의 행동반경과 생활들을 꼼꼼히 관찰하며 살인을 저지르기 위한 준비를 하며 가위를 준비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저질려야할 살인을 다른 누군가가 그의 살인방식을 모방해서 살인을 행한 현장을 목격하죠, 자신의 목표 대상이었던 유키코를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신처럼 살인을 저지른겁니다.. 자신이 관찰중이던 여고생이 살해된 사건의 현장을 가장 먼저 발견한 '가위남'은 현장에서 확인된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이 또다른 현장 발견자가 나타나고 자신의 백에 든 가위를 현장 주변에 버리고 자신은 현장 발견자로서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찰의 수사방식은 가위남의 연쇄살인이라는 전제하에 사건의 단서를 찾기 시작하죠, 사건의 진실은 '가위남'과 독자들만 압니다.. 이전에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과는 별개로 이 경우에는 자신을 모방한 또다른 살인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하지만 경찰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4. 소설은 '가위남'이라는 인물이 드러내는 시선과 '가위남'이 저지르거나 모방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진행합니다.. 이러한 교차방식은 독자로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긴장감을 보여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특히나 살인을 행하는 주체로서의 '가위남'의 입장에서 자신이 행한 것 처럼 보이는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그 역시 찾아내야하는 설정은 무척이나 독특하면서도 신선합니다.. 그렇다고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 소설에서 보여준 살인사건의 살인마는 아니지만 이전에 이루어진 두건의 살인사건의 연쇄살인은 그의 범죄라는 사실을 그 스스로 자술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심리적 토로의 방식은 아주 대단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게 됩니다.. 사실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방식이나 단서를 찾아나가는 의도는 독자로서 조금 답답함이 생기게 되죠, 독자들은 경찰이 모르는 진실의 답을 반정도는 이미 알고 그들을 내려다보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보니 소설의 초반을 넘기게되면 독자나 경찰이나 가위남이나 이 소설의 관계자 모두 누가 '가위남'의 살인을 모방한 유키코의 살인을 저질렀는가에 집중하게 됩니다.. 여전히 경찰은 가위남의 세번째 범행이라는 전제 하에 사건의 단서를 찾아나서고 가위남은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도대체 왜, 어떻게 이 사건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사건의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독자는 이 모든 진실찾기의 목격자로서 경찰의 행동과 가위남의 모습속에서 그들의 외줄타기를 보면서 가만히 줄이 흔들리길 기대하며 바람아 불어라하고 조마조마하게 작품의 내용에 빠져들게 되는거죠, 그러다가 후반부에 갑작스레 드러나는 반전의 충격은 아휴, 말해 뭐해,,,,,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더라니까요, 이거 뭐지,,,,,,,,,, 내가 뭘 보고 읽은거야... 뭐 이랬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닐껄, 너도 그럴꺼야 아마


    5.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작품의 이야기의 흐름은 시작점부터 전지적 관점이 우선시 됩니다... 경찰의 행동에 대해서 그들이 모르는 진실을 독자는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초반 가위남의 시선과 관점에서 벗어나 경찰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상황에서는 좀 지리하고 바보같고 어설픈 느낌이 다분히 듭니다.. 쟤들 뭐하는거임, 답답하네하면서 말이죠, 가위남 역시 뭔가 자신의 범죄를 모방한 누군가를 찾기보다는 살해된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지배적으로 많이 이루어집니다.. 독자로서 저는 경찰은 원래 멍청하니 그러려니하고 내버려두고 '가위남'의 행동과 의도에 집중하게 되는데 말이죠, 이게 그렇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얘가 지금 하는 행동이나 궁금증이 살인자를 찾는거에 비해 뭐가 그렇게 중요하지,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되고 또 서사의 집중도가 떨어지게 만드는 방식이더라는거죠, 유키코가 살해되고 그 살인자에 대한 궁금증이 중요한 상황에서 피해자의 주변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또 느긋하고 뚱하게 느릿느릿 진실을 알아나가는 이 전개 도대체 뭐임,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경찰의 수사방식과 사건의 단서찾기의 답답함이 가위남의 행동과 맞물려 더 갑갑하게 보여졌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게다가 아니 우연일리가 없는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가위남의 모방살인사건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연유로 그에게 보여졌는 지에 대한 개연성을 독자로서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어져야하는데 말이죠, 하필이면 '가위남'이 살인을 저지를려고 고른 대상이 누군가가 현재 요즘 가장 핫한 연쇄살인마 '가위남'을 모방한 것이라는 필연처럼 보이는 우연의 상황이 연출되니 좀 아쉬움이 없는 것은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6. 말그대로 대단히 뻥찌는 충격적 반전입니다.. 말 그대로 생각지도 못한 독자적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어쩔 수 없는 대단한 반전입니다.. 저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 반전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 뭔가 혼란스럽고 이해를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상황을 되짚어 나가보는거죠,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거임하고 말이죠, 근데 작가의 의도와 서사의 진행에 있어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 작품을 집어드는 순간부터 하나의 미스디렉션을 각인시켜놓고 시작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이죠, 그리고 서서히 사건의 내막과 진실의 방향성을 판단하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합류한 경찰의 또다른 행동에 실소를 금치 못하는 것이죠, 이렇게 금치 못하는 것이 두번이나 있으니 참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지않아 있다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설의 진행과정에서 교차된 살인마와 경찰과 독자들의 시선의 진실찾기 매듭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확인하게 되는 허탈한 미스터리적 매력이 다분한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전혀 감안하고 고민하지 못한 진실의 영역이기에 이 작품에 대해 칭찬을 함이 마땅한 줄 아뢰오라고 하고 싶으나 가위남이라는 존재에 대한 입체적 이미지가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못한 방식에 대한 아쉬움은 남구요, 분명 이 아쉬움은 후반부의 충격적 반전때문이라고 읍소하고 싶습니다.. 반전과 연쇄살인을 다룬 일본미스터리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시라면 즐거워하실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작가님께서 아쉽게 일찍 타계를 하시어 더이상 슈도 마사유키의 작품을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20년 전 작가의 대표작인 '가윗남'을 통해 만끽해보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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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널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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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득 운전중에 아침에 들고 나온 귤이 보입니다.. 한개 까먹습니다.. 맛나네요, 하나 더 까먹습니다.. 그리곤 정체된 앞에 음주운전 단속중인가봅니다..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음주측정기같은 검은 사각의 기계를 들이밉니다.. 후욱 불어보라는 말에 붑니다.. 더더더더더라고하니 끝없이 불어댑니다... 그리곤 차를 한쪽 옆으로 대라고 말합니다... 귤 때문인가 봅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차를 그들의 요구에 맞춰 한쪽으로 가서 댑니다.. 하차를 요구한 경찰이 문 손잡이를 잡고 엽니다.. 따라 내리죠, 그러면서 귤 까먹은 이야기를 합니다.. 껍질도 보여줍니다.. 허나 들은 척 만척 단속경찰은 비웃듯이 한마디 합니다..."네,네, 알겠습니다.. 다 그러세요... 자자 이쪽으로 오세요" 어아해하는 저의 등을 떠밀며 한쪽에 주차된 승합차로 향합니다.. 안에는 몇명의 나이가 많아보이는 노령의 경찰들이 앉아서 저를 노려봅니다.. 이제부터는 기억나는 그들이 저에게 던진 말들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자, 올라오세요, 밖에서 보면 선생님한테 좋은 모양새가 아닙니다.. 타세요, 술 많이 드셨나봐요, 어떻게, 지금 다시 불어보시겠어요, 아님 물 한잔 마시고 부시겠어요, 얼굴도 그렇고 냄새도 많이 나는데 굳이 안불어도 확인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죠, 황당합니다.. 웃으며 그들을 노려봅니다.. 그리곤 한마디합니다.. 만약 당신들 말대로 내가 불어서 알콜 수치 0이면 어떻게 하겠냐고, 그리고 이렇게 내 차에서 이유없이 끌어내려서 승합차에 태우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한 적도 없을 뿐더러 당사자의 말 한마디 제대로 듣지도 않고 이유없이 당신들 판단으로 죄를 지은 범죄자 취급하는거 후회안할 자신 있냐고, 그리고 아차하는 눈치가 엿보이더니 금새 표정을 바꾸고 강압적으로 나옵니다..


    2. 자신들은 지금 필요한 절차에 따라서 요청을 하고 있으며 이에 불응할 경우에는 고지와 함께 연행까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불응, 내가, 언제, 그렇게 단답형으로 답을 하니 그제사 그들이 부드럽게 협상을 합니다.. "술을 안드셨어면 그냥 부시고 확인하시고 집에 가시면 됩니다.. 까칠하게 저희들에게 대들게 아니고 문제가 없으면 그냥 확인만 하시고 가세요," 그리곤 승합차 밖으로 내보냅니다.. 보내드리라면서, 불지도 않고 확인도 않고 해명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짜증섞인 말투와 표정으로 다시 내몰고 보내드리라고 하면서 승합차 문을 쾅 닫습니다.. 저를 데리고 온 단속순경도 머슥한 지, 집에 가셔도 된다고 하면서 일체의 사과의 말이나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을 하지 않고 단지 자신들에게 필요한 부분에서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이젠 놓아주겠다는 의도가 내비칩니다.. 뭐죠, 다퉈봐야 좋을 일 없다는 생각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살아오면서 그들이 보여준 억압적 권력과 강압적 합리화에 충분히 당해봤으니까요, 일개 서민이자 별볼일 없는 사회적 약자인 저로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만의 합리적 억압에서 이길 수가 없더군요, 그들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치안과 범죄의 세상에서 서민을 보호하는 조직이라하더라도 말이죠, 늘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섭리처럼 조직은 그렇습니다.. 마이클 코넬리도 그의 모든 작품에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와 범죄적 세상속의 우리의 삶을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작가이죠, 경찰을 다루는 해리 보슈시리즈와는 달리 미키 할러 시리즈는 법이라는 테두리속에서 회색의 공간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인간의 삶과 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도 사회적 어둠속에서 살아가지만 억울한 누명으로 진실을 찾길 바라는 한 피고인에 대한 이야기속에서 숨겨진 과거의 연결고리와 음모가 드러나죠,


    3. 다섯 번째 미키 할러 시리즈인 "배심원단"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질때로 떨어져 그냥저냥 변호사로의 생활속에서 활기를 잃고, 딸의 사랑과 신뢰도 잃고 살아가는 할러의 생활을 먼저 보여줍니다.. 전작에서 검찰청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자신이 변호한 음주운전을 한 의뢰인이 다시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과도 가까운 지인인 모녀를 살해한 후 우울과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미키 할러, 그럼에도 변호사로서 자신의 삶을 놓지는 않죠, 그런 와중에 살인사건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고 그 사건의 피의자인 안드레 라 코세가 자신을 지명한 것이죠, 그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코세는 자신이 누명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살해된 성매매여성인 지젤 댈링거가 미키를 소개해주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살해된 여성이 누군질 몰랐던 미키는 코세가 그녀의 인터넷 성매매사이트를 관리해주는 디지털 포주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녀를 파악하게됩니다.. 그리고 살해된 지젤이라는 여성이 과거 그가 변호했던 사건의 의뢰인이자 그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글로리아 데이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녀의 죽음이 있던 시간의 상황속에서 또다른 음모가 존재함을 확인하고 안드레 라 코세의 의뢰를 받아들입니다.. 과거 자신이 알던 글로리아의 죽음에 대한 진실 역시 그에게는 중요한 것이었죠, 그녀가 미키에게 자신의 삶과 근황을 숨기고 멀어졌던 이유와 또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안드레에게 미키가 도와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한 의도를 꺠달은 미키 할러는 이 사건의 이면과 과거의 진실사이에서 충격적인 현실을 알게되고 그 진실의 파괴력을 이끌어내어야만 안드레 라 코세의 억울한 누명과 법적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거죠, 그 진실의 잣대와 판결은 재판정에서 단죄를 내리는 신을 어떻게 설득하고 합리적인 진실을 보여주느냐에 달린겁니다....

 

    4. 해리 보슈는 미키 할러의 이복형입니다.. 해리는 변호사가 싫어하는 형사이고 미키는 형사가 싫어하는 변호사죠, 해리는 대단히 정의로운 독특한 캐릭터의 독불장군같은 인물입니다.. 한마리의 외로운 코요테처럼 버려지고 숨겨지고 찢어진체 감춰진 사회적 정의를 찾아 헤매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미키 할러는 부유한 가정에서 속물적인 사회적 관심과 욕심이 가득한 자기 만족형의 여우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보슈의 동생은 맞나봅니다.. 그 역시 사회적 불의와 협잡과 음모와 배신은 용납을 못하는 성격입죠, 독자로서, 대중으로서는 오히려 보슈라는 캐릭터보다 더 현실적으로 공감이 가는 인물은 미키 할러입니다.. 미국의 흔한 변호사의 모습과 이야기죠, 돈이 궁하고 돈을 위해서 무엇보다 기본적인 삶을 위해서 현실적인 변호를 하는 인물입니다.. 물론 그 변호를 하는 인물들이 대중이 원하고 사회가 원하는 사회적 공익과 정의에 부합되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걸림돌이기도 하고 소설속에서도 미키 할러는 이로 인해 주변의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는 타고난 변호사이기 때문에 항상 좌절하고 우울하고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변호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설속에서 그의 멘토이기도 한 아버지의 파트너였던 리걸 시걸의 이야기속에서도 우린 충분히 미키에게 당면한 상황적 딜레마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있습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스릴러는 대단히 미국스럽습니다.. 서양식 사고방식과 서양식 사회의 시스템으로 드러난 미국의 문제를 아주 현실적이고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스릴러작가이죠, 언듯 동양적 사고방식과 동양식 사회의 인간적 내면과 관계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배경과 상황들이지만 마이클 코넬리의 섬세하고 꼼꼼한 심리적 공감은 동서양과는 별개의 인간적 공통성이라는 주제에 침착된 매력이 다분합니다..

 

    5. 어떻게보면 캐릭터의 입체감은 해리 보슈에 비해서 서너배 더 매력적이라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보슈만큼의 페이소스가 가득한 감정적 공허감보다는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잘 표현해낸 뛰어난 인물의 구성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미키 할러라는 인물을 애초부터 하나의 설정으로 굳혀진 인물이 아니라 시간과 상황의 흐름에 맞춰 자신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성장형 캐릭터라는 생각도 들구요,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조금씩 사회속에서의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알아나가는 인물로서 작가가 성장시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조금은 밉쌍스러운 현실성을 담보로 그만이 이끌어낼 수 있는 사회적 정의를 가슴으로 느껴나가는 미키를 볼수록 그의 매력과 상황속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에서 단점이나 불편한 점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제 스스로가 마이클 코넬리라는 작가에 대한 주체못할 애정도 있거니와 읽어보신 분들이시라면 느끼시겠지만 그의 작품에서 소설적 재미의 모든 방향성을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단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들을 독후감으로 내놓던 초반기에 항상 하던 말들중 동양적 사회의 인간내음에 적응되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낯선 서양의 감성이라 지겨움을 느끼시고 작가이기 이전에 기자로서의 르포적 서사와 그 흐름의 딱딱함을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더이상 할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전형적이고 영혼없는 멘트같은 이야기지만 사실 마이클 코넬리를 한번도 안 읽으신 분들이나 한번만 읽으신 분들은 계실지 몰라도 두번 읽으신 분들중에 모든 작품에 관심을 안가지신 분들은 없으실겝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해리 보슈 시리즈가 국내에 16권인가 나왔고, 잭 매커보이 시리즈도 두세권 나왔고 이 작품 미키 할러 시리즈는 5편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단행본도 서너권 나왔죠, 산수를 해보면 약26권 정도 나왔을겝니다.. 국내 번역작중 이정도면 가장 많은 시리즈의 출간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겝니다.. 그만큼 국내의 인지도가 적지않다는 것이겠지요, 만고 제생각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스릴러소설을 즐기신다하시면 다른건 몰라도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 정도는 읽어주시는게 가장 행복한 독서의 기본이 아닐까하는 최애작가에 대한 나름의 애정입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정주행 나쁘지 않아요, 책값이 걱정이시면 중고서적도 제법 쌉디다, 잘 찾아보면.. 좋은 작품 읽으려면 그정도 노력은 해야지, 싫음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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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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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 장르소설을 그중에서도 미스터리스릴러소설을 읽다보면 사회의 추잡한 현실과 어두운 이면의 범죄들을 허구의 세상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대단히 극악스럽고 가차없이 잔인한 이야기의 틀속에서 독자로서 저는 항상 이 소설속의 이야기는 허구이자 비현실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곤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읽는동안 나름 허구적 세상의 비릿한 피내음을 참아내고 오히려 즐기면서 재미지게 읽을 수 있을테니까요. 영화나 드라마적 상상력과 그 이야기의 공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을 빗댄 허구의 세상에 대한 자기만족인 것이죠, 아무리 지저분하고 추잡한 인간의 극악한 행동과 상황들이 그려져도 '아니야, 아니야 이건 그냥 만들어낸 이야기니까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 상황적 적응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허구의 세상의 이야기가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발생하는 것들이 아니라는 점을 기저에 깔지않고 현실속에서 있는 그대로 나의 삶과 주변과 생활의 모든 공간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나의 이웃이, 나의 지인이, 나의 가족이 절대 벌어져서는 안될 허구의 세상속의 극악한 상황속에 놓여진다면 정말 어떨까요, 그래서 누군가는 이러한 모진 현실속의 이야기를 빗댄 허구의 세상속 이야기를 그토록 저열하고 저속한 통속소설로 치부하고 무시하고 외면하곤 하는것일까하는 생각도 언듯 드는군요, 가능하면 자신의 주변과 영역속에서는 평화롭고 안정적이고 최소한의 불안요소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죠, 아님 말구요


    2. 굳이 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없지만 지금 현실속의 뉴스와 범죄의 세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자각에 대한 문제를 보면 소름 끼칠 정도로 잔인하고 악한 범죄들이 안방의 TV를 통해서 하루종일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소설속에서나 일어날법한 그러한 범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의 주변의 생활속 현실의 모습으로 버젓이 튀어나오고 있죠, 그동안 감추어져 있고 일반 대중들이 무시하고 무관심하고 자기와는 상관없는 듯 외면했던 그런 사회적 문제와 인식적 차별이나 범죄적 극악의 실체들이 드러나는 걸 갑자기 불거진 것처럼 충격과 사회적 이슈로 몰고 더이상은 간과하면 안될것인냥 떠들어댑니다.. 앞선 독후감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주절댄 바가 있지만 알면서 외면하고 사회적 어둠속으로 밀어놓았던 주변의 인간들이 저지르는 온갖 만행들, 그냥 아무 생각없는, 하릴없는 대중소설 독자들이 탐독하는 범죄와 악독한 인간들의 몹쓸 짓거리들과 범죄행각들은 소설속에서만 존재했는데 갑자기 현실속으로 툭하니 던져진 듯한 충격적 현실속에서 순간적으로 타오르다가 또 어느순간 망각처럼 잊혀버리려고 노력하고 지워버릴려고만 합니다.. 나의 일, 나의 가족, 나의 주변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머리 아프게 인식하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난 그런 범죄와 악독한 인간들이 존재하고 그려지는 세상이나 주변과는 다른 평화로운 삶이 존재하는 곳에서만 살고싶다는 위안과 안정이 바라는 마음 이해합니다.. 그래도 되요, 하지만 수많은 대중소설과 사회를 빗댄 허구의 세상속의 이야기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이면과 어두운 인간의 내면에 대한 고민과 경각심과 관심을 가진다면 흔한 대중소설의 저속함이 주는 경고와 그 판단의 잣대를 보다 확장해서 우리의 삶에서의 상호관계에 대한 나름의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응.. 뭔 말을 하려는거야.... 시작과는 다르게 내용이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떠났군, 죄송 패쓰


    3. 여하튼 재미진 대중소설이 저속하고 가치가 없는 작품들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알아서 판단하시고, 이번에 읽은 작품은 근래들어 새롭게 재간된 노리즈키 린타로 작가의 "요리코를 위해"라는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노리즈키 린타로는 소설속 화자와 동일한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예명이겠죠, 소설속의 탐정이자 사건을 해결하는 당사자인 린타로라는 인물이 그의 소설을 집필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요리코를 위해"라는 작품은 작가가 대학교때 만든 작품을 장편으로 옮긴 것으로 작가가 후기에 적었더군요, 작가의 25세때 집필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젊은 나이임에도 이 작품속에서 그려지는 대단히 비극적이고 아픈 가족사에 대한 감상은 무척이나 진중하고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모든 이야기는 소설의 초반의 화자인 자신의 딸을 잃은 한 아버지의 수기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 니시무라 요리코는 어느날 죽은 체 발견됩니다.. 아내인 우미애는 14년전 임신한 체로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고 반신불구가 되었고 유일하게 남은 딸 요리코는 니시무라 유지에게 있어서는 생명과 같은 존재인 것이죠, 17년간 모든 것을 보살피며 살아온 유지에게 요리코의 죽음은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남겨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요리코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악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딸의 죽음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딸이 숨겨운 진실을 알게된 유지는 딸의 죽음이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수기에서 그 살인자를 찾아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딸과 함께 죽음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준비하죠, 그렇게 니시무라 유지는 딸아이의 살인범을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4. 대단히 매력적인 시작점을 가진 추리소설입니다.. 대다수의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인간의 근원적인 공감이 일어나는 서두이자 가장 중요한 소설의 중심적 이야기기도 합니다.. 한 아이의 죽음앞에 고통으로 점철된 부모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내용이니까요, 그리고 아이의 죽음에 대한 부모로서의 행동과 복수에 대한 독자적 공감이 끝없이 일어납니다.. 사건은 아주 단순합니다.. 한 여자아이가 죽음을 당하고 그 죽음을 행한 살인자를 경찰이 아닌 부모가 찾아내 아이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자신도 죽음으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자하는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이 내용은 전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긴하지만 모든 것은 아니죠, 이 소설은 살인자와 범죄자와 피해자를 특정해놓고 시작하는 추리소설입니다.. 전혀 틈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살인사건을 둘러싼 주변의 환경이 주는 불협화음을 1차적으로 드러냅니다..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드러난 진실로 피해를 당하는 누군가에 대한 사회적 눈돌리기가 우선적으로 표면적인 진실을 감추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1차적 사건의 진실은 또다른 이면을 내세우려고 하는거죠, 현실에서도 다르지않은 그러한 기법으로 소설은 복수를 한 아버지의 수기를 중심으로 새롭게 전개됩니다.. 이 상황에서 소설가이자 소설속 화자인 노리즈키 린타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는 진실은 보여지는 전부만이 아닌 감춰진 거울의 뒷면이 있음을 감지하고 유리가 균열이 가기 시작함을 눈치챕니다.. 조각속에 놓여진 진실의 파편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5. 다시금 소설은 요리코와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찾아나서면서 한가족의 내면을 둘러싼 감춰진 아픔과 주변의 시선, 그리고 사회적 권력자들이 보여주는 위선적 행위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그 와중에 린타로는 진실을 찾아가며 인간이 보여주는 근원적인 본성과 분노를 비롯한 오랫동안 방치되고 가려진 사랑의 상처와 아픔까지 자연스럽게 독자의 호기심과 추리속에서 드러나게끔 끌어내는 기법으로 추리를 이끌어나갑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말이죠, 추리소설임에도 이 작품은 여러방향으로 꼬으고 어설픈 복선과 암시를 심어두진 않습니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가장 현명한 방법의 주도면밀함의 상황적 미스터리를 처음부터 독자들의 눈을 돌려놓았음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후반부에 묵직한 반전과 충격으로 몰고 갑니다.. 여느 본격추리물처럼 구성상에서 배치적 의구심과 논리적 추론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구요, 상황이 주는 틈과 어색함의 틀을 교묘하게 끄집어내면서 린타로를 중심으로 하나씩 그 진실의 맥을 찾아나가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인간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도 한 가족의 이야기를 비극적으로 그려내며 부모와 자식간의 시선과 가족들간의 숨겨진 진실에 대한 나약함을 작가는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독자들의 감성을 이용합니다.. 이러한 작품의 내용과 감성을 아직은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들춰내고 즐거움을 전달하였다는 점에 매우 만족스러운 추리소설이라꼬 전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전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를 처음 만나본 입장에서 단점은 거의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6. 솔직하게 다른 스릴러소설이나 미스터리에 비해서 개인적으로는 본격물에 대한 애착이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서사나 줄거리에 대한 매력을 더 가지고 감성적인 내면의 심리와 인간에 대한 독자적 공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본격 미스터리물처럼 추리라는 방법론에 집중하는 상황적 논리에 대한 작가의 노력과 고민에 대해서는 그닥 흥미로움을 가지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이 작품 "요리코를 위해"라는 작품은 본격물로서의 기본적인 방법론을 중심으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주는 비이성적 나약함과 외로움과 고통과 이중적 감성의 비밀에 대한 고민을 대단히 섬세하게 그려내는 점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또한 초반 이루어진 서사의 수기의 방식은 이 작품이 주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자 독자적 공감의 반 이상의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사회적 경각심과 묵직함을 보여주기에 독자들은 훅하니 작품의 이야기속에 금방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길지 않은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한순간에 마지막까지 작품의 상황적 흐름에 빠져들어 어느순간 끝까지 작품을 손에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독자로서 대단히 흐뭇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은 아주 단순해보이는 서사적 흐름이지만 작가는 초반의 수기를 이끌어내기위해 무척이나 고민을 많이하고 구성적 노력을 기울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야 처음 접해본 노리즈키의 작품이니 단순히 이 한 작품으로 작가의 매력을 칭송하고 난리를 칠 필요는 없을터이나 그럼에도  이 작품의 매력은 그동안 얼마 되진 않지만 일본미스터리소설을 읽어온 독자로서 아주 큰 즐거움을 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부모가 모든 자식을 사랑하지만 모든 부모가 모든 자식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가족에게 있어서의 사랑은 줘도줘도 모자라지만 사랑을 받는 당사자들은 받아도 받아도 부족하기만 할지도 모르니까요, 만약 지금 이순간 우리들은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 받음에 있어 상대방이 충분히 알 수 있게 그 의미와 의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간이라는 존재가 살면서 보여주는 무지몽매한 본성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싫음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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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미녀들 2
스티븐 킹.오언 킹 지음, 이은선 외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1.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주변인들과의 공감과 소통은 가장 중요한 삶의 영역중에 하나이죠, 특히나 소통이 되질 않은 사람과는 함께 하기가 힘듭니다.. 소통이 어렵다는말은 상호 공감이나 배려나 양보 또는 포용과 수용의 의도가 삐걱거리는거라고 봐야겠죠, 특히나 세대의 차이나 성별의 차이가 주는 이런 삐걱댐은 제법 큽니다.. 사회의 확장성과 정보의 다양성으로 인한 세대간의 격차는 줄어드는 반면 성별이 주는 상호간의 차별이나 시선이나 판단은 에나 지금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곧 선거가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와중에 지금 전세계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강력한 바이러스로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공포가 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죠, 주변과 관계의 거리두기와 두려움이 무엇보다 우리의 내면을 예민하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천인공노할 사건이 터졌죠, 어느날 우연히 이전에는 없었던 범죄가 갑자기 벌어진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경험하고 누구가 그러려니하고 누구나 알지만 무관심했던 사회적 암덩어리가 심각한 전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무통과 증상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사회속의 성문화에 만연되어온 우리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건이었습니다.. 저 역시 다르지 않을겝니다.. 남성으로서, 그리고 시대의 중심세대로서 그동안 스스로조차 관행처럼 인식하고 여겨온 이러한 성동영상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의 주변에서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상하는 상황을 방관한 동조자였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모 국회의원 후보의 말처럼 호기심에서 가입했다가 이건 아니다싶어 빠져나온 분들은 거 범죄적 판단이 과해서는 안된다고 한 말을 그대로 적용하면 있는 그대로 이 분의 말이 이 시대의 어른들과 저를 비롯한 남성의 일반적인 시선일겝니다.. 그 문제의 심각성과 공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죠, 우린 그렇게 경험하고 살아왔고 살고 있습니다.. 아주 잘못된 인식이자 사회적 차별의 근원적 시선이죠, 이러한 남성적 시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긍하는 한 우리의 아이들은 더욱더 심각한 사회적 차별과 피해를 비롯한 가해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을겝니다.. 그렇지 않나요,


    2.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얼마전 터져나온 미투운동에서 어느정도 사회적 인식이 대두된 말이죠, 성별이 다른 존재간의 시각과 인식적 판단에 따른 차별과 불균형 그리고 무엇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민감한 성적 문제에 대한 감성적 민감성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죠,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지껏 이러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적 토대조차 마련되어 있지 못한 곳입니다.. 오랫동안 돈데크만 주전자를 통해 돈데기리 주문을 읊을 필요도 없이 조금만 과거로 가보아도 아실겝니다.. 심각한 미투운동으로 오랫동안 성폭력과 성희롱에 영혼까지 탈탈 털린 여성분들의 남성 위주 사회의 권력적 성문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드러내는 사건이 잠시, 아주 잠깐, 일부 있었습니다.. 언론이고 미디어고 사회적 이슈로 다루기도 했죠, 하지만 어떠했습니까, 제대로 이에 대한 처벌과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울타리가 마련이 제대로 되었나요, 조금만 더 현실로 넘어와봅시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모 연예인들의 여성 성관계 동영상의 유포와 여성을 상대로한 비이성적인 남성적 시선속의 여성의 모습들, 아무렇게나 자기들의 목적대로 휘둘려지고 미디어적 폭력속에 내버려진 여성들, 이러한 빌어먹을 인간들의 처벌과 함께 보호되어져야할 여성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사회적 관심에 따른 불평등과 차별적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에 남성들이, 그리고 권력자들이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있었는 지, 법무부 차관까지 내정되었던 국가 권력자의 여성 성폭력 행위와 비도덕적 범죄행위에 대한 법을 다루고 법을 집행하는 위선적 사회 기득권자들의 내주변 감싸기로 그럴 수도 있는 것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으로 무마하고 넘어가는 그따위의 비열한 사회적 관행과 인식탓으로 돌리는 행위들, 이 모든 것들이 만들어낸 지금 이순간의 우리의 민낯과 현실과 무엇보다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할 피해자 여성들의 지옥과도 같은 고통,


    3. 이것은 내 아이, 내 딸, 내 가족의 문제가 아니면 무시하고 무관심하게 내비둬야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인지 감수성의 기본적인 인식조차 가지지 못한 수많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과 권력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인간들의 기본적인 사회적 인식부터 새롭게 시작되어야할 것이죠, 왜 여성이 남성이라는 존재에게 있어서 차별적 방식으로 보여져야하는가, 너는 다리가 길어서 이뼈, 그래서 짧은 치마가 잘 어울려, 그러니 앞으로도 회사에 출근할때 그렇게 입고와라는 이런 되먹지도 않은 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서 튀어나오는 그따위의 세상은 이제는 좀 버립시다..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어느순간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잠들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앞서 읽었던 스티븐 킹과 오언 킹 부자의 "잠자는 미녀들"의 1편에서 어떠한 이유로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잠들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가족과 아이와 주변의 여성들이 하나둘 고치가 뒤덮힌 체 잠들어버렸죠, 그리고 이런 와중에서도 이비 블랙이라고 지칭한 여성은 잠들지 않고 여전히 둘링 교도소에서 잠들고 깨어나곤 합니다.. 1편에서 클린트와 라일라 부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우린 읽었습니다.. 끝내 라일라 보안관은 잠들어버리고 둘링시는 대다수의 여성이 사라진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성 수감 교도소인 둘링 교도서에서도 대다수의 재감자들도 잠들어 버리고 몇몇만 남았죠, 하지만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는 이비에 대한 소문이 남겨진 남성들에게 들여오고 자신의 아이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 프랭크는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이비에게서 그 답을 얻어내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교도소의 관리를 맡게 된 클린트는 이비의 초현실적인 행동과 독심술에 대한 신비한 경험으로 무엇인가 그녀가 이 사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을거라 짐작하고 그녀를 보호하고 그녀를 지키려고 합니다.. 이렇게 이비를 중심으로 심각한 상황이 조금씩 둘링에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킹쌤의 지옥도가 살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한편 수면속으로 빠진 여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라일라를 비롯한 둘링의 여인들은 또다른 공간의 둘링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시간들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어느순간 함께하던 여성들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기 시작하고.....


    4. 2편은 1편에서 발생한 사건과 그 내막에 대해서 조금씩 진실을 밝혀내고 또 극적 갈등으로 치닫는 상황이 아주 매력적으로 펼쳐집니다.. 더욱더 박진감 넘치고 상황적 호기심과 흥미로움이 가득한 가독성이 끝없이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잠들어버린 시점에 남겨진 여성들의 활약과 함께 무엇보다 1편에서 등장한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일 수 있는 미지의 인물 이비 블랙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동안 입체적이지 못하게 그냥 뭔가 있는 듯한 느낌의 이비 블랙이라는 존재가 2편에서는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죠, 물론 이비의 모든 면면은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행동적 영역속에서 할약을 펼칩니다만 보다 두드러진 인물적 공감을 보여주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참고로 이비는 세상의 창조와 함께 끊임없이 인간의 역사속에 존재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신적인 존재라는 것이죠, 하지만 보다 인간적이고 보다 현실적인 대중적 이미지로 소설적 세상을 이끌어갑니다.. 이러한 존재를 지키기 위한 남겨진 남성들과 몇몇 여성들의 싸움이 2편의 주된 서사입니다.. 그러니 보다 농밀하고 극단적이면서도 얼토당토않은 남성적 세계관과 아집과 고집과 이기적 욕망과 터무니없는 방법론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한 비이성적 행동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 소설의 후반부를 장식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핏빛 지옥이 펼쳐지는 것이죠, 인간의 본성, 그중에서도 남성들이 세상속에서 여태껏 가져오고 경험하고 대수롭지 않게 자신들만의 오만과 이기적 욕망으로 여성들에게 행한 모든 행위들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어두운 시선들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모든 남성이 그렇진 않죠, 일단 킹부자가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그중에 저를 비롯한 몇몇의 남성들은 나름 좋은 부류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아님 말고,


    5. 아따, 여기까지 오는데 느무 말이 많았군요, 쓰고 있는 저도 부담되는데 읽는 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죄송하구요, 여하튼 그런 전반적인 사회적 불균형과 성적 차별과 관련된 인식적 문제를 극단적이면서 자신만의 문체와 감성으로 엮어낸 킹샘 특유의 매력적인 초자연적 대중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판타지한 현실적 상황들이 어떻게 전개되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 것인지 어느정도 독자로서 자연스럽게 드라마틱한 파괴적 상황속으로 즐겁게 빠져들죠, 그리고 후반부를 거쳐 결말로 이어지고 또다른 에필로그식의 마무리를 보게되면 보다 현실적이고 대중적이고 일반적이 우리네 모습에 대한 또다른 허탈함과 안도와 평화로움과 더불어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을 맛보게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마무리의 방법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쉬운 부분은 1편에서 조금씩 존재의 인식을 보여주기 시작하던 이비 블랙이라는 존재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그럼 2편에서는 이비로 인해 어떠한 세상의 문제가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해결의 단서가 된다고 친다면 존재적 입체감이 보다 전반적인 서사를 이끌어나가야되는 것 같은데 조금은 남성들의 근원적 본성과 파괴적 감성 및 이기적 행위에 집착을 하신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너무 1편에서 펼쳐낸 서론이 길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2편에서는 속도감이 장난아니게 빨라지지만 이로 인해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세상속의 라일라를 비롯한 여성들의 모험과 상황들을 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게 현실속 이야기와 함께 교차시켜 이끌어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긴 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만 덧붙이자만 번역이 너무 아쉽습니다.. 중간중간 인물명이나 상황속의 오타와 오역들이 제법 눈에 띱니다.. 원서의 문장을 보지않았는데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줍잖게 내용을 더 질질 끌지않고 마무리를 재미지게 그리고 진짜 깔끔하고 확실하게 끝낸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6. 스티븐 킹 특유의 대중적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고 즐거움을 주는 대중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재미져요, 게다가 앞서 주저리 끄적거린 이 시국의 우리의 현실속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는 점도 마찬가지구요, 아마 예전에도 그 시절의 현실과의 대비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겝니다.. 언제나 남녀의 성별에 따른 불평등과 차별은 변함없이 사회속에서 만연되어온 모습이니까 말입니다.. 이제는 바껴야죠, 킹쌤도 그러길 바래서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겠죠, 쉽진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인식적 변화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이끌어내보려는 것일겝니다.. 그것도 흔한 대중소설을 통해서 말이죠, 결국 인간의 이야기이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우리에게 드러난 민낯들이죠, 게다가 속도감 넘치는 스릴러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장르적 즐거움까지 있으니 자연스럽게 이러한 모든 감성적 기운이 우리의 머리속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남성이 얼마나 많은 사회적 차별과 폭력과 범죄적 가해자로 살아왔는 지 누구보다 우리가 더 잘 알고 있잖아요, 여성분들의 사회적 주체성과 중심자로서의 역할과 영역을 보면서 대다수의 기득권을 가진 이시대의 남성 꼰대들과 심지어 이성적이고 배웠다고 자부하는 이중적인 남성적 시선의 민낯을 우린 알자나요, 이런 우리의 민낯속에서 자라고 배운 또다른 세상속으로 나아가는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 여성을 상대로하는 범죄를 거리낌없이 저지르고 그 잘못을 제대로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지 우리 모두 알잖아요, 순삭하듯 잊혀지는 대중소설일지언정 이 작품속의 이야기속에서 잠시나마 남성이 보여주고 가지고 온 사회적 차별의 시선과 잘못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변화가 이 작품을 시작으로 조금씩 변화되어가면 어떨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여성분들이 마구마구 좋아할만한 작품은 또 아니라는거.. 참 아이러니컬하죠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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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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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속의 인간적 공감은 히가시노 게이고와는 다른 카타르시스가 있지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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