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관람차 살림 펀픽션 2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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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시절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갔었다...보는것만으로도 휘황찬란한 놀이기구...

완전 모여라 꿈동산이었다...여기는 인생의 낙원이야!!!!~~~

나의 몸이 어떤지도 모르고 낼름 올라탄 청룡열차...그날 난 거의 죽었다!!!!~~~

이젠 속도가 붙는 놀이기구는 타지 않으리라~~다짐하고 죽다 살아서 다시금 올라탄

공원 대관람차!!!~~저 멀리 보이는 멋진 광경들...사람들이 개미같이 보인다....

그날 난 오줌을 지렸다....처음으로 나에게 고소공포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대관람차가 서버렸다...테러가 발생한 것이다...내가 만약 저안에 갇혔다면????

편안했을것이다..왜???..난 이미 기절했을테니....푸하하하하하...ㅡ.ㅡ;

 

줄거리를 적다보면 스포일러가 만땅이 될것같다..그만큼 이 소설은 전천후 쌕쌕이처럼 휭~~하고 마지막까지 달려가기 때문에 줄거리를 적으면 내용을 마스터한거나 진배없다...그러므로 간단한 관람차속 등장인물들의 겉모습만 살째기 핥아보자..

관람차 17호..가족들이다...백치의 부인 아사코와 날 닮은(?) 소심하고 고소공포증이 심한 아빠 겐지 그리고 그의 자녀들...

관람차 18호 니나와 다이지로....이 소설의 중심인물이다...

관람차 19호 재단사 긴지와 똘마니....소매치기의 전설 긴지...뭔가 있나???

관람차 20호 이별해결사...가와카미 미스즈...아사코와 겐지를 이혼시키려고 한다...잘 될까??

기타 부수적 인물들....내용상 중요한 인물들도 있고..그냥 스쳐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부분은 스포일러가 있다...서평 읽으실 분들은 다음단락으로 스크롤바를 확 내리시라..

복수의 기본은 뭔가?....단순하게 순간적인 감정으로다가 확!!~~ 저질러 버려????..

아니다..진정한 복수의 참맛은 오랜시간동안 두고두고 삭혀서 근원적인 증오감이

싹을 틔우는 시기까지 나를 단련하고 강화하고 무릇 긴 세월동안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않는

계획을 만들어 파멸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복수가 진정한 참맛이 있다...보통 영화에서 그렇게 하더라..ㅋㅋ

근데 무서운(???..) 대관람차가 정지한 상황에서의 복수를 꿈꾸는 자의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계획속에 빠져보니..역시 복수는 오랜시간 계획하고 꾸미고 가꾸고 만들어낸것이 진정한 복수의 매력이 아닐까????..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일러까지 보신분들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리며..ㅋㅋㅋ

이 작가 기노시타 한타!!!~~~왠지 모르게 끌린다..(??)..전작에서 글빨의 속도감은 일찌기 맛보았지만.. 이 소설 악몽의 관람차는 아예 음속으로 날아간다...한마디로 깔끔한 영화한편 본 느낌이다..

물론 제작비도 그렇게 많이 들지않게 만들어주는 미덕도 보여주면서 유쾌하고 섬뜩하고 깔끔하고 매력적인 따뜻한 소설로서 그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다....특히나 인물들의 대사와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그 끈쩍함이 너무나도 즐거워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또한 사건의 구성면에서도 긴장감을 잃지않고 앞뒤의 연결고리를 정확하게 맞추어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여 머리 싸매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고민할 필요없이 눈으로만 보아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았다..

재미면에 있어서는 백점 만점에 백점을 주고 싶다....의미면에서는 신파적 영화적 감성이 물씬 풍겨 조큼 아쉽다..

뭐~~!!! 늘 그렇듯 즐거움을 목적으로 한 대중소설에서 이정도면 만족해야되는거 아닌가??...난 그렇다!!!!~~

 

사실 늘 서평의 마지막엔 이 작가의 다음작품이 기다려진다라는 형식적이고 작위적이고 가식적인.......예의범절에 입각한 자세를 견지해왔다...(난 착하니까!!~~)

근데 기노시타 한타......이 사람은 이 말과는 별개다!!!~~무조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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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9-08-23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아직도 관참차를 못 타봤네요....ㅠㅠ
 
히틀러의 1968년 사진 한 장 - 역사상 가장 거대한 속임수의 재구성
훌리오 무리요 예르다 지음, 정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나의 민족이 세상의 어느 인종보다 우월한 존재이며 태초의 인간으로 이 세상은 우리 민족을 중심으로 움직인다..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고 쓰레기같은 잡동사니의 세상을 깨끗하게 바꾸기 위해 우리는 전쟁을 한다!!!~~....이렇게 세계 제2차 대전은 시작된 것이 아닐까?..
이때껏 과거사에 대해 전혀 무지한 시각을 가지고 살아왔다...나치즘...파시즘..우월주의..민족의 국가적 인종차별...종교적 인종의 우월성....선택받은자들의 권리.....
아돌프 히틀러!!!~~아리아인의 우월성을 부르짖으며 1930년 중반이후 독일과 세계를 혼란의 피비린내나는 전쟁터로 만든 장본인.....

불교계에서 흔히보는 스바스티카의 역만자 형태를 하켄크로이츠라 부르며 자신들만의 상징으로 사용하며 그들만의 우월성과 존재의 가치에 대해 게르만족의 민족적 상징으로 만들어버린 나치즘!!!! 
그렇게 시작된 수천만명의 죽음을 앗아간 장본인인 히틀러가 살아있었다...
자신의 벙커에서 애인과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돌프 히틀러가 1968년까지 살아있었다...심지어 이후 70년까지 장수??하면서..세상을 조정하고 있었다?????

신문기자 사이먼 다든은 어느날 아침 이메일로 한장을 사진을 받게된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 담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사진!!!~~
자신의 고통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6년의 시간을 견뎌온 하인츠 라이너
본명이 아일러트 랑인 라이너는 자신이 간직해온 그들의 거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마지막 계획을 한다..
베를린 필하모니의 바이올리니스트 엘케 슐츠는 우연히 이 거대한 진실의 혼란속에 빠진다. 본적도 알고싶지도 않았던 진실!!!~ 
이 모든 이들의 죽음이 눈앞에 있다.. 일촉즉발의 순간들 속에서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은??? 너무나도 거대한 진실속에 입이 벌어진다....
아니 이거!! 사실아니야??...거짓말이 아닌것 같은데??.. 헷갈린다...진실과 픽션의 경계에서~~ 

그렇다!!!!!~~..난 사실인 것 같다... 너무나도 사실감이 넘치는 내용앞에 나의 무지한 과거사의 전쟁속에 담긴 음모의 진실이 한낱 거짓이 없는 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그렇게 믿고싶어진다...
역시 음모론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존재들에 대한 음모...프리메이슨도 그랬고 종교단체들도 그랬고...위에서 밝힌것처럼 세상의 전쟁을 일으킨 권력자들...그들의 우월성에 물든 세계의 중심 권력자들에 의해 세상은 돌아간다는 음모!!!!~~...이건 사실이다...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들의 생각대로 세상은 움직이고 민중을 정통성이라는 미명하에 하나로 뭉치고 민족성을 고취시킨다...그렇게 그들은 자신의 애국에 충성을 하고 목숨을 바친다....난 무섭다!!!~~~~  
자신들만의 우월성...인종차별의 근원이고 나 또한 이러한 방식을 알게모르게 주입받았던 것은 아닌가??
미국이라는 나라는???..일본이라는 나라는???..중국이라는 나라는????..그외의 나라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들은 자신들의 우월성과 정통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국민들을 현혹시킨다...그렇지 않은가???..그래서 난 무섭다.. 

자!!~~~ 대강 내 마음은 전했다...보시다시피 이 책 한권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고급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보셨을것이다...그러므로 이 책은 엄청 대단한 책이다...그럼 어렵나?...전혀!!~~네버!!!
한편의 헐리우드 음모스파이액션스펙타클스릴러영화 한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다...
상당히 빠른 템포로 쉴틈없이 마지막까지 독자를 몰아간다...하나의 사건을 두고 관계된 등장인물이 쫓고 쫓기는 형태의 멋진 스릴러소설임에 틀림없다...또한 공상과학소설속에 나옴직한 거대한 진실의 음모론 역시  그 사실에 근거한 사실적 묘사와 역사적 연계성으로 인해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읽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그만큼 재미있다는데 입술에 침바르고 보장한다...
또한 마지막의 예상치 못한(또는 예상가능한) 뒷통수 때리는 반전 역시 나름 깔끔했다.......
그래도 단점을 찾아봐야되지 않겠나?...ㅋㅋㅋ...음모론을 펼친것까진 좋았는데...사실상 음모의 중심부에 대한 해답은 거의 없다...역시나 권력자들이다보니 소설속에서도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다...단지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과 진실을 숨기려는 똘마니들의 각축장만 되어버린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조금 더 스펙타클해질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너무 많은걸 바라나?....
스페인작가가 쓴 영국적 소설 "히틀러의 1968년 사진한장"..
여러분~~~ 히틀러가 살아있었데요????...안믿기시죠?...그럼 이 책 함 보세요..믿기실겁니다..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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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유전자 - 선택된 자의 운명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근애 옮김 / 리버스맵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돈!!!!!!......이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거룩한??? 단어~~~~~

나에게 100억을 제시한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요구한다면????...당연히 한다!!!!..무조건

나의 모든것을 바쳐서라도..난 100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충성을 하리라!!!~~~

왜?...그렇게 세상을 살아가고 영위하는데 돈이 중요한가?....그렇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의 가치판단의 최우선순위중 하나는 돈이다!!!!!돈!!!~~~~~

 

선택된 한남자....루크 브레이든 ...그는 잘난 아버지 밑에서 반항심에 권투를 시작했고 권투로서 자신의 열정을 품어내지만...결국 후회한다...그리고 자신의 열정과 권력과 욕망을 위해 월스트리트의 꼭대기로 올라설 결심을 한다....(결심만 하면 다 되나?..그렇다...된다!!..)

선택된 한여자....코리 레퍼드 ...그녀는 잘난 상원의원 아버지의 보살핌없이 외롭게 자신의 능력을 펼쳐나간다.. 똑똑한 그녀는 세상의 참된진실을 위해 시위를 하지만 선택한 자의 눈에 띄어 루크와 함께 혼란의 세계로 빠져든다...

선택한 한남자....폴 트레먼트 ...그는 위대한 권력과 부의 신이다... 거대자본의 중심이며 세상을 뒤흔드는 돈의 실체임을 드러낸다...그는 세상을 뒤흔들기 위해 선택된 자들을 이용한다.

프랜시스 브레이든..... 루크의 잘난 컬럼비아 영문학 교수...그의 진실은????

오리아나..... 무언가 있는 여성이다.... 아니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있다...

기타!!~~~~주변인물들....그들의 역할은????......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자본의 이면을 파헤치기에 이처럼 적나라한 소설도 드물것이다.

절대적인 미국적 느낌이 강하게 든다...그 이유는 쿠바라는 나라와 미국의 대치상황을 정치적 경제적 이면을 예를 들며 미국내의 경제 흐름과 거대자본시장의 경제를 알기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보여준다...상당히 매력적이다...그리고 자극적이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를 집권하기 시작한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경제적 가치들의 사악한 이면과 비일비재한 그들만의 대치를 과거의 케네디 시절의 비밀스러운 음모의 이면을 들춰내며 현재를 재구성하고 있다...

수많은 자본들이 집약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영화적 소설적 구성으로 편안하게 보여주며 전직 경제학자의 경제논리의 극단적인 형태의 파행과 사악한 면들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무슨 경제학개론집같은 느낌이 들것이다....하지만 절대로 아니다..!!!

이 소설은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마냥 선택된 한남자의 권력에 대한 욕망과 배신과 복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상당히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현재의 쿠바에 대한 음모설까지 포함되었다면 입 닥치고 눈 부라리며 다음장으로 언능 손을 넘길 수 밖에 없을것이다..... 경제를 논한 책중에서 가장 머리 아푼게 없었다...

탁월한 글재주로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라는 명제를 한권의 추리스릴러소설에 잘 녹여놓은듯한 부크홀츠의 능력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총 5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의 짧지않은 소설이지만...내 가독성은 가히 헐리우드 액션영화마냥 눈깜빡일 시간도 주지 않고 흘러간다....진정한 이코노믹롤러코스터스릴러소설이다...??

언제나 음모론은 궁금증 많고 의심 많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끔 해준다.....

난 이 책에 별 네개 반을 줬다...뭔가 미흡한게 있나?..있다!!!

상당히 충격적인 반전까지는 좋았다...하지만 그 반전에 꿰맞춰진 마지막의 내용이 쭉 이어져오던 느낌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고 흐지부지 끝맺음을 한것같아 조금은 아쉬웠다...

그렇지만 뭘 더 바라나?..나에게 별 네개반은 거의 만점과 같은것인데...하여튼 난 그렇다!!

즐거운 읽을거리를 제공한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고.....또다른 그의 작품이 출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으로 난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토드 부크홀츠씨는 경제소설계의 존 그리샴이 아닐까???..(내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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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게임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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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뭐야??!!~ 이 기분은???....책장을 덮고 가만히 누워 며칠간의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깨어나려고 무던히도 애써고 있는 나를 감정이 가만히 두지를 않는다...
차가운 저주받은 도시속에 홀로 내버려진듯한 느낌을 쉽게 지울 수가 없다....
잠을 못이루고 계속 그의 세계속으로 찬찬히 빠져들때쯤 문득 들려오는 발자국소리
검은 정장에 키가큰 붉은 눈을 한 남자가 날 내려다본다....그의 양복에는 천사브로치가눈부시게 달려있다...거부할 수 없는 그의 얼굴에는 동정과 경멸의 미소가 피어나고 
나의 머리에 가만히 손을 얹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 이제부터 난 당신의 영혼을 사겠습니다..당신의 영혼을 담은 책을 저에게 파십시요....."
문득 눈을 떠보니... 힘없이 고개를 돌려가며 불어대는 선풍기 비명소리만 남았다... 

다비드 마르틴은 비루한 자신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부여된 단 하나의 문학적 재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의 소리의 편집장 바실리오에게서 얻게 된다.
잔인하고 매력적이고 인간의 사악한 마음을 앞세운 대중소설로 자신의 입지를 굳혀나가며 성공을 해 나가던 다비드는 동료들의 질시와 질투로 인해 모든것을 잃게 된다.
어린시절 외롭던 자신에게 따뜻함을 선사해준 셈페레와 아들 서점의 주인인 셈페레씨의 따뜻함과 귀족인 부자 페드로 비달만이 그의 유일한 쉼터이자 편안함이다....
그런 그에게 이전부터 자신의 재능을 눈여겨보던 한 신비한 인물인 안드레아스 코렐리라는 사람에게서 청탁을 받게 된다....그리고 펼쳐지는 외롭고 잔인하고 서글픈 진실은???? 

줄거리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빠졌다...
바로 사랑이다...천사와 게임의 중심은 사랑이라는 잔인하고 깊은 상처를 안겨다주는 고통을 전제로 만들어진 책으로 느껴진다...
다비드 마르틴의 단 하나의 사랑 "크리스티나"와의 어긋난 사랑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그의 외로움과 배신의 깊이를 악마적 감성으로 처절하게 써내려간 소설이다....
외면당한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영혼을 책에 묻어버린 한 남자.......
배신당한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악함을 책에 쏟아넣은 한 남자......
렇게 혼자가 되어버린 그에게 다가온 또다른 순수한 영혼의 한 여자.....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에게 저주받은 도시의 탑의 집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진실을 알아가는 그의 고통과 견디기 힘든 아픔의 발견들은 더욱더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천사의 게임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각각의 구성은 다비드 마르틴의 인생을 차례대로 보여주면서 변화되어가고 파괴되어가는 그의 모습과 진실을 빠짐없이 보여준다.

첫 1부에서는 다비드의 어린시절과 아버지와의 생활 그리고 문학적 재능을 위한 시작을 서사적으로 나열하고 있고....
2부에서는 천사의 게임을 시작하는 다비드의 아픔과 사랑의 배신에 대한 진행과정을
상세하고 현실적인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자세하게 그려나간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제 곪을대로 곪은 썩은내나는 진실앞에 놓인 다비드의 처절한
사랑과 복수와 추격을 숨쉴 틈없이 펼쳐내며 마지막까지 달려나간다.... 

사실 800페이지가 넘은 소설을 이렇게 짧게 정리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거대한 진실과 종교적 철학까지 포함된 뛰어난 소설이라면 더욱더 어렵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라는 한 도시의 피로 난무한 시대..1900년대에서 30년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저주받은 도시속 악마적 감성이 곳곳에 숨어 있다면 
그 처절함이 다비드라는 개인의 고통의 상처에 악취까지 풍기는 결과를 만들어준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재미있다...그리고 너무나도 아프다...그리고 아름답다...
그리고 공포스럽다....그리고 사랑스럽다....(이 모든게 다 들어있다...)
지리하게 이어질것같은 내용마저도 한남자의 처절함에 묻어나는 고통속에서
감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심지어 마지막의 게임의 진실속에서는
숨막힐듯한 진실을 마구 토해놓는다...난 그렇게 밤 잠을 설쳤다....
책 보느라..늦게 자고....감응한 내 자신의 꿈속에서 악마를 만났다...어휴..~.~ 

늘 그렇듯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전작인 바람의 그림자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폰은 4부작을 구상하고 바람의 그림자와 천사의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 독립적 구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며 몇개의 연계고리를 두고 하나의 틀을 만들어나가는것 같은 느낌이다...그런 그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바람의 그림자를 꼭 읽어봐야겠다. 

난 감히 말한다...올해 이책을 보지 않으시는 분들 후회하실 꺼에효!!!!..(후회해도 상관없다는 사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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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의 음모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항재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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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870년대 러시아의 역사추리팩션소설임을 감안할때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이것이 하나!!

젊은 주인공 청년이 어설프게 보이는 시작으로 볼때 약간 과장되지 않을까...이것이 두울!!

조금씩 진행됨에 따라 사건의 맥락이 이어져감에 따라 다음장이 기대될 때...이것이 세엣!!

어라!!~~이건 뭐 좌충우돌 판도린의 모험담으로 책에서 도저히 눈을 못 떼!...이것이 네엣!!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우와!!!~역사팩션소설이 이렇게 재미나도 되는거야....이것이 다섯!!

 

이런 독서의 진행상황으로 봤을때 애초의 우려는 엄청난 착각이었다는게 밝혀졌다...

표지의 고상한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느낌과는 별도로 말그대로 판도린이라는

갓 스무살을 먹은 세상 모르는 젊은이의 좌충우돌 범죄 소탕 모험담 되시겠다!!!!!!

 

우리의 주인공 판도린(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무지 길고 어렵고 거슬린다!!!)

참고로 난 러시아어를 전공한 사람인데도 내가 전공을 포기한 이유도 이런 러시아어 철자의 구성이 무지 길다는데 포기의 한몫을 했다...(말이 옆으로 샜다...)그런 나에게도 어려운 이름들이 무지 나온다...하지만 이름은 중요치 않다...말그대로 판도린만 기억하면 된다......

 

그는 러시아의 최하의 공무원등급인 14등관으로 이제 막 경찰에 입문한 스무살난 청년이다..

젊은 혈기에 못할것이 없고 상당히 뛰어난 머리를 가진 운이 좋은??? 남자이다....

어느날 한 청년이 자살을 기도한다...그리고 죽는다!!!...다른곳에서도 자살기도가 있었고 그곳에서는 실패했다...하지만 두개의 사건이 동일하지가 않다....여기서 의심을 가지고 시작된 이 단순한 사건이 조금씩 실체가 나타날수록 복잡해지고...심지어 사건의 내막을 밝히려던 판도린은 죽을 위기를 넘기게 된다....여기서 밝혀진 단 한마디 "아자젤!!!!!" 이 말로 인해 사건의 수위은 하찮은 14등관이 다루기에는 너무 커지고 또다른 사건의 국면을 맞이한다....자 이제부터 진정한 판도린의 모험이 시작된다....

뛰어난 추리력과 과학적 사고를 지닌 5등관 고위 경찰과장을 만난 판도린은 진정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나간다.........

자!!!! 책에 눈을 떼지 마시라는 행간의 의미가 머리속에서 불이 켜지면서....사건은 달려나간다!!~~아싸!!

 

사건이 시작되면서 알게된 사실....흔히들 알아온 러시안 룰렛!!(난 디어헌터라는 영화를 보면서 알게되었다..)

일종의 게임이다....여섯발을 쏠 수 있는 권총에 한 한발의 총알을 장전한후 룰렛을 하고 머리를 향하여 쏜다....

지독히도 잔혹하고 공포스러운 게임이며 죽음의 냄새가 풍기는 무시무시한 이런 행위가 미국에서 시작하여 러시아에서 유행하게 되었다는 사실....그렇게 사건이 시작되면서 흥미로움과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나에게는 그랬다..)

그리고 결투....한 여자를 향한 남자들의 경쟁!!!...푸쉬킨도 이렇게 죽음을 맞이했다...(러시아에서는 남성다움의 상징적 역할을 하는 결투!!!!~~) 도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그 시대의 러시아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역사팩션소설의 단점중의 하나인 지리한 문장연결이 전혀없다...현재의 문장을 대입하여 그시대를 표현한 작가의 능력이 이 즐거움의 원천이 아닌가 생각한다....심각하고 진중할 수 있는 사건들을 유쾌하고 즐겁고 유머스러운 내용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아마도 러시아에서 12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보리스아쿠닌의 판도린시리즈 첫편이 "아자젤의 음모"인것 같다....이후 꾸준히 이어진 시리즈의 궁금증이 더할 수 밖에 없으며 "리바이던 살인"을 읽어야할 또다른 지름신을 호출한 아쿠닌씨게 감사를 드린다!!!

 

자..결론내자!!!!!

19세기의 어린 제임스본드를 보는듯 하다...이것이 하나!!!

지적추리의 능력과 절음의 패기와 열정을 가진 판도린에 반하게 된다...이것이 두울!!

판도린의 행동에 반응하는 나또한 이 모험에 빠져들어 손가락에 침바르기 바빠진다...이것이 세엣!! 

마지막에 이르려먼 또다른 판도린의 모험을 찾고자 서점을 들락거리기 시작한다....이것이 네엣!!!

"리바이던살인"을 검색한 나는 웃음기 머금은 얼굴로 살포시 마우스를 클릭한다.......이것이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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