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스토리콜렉터 75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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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젠장 나만 힘들어보여요, 주위에 사람들은 다들 즐거워보이고 행복해보이고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은데 왜 나는 매일 이모냥 이꼴로 하루하루를 숨막히듯이 살아가는 것일까요, 아이 신발 하나 사주는 것도 주변에 아이 친구들이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떡하니 좋은 신발 신고 다니는데 부모가 되서 유명 브랜드 하나 살려면 제값주고는 비싸서 사지도 못하고 고르고 고르다 결국 자꾸 발이 커지니 좀 이따가 제대로된 신발 사자고 꼬드겨놓고 할인매장가서 할인된 신발 하나 사주고, 그럼에도 만족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내가 이것밖에 못해주나하는 자괴감에 빠지고, 에잇 이왕 사주는거 체육복이라도 한벌 깔끔하게 사라하면 그 말 한마디에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는 아이를 보며 그냥 질질 끌지말고 진작에 해줄껄하는 후회가 밀려오곤 하죠, 그리고 다 사고 나오면 남은 아이들은 또 우짜지,,,, 젊은 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비싼 외제차타고 다니고 아이들에게 비싼 브랜드 사서 입히고 신기고 해외여행 데리고 댕기면서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랑하고 우리는 왜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 한번을 안가라고 되묻는 아이들에게 핑계마냥 아빠가 시간이 안나서, 엄마가 바빠서라는 말로 조만간 가자고 하는 이 현실이 나만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왜 저들은 저렇게도 여유롭고 자기만의 삶에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내 눈에 띄는가하는 시기아닌 질투도 간혹 생기곤 합니다.. 나도 비싼 차 타고 싶고 나도 멋진 명품 가지고 싶고 나도 여유로운 여행도 다니고 싶고,,, 그들처럼 말이죠,


    2. 부러운건만 보이는 법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돌아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없는 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스스로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심지어 아이가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 하나에 비싼 브랜드의 물건을 사주고서 나머지 아이들에겐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넌 남들이 가지지 못한 다복한 가정을 가진 것 하나만으로 모든 세상의 행복을 다 가진 놈인데, 어디서 되먹지않은 남부럽다는 소리나하고 자빠져있냐라고 하는 수많은 불만은 제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가진 알지못하는 그 누군가처럼 되고 싶은 마음의 수백배는 많을겝니다.. 그렇죠, 모든 대상은 상대적입니다.. 하지만 자기만 바라보면 인간은 나보다 못한 사람을 바라보고 이해하기가 쉽지않죠..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며 그들의 삶을 닮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나보다 못한 사람은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로인해 많은 착각과 시기와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죠,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마이클 로보텀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와 상처받은 관계의 고통을 다루는 재주가 뛰어난 작가님이시죠, 이번에는 단행본입니다.. 두명의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나 타인에게 고통을 주고 스스로를 또는 타인을 속여가며 살아가는 지 보여줍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드러내지 못한 진실은 그 경중을 떠나서 모든 이에게 존재합니다.. 쉬잇, 이번에 그녀는 누군가의 삶을 훔칩니다..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입니다..


    3. 두명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메건이라는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듯한 부유한 가정을 가진 여성과 지역의 슈퍼마켓의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그런 메건을 바라보는 애거사라는 여성입죠, 이 두 여성은 임신중입니다.. 그리고 애거사는 자신이 가지지못한 삶을 살아가는 메건의 모습을 부러워합니다.. 메건은 아이들이 둘이나 있지만 다시 임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멋진 남편과 부유한 삶이 있죠, 그녀의 주변은 완벽해보입니다.. 그런 메건의 삶과 인생이 부러운 애거사는 홀로 임신을 감당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만나고 좋아한 남자는 해군에서 복무중인 남자입니다.. 아직 그녀가 임신한 것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그녀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려하죠, 하지만 애거사가 바라보는 메건의 삶처럼 매건의 인생이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이면은 항상 불완전하죠, 메건 역시 두 아이를 두고 살아가고 있지만 세번쨰 아이를 임신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이의 임신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조금씩 무너져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임신에는 다른 누군가가 알지못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애거사는 끊임없이 매건의 삶과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 어느날 메건은 애거사에게 말을 걸게 되는데.....


    4. 소설은 메건과 애거사를 번갈아가며 그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과 주변의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애거사가 바라보는 매건과 애거사에 전혀 관심없는 매건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등장시키고 있죠, 명백히 이 소설의 설정이 어떠한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죄의 냄새는 애거사에게서 나고 애거사의 삶이 얼마나 메건에게 가해를 끼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메건은 그녀의 인생과 삶과 가족이라는 개인적인 인생에 관심을 두고 있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애거사는 자신이 아닌 메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비정상적 행동에 영향을 끼친 그녀의 과거와 심리적 불안들을 독자들은 하나씩 알아나가게 됩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하고 자신이 얻지 못했던 그 모든 것에 대한 개인적 욕망을 만족시켜줄 대상으로 메건이라는 여성을 바라보는 것이죠, 말그대로 스토커이자 범죄적 행위라는 점을 독자들은 처음부터 인식하고 작품을 접합니다.. 조금씩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소리죽여 관찰하는 것이죠, 가해자가 가지는 비합리적 당위성에 대해 독자는 거부적 수긍방식으로 왜 저렇게하나라는 일종의 대중적 비공감대를 형성하며 이 여성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과 그렇게 하면 반드시 죗값을 받게 된다는 일종의 결론을 앞세워 작품이 흘러가는 서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애거사가 보여주는 모든 것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음으로 인해 독자들은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심리적 불안감과 상황적 긴장감을 이끌어내가는 방식이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5. 언제나 그렇듯 아이라는 존재적 설정은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나 동일한 여성의 관점에서 대치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스릴러속에서 아이를 두고 벌어지는 상황은 아주 두근거리는 감성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전혀 과하다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대단히 현실적인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주 쫀득쫀득한 문장력으로 독자들에게 죄여오는 즐거움이 가득하죠, 애거사가 보여주는 범죄적 시각의 비이성적 판단 역시 분명히 있어서는 안되는 가해자의 시선이지만 저로서는 자꾸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그녀의 과거와 아픔과 고통과 현실에 대한 애잔함이 들어버리는거죠, 메건에게서 보여지는 상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로서는 나름의 상처와 힘겨움을 가진 삶이지만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속에서 그녀에게서 보여지는 삶은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그녀가 숨기고 싶은 비밀 역시 딱히 공감이 가진 않죠, 그런 그녀의 삶에 대한 공감은 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허나 이러한 부분은 두번째 챕터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사건의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달라집니다.. 임신한 두 여성의 삶, 그리고 출산, 이렇게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상황속에서 발생하는 대단히 극적인 범죄적 흐름과 두 여성의 심리적 변화와 그 속도감은 아주 뛰어납니다.. 이러한 긴장감과 집중은 교차적 시점으로 서술되어지는 두 여성의 심리적 압박과 함께 끝없이 펼쳐집니다.. 마지막의 결말과 그 끝에 이르기까지 이 스릴러의 매력은 멈추지 않습니다.. 저로서는 그러했습니다..


    6. 임신한 여성의 이야기에 남성이자 중년의 아저씨가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소설의 작가가 마이클 로보텀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가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극밀한 감정적 표출과 그 흐름에 매우 뛰어난 문장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장점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 올로클린이라는 파킨슨병을 앓는 심리학자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내놓고 있는 이 작가는 인간이 보여주는 극악하고 자극적인 범죄행위의 근원과 내면의 어둠에 대해서 너무나다 농밀하게 그려놓곤 하죠, 이 작품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의 경우 역시 단행본이긴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내면의 파괴된 영혼의 심리적 혼란에 대한 현실적 가해를 아주 잘 살려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비이성적 범죄의 합리화를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 새삼스럽게 즐겁습니다.. 대비적인 두 여성에게서 보여지는 삶의 현실과 이면의 아픔들을 통해 작가는 여성 심리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전 그렇게 봤어요, 이 작품속에서 다른 이들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오롯이 두 여성, 애거사와 메건이라는 인물의 삶과 내면에 집중하고 있죠, 그리고 그들의 아이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저조차 숨을 몰아쉬며 어디까지 달려갈 것인 지, 언제쯤이면 이 상황의 혼란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 지, 가늠할 정도로 후반부의 상황이 주는 압박은 대단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스릴러소설이라고 전 생각했구요, 여성이라면, 부모라면, 그리고 스릴러독자라면 매우 즐거우실 작품이라꼬 전 생각합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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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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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몰랑, 나만 아니면 돼, 나한테 피해만 안오면 상관없어, 우리하고만 연관되지 않으면 신경쓸 필요도 없어, 그래요, 나, 우리, 내 가족과 상관없는 일이라면 그냥 흘려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살면 되죠, 대체적으로 그렇게 살아갑니다.. 세상이 더욱 바빠지고 개인적인 삶의 지향점이 사회적으로 확장되어가는 현대의 생활이라면 더욱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외면해버리기 일쑤죠, 그럼에도 우린 각각의 삶속에서 누구나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아이러니하죠, 나와 상관이 없으면 그만인데 모든 문제는 나와 상관이 있게 발생합니다.. 나 혼자 발생시키는 문제라고는 단 하나도 없죠, 누군가가, 무엇인가가, 나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내 가족에게 연관이 되고 피해를 주고 또 가해를 주곤 합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대단히 드러븐 인성의 존재적 속성은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어, 이건 다 나를 이렇게 만든 주변 탓이야, 가만히 있는 나를 왜 건드려, 그냥 내버려두면 문제도 안생길텐데, 나한테만 그러지 않으면 되는데, 우리랑은 상관이 없는데.. 다른 누구에게나 그러지, 왜 나를, 우리를 그렇게 하게끔 만드는거야, 그렇습니다.. 인간은 참으로 복잡하고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 판단으로 스스로를, 그리고 주변을 재단하고자하는 속성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있죠, 그래서 그런 스스로를 가둘 울타리를 만들어 최소한의 사회적 관계와 인간임을 인식하는 룰을 만들어 살아갑니다.. 그 룰이 흔히 말하는 사회규범이라는 것이죠, 아무래도 인간이 스스로가 어떤 존재인 지 가장 잘 아니까요,


    2. 자기 자신으로부터 확장되어나간 사회를 지탱하는 울타리는 우리와 가족과 구성원과 나라와 세계를 만들어나갑니다.. 다른건 볼 필요도 없죠, 가족만 보면 됩니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무한 책임을 집니다.. 자식은 자신의 부모들에게서 받은 무한 사랑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역시 행합니다.. 그렇게 이어져가면되는게 가장 기본적인 것이죠, 하지만 인간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정말 인성이 지랄같은 존재이다보니 자식으로서 자신이 받은 부모의 사랑을 착각하곤 합니다.. 당연시 하고 일종의 권리로 인식하는 것이죠, 제가 자주 말하곤 합니다.. 내리사랑이라구요, 언제나 그렇습니다.. 부모에게서 받은 모든 것을 뒤늦게 후회하고 안타까워하고 깨닫긴하지만 인간은 이기적인 족속이다보니 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부모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더 중요시하는 것이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늘 받기만하고 또 원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전 당연시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또 주기만합니다.. 하지만 주는 것에 대한 보답 역시 받고 싶은 마음을 가집니다.. 서운하죠, 제 부모도 그렇겠죠, 하지만 전 이기적입니다.. 항상 내가 힘드니 부모님이 알아주시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받은 말을 합니다.. 엄마가 전화가 옵니다.. 느그들 돈번다고 바빠서 알라들 반차 하나 제대로 못 만들어놓은거 같아서 밑반찬 챙겨서 갇다놨다, 알라들 멕이라, 그럼 짜증이 납니다.. 몸도 힘든데 뭐하러 이렁거까지 만들고 수선을 떨어요, 그냥 있는거 챙겨먹으면 되는데, 그럼 엄마는 느그 좋으라고 하는게 아이고 알라들 밥이라도 제대로 무라꼬 한기다.. 고마 씰데없는 소리 고마하고 끊어라.............. 엄마가 한마디하고 끊은 저 말속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지 부모가 된 저는 이제 압니다.. 하지만 전 이기적인 놈이니 또다시 흘려버립니다..  언제나 부모는 내리사랑입니다.. 자식은 받기만하죠, 저 역시 다르진 않겠죠,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 지,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노력이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울타리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슨생은 참말로 대단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공감 백퍼입디다.. 그의 여러 시리즈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인간적인 형사가 등장하는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중 "붉은 손가락"입니다..


    3. 신참형사 마쓰미야는 암투병중인 외삼촌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음을 안타까워합니다.. 퇴직형사인 외삼촌은 힘겹게 살아가는 마쓰미야와 홀어머니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런 외삼촌은 지금 외롭고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외삼촌도 아들이 하나 있지만 왕래가 없습니다.. 마쓰미야는 자신을 아들처럼 대해준 외삼촌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합니다.. 회사원 아키오는 금요일 저녁 아내의 전화를 한통 받습니다.. 여느 가정처럼 권태기와 함께 무관심한 가족이지만 급박하게 전화를 한 아내의 이야기에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집 정원에서 죽은 체 누워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죠, 자신의 아들 나오미가 저지른 일입니다.. 아키오의 가족은 현재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자신의 아내 그리고 아들 나오미와 살고 있습니다.. 과거 부모님과는 아내인 야에코의 고부간의 불만으로 거의 방문을 못한 체 아버지의 치매를 어머니 혼자 고생하며 간호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부모님의 집에 대한 욕심에 아내 야에코는 어머니를 모시는 조건으로 어머니의 주택으로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아키오는 그런 아내와 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나오미에 대한 야에코의 고집등의 스트레스를 피하기위해 이 모든것에 무관심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그의 집에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하지만 아내 야에코는 자신의 아들 나오미가 저지른 악의적인 실인을 숨기려고 합니다.. 나오미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한 인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주 심각한 인성을 가진 아이로 돌변한 것을 아키오는 보게되죠, 하지만 끝끝내 야에코는 아들의 살인을 감추려고 하고 아키오는 그런 가족의 문제를 숨기기위해 여자아이의 사체를 유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발견된 아이의 살인사건을 신참형사 마쓰미야와 네리마 경찰서의 뛰어난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맡게 되죠, 여기서 가가는 마쓰미야의 사촌 형입니다.. 암투병중인 외삼촌의 아들입죠, 그리고 가가는 그런 아버지를 외면한 체 병문안 한번 가지않죠, 형사로서는 뛰어난 지 모르지만 가가 교이치로는 가족, 무엇보다 아버지에게는 가장 불효스러운 자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그에게서 마쓰미야는 이 사건의 진실과 함께 그동안 그가 알지 못했던 진슬을 알게됩니다.. 뭘까요,


    4. 가가 시리즈는 솔직히 못읽어봤어요, 아니 읽어봤는 지 기억이 잘 안나요, 수많은 게이고 슨생의 작품중에 제가 못읽어본 작품이 얼마나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가독성과 대중적 재미에도 불구하고 아직 못 읽어본 작품이 허다합니다.. 그중에 가가시리즈도 포함되어 있죠, 국내 출판사에서 가가 시리즈를 7편까지 이어서 출간한 적이 있고 이번에 제가 읽은 작품 "붉은 손가락"은 그 시리즈중의 개정판 한편입죠, 제가 사놓고 못 읽어본 전작들도 있긴 합니다.. 그만큼 게이고 슨생의 작품은 다양각색입니다.. 60편 이상의 작품이 출시되어 지금도 매년 2~3편의 작품이 국내에 선보여지죠, 엄청납니다.. 특히나 이 가가 시리즈는 인간적 공감이나 범죄적 상황 발생과 주변의 이야기에 대한 대중적 매력이 가득한 작품인 듯 합니다.. 아직 읽어보지못한 다른 작품들도 지레 짐작컨데 이 작품 "붉은 손가락"이 보여준 상황적 공감과 인간적 동의에 더하면 더했지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나 가족에 대한 대중적 이슈에 집중합니다.. 대체적으로 게이고 슨생은 우리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아주 일반적인 사회적 문제와 이슈에 독자적 공감을 너무 매력적으로 이끌어내는 뛰어난 작가이니 이 작품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가족 내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아픔과 내면의 고통은 정말 안타깝고 상황과는 별개로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밀려오는 이 짜증스러운 답답함이란, 이 작품이 얼마나 독자적 공감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읽는 내내 독자로서 그리고 그들과 다름없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제가 느끼는 감정을 분노와 수긍과 불안함과 두려움과 무엇보다 잊고 있었던 사랑에 대한 아픔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 또래의 중년의 부모들이 읽어보시면 정말 좋을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게이고 슨생은 자신의 연배에 어울리는 공감을 보여주고자 한 모냥입니다.. 이 작품의 집필 시점의 게이고 슨상의 나이가 지금의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듭디다.. 아님 말고


    5. 말씀드린 가독성과 집중도 뛰어난 대중미스터리소설이라는 점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것저것 마구 혼란스럽게 짜집기해서 추리를 하게 만든다거나 트릭을 복선과 암시를 머리 싸매고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은 아닙니다.. 사실 그런 희열은 이 작품에서는 없습니다.. 단지 추리적 관점에서 후반부에 가가형사가 보여주는 반전의 스토리는 아주 좋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그점만으로도 저로서는 추리소설로서의 이 작품의 장점도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바이라고 이 연사 여러분 앞에서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은 아니고 여하튼 좋습니다.. 수많은 게이고 슨생의 작품들 중에서 이 작품의 매력도 상당히 뛰어나고 단순하고 아주 깔끔한 범죄추리소설로서의 장점과 일반적인 대중적 관점에서의 사회적 이슈와 공감적 상황의 인식적 방식에서도 이 작품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누구나 알고 누구가 겪고 누구나 인식하는 주변의 이야기속에 그가 하고자하는 많은 의도를 독자들에게 드라마틱한 스토리적 구성의 즐거움으로 그려낸다는 점은 히가시노 게이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사람을 읽고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느끼는 기본적인 성향으로 대중적 자극성과 사회적 딜레마를 적절하게 이끌어내는 소재를 찾아내는 대중소설작가로서의 능력이 탁월한 것이지요, 그는 많은 사회적 이야기를 끄집어냅니다.. 소재나 설정이나 이슈가 흔한 세상살이속 우리의 주변 삶이지만 항상 색다르게 등장하죠, 그리고 그는 그 세상속에 항상 우리네 삶의 인간의 관계를 접목시킵니다.. 너와 나와 우리가 겪는 일상의 삶과 관게의 딜레마와 그 혼란과 아픔과 고통과 감동과 잊혀지고 잊혀질 기억속의 사랑과 다가올 인간들의 포용을 담고 있죠, 늘 그런 것 같아요,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우리의 삶은 세상과 작별하는 그날에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고개를 주억거리게끔 하고싶은 작가적 욕심이랄까요, 뭐 그런 생각이 듭디다..


    6. 아, 진짜 말 많네요, 나이가 들어가고 독후감을 계속 끄적거릴 수로 꼰대로서의 주절거림이 더욱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간단하고 단순하고 깔끔하게 작품이 좋다, 나쁘다, 그래서 이런 느낌이다만 하면 될텐데, 특히나 이런 공감적 마인드로다가 막 즐겁게 작품을 접하다보면 더욱 이런 주절댐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줄여야겠어요, 느무 꼰대가테.. 이럼 안돼, 여하튼 얼마전 읽었던 게이고 슨생의 다른 작품마냥 이 "붉은 손가락"도 깔끔하고 단순한 범죄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한 가정의 내면을 드려다보는 공감이 뛰어난 좋은 작품입니다.. 특히나 자식이자 부모의 입장, 무엇보다 아키오와 별반 다르지 않은 중년의 남성의 무관심과 외면적 시각에 공감하는 입장에서는 이 작품이 주는 개인적 반향이 상당히 높습니다.. 사실 수려한 문장력이나 순문학적 감성으로 고급진 언어를 선택해 독자들을 자극하는 작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이고 슨생이 보여주는 사회적 공감과 대중적 소통의 방식이 더욱 좋습니다.. 그렇다고 게이고가 앞선 고퀄리티의 순문학적 재능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대중적 즐거움과 독자적 공감이 우선되는 작가로서의 느낌이 더 큰지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의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러한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의 노인적 문제나 자식들의 교육적 이해와 가족의 해체에 따른 사회적 문제의식에 더 감응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제가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중소설의 특성은 언제나 사람과 관계속에서의 농밀한 감성에 기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소설의 특성이 비슷하겠지만 그러한 감성과 매력을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잘 건드려서 독자들에게 그려내는 작가는 그렇게 많지 않을 듯 싶습니다.. 요즘 일본 하는 꼬라지가 밉상이긴하지만 국가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깨졌더라도 문화정보공유협정은 뭐라하지 맙시다.. 물론 지랄같은 우익적 막말을 해대는 미친 쪽바리 족속들은 내치고 말이죠, 일단 개인적으로 에반게리온도 일단 머리속에서 지웠습니다.. 설마 원피스도 지워라는건 아니겠죠, 하여튼 좀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빌어먹을 친일 꼰대들이여, 정신 좀 차립시다.. 짜증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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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데이즈
라파엘 몬테스 지음, 최필원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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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에 대한 사랑은 정형화되지 않죠,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변할 뿐이죠, 인간은 사랑을 하는 존재입니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던 인간은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그 대상은 끊임없이 변화하죠, 특히나 인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사랑을 꿈꾸더라도 인간에게 있어서의 사랑은 그 대상에 따라 변질되기 마련입니다.. 아마도 인간이기 때문이겠죠, 우린 우리 스스로 항상성을 가지고 살아가질 못합니다.. 무엇보다 인간인 이상 우린 가장 스스로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영원하다 믿지만 어느순간 자신에 대한 내면적 사랑이 우선되는 시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대상에게 지쳐가거나 적응되어버리거나 바뀌어버리거나 하는거죠, 사랑이 어떻게 변해,라고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있습니다.. 그 대상이 바뀔 뿐이지, 인간은 그런 존재이고 제가 독후감에서 수도 없이 지껄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든 대중적 감성의 공감의 근원에는 이 사랑이라는 인간의 가장 이기적이고도 원초적인 욕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뉴스와 세상 사는 이야기의 중심은 언제나 인간관계 그중에서도 사랑으로 얽히고 섥힌 치정과 애증의 뫼비우스 띠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사랑은 변하지않는다라고 합니다.. 단지 상대방이 나의 사랑에 대해 제대로 알지 할 뿐이라고 착각하죠, 모든 인간이 그렇지 않을까요, 그러니 인간은 모두 사랑을 모르는 것일 수도, 아님 말고


    2. 언제나 사랑은 집착을 수반합니다.. 그게 과하고 부족할 뿐이죠, 언제나 적정선은 힘든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이란게 항상 적정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사랑으로 가슴아파하진 않을테니까요, 항상 과해서 부담스럽고 부족해서 바라게 되는게 사랑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부족한 것이 과한 것보다는 좀 나을까요, 인간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감정이 과하게 되면 집요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상대방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이 지극히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인간은 스스로를 가장 잘 알지만 스스로를 가장 잘 제어하지 못하는 존재이니까요, 그렇게 자신의 사랑이 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는 인정치 않죠, 자신의 사랑이 너무 넘쳐서 그 대상을 향한 감정은 자신의 것임에도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사랑의 상처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이러한 감정은 남성들의 과한 자기욕구의 이기적 행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성의 성향과 심리적 사랑의 방법론과는 좀 다르죠, 물론 여성이 남성과 아예 다르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그 감정적 분출이나 제어의 방법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다는 것이죠, 사랑에 대한 폭력적 반응은 비율적으로 남성에게 편중되어 나타납니다.. 데이트폭력이나 치정에 얽힌 범죄적 문제에 있어 대체적으로 남성의 폭력적 행태가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남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대단히 극악스러운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드문 브라질 작가의 스릴러소설입니다.. "퍼펙트 데이즈"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완벽한 나날들일까요, 설마


    3. 의대생 테우는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인물입니다.. 그의 벗은 그가 게르트루드라고 이름을 붙여진 해부용 시체이죠, 그런 그에게는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과거 대법원 판사였지만 교통사고로 사망하시게 되었죠, 그 사고로 엄마는 하반신이 마비가 되어 휠체어 신세로 힘겹게 살아갑니다..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테우에게 어머니는 잔소리가 심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어머니와 가게 된 파티에서 테우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자신과 정 반대의 성향을 지닌 자유분방한 클라리시는 테우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지만 그것으로 끝이죠, 하지만 테우는 그런 클라리시를 보자마자 반해버리고 그녀의 전화기에서 전화번호를 몰래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몰래 관찰하죠, 스토커처럼 클라리시의 일상을 관찰하던 테우는 어느날 밤 그녀가 엉망으로 술이 취한 밤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그날 클라리시는 자신의 남친과 다투고 그녀의 친구와 키스를 나누는등 아주 자유분방하다못해 거부감이 들 정도의 불쾌함을 테우에게 줍니다.. 테우는 어떻게해서든 그런 클라리시를 자신의 사랑으로 올바른 사랑법을 보여주고자 혼자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의 집에 데려다 준 다음날 테우는 클라리시의 집을 방문합니다.. 술이 취한 클라리시가 자신의 엄마에게 테우가 남자친구라고 한 것으로 테우는 고무된 자신의 감정을 클라리시에게 내보이지만 클라리시는 비웃듯 테우의 감정을 거부합니다.. 테우는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못하고 클라리시를 폭행하고 기절시킨 후 그녀가 자신의 극본인 '퍼펙트 데이즈'를 완성하기 위해 떠날 목적으로 짐을 싸던 여행용 가방에 그녀를 넣어 납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집으로 돌아온 테우는 클라리시를 자신의 사랑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 감금하게 됩니다.. 수갑과 입마개등을 구입하여 그녀가 마무리할 '퍼펙트 데이즈'의 완성을 돕기 위해 그녀가 떠나기로 한 곳으로 함께 길을 나섭니다.. 그동안 클라리스는 테우가 투여한 약물로 잠들어 있죠, 그리고 그들의 앞날엔 사랑으로 가득한 완벽한 나날들이 존재할까요,


    4.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극악한 감금스릴러소설입니다.. 남성적 관점의 미져리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오히려 더 극악스럽고 공포스러운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보는 듯합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아니 있어서는 안되는 그런 상황적 설정과 심리적 내면인지라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특히나 테우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그 스스로만의 사랑의 감정에 대한 합리화는 대단히 공포스럽습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이지만 사실 이런 성향의 인간들은 허다합니다.. 그 방법이나 상황이 주는 극악성이 조금씩 다를 뿐이지 이러한 인간적 성향의 일방적 소통의 부재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테우라는 인물의 극단적인 사랑의 방향성은 두려운 것이지요, 타인의 감정은 단 하나도 고려치 않는 자신만의 내면에만 소통이 가능한 인간형이 보여주는 사랑이라는 의미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만 존재하는 것이죠, 또한 이 작품은 테우라는 인물의 1인칭의 시점에서 주변을 바라보고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대상을 마주하는 관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므로 이에 대한 독자적 감흥이 색다릅니다.. 솔직히 공감하기 힘들었어요, 읽는 내내 이 새끼 도대체 왜이래,라는 독백이 수시로 목까지 치솟아오르더군요, 아무리 미치고 정신나간 놈이라도 정도가 있지, 뭐 이런 감정 있잖습니까.. 사이코패스라는 전제하에 주인공이 저지르는 행우지가 전반적인 소설의 구성에서 대단히 혐오감 넘치게 등장하는 이 사실적인 표현력은 아무래도 작가의 문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라꼬 전 생각합니다..


    5. 이 작품은 로맨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전혀 로맨스와 관련된 감정이 한순간도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끔찍한 사이코패스 심리스릴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심각하게 뒤틀려 살아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스릴러소설입죠, 물론 이러한 설정과 구성과 이야기로서 이 작품은 경쾌하면서도 단순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그려내면서 독자들에게 집중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금과 집착의 극악적 사이코패스의 심리적 사랑의 의도를 군더더기 없이 그 상황에만 국한된 서스펜스로 독자의 관심을 끝까지 유지하게 만드는 작가의 스토리의 구성력은 과히 최고라고 말해도 될 듯 싶습니다.. 사이코패스이 주인공이 보여주는 그의 비이성적 정신세계를 그가 사회적으로나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주변인들의 시선과 관점과 대치시켜 작가는 테우라는 인물에 대한 객관적 주변의 시선과 주관적 내면의 시선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며 그가 얼마나 영리하게 자신을 감추고 속여나가는 지에 대한 독자적 혐오감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냅니다.. 세상에 이런 엿같은 인간들이 존재하리라는 현실적 두려움 같은 것들 말이죠, 끊임없이 타인을 속이고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극악스러운 생각속에 가두어두려는 현대 사회의 소시오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우린 테우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단순한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회속에서 인정받는 인물의 썩은 내면의 악함을 우린 원하지 않지만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극단성을 배제한 사회적 문제아들이 너무나 많고 또 그런 인간들을 저는 자주 접하고 살아간다는 생각에 더 이 작품의 인물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거죠,


    6. 사이코패스의 시선으로 그의 극단적 선택의 방향으로 쭉 이어지는 이 서스펜스 심리스릴러소설은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대중적 재미를 보장합니다.. 일그러진 사랑이라는 감정을 올바른 것인냥 자신의 감정을 끊임없이 가해하는 범죄자의 감정선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지하면서 이어나가는 이 작품은 무척이나 거북스러우면서도 재미집니다.. 특히나 중반부를 넘어서서 발생하는 반전과 후반부의 결과적 이야기의 스토리는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는 전제 하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현실감이 넘칩니다.. 작가가 보여준 작중 인물인 테우라는 사이코패스의 입체감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최악의 설정입죠, 그가 드러내는 감정선과 시점과 성향은 전혀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에서 보는 눈과 판단이 일그러져있습니다.. 하지만 테우는 그런 자신의 성향을 세상과 타협을 하고 세상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숨기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를 아는 유일한 인물인 클라리시는 그런 그에게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결국 그녀는 그에게서 고통만 받게 됩니다.. 브라질이라는 공간적 배경속에 독자들은 또다른 색다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상황이 주는 스릴러적 감성은 영미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작품속 중요한 장치적 배경으로 등장하는 호텔이나 외떨어진 섬의 후덥지근한 이미지적 감성은 오히려 이 작품이 브라질의 끈적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거북스러운 인물적 공감이기지만 단순한 대중소설의 스릴러적 감성과 사이코패스를 다룬 상황이 주는 서스펜스로는 무척이나 즐거운 독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발 좀 사랑에 과하게 집착하지 맙시다.. 특히 소심한 젊은이들, 사랑은 언제나 자신이 바라보는 타인이 아니라 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대한 감정이라고 생각해보셔들, 뭔말이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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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들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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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갑자기 누군가에게서 쪽지가 옵니다.. 잘 사용하지도 않았지만 그럭저럭 명맥을 이어가던 제 트위터 계정으로 누군가가 파트너를 소개시켜준다는둥, 좋은 약을 판다는둥 그렇게 홍보가 올라가고 있었던거죠, 뭔일, 계정이 해킹을 당했던 모냥입니다.. 신고도 하고 차단도 했지만 변함없이 전 성의 상품화에 일조를 하는 이상한 놈이 되어버렸더군요, 결국 계정을 탈퇴하고 더이상 트위터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탈퇴후에 다시 계정을 생성해서 들어가보니 역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길래 아예 트위터 자체를 폭파시켜버렸습니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개인의 가장 사적인 공간이 침범을 받는 것일까요,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던 SNS가 아니다보니 굳이 필요성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자신의 개인 계정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에게 침범되더군요, 디지털이라는 세상속에서 소통의 모든 것조차 인터넷과 컴퓨터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시대이다보니 쉽게 적응되지 못하고 따라하기만 하는 저를 비롯한 수많은 구세대들에게는 컴퓨터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없으면 코를 베아가는 세상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것이죠, 여전히 나를 내보이고 나와 소통하는 공간들에 어색한 저로는 우째 이렇게 블로그를 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만약 책이라도 안봤으면 세상사람들과 우찌 소통을 하고 살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근데 이런걸 지켜내려고 컴퓨터다 뭐다 보안을 설정하고 자기 계정을 이중삼중으로 확인하게 되지만 참 힘듭디다.. 뭐가 그렇게 설치하고 쳐서 기입해야될 암호나 개인설정이 많은 지, 심지어는 어제 만든 계정의 암호를 오늘 몰라 다시 재설정하는 일이 허다한 휘발성 메모리 두뇌의 타발적 독후러, 쉽게 말해 전 바보,


    2. 하기사 디지털시대에 부합하는 독서의 기법조차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종이책의 촉감을 즐기며 침발라가며 한장씩 넘기는 즐거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독자다보니 뭔 말을 하겠습니까, 노안이라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우찌 안읽혀집니다.. 전자책도 중요한 독서의 방법인데 말이죠, 그리고 영화도 처음 볼때의 즐거움도 있지만 다시 보게되면 더 재미지고 집중되는 경향이 있죠, 소설도 그러습디다.. 좋은 작품, 과거에 즐겼던 그 매력을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읽게되는 작품의 경우 휘발성 메모리 두뇌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야가 갸였지, 하면서 읽다가 갸가 쟈하고 얽히고 섥히면서 이런 배경도 있었구냐라는 처음에는 알지 못했던 그런 주변상황의 꼼꼼함이 더 쉽게 다가오는 것이죠, 게다가 재미진 측면외에도 다시 집중함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은 더욱 오집디다.. 게다가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한 길고 긴 시리즈를 이어가는 작가의 작품이라면 이러한 매력은 더더욱 독자들에게 와닿죠, 그 중심에는 개인적으로 마이클 코넬리가 있습니다.. 사실 한 작품을 두번 읽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시리즈의 경우는 더 심하죠, 다음편으로 이어지게 되면 전작의 내용을 대강 짐작하고 훑어보기는하되 집중해서 읽는 경우는 없죠. 단행본하고는 또 다릅니다.. 물론 제 경우에서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읽은 작품은 단행본임에도 일종의 마이클 코넬리의 LA세계관속에 하나의 시리즈의 형태로 다가오는 작품이니 두번 읽어도 매력이 쩝니다.. 코넬리의 대표 시리즈는 해리 보슈죠, 그리고 미키 할러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명세를 탄 작품은 단행본의 형식으로 출시된 '시인'이라는 작품이었죠, 그 작품의 주인공은 신문기자인 잭 매커보이였습니다.. 그가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나온 작품이 2010에 국내 출시된 "허수아비"였죠, 당시 전 이 작품을 아주 재미지게 읽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연찮은 기회에 다시 재간된 새로운 리커버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뭉친 잭 매커보이와 레이첼 월링가 재회한거죠, 10년만에 다시 선보여지는 듯한 '허수아비'입니다.. 매력은 여전합니다.. 진짜루,


    3. 사실 소설속 시간적 배경이랑 현실의 시간이 크게 엇갈리지 않는것이 코넬리 소설의 특성입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LA크라임세계관은 현실적인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전 이를 줄여 MCLU(풋!)라 부를랍니다.. 여하튼 시인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12년 가량 지난 후 잭 매커보이는 LA타임즈에 취직한 후 월급쟁이 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오다 어느순간부터 타성과 매너리즘에 빠진 체 살아오다 갑자기 권고사직 통보를 받게 되죠, 니 월급 많고 하는 일은 없으니 신문도 이제 종이가 아닌 디지털로 변화되는 시점에 넌 아웃, 이라는 구조조정의 이유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아직 어리고 신입인 젊은 여기자 안젤라 쿡이 대체하는 것이죠.. 최종 해고시점까지 2주의 시간을 받은 잭은 그동안 안젤라에게 자신의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전화 한통을 받게되죠, 한 어린 흑인소년이 살인누명으로 구속된 사건을 작성한 기사를 보고 소년의 할머니가 전화를 해 무죄를 주장하죠, 사건은 자신이 운전하던 차의 트렁크에서 살해당한 여성 클럽 댄서에 대한 살인죄였는데 차에서 소년의 지문이 발견된 것이죠, 그리고 사건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재판도 열리기전 경찰은 소년을 살인으로 기정사실화한 느낌이 다분합니다.. 잭은 그런 사건의 이면을 보고 자신의 마지막 기사를 멋드러지게 소년의 무죄를 밝히고 끝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의 내막을 안젤라와 공유하고 진실을 알아보려고 하죠, 그리고 알게된 사실, 소년의 살인처럼 보이던 사건이 단순히 벌어진 범죄가 아니라 연쇄살인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젤라는 타도시에서 벌어진 사건사건의 양상과 소년이 탔던 차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성의 살인사건과 흡사한 점을 밝혀내죠, 그리고 잭은 독점 기사의 잭팟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의 진실에 조금씩 닿아가려는 순간, 닿기도전에 잭의 계획을 눈치 챈 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허수아비


    4. 이 소설은 '시인'이니 뭐니 3부작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있는 그대로는 하나의 단행본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굳이 전작이나 3부작의 시리즈의 형태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단지 앞서 말씀드린대로 코넬리횽아의 작품들은 모두 하나의 세계관속에서 서로의 영역을 구성하여 범죄와 더불어 정의를 구현하는 참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결성을 가지죠, 이 작품 "허수아비"속에서도 이런 점은 두드러집니다.. 잭도 LA라는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범죄를 다루는 기자이죠, 그렇다보니 그의 주변에는 코넬리의 인물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언듯 흘러가듯 파커센터에서 벌어지는 미해결사건의 이야기속에서 우린 해리 보슈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흑인소년의 살인과 관련된 지역의 이야기속에서 흑인갱단 크립스의 내면도 확인하죠, 그리고 링컨차를 타고 가면서 언젠가 그가 만났던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를 기억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시인에서 자신과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기서 단발의 사랑을 느꼈던 레이첼 월링과도 재회를 하고 사건을 함께 풀어나가죠, 이 레이첼 월링은 '허수아비'속에서 과거 그녀가 '시인'사건 후에 잭과의 관계로 인해 FBI로부터 문책을 당한후 10년 가까이 좌천되어 생활한 상황과 LA로 돌아온 시점에 자신이 만났던 코요테와 같았던 홀로 빛나던 외로운 중년의 형사와 사랑을 했던 이야기도 꺼냅니다.. 그가 누군지는 대강 짐작하실테고 그가 은퇴 후 다시 나이들어 경찰로 돌아와서 미해결사건을 담당하던 시절 만나고 사랑을 하던 이야기속에서 우린 코넬리의 세상속은 참으로 복잡다단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연결적 고리가 확실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이 소설 '허수아비'가 원작 기준 2009년 작이니.. 레이첼이 보슈를 만나던 시점은 2년전 보슈의 에코 파크에서부터 직접적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잭 매커보이는 '시인'의 사건 이후로 오며가며 해리를 만나죠, 그리고 '탄환의 심판'에서는 링컨차를 탄 미키 할러도 만납니다.. 이렇게 이들은 동일한 공간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레이첼은 이 작품 후의 미키 할러 시리즈의 '파기환송'에서도 다시 이리저리 조우를 하고 아직 국내 출시가 안된 작품속에서도 꾸준히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뭐 그렇다구요,

 

    5. 왜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코넬리속의 인물들의 작품속 관계도를 나열했냐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개연적 인물구성과 현실적 관계의 세계관이 코넬리를 이해하는 가장 큰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잭 매커보이는 마이클 코넬리라는 작가의 또다른 자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넬리 역시 기자였고 그런 그의 성향은 작품속에서 끊임없이 드러납니다.. 현실적이고 르포적 관점을 객관적이되 혼란스럽지않게 적절하게 구성하고 배열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방법과 함게 사회적 문제와 인간관계의 근원적인 심리적 불안과 혼란을 드라마틱하게 만들어내는 재주 역시 그가 창조한 MCLU의 세상속에서 독자들의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이죠, 모든 코넬리의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튀김 아이스크림의 느낌입니다.. 겉은 바삭거리고 단단한 표면을 유지하고 거친 반명 그 맛은 끊임없이 찾게 되고 내면은 아이스크림의 단맛과 서서히 녹아드는 부드러움에 그 감칠맛을 잊지 못하는 매력이라고나할까(이야, 이거 내가 적어놓고고 개안타이), 자 단순히 이 작품 "허수아비'만 놓고보면 이 작품 역시 나물랄데가 없는 아주 뛰어난 스릴러소설입니다.. 경찰소설의 기본적인 미스터리적 측면은 거의 배제한 체 기자로서의 르포적 범죄사건을 찾아나서는 영역속에서 애초부터 이 소설의 범죄자를 드러내놓고 시작하죠,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이 정의와 불의의 대치적 측면에 매우 깊게 반응하며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재미와 가독성과 집중도가 뛰어나다는 말씀입죠, 독자는 범인을 알지만 범인이 주인공을 속이고 그것을 대처하면서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는 스릴러의 전형적인 매력중 하나니까요, 나만 그래, 나만 그런거야,


    6. 또 이야기합시다.. 마이클 코넬리는 진리입니다.. 과거 작품을 다시 10년만에 읽어봐도 재미있고 멋진건 어쩔 수 엄써어, 특히나 이 작품은 코넬리의 여느 작품과는 조금 다른 독자들의 대중적 측면이 더욱 부각되는 대중소설의 재미가 큽니다..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으로 와닿는 스릴러의 매력이 가득한 것이죠, 연쇄살인마를 아는 상황에서 이들이 대치하고 서로를 쫓는 추격적 방법은 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 작품을 대할 것인가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해리 보슈를 통해 사회적 이면과 암울하지만 정의로운 사회의 진지함을 알리고 미키 할러를 통해 속물적이지만 드라마틱한 사회적 딜레마의 인간관계를 경쾌하게 보여주는 작품적 성향과 함께 보다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사회적 문제를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다루며 또한 인물의 개인적 관계와 심리를 가장 인간답게 그려내는 작품인 잭 매커보이는 세계관은 코넬리가 구축한 세상속에서 독자들이여 환영한다라고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 것이죠, 코넬리를 좋아하셔서 그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가시는 독자분들이여, 중간에 단행본이랍시고 읽지 않으셨던 본 작품을 언능 펴드시고, 코넬리를 알지만 그의 방대한 시리즈가 걱정스러워 아직 손대기가 어려우신 분들이시라면 우선적으로 몇몇 단행본이라도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고 그중에서도 이 작품을 비롯한 "시인"은 연작의 방법으로 읽어보셔도 충분히 매력적이시라고 여겨집니다.. 저 또한 "시인"이 준 스릴러의 감성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간만에 나온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16번째 작품인 '블랙 박스' 읽어봐야겠습니다.. 벌써 국내에 보슈 시리즈가 16권, 할러 시리즈가 4권, 기타 단행본이 5권 정도 이렇게 출시가 된 스릴러소설로서도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가라는 점, 이거이거 아주 중요한 뽀인트임돠.. 밑줄 쫙,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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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
에느 리일 지음, 이승재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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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반적이다, 보편적이다, 평범하다가 아니면 다 이상한건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와 같지 않으면 난 이상한게 되나요, 세상의 틀과 기준과 삶의 방식이라는게 나에게 있는 그대로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전 이상한 사람이고 심지어 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건가요, 이 세상을 살고 인간의 삶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사람의 영역에서 그들처럼 보여져야 대우를 받고 인정을 받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되요, 조금은 다를 수도 있고 조금은 독특할 수도 있고 조금은 동떨어질 수도 있는 수많은 나와는 다른 누군가가 나의 주변에 심지어 나조차도 그런 사람이 될 지도 모르는데 그들이 쉽게 어울리고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우리와 다른 존재처럼 여겨져야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중이라는 공동체에서 외면하고 몰이해를 하게 되면 자꾸만 소외되고 배제되어 자신만의 세상속으로 숨어들게 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과연 나는 나라는 존재가 보여줄 수 있는 나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가하는 뭐 그런 고민거리죠,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넌 왜 다른 아이들처럼 하지 못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넌 왜그러니, 남들처럼 인사도 잘하고, 하고싶은 말도 똑똑하게 제시하고, 원하는 것도 편안하게 말하지, 왜 맨날 혼자만 있니, 만날 친구가 없니.. 허구헌 날 집에만 있으면 뭘하려고 해도 주변에 사람이 다가올 일이 없겠다야, 그러지말고 나가서 놀아, 그러지말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아, 그러지말고 어디 모임이나 그런데 좀 나가고 그래, 답답하고 짜증스럽고 내 저럴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우리 조금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시선을 바라봐줍시다..


    2. 인간 사회의 대다수의 문제는 함께하고 공동체로서 서로 부딪히면서 벌어지는 일들 때문에 발생하죠, 수없이 떠들어댄 독후감의 내용속에서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늘 관계의 마찰속에서 벌어지는 일때문에 수많은 고민거리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제가 읽고 즐기는 소설속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죠,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헉, 다음 이어쓴 독후감 전체가 다 날라가따, ㅠㅠ) 함께 살아가야되는 존재들인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혼자이고 싶은 욕망 또한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중에서도 '나는 자연인이다'같은 프로그램이 그렇죠, 많은 사라들과 세상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러워서 자신만의 세상속으로 고립되어 사는 인생을 우린 나름의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곤 합니다.. 세상의 최소한의 문명적 이기만 주어진다면 홀로 고립되어 자신들만의 세상속에서 자유롭게 편안하게 자신의 가족들만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요, 하지만 언제나 인간은 스스로 조차도 혼란스러운 내면을 보유한 특이한 존재이기에 늘 문제가 생깁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은 각자의 생각과 성향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나 혼자 산다라는 개념이라면 뭐,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 혼자이길 바라지만 내 가족들마저 고립된 삶에 묶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도 원하고 택한 삶일테지만 그 삶의 끝이 항상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그렇게 부럽게 바라보는 고립된 생활이 막상 하려니 두렵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글래스키상을 수상한 서스펜스 스릴러소설 덴마크의 작가 에느 리일의 "송진'입니다..


    3. 대단히 극악스러운 상황을 천진무구한 아이의 시선으로 드러냅니다.. 리우라는 어린 여자아이는 자신의 할머니가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죠, 그것도 자신의 아빠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광기적 상황과 아주 암울한 내면을 시작점부터 그려낸다는 것이지요, 서스펜스 스릴러소설의 수상작다운 시작점이라고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된 작품은 크리스마스를 며칠 남긴 시점에서 시작하여 할머니의 죽음 이후 이 가족의 과거로 돌아갑니다.. 할머니 엘세와 아빠 옌스가 살던 어린시절이죠, 옌스는 실라스 호더의 둘째 아들입니다.. 본도와 떨어져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는 호더 가족은 본도에서 필요한 가구나 목재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죠.. 형인 모웬스와 옌스는 목수인 아버지 실라스를 도와 조촐한 호더 가족의 행복한 삶이 이어집니다.. 본도에서도 실라스의 목수일을 좋게 바라보고 항상 일거리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목수에게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관도 만들게 되죠, 아버지 실라슨 죽음이라는 것에 매혹된 사람입니다.. 형인 모웬스는 그것과 무관하게 외향적이고 사회적 심성을 가졌지만 옌스는 아버지의 그런 암울한 내면의 심성을 닮은 것이죠, 아버지와 옌스는 그런 자신들의 공유로 서로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하는 죽음에 대한 생각적 공유를 가집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영원한 삶의 모습처럼 보여지는 개미가 갇힌 호박을 옌스에게 선물하죠.. 많은 송진이 굳어 오랜시간 지나 만들어진 호박은 과거 미리를 만들때 사용되곤 했죠, 실라스와 옌스는 그런 죽음에 대한 그들만의 생각을 공유하지만 어느날 아버지 실라스가 번개를 맞고 갑작스런 죽음을 당합니다.. 그리고 옌스에겐 그를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형인 모웬스는 고립된 섬에서 가출을 하고 사라지고 엄마인 엘세는 자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죠, 조금씩 옌스는 자신만의 세상속으로 문을 닫아걸기 시작하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 엘세가 들인 가정부인 마리아만 그의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낳게 되죠, 카알과 함께 할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리우를 말입니다.. 이 가족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요,


    4. 전반적인 연결이나 구성이 상당히 쫀득쫀득하다는 표현을 해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서사가 아주 잘 연결되어 상황이 주는 소설적 이미자와 재미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특히 리우라는 어린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그들의 부모의 삶과 자신의 주변의 이야기는 아이의 단순하면서도 긍정적이고 생기 넘치는 또래의 시선과는 대단히 반치되는 이미지입니다.. 아이가 이해하는 세상은 그 눈높이의 세상인게죠, 하지만 독자들의 대다수가 성인인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다릅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의 삶이 보이죠, 작가는 이러한 시점과 시선의 변화를 챕터와 상황과 배경속에서 조금씩 달리 합니다.. 이들의 가정에게 주어진 삶의 이면과 진실을 그릴때에는 전지적 작가의 시선이 주효하고 현재의 삶의 모습과 공감을 위해서는 아이인 리우가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이 중요하죠, 하지만 중심은 리우입니다.. 과거의 호더가족의 삶과 이야기로 이어져온 홀데트섬의 고립된 세상은 리우가 또다른 아이만의 세상으로 변화되어 나아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는 아이인거고 그 중심에는 자신의 아빠 옌스가 만들어가는 그만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이 지켜야만하는 가족에 대한 집착과 광기가 우선입니다.. 이들은 고립되고 사회에서 멀어져 외떨어진 곳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구축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완전히 세상속에서 떨어져나갈 수는 없죠, 어떻게해서든 그들은 세상과 사람들과 통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세상과의 연결은 옌스가 가지는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과거 자신과 아버지가 느꼈던 아주 작은 그들만의 틀속에서 편안함을 찾던 그 감성이 끊임없이 그를 가두는 강박과 집착으로 변질되어버린 것이죠,


    5. 시작점부터 나타난 소설의 어두움을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옌스가 보여주는 암울함과 고립된 자아의 은둔적 감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답답함과 함께 일반적이지 않음으로 비이성적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듭니다.. 하지만 리우라는 아이가 있죠, 아이는 독자들이 이 작품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단히 현실적이면서 우리네 인생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비이성적으로 보이더라도 이것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일반적이진 않지만 이들의 가족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으로 이해를 시킵니다.. 만일 리우라는 아이가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속 시선이 없었다면 독자인 우리들은 흔한 주변의 삶이지만 이들은 이상하고 괴기스럽고 비이성적이고 문제가 있는 삶이라고 치부해버릴 지도 모를 일입니다.. 흔하지만 가까이 다가가기 싫은 그런 삶의 모습, 사실 이 작품속의 옌스 호더와 그 가족의 모습은 가까이 다가설 수가 없습니다.. 어느순간 사람들은 그들과 동떨어져 살아가는 호더 가족을 잊어버리죠, 그리고 옌스는 자신만의 세상속에 갇혀버립니다.. 자신의 엄마, 자신의 형마저 자신의 삶과 생각과 심리를 외면해버린 것이죠,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알아준 마리아와 자신의 아이들에게만 자신과 동일해야한다고, 그래야만 버림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고립과 은둔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였던 셈이죠, 그리고 그 울타리를 아무도 넘어오지 못하게 그는 방어벽을 칩니다.. 사실 이러한 옌스의 반복되는 모습과 암울한 이야기 진행은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일정부분 지리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리우에게 자신의 성향과 상황과 의도를 강요하면서 어린 아이가 세상에서 단절되게끔 해버리는 부모로서의 행위는 감정적인 거부감까지 들게 되죠, 하지만 엄마의 편지와 세상과의 가느다란 끈을 이어나가고 아직 세상을 모르고 자신만의 영역속에서 살아가는 리우의 하얀 백지의 빈 공간은 후반부의 반전과 함께 또다른 세상의 올바른 판단을 이끌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6. 서사가 좋습니다.. 이중적 시선이 느껴지는 관점이 주는 매력도 다분하지요, 어리고 세상을 아직 모르는 천진한 여자아이의 세상속의 눈높이가 주는 또래의 생기넘치는 세상의 이야기와 이제는 자신과 주변을 닫아걸고 고립시키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어두움과 고독과 고립적 두려움으로 강박과 집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갇혀버린 성인 부모의 눈높이가 독자들로 하여금 객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설은 이들의 삶과 주변의 이야기로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게 얽혀 이어져가지만 독자들은 그들의 삶과 리우의 이야기에 매혹적으로 집중하게 됩니다.. 홀로 떨어진 아름다운 섬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북유럽의 차디찬 자연적 이미지가 주는 입체감이 아주 두드러진 작품이기 때문에 독자로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우린 압니다.. 이러한 세상속에 갇혀서 살아가는 주변의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말이죠, 수백수천만의 인간의 도시속에서도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가정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리우가 바라보는 세상의 눈높이를 공감하게 됩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에게 둘러싸인 울타리속에서 세상을 바라보지만 조금씩 그 자신의 부모만 바라보던 눈은 성장함에 따라 주변으로 돌리게 되죠, 옳고 그름은 그렇게 조금씩 아이를 세상속에서 제대로 살아가게끔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또다른 측면에서 부모라는 존재들은 어린시절 새하얀 백지의 아이의 공간속에 그들이 겪고 살아온 세상을 대입하려합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부모의 눈은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부모가 바라보는 아이의 눈속에 자신이 아는 세상만 담아두고 아이의 눈을 묶어두면 아이는 자신의 공간속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나와 같은 인간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의 생각, 나의 사상, 나의 삶은 나의 것이죠,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만 유일한 것이기에 강요하거나 요구하거나 묶어두려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뭔말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우린 부모로서 아이를 잘 키울 책임이 있습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죠, 옌스 부부도 그러길 바랬습니다.. 옌스의 부모들도 그러길 바랬죠, 하지만 인간은 다 다릅니다.. 그것만 명심하면 됩니다.. 안되면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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