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서브 로사 2 - 네메시스의 팔 로마 서브 로사 2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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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탐정소설 제 2탄 되시겠다.. 이번에는 키케로의 극적인 법정드라마 이후에 뭔가 허전한 생활을 보낸듯한 느낌으로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동안 고르디아누스는 많이 늙었다.. 아들도 생기고 술라는 독재관에서 사임하여 은퇴하고 죽음에 이르렀고 시대는 변환의 시기, 반란의 시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사건이 발생하는거쥐... 아주 기찬 배경을 중심으로 시대의 현실과 맞물려 벌어지는 로마역사추리극!!!!~~~로마 서브 로사 2탄 네메시스의 팔이다... 제목도 거창하다... 네메시스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흔히 영화나 게임등에서 보면 네메시스는 보통 응징을 해야한다거나 복수를 해주어야할때 뽀다구나게 들이미는 그리스신화적 이름 아니겠는가?... 또는 말그대로 어떤 극한적인 상황을 해결해야할 목적을 띤 뭐 그런 사람의 별칭??? 그런 목적을 띤 사람이 바로 고르디아누스????
이야기하다 말았는데 아주 기찬 시대적 배경과 극한적인 상황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초반부터 대단한것처럼 시작하는것인가??.. 음... 스파르타쿠스라고 아실것이다...줄여서 스팔타쿠스!!~ 노예 검투사로 로마에 반란을 일으킨 인물... 혹시라도 글라디에이터의 막시무스와 착각하진 말자, 뭐 비슷하긴 하지만서도.. 하여튼 이 노예 검투사인 스팔타쿠스라는 인물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고려시대 망이, 망소이의 난 같이 천민에게도 자유와 권리를 다오!!!!~~라고 부르짖으면서 반란을 일으키는 인물인거쥐.. 어느정도 국가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반란적 영향을 끼치다가 하루아침에 반란을 잠재운 한 인물로 인해 사라져버린다.. 그 반란을 잠재운 한 인물이 바로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라는 로마시대의 집정관을 한 역사적 인물인거쥐... 역사팩션추리소설인만큼 그때의 로마적 상황에 대해서는 쓔우욱 훑어보았다.. 공부안해도 뭔가 배운느낌이 드시는가 몰겠네?..ㅋㅋ..

 

그럼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되는가 알아볼까?.. 간단하게. . 어느날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에게 의뢰가 들어온다... 밤늦게 자고있는데 깨우는거쥐..짜증나구로.. 그 사람은 마르쿠스 뭄미우스라고 불리우는 군인이었다... 근데 어떤 사건에 대한 의뢰?... 그 사건은 책이 시작하고 100페이지 정도 지나가면 윤곽이 나타난다..물론 누가 죽은거쥐... 그 사람이 누구나면??.. 위에 나온 마르쿠스 크라수스의 친적인 루키우스 리키니우스라는 집사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집안의 노예가 주인을 살해하고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에 가담하는 그런 느낌으로 보여진다. 마르쿠스 크라수스는 본보기를 위해 집안의 아흔아홉명의 노예를 참살하기로 결정한다. 더듬이 고르디아누스가 사건의 진실을 5일안에 밝혀내지 못할 경우에!!!~~엄청 무지 이빠이 부담되는 의뢰아니겠는가?... 듬이의 손에 100명의 노예의 목숨이 달려있는거쥐.. 아~이 극한상황적 내용상의 구조란??. 주 긴박하게 사건의 진실을 하나씩 맞춰나가야하는 더듬이...과연?? 진실은 어디에??..저 너머에???

 

이번에는 로마시대의 로마라는 도시가 아닌 나폴리 인근의 잔이라는 모양의 바이아이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이다... 종의 부자들의 빌라나 펜션??같은 별장들이 모여있는 곳.,.요즘 미국으로 치면 캘리포니아 말리부해안???... 역시 부자들은 돈도 제대로 쓴다..된장!!~

뒤로는 베시비우스산이 위치하고 주변에는 나폴리와 폼페이도 있다... 산 폭발하기 전인것 같다..폼페이의 비극이 있었다는 내용은 없응께 말이쥐.. 그 지역에 위치한 마르쿠스 크라수스의 별장을 관리하는 집사인 친척 리키니우스가 살해된 사건을 더듬이가 해결하기 위해 도착하면서 전체적 추리의 물레가 돌아가기 시작한다...음..이번에는 일종의 본격추리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고나 할까?..한 집안에 몇명의 손님들이 존재하고 그 속에 살인자가 있는듯한 느낌?..그들은 모두 용의자들, 이들중에 분명히 살인자가 있다..노예가 죽였던 귀족이 죽였던 죽은이는 존재하고 누군가는 죽였다는 사실... 크라수스는 이걸 노예의 탓으로 돌려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과 결단적 성향을 만인에 돋보이게 할 목적을 가진다..그에게 있어 100명의 노예는 목적성취를 위한 수단의 도구일 뿐 생명으로서의 느낌은 없다..그 속에 스파르타쿠스라는 시대적 배경이 등장하고 추리적 팩션과 연계되어 맞물려나가는 흥미로움을 보여준다는거쥐..아주 기막히고 절묘한 조합이 아닌가?..이점에서 작가인 스티븐 세일러가 아주 내용적 구성에 뛰어난 재주가 있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거쥐.. 어느하나도 거부감을 일으킬만한 끈덕지를 주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구성을 위해서 얼매나 그 시대에 대해 공부를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인물들의 역할과 대화를 통해서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모습이 아주 내가 그시대의 로마를 두눈 부릅뜨고 쳐다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하나 할까?.. 하여튼 사실적이고 절묘한 상황적 묘사가 아닌가 싶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루키우스 리키니우스의 장례식 모습이라던지 검투사들의 묘사적 상황은 현실적 느낌이 다분할 정도의 즐거움을 주기도 하니 이렇게 이 소설의 시리즈를 즐겁게 읽다보면 로마사의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이건 오바여?..그려!!!~~그럼 전문가 안할께..미안??!! 이번 2탄에서는 부정의 모습도 살짝 보여주면서 에코라는 말못하는 양아들의 입이 트이는 모습까지 보여준다..역시 부정은 말없이 흘리는 눈물이 최고다.. 하여튼 이런저런 내용적 구성은 재미적 측면에서 지겨울 부분을 상쇄해주는 역할도 하고 극한적 상황으로 몰아가면서 사건의 긴장감을 더욱더 높여주며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센스도 보여준다...간단하게 재미있다.. 1편에서 보여준 느낌 그대로 2편에서도 상당히 추리적 구성에 있어서는 그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변함없는 추리적 장점을 취하고 있을터인데 이미 해외에서는 출시된 작품이지만 늘 똑같은 방식의 역사팩션추리소설의 모습속에 각편마다 약간은 다른 구성을 취하였으면 더 좋겠다는 혼자만의 미리상상예측을 해본다. .역시나 재미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마지막 한마디..."1편의 로마인의 피가 2편의 네메시스로 발전했습니다..네메시스!!~ 뽀대나죠?..2편까지는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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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술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5 링컨 라임 시리즈 5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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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내가 제일 처음 펼쳐본 디버횽아의 작품있었던가?.. 아마도... 기억속에서는 그렇다..
다시금 독서의 열을 올려서 새롭게 읽어보니 그때 처음으로 스릴러를 제대로 접하게된 후에 또 디버횽아의 책에서 제대로 충격을 받았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이 아주 기분이 산뜻하더라.. 영화도 재방송을 볼때 더욱더 집중이 잘된다카더만 소설이라고 예외는 아니더구나..(머여?..누구한테 이야기하는거여?).. 합본판의 매력점수는 거의 100빠센트였다.. 전작주의를 목표로 디버횽의 링컨라임을 소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다시한번 불러일으킨다고나 할까?.. 아주 좋았다.. 디버횽의 작품속에 내가 놓친부분이 얼마나 될까?.... 섬세하게 만들어내는 디버횽아의 물레질속에 빠진 가닥이 있는가도 찾아보는것도 좋을 듯하다.. 물론 완벽한 스릴러의 구성을 만들어내기란 무척이나 어려울 것이다..억지스럽게 무지막지하게 밀고가는 스릴러도 보았고 어중갭이로 이도저도 아닌 스릴러도 보았다.. 그런면에서 링컨라임시리즈의 내용은 스릴러의 공식과도 같지 않나 싶을 정도다.. 이 시리즈를 보아온 분들이시라면 대부분 스릴러세계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시게 될터이니..(물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시더라.. 그 예로 울 마누라...ㅋㅋ) 그 링컨라임시리즈중의 딱 중간쯤에 위치한 작품..시리즈의 출간면으로 보나 재미로 보나 딱 중간정도로 보면 되시거따...그 작품이 바로 "사라진 마술사"이다... 물론 중간이라고 하지만 타 스릴러의 재미와 비교를 한다면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난 감히 말해본다..
 
이 책부터 시작하시던 분이던, 이전 본 콜렉터부터 이어 오신던 분이던, 콜드문에서 거꾸로 달려오시는 분이던 간에 라임시리즈는 딱 펼치면 중간에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첫장면부터 쉴틈없이 이어져가는 액션스릴러적 감성과 추리적 호기심의 극대화가 맞물려 독자들의 관심을 한쪽으로 몰아세우기에 바쁘다.. 그리고 중간중간 링컨라임이 단서를 추적하기 위해 자신의 동료 톰으로 하여금 메모를 하게 하는 부분들도 유심히 관찰해야하는 집중도까지 보여준다..그러니까 라임이 곧 독자요.. 독자가 곧 색스와 함께 극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라는 공감대형성의 집필방식..좋다!!~!~ 자.. 집중했는가?.. 그럼 달려간다...독자들은 디버횽아가 이끄는대로 라임이 되어 색스의 추적과 맞물려 범인 색출과 함께 색스와 라임의 은근한 감정선까지 끼어들며 작품속에 푸우욱 빠져든다. 여기서 이 소설의 내용구성의 주 중점이자 작가가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미스디렉션에 홀라당 당해버리는 즐거운 불상사가 발생할때까지~ 내가 나름 똑똑타라고 자부하는 독자들마저...바로 미스디렉션에 빠져버린다는거쥐. 그럼 이 미스디렉션이란 무엇인가???.. 이거슨 책을 보면 나오니까 설명을 첨가할 이유가 없다. 필요하신분은 인터넷 검색을 하시던지 책을 읽으시던지 알아서들 하시라..~~
하여튼 뭐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까지 쉴틈없이 오른쪽 왼쪽 뺨따구에 싸대기를 맞는듯한 정신없음을 보여주는 즐거움이 있는 소설이라는것이쥐..ㅋㅋ 
 
초반부터 마술의 매력과 마술사의 퍼포먼스같은 살인이 벌어지고 보이는 장소에서 사라져버린 살인마술사..말레릭..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일까?.. 있어야할곳에 없고 없어진 자리에 남은 단서는?... 마술은 늘 설레인다..호기심 만땅이고 알면서도 속는다.. 이것과 살인이라는 엄청난 범죄가 맞물려 돌아가니 그 궁합이 장난이 아니게 어울린다... 이 소설속에서 등장하는  마술이라는 개념의 느낌은 어린의 눈에서 바라보는 동심의 마술이 아니다... 잔인하고 철저하고 확실하게 속여주는 범죄의 마술인 것이쥐..단서?.. 쉽지 않다.. 하지만 불굴의 사나이 - 움직일 수 있는것이라곤 고작 손가락하나와 머리밖에 없는 남자.. 링컨라임은 극소의 단서를 중심으로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그의 몸과 같은 색스의 움직임에 따라 둘은 하나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거쥐...
 
일단은 이미 재미면에서는 검증된 작가이니 이렇다 저렇다 쌜죽하게 비꼬아봐야 소용없을터이고 기존 두권으로 출시되었던 작품을 합본으로 출시하여 그 느낌을 새롭게 만들어 시리즈의 소장을 질러주시게끔 신내림을 주신 출판사에게 박수!!!~~ 지겹고 끈질기게 졸음의 도구로 사용되는 수많은 두꺼운 책들속에서 절대 두꺼움과 졸음은 비례하지 않는다는것을 몸소 출간으로 보여주신 용기에 또다시 박수!!~~ 농담같은 말이었지만 이런 독자배려의 출판은 사실 그렇게 쉽지만을 않을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만하자... 자꾸 이야기하면 이 출판사에 뭐 얻어먹은줄 안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좋은걸 좋다고 하는데?.. 싫은 사람은 할 수 없고...난 좋다!!~ 읽은책을 또 읽고 서평을 적으려니 내용이 어지럽다.. 쉽게 말해 전에 똑같은 독후감을 내놓고 또다시 적는듯한 느낌??.. 야~~너 전에 이말 했잖아?.. 근데 또해?.. 막 이런 느낌이다..ㅋㅋ 알고보면 처음 적는 독후감이지만서도... 음...정리하자... 이 책 재미있다.. 무지 재미있다.. 그렇지만 혹자는 너무 내용이 번복되는듯한 반전이 심해 지겹더라..혹자는 어지럽더라..혹자는 너무 심하게 꼬는맛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더라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난 이게 디버표 반전소설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그런맛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않고 보는 맛이 상당히 중독성이 짙고 집중도가 높은 수준높은 스릴러소설이 아닐까?..그것마저도 디버횽아의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하고 말이다.. 아냐?.. 역시 아님 말고~~!!!
 
마지막 한마디..."독서의 미스디렉션이란?!~그것은 바로 링컨라임을 모르시는 분!!~ 후회하실꺼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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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5
미야모토 테루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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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류의 성장소설을 볼때마다 옛날의 나의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된다. 우쩍우쩍..


한번 씹어먹고 나서도 한참후에 끄집어내 다시 씹어도 그 맛이 알싸한것이 그시절의 내 인생이 무척이나 행복한 웃음의 뒷맛과 함께 추억의 오감속에 살아난다고나 할까?...(캬하~~!오늘 시작이 좋은데??.ㅋㅋㅋ)..하여튼 뭐 젊다는것을 무지하게 복받은거고 행복하고 즐겁고 두번다시 오지못한 기회인것은 분명하다..그걸 그때는 모른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긴 하거찌만..ㅋㅋ..내 나이쯤 되바바..이것들아!!~~그때 잘할껄 하게 생각하게 된다규!!!!~~

 

책이야기하자. 이 책 "파랑이 진다"라는 책 제목을 가진 성장소설의 느낌은 파릇파릇한 색감을 중심으로 젊은 청춘의 대명사는 대학시절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제목마냥 파랑이 지는 젊은이들의 시대를 이야기한 이 소설은 무척이나 담담하게 그네들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거쳐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준다... 한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러명의 친구들과 엮어가는 시간의 흐름속의 젊은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주는거쥐.. 보통 이른바 성장소설류라고 하면 이런 대학생활을 다룬 작품들이 많다.. 왜?.. 일단은 자아가 완전하게 성립되기 시작하고 사회에 근접하면서 성인으로서의 발돋움과 함께 끈적끈적한 연애담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나 또는 우리가 사회라는 짙은 푸른색의 바다속으로 첨벙 뛰어들기 전에 충격에 빠지지않게 살째기 물을 적셔주게 해주는 마지막 젊음의 파닥거림이 있응께 말이쥐.. 그 젊음의 파닥거림이 아주 재미난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함께 준다는게 가장 중요한 뽀인트이다 보니 늘 이때쯤의 추억이나 느낌이 소설속에 집중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나?.. 없겠나?.. 없음 말고..

 

료헤이는 학생과 앞에서 등록금을 들고 고민하고 있다. 별로 공부할 마음도 없고 대학을 가야되나 말아야되나?라고.. 근데 똑같은 고민을 하는 한 여인을 따라서.. 결국 신설된 대학교에 입학한다.. (된장!!~~남자는 역시 이쁜여자에 동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대학생활.. 일본이라는 나라는 학교생활에서 동아리라는 역할적 분야에 상당한 집중도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소설속에서는 테니스부라는 동아리를 매개로  모여들고 함께하고 겪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가네코와 유코와 하야마, 안자이, 걸리버,, 그리고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나쓰코라는 한 여인의 존재성까지.. 료헤이의 대학생활을 중심으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인간들과의 관계속에서 때가 타고 색이 바래고 거칠어지는 시간으로 변해가면서 더욱더 단단해지고 무감각해지는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성장소설은 딱히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다..대부분 그 내용적 구성은 여느 청춘소설과 다를바가 없다.... 단지 그네들의 인생담속에 나의 추억을 투영할 뿐~~

 

무척이나 담담하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상속에서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료헤이라는 주인공의 대학생활..그리고 우정과 사랑..무난한 소재아니겠는가?.. 딱히 재미가 있지도 그렇다고 재미가 없지도 않은 그런저런 성장소설..하지만 담담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속에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쪽나라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르지 않네??.. 하믄서 일종의 감정적 투영성이 준비되고 공감대와 동일시의 감정이입이 이루어진다는거... 저쪽 서양쪽 성장소설류보다는 감성적으로 일치되는 부분이 더 많은 것같다.... 특히 현재의 세대속의 젊음이 아니라 내가 살았던 시대 내가 포함되었던 그시대의 모습상이 많이 보여지는듯한 감성속의 배경이 더욱더 공감적이었다.

작가인 미야모토 테루씨는 78년부터 82년까지 이 소설을 연재하신것같다... 대략 보기로는 일본의 청춘소설의 최고봉중 한편으로 꼽히는가 본데.. 그런갑따 싶다.. 뭐 개인적으로는 소설은 아니지만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가 내인생 최고의 청춘이야기이지만 말이다..ㅋㅋ

근데 "파랑이 진다"라는 제목의 의미는 파랗게 변해간다는거야?..아님 색이 바랜다는거야?.. 역시 우리말의 의미는 참 좋다...아마 둘 다가 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한마디..."담담합니다..그리고 파릇파릇합니다..또한 무난합니다.. 성장소설에서 반전을 원하시진 않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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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 전집 1
레이먼드 챈들러, 박철범 옮김 / 나무그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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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읽어보진 않아도 들어는 보았을 이름..필립 말로!!~~
언뜻보면 미국양담배 이름과 비슷하다.."보"가 빠졌나?..하여튼 필립 말로는 그 담배 안태운다. 유명한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기본부터 파악해보려면 이 작가의 작품부터 시작해야된다고들 한다. 그럼 이 작가가 누구냐?..레이먼드 챈들러!!~..다들 한번씩은 들어봄직한 이름..주인공의 이름만큼이나 거대한 아우라를 보여주시는 작가되시겠다.. 영미스릴러를 조큼 읽는다 하시는 분들.. 나름 지적 추리의 세계를 지향하신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일종의 경배의 대상으로도 추앙받고 있어보인다..뭐 난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다..하여튼 유명한 작가분의 가장 유명한 작품중의 한편.."깊은 잠"이다..요즘은 보통 영어를 국어 읊듯이 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제목을 그냥 "빅슬립"으로 해도 무방했을텐데..촌시러운 제목이지만 하여튼 깊은잠이라는 유명한 작품이다.  

그럼 이작품을 비롯해서 챈들러할배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것은 무엇일까?..하드보일드라는 하나의 장르에 대한 무수한 오마쥬가 이때껏 이 챈들러할배에게 받쳐졌다..그만큼 챈들러할배의 작품은 수많은 후대작가들에게 스릴러추리계의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거쥐.. 쉽게 말해서 아주 냉소적이고 외롭고 허무한 느낌의 건조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을씨년스러운 세상의 범죄와 인간성과 사회를 메마르게 표현한 작품을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다는거쥐. 게다가 메마른 주인공의 주위에는 끈적끈적한 여인네들이 진을 치고 있는거쥐...건조한거 보면 못참는 여인네들 붐무기로 적셔주실려고 대기조로 활약하시는거쥐..이게 바로 하드보일드다!!~ 그렇다고 내가 하드보일드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므로 여기까지 하고 작품 이야기로 들어가자..괜히 아는척하다가 챈들러할배를 경배하시는 수많은 분들에게 돌맞을지도 모른다.  

하여튼 이 작품 "깊은잠"은 필립 말로라는 전직 경찰출신 탐정의 사건 의뢰기로서 한 집안의 병들고 나이든 할배장군으로부터의 의뢰를 시작으로 과년한 딸내미들의 행우지를 중심으로 타락적인 모습을 시작으로 사건은 진행되고 풀여가면서 다시 꼬이고 꼬이기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해결까지 이어지는 내용이다...뭔 줄거리가 이래??..라고 하시는분들은 부디 읽어보시기 바란다... 모르겠다..사건의 구성상의 매력은 솔직히 별로 없어 보인다..그냥저냥 필립 말로라는 말빨좋고 담대하고 정의롭고 돈에 큰 욕심없는 매력적인 한탐정을 중심으로 함께 동반자로서 이어가다보면 사건은 해결이 되니까..하지만 한편의 소설속에 수많은 문장속에 표현되고 묘사된 언어적 유희에 있어서는 챈들러할배 과히 지존으로 등극하시기에 부족함이 없으신듯 하다.  한 예로 말로탐정이 경찰과의 대화중에 하는말이 있다..몇푼의 돈때문에 경찰 절반의 사람들의 미움을 살것인가??...그러자 말로탐정은 이렇게 말한다.." 저도 마음에 안듭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뭡니까? 전, 사건을 맡고 있죠. 저는 생활을 위해서 팔아야 할 것은 팝니다. 하느님이 주신 약간의 용기와 사고력, 그리고 의뢰인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밀고 나아가는 마음입니다." 캬하!!!~~이런식의 어감과 어투와 어휘는 챈들러할배 아니면 사용 못하시는거 아닌가 싶다...한문장 걸러 한문장마다 챈들러표 묘사와 어투가 튀어나오는데 죽여준다. 난 이때껏 책을 보면서 문장을 기억하거나 문장에 탐복을하거나 어투와 어휘에 감탄한 적이 한번도 없다...물론 이전부터 하도 챈들러표 문장력에 세뇌를 당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튼 난 이 책을 보면서 감탄했다...과히 최고의 문장력을 가진 작가분이 아니신가 싶다..

자꾸 길어진다...흠...하여튼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속 배경은 거의 대부분이 L.A를 중심으로 펼쳐지는것 같다..1930~40년대의 잃어버린 천사의 도시에서 탐욕과 배신과 타락과 고독과 메마름을 펼쳐보이는 작가의 비열한 거리의 묘사들은 최고의 수준의 소설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근데 이런 소설의 장점을 전집으로 출간하시고자 마음을 굳게 잡수신 출판사에서 번역을 하시면서 아주 조잡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물론 표지에서부터 상당히 촌시러운 감흥을 주면서 내용상의 번역과 도량법의 표기는 이 위대한 작품을 2류도 아닌 3류의 소설책으로 폄하시키는것처럼 보일정도로 조잡해 보였다.. 향후 출간될 레이먼드 챈들러의 전집속에서도 깊은 잠과 같은 번역과 조잡함이 존재한다면 난 소장을 포기할것이다.. 출판사 여러분 감안해 주세요.. 물론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하여튼 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내용이 두서없었나요?.. 이해하세요.. 업무시간에 서평적는게 쉬운거는 아니군요..ㅡ.ㅡ;;; 

마지막 한마디..."역시 위대한 작품들은 세월과는 상관없는듯하다..근데 표지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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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배회자 우먼스 머더 클럽
제임스 패터슨 지음, 이영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 1억 독자를 사로잡은 그녀들...지적이고 활동적이고 여느 남자 안부러운 우먼스 머더클럽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병원내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의료사고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다른 한편으론 연쇄강간살인범을 찾는 내용이 되시겠다...한마디로 아주 박진감 있다..그러니까 재미가 있다는 말이 되는거쥐..우찌된게 이 시리즈는 갈수록 더 재미있어 지는거같다..이유는? 표지에 떡하니 자신의 이름을 버젓이 내보이신 제임스 패터슨횽아께서 아마도 이제는 더이상 창작열에 불타기 보다는 출간열에 불타는 정열을 쏟고 계시는 관계로다가 작품의 공저가 대부분인 상황이다보니 본연의 패터슨표 작품을 기대하기보다는 공저자의 느낌이 무던하게 살아난다고 할까?..물론 이 작품의 공저자인 Maxine Paetro(맥신 빠에뜨로?)는 국내출간에서는 공저자로 나타나있지 않다..그러니까 갈수록 타성에 젖고 지루한 내용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시리즈의 단점을 잘 보완해주고 있다는 생각이라고나 할까?..좋게 봐야되나?..아님 독자를 우롱하는 행위로 한권의 책을 너무 쉽게 내놓는다는 의견을 제시하여야하나?..요즘 들어 부쩍 인쇄공장의 별명에 어울리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출판된 책이 허다한 패터슨횽아의 정황으로 볼때 안좋게 보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상당히 구성적 측면이라던지 내용의 감성적 측면등 전체적 스릴러의 기본적 느낌에 충실하고 두루두루 즐거운 재미를 주는 작품임에는
확실하다...이것은 아무래도 패터슨횽아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공저자인 맥신 파에트로(??)라는 무명의 작가(나에게는 그렇다..)의 능력이 크지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패터슨횽아도 이 작가의 능력을 알아채시고 4편부터 꾸준히 시리즈를 공저하시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이 시리즈의 8편까지 공저자로 올라있는것 같더라...아닌가?..아님 말고..

떡하니 처음부터 제시한 전세계 1억독자를 사로잡았다는데 사실 큰 의구심이 없다..홍보성의 과장됨을 감안하더라도 난 이 시리즈의 재미에 흠뻑 빠진 한명의 독자로서 충분히 고개가 끄덕거려진다..사실 동양적 사고방식보다는 서양적 냄새가 짙기 때문에 아시아쪽에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못 볼 수도 있겠다..하지만 미국내에서나 파란눈을 가진 분들에게는 즐거움을 줄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특히나 언제나 똑똑하고 경찰을 가지고 노는듯한 연쇄살인범들은 독자의 흥미를 끌어들이는 중독성이 많지 않던가..게다가 서양에서는 더욱더 그런 범죄를 선호??하고 말이쥐..거기에 맞서 싸운는 여인네들이라!!~~??..캬하..흥미롭다는거쥐...하여튼 패터슨횽아의 돈되는 스릴러창작의 독자 공감대는 확실히 대단하긴 하다..

내용에 대한 간을 살짝만 보자.. 두개의 흐름을 타고 소설은 진행된다...하나는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연쇄적 의료사고로 인해 죽음을 당한 사람들..그들의 눈위에 놓인 동전두개..냄새가 풍긴다..하지만 살인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단지 의료사고일뿐??..소설이 하나의 사건만 있으면 짧아지고 재미없다..번갈아보는 재미도 필요하니 사건 하나 더..연쇄강간살인사건이 발생한다..고급차속에 버려진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단서는 없다..그래서 막막하다..하지만 우리 린지 박서가 누구인가?...명색이 샌프란시스코 강력게 부서장 아닌가?....언제나 답은 있다..

이런 두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번갈아가며 내용을 펼쳐내지만 쉽게 보이는 단서들로 편안한 진행을 긴박하게 해내는 작가의 능력에 일단 한표...게다가 마지막으로 달려갈수록 반전스러운 내용의 의미를 부여함에 또 한표...끝까지 화장실에서 일어서지 못해 변비가 걸릴지경까지 만들어 준 작가의 마무리에 한표를 선사한다.. 너무 칭찬만 자자했나?..굳이 또 단점을 찾자면...이 소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읽고나서 5분이 지나기전에 전체적 내용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는거쥐..물론 내 머리의 휘발성 구조가 한몫을 차지하긴하지만 임팩스의 충격이라던지 감성적 선호도가 높은 위치에 자리하는것은 아니다. 단지 흥미위주로 재미에 대한 헐리우드식 감성에 충만한 스릴러소설로서의 느낌이 아주 강하다보니 기억력의 쇠퇴에 큰 도움을 준다고나 할까???..근데 대중소설을 보면서 뭐 큰 보람을 느낄꺼라 생각하겠는가?..늘 주장하듯 재미만있으면 장땡이다!!!~난 뭐 그렇다..

마지막 한마디..."한밤에 배회하실 시간에 이 책보세요..당신의 밤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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