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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소녀
빅토리아 포레스터 지음, 황윤영 옮김, 박희정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하여튼 요즘은 능력자들이 대세다...일단은 몇년전 호그와트라는 전대미문의 마법학교를 개설해 전세계 판타지업계를 들썩거리게 했던 한 영국아줌마의 마법소년성장기가 생각난다..물론 그전에도 판타지는 존재했고 그후로도 존재했다..하지만 여전히 대세는 작대기 하나로 상대방에게 꼬나들고 익스펙토 패트로눔 패트로누스을 외치던 한 소년이 눈에 선한건 어쩔 수없다..그렇게 마법이 영원할것 같던 시대는 해리가 포터를 타고 사라지고 난 후 뱀퐈이야~~가 그 자리를 대신해 햇볕에 불타기보다 반짝거리는 느끼남인 에드워드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아직까지는 이 느끼한 능력남인 에드워드 뱀퐈이야가 대세이긴 한데...이번에 어떻게 이 작품으로 대세를 바꿔보시고자 하신지는 모르겠지만(아무생각 없었을 수도 있다)...출간시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안서기는 하지만 큰 영향력을 보인 작품같지는 않다.. 난리가 났다면 벌써 시리즈가 쭈우욱 이어질 기미 또는 조짐 아니면 낌새가 보여야하는데도 정보에 어두운 나에게는 별반 정보가 없어보인다.. 하여튼 이작품은 그러한 능력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 되시거따..그들중의 중심인물이 바로 하늘을 나는 소녀가 되시는거쥐...누구냐고?..
파이퍼 맥클라우드는 늦둥이로 맥클라우드부부의 딸로 태어났다..근데 이런..하늘을 난다..둥둥 떠다닌다는게 옳은 표현일테쥐..보수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성세대에게서는 이러한점이 무한한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그래서 숨긴다..동네사람들도 파이퍼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만 있을뿐 잘 모른다...그러다 밝혀지는 날으는 소녀...동네가 발칵..전세계가 발칵..그리고 에이전뚜 출동!!~~그들만의 모임에 초대되는 날으는 소녀..그속엔 수많은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존재한다..자신들을 인정해주는 기성세대의 모습속에서 편안함을 발견하는 아이들...그리고 그속의 한남자아이...천재이며 일곱살에 세계를 파멸시킬수도 있었던 한아이..그 아이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그의 이름은 콘래드~~빠방!!~~~..과연 진실은?...그리고 그들의 능력은???
수많은 초능력자를 모아놓은 시설이 사실 있을지도 모른다...개인적으로는 있지 싶다..일종의 엑스맨제도로 인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아이들의 능력을 파헤쳐보고 있는 집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왜 해보냐구????..어릴때부터 이런 헐리우드 영화에 세뇌를 당해서 그렇다...그런 당신은 안그러냐??..아님 말고..그러니까 이런 내용을 만들어낸 작가인 빅토리아 포레스터 아줌마는 시나리오 작가이시다..아하!!~~봐봐..내말이 맞지?..그 유명하다던 B급 영화의 대부이신 로저 코먼감독의 휘하에서 영화를 작업하시던 분이시다 이거지...그러니 이러한 상상이 쉽게 흘러나올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이 작품도 영화적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쓰여지다가 작가가 소설적 욕심이 나서 소설로 출간한 작품이랜다..그러니까 영화적 감성이 충만한 작품이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그럼 영화로도 나올라나?..그런 모르겠다...나온다고 꼭 봐야된다는 책임감이 드는건 아니니까...
우리가 영화를 볼때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내용은 대결구도와 능력자에 대한 부러움이 한몫을 차지한다..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그러한 대결구도와 주인공에 대한 부러움이 잘 드러나있다..나도 날수 있으면 얼매나 좋을까?..나도 영웅적 초능력자가 되고싶은데..나도 착한데!~뭐 이런거 있잖은가?..내 나이 사십이라도 그렇다..그럼 당신은 안그러냐?..안그럼 말고..
그런데 이 소설은 너무 많이 나갔다..그리고 허술하다... 하늘을 나는것까진 좋은데..능력자들과 평범한 사람들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고난을 헤쳐나가는것까지는 좋은데..그래서...뭘 말하고 싶은거냐구요??..하늘을 날 수 밖에 없는 한 아이를 위해 그렇게 극악하고 극단적 시츄에이션으로 몰고 갔어야 하나요?...짜증납디다...자극적이고 영웅적이고 성장기의 고난을 보여줄려고 한것까지는 너무 상황을 어렵게 만들려고 작위적인 냄새를 풍긴것 같아요..영화적 감성이라서 그런가요?...직접적인 자극이 없이는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던가요?...개인적으로 책을 영화와는 관점과 느낌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오히려 독서를 하면서 상상하는 부분은 보다 포괄적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할까요?..하여튼 전 그렇습디다..
왜 갑자기 존대말이냐??..다시 평정심을 찾아 반말투로 갑시다..그러니까 그런거쥐..뭐가? 전반적으로 개연성이던지 사건의 연결과 의도가 불분명하게 느껴진다는 말이다..그냥 능력자들의 모습속에서 그들의 진정한 능력적 의미를 발견시켜주고자 했던것 같은데 역시 임팩트를 줄만한 모습은 아니었다...그냥 로저코먼이라는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의 밑에서 지도를 받아서 그런지 빨리 달아올라 빨리 해결하고 빨리 마무리하고자하는 방법을 취한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물론 영화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이니 그 재미면에서는 후루룩하고 나면 면빨은 사라져버리는 맛은 있다...하지만 많은것을 기대하기에 이 작품은 조큼 약하다..조금더 진중하고 세밀한 묘사와 인간관계가 중심이 되고 능력자들의 각각의 상황를 보다 꼼꼼하게 다루고 파이퍼의 성장통을 부드럽게 다루어 주었다면 얼매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작가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을수도 있다...깔끔하게 후루룩 짭짭으로 끝내길 원했을수도 있다..그렇다면 이 작가는 나와 안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