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 뫼비우스 서재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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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잊어버린 기억들...아이들의 죽음들...믿음..배신...복수..공포...군중의 무서움..개인의 고통....나로 기인한 수많은 아픔들....자백!!!~~~~~~ 옳던 그르던 내가 살기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타인을 버리는 것... 그리고 그들이 또 다시 묶어내는 자백!!!!~~~~~~또 다른 희생자들...옳고 그름의 판단은 없다...나만 있을 뿐이다...결국 악순환이다....또 다른 타인이 나를 고발할지도 모른다는 심리.....불안.....의심....일명 공포정치다... 

사회를 국가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최선의 방책...국민을 볼모로 한때 하나로 뭉치는것.....겪어봤다....아니 행동해봤다...어린시절 유난히도 반공에 대한 교육이 많았다....간첩...빨갱이....수없이 반복되는 표어들...그리고 전화번호....주위에 불온한 행위를 하거나 의심스런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는 스티커들...당연한 줄 알았다..그런 줄 알았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교육을 받았다...그들이 나쁜 사람들이고 간첩이었다.. 학교에서는 반공어린이상을 아이에게 만인이 바라보는 앞에서 전달해주었다....학교 교정에서 우러나오는 수많은 박수갈채....그 어린이는 진정한 반공투사였다...공산주의 사회의 현실이 아닌 우리의 과거의 우리가 겪었던 눈으로 보고 자랐던 현실이다.......그래서 더욱더 화가 난다...이책을 읽고 있노라면 미치도록 화가 난다....저들(그시대의 소련)은 그렇게 한시대를 보냈다...내가 배우고 내가 행했던 수많은 반공분자들에 대한 생각들이 그들의 세상에서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그들 또한 인간이고 아픔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인것이다....나와 같았다.... 자랑스런 민주주의국가에서 배불리 먹고 행복한 생활을 한 나의 어린시절...이곳 역시 반목과 질시와 의심과 암묵을 가르친 세상에 찬동하면서도 난 그들과 같았다....가슴이 아프다...

"믿되 조사하라"..""믿는 이들을 조사하라"..."가장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라"...

1950년대의 스탈린치하 소련의 세상속에 누구던 의심을 해야되는 시기...모든 길은 국가로 통하는 시기...만인이 평등하고 빈부의 차이가 없는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하던 공산주의... 모든 인민은 평등하다....하지만 그들의 실상은 죽음보다 못한 지옥과 다름없다...범죄는 존재하지 않으며 국가의 사상에 반한다..모든것이 한마디의 말이면 사상불능의 중범죄인이 되어 버리는 곳....언제나 권력은 그 중심에 서 있다...레오는 그 권력의 중심에 선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소련 공산주의 비밀경찰의 엘리트이다...범죄는 없다는 신념에 자신의 부하의 아이가 살해된 사건을 묵살한다..그리고 이로 인해 스파이로 간주되는 한 인물을 놓치게 되고 그 인물을 잡아들여 취조끝에 옳고 그름의 판단이 어려워진다... 진실은 무엇일까?..국가에 반하는 생각??...아님 내가 만들어 주입시킨 자백들???....그들은 그냥 보통 사람이고 좋은 사람들일 뿐이었다....그러던 중 레오는 자신의 아내인 라이사가 스파이라는 자백서를 받게되고 의심과 믿음과 복종과 반항과 현실에 감정의 상충과 이성의 혼란을 겪게 되고 결국 그는 좌천을 당하게 된다....죄천된 곳에서 알게된 사건....아이들이 살해되었다....수많은 아이들이 엽기적인 행태의 잔인함으로 수없이 많이 살해되었다.....범죄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의 현실속에 그는 나선다...진실을 찾아~~~~~

작가는 그 시대 즉 1950년대의 소련의 공산주의 시대상을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그 시대를 살아간 한 작가인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강제수용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 현실의 소련내 수많은 지역들도 역시나 처참하고 무력하고 고통받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전쟁과 공포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배경속에 묻어난 하나의 사건!!....연쇄살인이다...서구의 자유와 달리 국가의 맹목적인 주입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범죄를 상상할 수 없다...한 인물의 병적인 집착과 사악함으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이 살해되어도 국가에서는 묵인하고 그들의 사상을 끝내 주입하고 만다.... 작가는 이러한 내용을 적나라하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잔인하게도 너무나도 흥미롭게 독자에게 주입하고 있다.. 자칫 어두워지고 지루해지고 단순한 수기처럼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한시대의 상황을 스릴러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내 탁월한 스릴러 소설 한편을 만들어 내었다...숨막히고 절대 손에서 떼어낼 수 없는 환상적인 소설을 만들어 낸것이다...역시 짧지 않은 소설의 분량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순식간에 읽힌다....그리곤 재빨리 그시대의 소련의 현실과 우크라이나의 고통속을 헤집어 보려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떠오르고 무수히 쏟아나오려 손가락 끝이 간질거린다....그만큼 나에게는 특별하게 와닿는 소설이기도 하다..(난 전공을 러시아어와 문학과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다....물론 공부는?? 묻지마시라~~~) 원래 멋진 소설은 상도 많이 타고 영화도 만들고 하더라...여기에서 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을것이고 책 띠지에 보면 다 나온다.....난 자신한다....이 책을 읽어보려 하시는 분,,,궁금해 하시는 분,,, 고민하시는분..이리저리 아직 못읽어보신 모든 분들에게 자신한다....안 보시면 후회된다는것을...(만약 보셨는데 재미없다...뭐~~그러실 수도 있다..만약 저때문에 이책을 사셔서 읽어셨는데 재미없었다...그럼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미리 드린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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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죽음 블랙펜 클럽 8
장-자크 피슈테르 지음, 최경란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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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짝~!짝~!짝~! 이 작품을 만든 작가 장 자크 피슈테르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직도 두근거린다...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소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여기 두남자가 있다...어린시절부터 함께 보내온 두남자...쉽게 말해서 친구다....
소심하고 외톨이고 늘 겉도는 어디에선가 본듯한 남자....하지만 현명하고 영리하고 다정한 사람..그리고 그의 옆에는 늘 자신에 찬 매력적인 한 남자...심지어 위대한 존경심마저 자아내게하는 카리스마까지 지닌 남자....어디선가 많이 봐 왔다....(나도 그랬다....물론 난 소심한 남자 쪽이다...) 

(회상) 난 나에 대한 자각을 하지 못하였고 늘 나보다 뛰어난 친구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의지하고 같이 있고 싶었다.. 그는 모든것을 다 가진것처럼 보였다....하지만 그를 내 인생의 불빛으로 대한 나에게 그는 나를 그저 수많은 친구들 중에 한명으로 여겼다....결국 혼자 상처받고 괴로워하고 돌아서서 한대의 담배에 침 한번 뱉고 더이상 어울리지 말아야쥐~~~~저건 인간도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짐하던 시절이 이었다...(난 그렇게 그 친구랑 헤어지고 나를 찾았다...물론 그 친구도 잘 살고 있다....된장!!~~!) 

이건 내 이야기고~~~~말 그대로 두남자의 인생역정과 복수를 그린 소설이다....얼핏 보기에는 뭔가 있을법하다...거친 남자들의 세계?...하드보일드한 액션?....피비린내나는 전쟁?....한마디로 없다~~!~!~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한 숨막히는 복수극이다....사실 이런책 처음 읽어봤다....
이 책을 읽는동안 손에서 한순간도 떼어놓질 못했다..밥 먹을때도 볼일??볼때도..심지어 운전을 할때도..(물론 신호등에 섰을때..)..이 모든 순간에도 이책을 손에 쥐고 있었다...(그나마 두껍지 않다는게 다행일 정도다..ㅋㅋ) 업무는 뒷전이었다...너무나도 박진감 넘치고 긴박하고 심리적 서스펜스가 작렬하는 책이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나의 심박수는 고혈압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조금만 더 길었어도~~휴~~)..물론 이런 나를 위해서 적정선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쎈스!!~~!~!~까지...

영국인 편집자 에드워드 램경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니콜라 파브리의 소설책이 프랑스 콩쿠르상을 받게 되자 이에 대한 축하와 출판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하지만 뭔가 있다~~~~ 그게 뭘까?....에드워드경은 니콜라의 수상에도 그렇게 기뻐하지 않는다...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할 뿐이다...그렇다 이 출판업자 에드워드에게는 뭔가가 있다....분명히 꼼수가 있을것이다...그 꼼수는 읽어보시면 안다....독자들을 숨막히게 하는 꼼수...너무나 영리하고 깔끔하고 매력적인 꼼수....이런걸 복수라고 일컫는다....지적인 복수!!!~!~!~!~! 그럼 왜 복수를 할려고 할까?.....니콜라가 너무 잘나서??...BINGO!!~!~!~!~...나머지는 읽어보시라!!~!~

짧은 내용이다...하지만 숨막히는 내용이다...하나의 중심을 토대로 쭈~~~~욱 뻗어간다....거침없다...그래서 손을 뗄수가 없었다...(위에서 말했죠??..ㅋㅋㅋ)....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들~~소외감..박탈감...배신감...분노...고통..으로 인한 치밀한 복수극를 매끄럽게 아주 매끄럽게 너무 매끄러워서 언제 빠져드는지도 모르게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난 복 받은것이다....이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캬!!!~!~! 그리고 이책의 마지막 문장 "지그프리트여, 자, 여기 성배가 있다! 사면이여! 기쁨이여!"

이 작가 장 자크 피슈테르!!!!!!  "당신 정말 coooooool~~~~~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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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해부
로렌스 골드스톤 지음, 임옥희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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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이야?..사실이야?...믿을 수 없어!!~~아니 진짠거 같은데!!~~..뭐야?...도대체...
이게 팩션이라고.?..사실에다 짜집기된 허구라고.?..아닌것 같은데....일종의 음모론이야?..
아하~~어떠한 근거를 토대로 혹시 이런일도 있었지 않을까하는 팩션의 일종이라구?...그래...알았어..
근데 나는 그런것 같애..사실처럼 느껴져...뭐 거대한 음모론도 .. 세상을 뒤바꿀만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짜집기 한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이 이야기는 진실처럼 느껴져...하나같이 실제적인 내용이 배경으로 깔려있잖아. 이 작가 대단한거 아냐?.....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고 훑어봤기에 이런 내용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해~~~

그시대의 한인물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자신의 수기처럼 하나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적은 내용이다...
물론 그 인물은 아마도 허구일것이다...하지만 그가 만나고 배우고 존경하고 권력을 거머쥔 인물들은 하나같이 실제 존재인물들이며 그 시대와 지금껏 존경과 사랑을 무지하게 받고 있으며 역사를 만든 인물들이다....그런 인물들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과연 진실일까?...당연히 작가는 허구라는 명제를 깔고 있다....(사실이면 그 인물들 후손들한테 맞아죽을 수도 있지 싶다....일단 한 발 빼고 시작해야지..나 같아도 그러겠다...있는 사람들이 더 추줍게 군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원칙이다...)

의학과 관련된 시대적 발전을 근거로 그 시대는 이러하였다.... 의학이 이렇게 발전해왔다...너거들이 지금 편안하게 치료받고 수술받고 멀쩡하게 병원에서 살아나오는것도 아마 이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면..아니 추악한 이면을 이 책에서는 중점적으로 보여준다......쉽게 말해서 대의를 위해서 작은것들은 좀 희생당해도 된다....뭐 이런 이야기지....또한 권력앞에서는 지 아무리 잘났다고 설레발쳐봐야 덕될것 하나도 없다....뭐 이런 이야기다...서글프다...하지만 우짜겐나?...민초로 사는 인생 혼자서 꿍얼대면서 욕이나 하는 수 밖에....뭐 말이 옆으로 샜다...정치적 발언은 삼가하기로 하자..(요즘 세상이 무섭다..조심해야된다...ㅋㅋㅋ)

 촉망받는 의사 에이프림 캐롤은 그시대의 현지자???..이신 진보의학자인 윌리엄 오슬러박사의 휘하에서 향후 뛰어난 의술을 펼칠 유망주로 말 그대로 오슬러박사의 의학을 계승할 우리의 주인공이다...
아직까지 해부학이라는 학문적 발상이 혐오로 일관되고 여성의 지위가 땅바닥인 19세기 후반 진보적 의학자 오슬러박사와 추종자들은 해부학으로 의학의 발전을 도모한다...어느날 해부학 실습중 한 여인의 사체를 본 뒤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그리고 오슬러 박사는 자신의 유망주인 캐롤을 진보의학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존스 홉킨스대학에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그곳은 진보적 의학의 혁신적 발전을 앞당길 최고의 의학자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그중 윌리엄 홀스테드 박사는 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외과학의 혁신적 발전을 앞당긴 사람으로 의학계에서 추대받은 진정한 의학자이다....하지만 그의 이면에는 약물중독이라는 피치못할 고통이 뒤따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그리고 한 여인의 사체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상류층 인사들의 추잡한 행위들~~
우리의 유망주 캐롤박사는 의학에만 유망주가 아니다...추리와 진실을 파헤치는 날카로움에 있어서도 셜록홈즈 못지 않다...그래서 밝혀지는 진실은 과연 어떨까~~~~~

배경은 거대하고 사건은 작다...며칠간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진행과정을 나타낸 소설이다..의학이라는 주제를 큰 틀로 해서 의학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중 하나인 19세기 후반의 혁신적인 발전을 토대로 하나의 사건을 그린다...실제 의학계의 추앙받는 인사가 거의 대부분의 과정에서 등장한다..그리고 눈으로 보여주듯이 자세하게 그 시대와 그 사상과 그 현실을 꼼꼼하게 묘사해준다..

아마도 착각하지싶다...이 작가가 그 시대사람이 아닐까하고...(뭐..나는 단순해서 그랬다...)
군더더기 없이 사실인양(독자를 현혹시키는 작가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사건을 시간별로 이끌어나간다..중간중간 한여인의 일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줄기차게 읽다가 보면 진실은 어느새 머리속에 들어와있다...하지만 진실보다 더 큰 내용이 마지막장을 덮을때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그시대의 수많은 사건들중에서(세기말인데 오죽하겠나?..) 하나일수도 잊혀져버릴 수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는 작으만한 한 사건을 토대로 그 시대의 특정인들(혁신적인 발전과 진보적인 사상들.경제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등)의 보여지는 모습들과 감춰진 모습들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별볼일 없는 작은것들은 묻혀져도 무방하지 않나~~~아니다....작은것이지만 그 가치의 크기는 다르지 않다~~~라는 두가지의 전제를 던져준다...뭐 이런걸 고급스러운 말로 딜레마라고 하는것 같다.....

또한 그시대의 여인네들의 지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다.. 남성우월주의의 편견...여성의 지위는 피라미드구조상 아마 포유동물쪽에 포함되어 있지 싶다...사건의 매개도 여성의 지위와 여성의 고통을 전제로 함을 보여준다....불쌍한 여성들이다...현대를 살아가는 여인네들에게도 또다른 무시와 질타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진 않은지 고민하게된다...(뭐 난 예외다..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널고 개비고 청소도하고 아이들 책도 읽어주고 목욕도 시켜주는 다정한 남자다...ㅋㅋㅋㅋㅋ...이건 자랑이다..) 

역시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었다..이 책 재미있다...상당히 재미있다....물흐르듯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마지막까지 전혀 거침없이 흘러간다..나름대로의 스릴러도 존재하고 추리도 존재하고 마음에 담을것도 있다...

안읽으면 후회할 책이라 단언하고...(늘 그렇지만 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혹시라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머리 싸매고 계신 분들에게 주문하기를 당장 눌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최소한 돈값은 하는 책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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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살인법
질리언 플린 지음, 문은실 옮김 / 바벨의도서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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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등학교시절  친구의 집에 놀러갔더랬다....어마어마하게 큰 집이었다....거실이 거의 축구장만큼 큰 집이었다..그넘이 그렇게 잘사는줄 전혀 몰랐었다....그 집안에는 지저분한 구석이라고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테레비에서나 보던 집에 같이 간 친구넘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리곤 그친구의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구석 어두운 방안에 침대에서 누우셔서 우리를 맞이한 분...귀찮으신듯 그냥 빨리 사라져주길 바라시던 분...."야~~너거 엄마 좀 무섭다야"..."~~원래 좀 그래......" 그냥 자연스럽다는듯 흘려넘기는 그 친구넘....늘 우리집에서 살듯 매일같이 찾아와서는 울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심지어는 몇번씩 잠을 자고는 했다..하지만 난 그 이후로 그친구넘의 집에 두번다시 방문한적이 없다...친구가 데리고 간적도 없다...부유하고 모든게 완벽해보이는 그곳...하지만 어색한 그 무엇때문에 다시는 그집을 가지 않았었다...
이책을 읽고 있노라니 고스라니 그때 이미지와 오버랩이 된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가정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락함...부모라는 단어가 주는 편안함.......그렇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끄덕끄덕 고개를 주억거릴것이다. 그리고 커감에 따라 주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입에 발린 말처럼 아무때고 예의상으로 주절댄다.. "니가 엄마아빠 닮아서 참 잘 컸구나..참 훌륭하게 자랐네..참 사랑스럽게 키워주셨구나~~~~~"
그런데 안그렇다.....가족이라는 구성원속에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무수한 악의도 존재하고 아픔도 존재하고 고통도 존재하고 눈물도 무수히 쏟아진다.....또한 가족이기에 용서하고 이해하고 포용하고 사랑한다.......
이 희안한 구성원들의 집단들이 바로 가족들이다...그렇게들 대부분 살아간다....(나를 비롯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책 "그여자의 살인법"은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소설이다...내 인생의 명제를 가족이라는 구심점에서 움직인다면 이책은 쓰레기보다 못한 책일 수도 있다(오해는 하시지 말라!!~~!그만큼 처절하다는 말잉께롱!~!)...충분히 그만큼 가족의 해체와 불안을 만끽하게 해주는 소설인것이다...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여자의 관점에서 여자의 분노와 악의와 불안과 혼란을 있는 그대로 쏟아내준다...현실속에 충분히 가능한 가족간의 불균형을 직설적으로 섬세하고 세련되고 고통스럽게 단어 하나하나에 진실을 담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쏟아낸다......과연 미국적 가족주의에서만 이런 상황이 발생할까?..난 아니라고 본다...현재의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도덕적 붕괴가 이루어진 불균형의 가족들이 무수히 생겨나고 있다...라는게 내 생각이다....그래서 더 무섭다....공포스럽다....

 카밀은 시카코의 신문기자다....자기 고향에서 발생한 두건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사건취재를 위해 방문한 고향에서 기억하기 싫은 과거에 직면한다...어린시절 자신의 고통을 안겨주었던 가족들....엄마와 의붓아버지와 이복동생이 있는곳...그리고 과거 또 다른 동생의 죽음에서 헤어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카밀은 다시금 그곳을 찾은것이다...자신에게 자해를 하던 과거를 떠올리며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사건의 취재를 마무리 짓고자 하지만 사건을 취재할수록 살해된 어린 여자아들의 연쇄살인과 맞물려 꺼림직한 느낌이 그녀를 지배하기 시작한다..그리고 놓여진 진실앞에 그녀는 ~~~~~~

 표지 이미지에 나오는 나뭇잎 문신이 무척이나 궁금했다...실상 읽어보니  나뭇잎과는 전혀 상관없었지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나처럼 궁금하신분들은 책을 보시라~~~) 여자작가의 여자주인공의 여자들의 모습이 전체를 이루는 소설이다...그렇다고 남자가 즐기지 못하느냐?....전혀!!~!~~!~~!!난 무척이나 즐겼다...(물론 내가 여자를 잘 이해하기도 한 까닭도 있지만..ㅋㅋㅋ),,사실 읽는내내 알수없는 분노가 치밀어올라 중간중간 책을 덮기도 했다...위에 말한 인생의 중심이 가족인 나에게는 충격이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그만큼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기도 하다는 말이다...여자가 표현할 수있는 최대한의 분노가 책 구석구석에서 묻어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바를  깔끔하고 섬세하고 그리고 불안한 심리묘사로 잘 꾸려내고 있다...

꼭 귀신이 등장하고 어둡고 부기맨이 나와야 공포스러운것은 아니다...내가 살아가는 이곳 내가 안주하는 이곳..언제나 나를 받아주는 이곳....가족속에서 버려지는것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공포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자신있게 말한다...위에서도 밝혔듯이 인생의 중심이 가족이 된다는것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이책을 읽으실때 분노가 치밀것이다......그만큼 내용이 절실하고 현실적이고 충격적이다....거부할 수가 없다...

읽어보시라....여자분들은 공감을 하실것이며 소름이 돋으실것이다....그럼 남자분들은?????? 부와 모는 하나다...그러므로 남자분들도 공감하실것이며 소름이 돋으실 것이며 더워가는 초여름의 날씨에 시원함을 만끽하실것이다...ㅋㅋ그리고 참고로 미인이 나오고 아픔이 나오고 끈적거리는 여름이 나온다)..

 그리고 책을 펴들면 제일 첫장에 이런 말이 나온다..."사랑받는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이 되는것이 더 안전하다" 마키아벨리가 했단다....읽어시다보면 어느샌가 끄덕끄덕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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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1 미도리의 책장 6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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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간밤에 꿈을 꾸었다....

늘 꿈꿔오던 상상이 꿈속에서 활개를 친다....그렇다..난 하늘을 날고 있었다...저 아래 보이는 땅이 하찮아 보일정도로 높은곳에서 이 세상을 내려다보며 난 진정한 신이 되었다..상쾌한 바람을 뒤로한체 멋지게 세상을 유유자적 떠다니고 있었다..꿈속에서는 난 무엇도 될 수 있었다...근데~~~~갑자기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아빠!!~~~잠꾸러기!!!~~~된장!!....상상속 "신"은 현실에서는 네살먹은 아들넘보다 늦게 일어나는 잠꾸러기 아빠다~~...아직 채 잠에서 덜 깬 육체를 흐느적거리며 욕실로 향하고 머리를 감는 현실속의 나~~~~휴...

아무래도 책을 너무 집중해서 읽었나보다~~~하지만 행복한 꿈이었다...한순간이나마 난 날았다..

왜 이런 꿈을 꾼걸까요?....그렇습니다....며칠동안 만사를 제쳐두고 "신세계에서"에만 매달렸죠....길고 긴 장편소설이다 보니까 안 그래도 게을러빠진 몸땡이가 집중하기가 힘들더라구요...물론 재미가 있었으니까 일주일도 안되는시간에 이렇게 벌써 독후감을 써내려가고 있는거죠~~~그것고 꿈까지 꿔가면서요~~~ㅋㅋㅋ

지금으로부터 천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시점에서 출발하는 신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음..결론적으로 당황스럽더군요...그리고 기묘하고 야릇하고 애틋하고 꼬롬하고 추줍고 사랑스럽고 초라한 느낌이 들더군요...과학이 무한대로 뻣어나가는 현실을 기준으로 볼때 천년후의 세상은 과학 지상주의의 토대에 마련된 엄청난 진화의 시대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기시 유스케의 신세계는 전혀 딴판입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천년전의 세상을 보는듯한 촌구석 씨족사회가 배경이고 각각 지역 분권을 필두로 족장체제 비스므리한 부족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미래인거죠....그리고 중요한건 천년후의 세상은 과거의 인간들의 악행들???로 인해 거의 대부분 몰살되고 주력(쉽게 말해서 초능력같은..)을 가진 인간만 살아남게 되죠... 이전의 지식과 역사는 지하 캐비닛 구석자리에 짱박아두고 천년후의 인간들은 그시대의 삶에만 충실하게 되는거죠...과거는 묻지마라~~~~너무 많이 알려들면 다친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지고지순한 진리죠.ㅋㅋㅋ)

하지만 과거를 모르고 역사를 모르고 귀를 닫고 눈을 가리고 보는 그들에게 진실을 알게 되는 댓가는 처참합니다...잔혹의 극치와 고통의 최악을 맛보게 되는거죠....그래서 더욱더 짙은 어둠이 깔립니다...
 
"신세계에서"는 한 여인의 수기형식입니다....과거에 일어난 참혹한 전쟁에 대한 수기를 써내려가는거죠...

그 여인이 여주인공인 와타나베 사키입니다...모든 시작과 끝은 사키로 인해 정리됩니다...

그녀의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모험과 우정을 중심으로한 내용이 총 70%를 차지합니다....그 이유는 어린시절 그들이 겪은 사건들로 인해 그들의 미래가 결정되어지는거니까요...(누구나 그렇지 않나요?..난 뭐 그렇게 생각한다능...) 그리고 세상을 안 사키에게 다가오는 참혹한 미래~~~가 나머지 30%를 차지합니다...

결론적으로 또 말하면 나머지 30%의 집중도는 과히 나의 잠을 빼앗아갈 정도의(이건 대단한거라능..ㅋㅋ)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앞부분의 70%는 나중 30%를 위한 포석이므로 궁금하기 그지없게 만들는것도 물론이구요..(물론 잠을 빼앗아가진 않았습니다만..ㅡ,.ㅡ;)...여기에 수많은 장치를 만들어 낸 귀지우개 작가님의 상상력에 일단 찬사를 보내면서...지식창고로 활용되는 유사미노시로(마시마로???)...변이된 수많은 [종속과목강문계]의 생물들...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중심축중 하나인 요괴쥐~~~~~가 등장합니다...그리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했던 반전도 좋구요...마지막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그중에서도 역시 백미는 눈에 보이는듯한 긴장감과 공포감과 오감의 떨림이겠지요...다시 한번 작가의 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말을 할라치면 한도 끝도 없을것 같네요...사실 너무 판타지적 성향과 철학적 성향과 현실적 감각 그리고 일본 전통신앙들이 뭉쳐져 있어 딱히  SF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나 쉽구요..그렇다고 미스터리물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모험소설도 아닌것이...딱 꼬집어서 하나를 정하기가 어려운 소설임에는 분명합니다...뭐~~~일본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게 아마 이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요?....일본의 전통신앙과 무속적인 토테니즘을 바탕으로한 판타지물??? 하여튼 어렵습니다..저한테 어느 장르라고 정하기에는.....

자 그럼 이 책 "신세계에서"가 볼만한 책일까요?...(뭐~~물론 위에서부터 읽어오신 분들께서는 대략 짐작을 하시겠지만서도...ㅋㅋㅋ).....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짧게 정리하고 마무리 합시다....

거의 천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입니다....대단히 길게 느껴지죠...그리고 일본판타지물입니다...아무생각없이 읽어야되는 소설은 아닙니다....어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근데 정말 그럴까요?...(이랬다 저랬다해서 지송..ㅡ,.ㅡ;;) 아닙니다...절대로 정말로 잘 읽힙니다..!!~~(참고로 전 400페이지 한권 읽는데 평균 5일걸립니다..근데 이책은 4일걸렸습니다..그것도 1,000페이지에 가까운데...기적같죠?...) 재미있습니다...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의 다른 느낌을 받아들이실 기본적인 포용력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독서가 즐거우실겁니다...

혹시 압니까?...저처럼 꿈도 꾸실지??~~~~~비록 상상이고 꿈속이었지만 정말 멋졌답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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