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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 고양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추리한다 ㅣ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일영 옮김 / 시작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우연찮게 옆에 있던 아기 그림책과 함께..ㅡ,.ㅡ;)
일종의 단편집인데 총 네권으로 구성되어 나온 쇼타로전집(?)중의 한권이다...그러니까 탐정이 고양이다...주인공인거쥐...게다가 주위의 도움을 목적으로 등장하는것들도 다 동물들이다...애완을 기준으로 한것이니까 고양이 아니면 개가 되겠다...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세상의 얄팍한 범죄와 나름 진중한 딜레마가 있는 생활미스터리소설이라 보면 되겠는데..이게 생각보다 매력이 있다..뭐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는 이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해 상당히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사실 난 고양이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불과 몇해전 집에서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는대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아하지 않는다...애완견에 비해 상당히 깨끗한 애완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고양이지만 우째 별로 좋은 느낌은 없다..특히 발정기라는 시기에 들려오는 아이 울음소리 비슷한 소음은 실로 짜증스럽기만했다...그런 넘이 평상시 나의 방에서 벗어나질 않고 늘 수납장 위에 올라가서 누워있는 날 내려다보는 것이다...그러고는 야!!~~니 백수인생 내가 잘 안다...맨날 집구석에 쳐박혀 뭐하냐?...뭐 이런 눈으로 바라본다는 느낌??...그러고는 한심하다는듯이 노곤한 눈을 살짝 감아버리는 나를 무시하는듯한 느낌..ㅋ 나를 꿰뚫고 있는듯한 그 요상스러움을 편견으로 가지고 있기에 괜히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다..하여튼 그런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것을 꿰뚫어본다는 그 고양이도사 쇼타로(??)의 생활 미스터리 파헤치기.. 지금부터 살펴보자..!!!~~팍..팍..ㅋ
중단편소설이니 만큼 줄거리를 논하는 단순함은 패쓰!!!~~총 네권이 출시되었으나 각권마다 이런 중.단편을 중심으로 편집이 되어 있을것이고,,어느 작품을 선택하든 손해볼 일은 없을껏이다..크게 퐈악 와닿는 작품도 없었고 그렇다고 딱히 심심한 작품도 없이 무난하게 즐겁게 생활미스터리의 동물 경험기다운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있어서 좋았다....그래도 등장인물 정도는 알려드리는 예의는 지켜야겠기에...당근 주인공은 고양이 쇼타로이다...그 주인...아니 동거인이 미스터리작가 사쿠라가와 히토미(작가의 분신 정도로 생각하믄 될까?)라는 덜렁이 이혼녀이고 아파트 주변의 인물들 몇몇과 동물들 사스케나 초초, 첼시, 등등이 등장하면서 생활속의 범죄들을 탐문해 나가는 "동물들 니네가 인간들보다 낫다!!!~"라는 뭐 그런 우습지도 않는 일이 늘상 벌어진다..
하긴 닥터 두리틀이 아닌 이상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이것들이 뭔생각하는지 알게 뭐람??..그냥 우연찮게 사건이 해결되면 "이너무 고양이, 강아지가 생각보다 똑똑한데??.."라는 지나가는 관심 한번 정도??..ㅋㅋ.. 그렇게 한번 쓰다듬어 주면서 너네들이 머리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설마 이 사건을 너거들이??...우끼지마!!!~~뭐 이런식으로 치부하고 말 것인데...이 고양이 쇼타로나 주위의 동물들은 사실 인간들의 머리위에 올라가 있다..생각하는것이라던지..동거인에 대한 감정이나 이해력이나 배려라던지..또한 동거와 관련하여 동거인의 생활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같은게 일반인들보다 더 구체적이고 인간적으로 다가오는것은 전혀 우스운 일이 아니다...이런 저런 생활속에 묻어나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라 흥겹고 즐겁고 따뜻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조금은 덜떨어지고 빈듯한 인간의 세상속에 그들과 함께 동거(??)해 나가는 애완동물들의 인간탐구생활.. 내용만큼이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문장의 재미도 있는 편안한 작품이며 더운 여름 뭔가에 지치고 분노하고 짜증에 묻힌 이시점에 릴렉스한 심신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생활미스터리 한편이라 사료된다...아님 말고...